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책 블로그
http://blog.yes24.com/spirizz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spirizz
책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월 스타지수 : 별717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스크랩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0 / 0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잘 읽었습니다 
정리가 잘 되어서, 리.. 
새로운 글
오늘 2 | 전체 5798
2007-01-19 개설

2020-05-12 의 전체보기
[서평] 공룡사냥꾼 | 기본 카테고리 2020-05-12 22:56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48196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공룡 사냥꾼

페이지 윌리엄스 저/전행선 역
흐름출판 | 2020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누구나 '공룡박사'였던 시절이 있습니다. 티라노사우르스, 브라키오사우르스, 스테고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랩터 등등 아직까지도 기억나는 공룡이름이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여섯 살 무렵에 한참 가지고 놀던 공룡 모형들의 이름입니다. 가끔 자연사 박물관에 가면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공룡 뼈들을 보면 인간보다 더 먼저 이 땅을 지배했던 공룡이 궁금해지기도 했지만, 더 이상 아는 공룡의 이름이 늘어나지 않는 걸 보면 공룡에 대한 관심은 그저 어릴 적 추억일 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공룡 사냥꾼>이라는 이름의 책을 발견하자마자 그동안 잊고 있었던 공룡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쥬라기 공원>의 전 시리즈를 다 찾아보고 나니 존재했으나 존재하지 않는 이 공룡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금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공룡 화석을 경매로 판매하는 이른 바 '화석 사냥꾼'인 미국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몇 달 전에 읽은 <깃털도둑>을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깃털도둑이 읽으면 읽을수록 주인공인 에드윈 리스트에게 시선이 갔던 반면, 이 책에서는 인물과 인물, 나라와 나라 사이의 갈등에 좀 더 시선이 갔습니다. 실제 사건이라는 점에서는 두 이야기가 모두 결을 같이 하지만 아무래도 공룡 사냥꾼에서는 국가 간의 분쟁으로까지 이어지는 좀 더 스케일이 큰 사건이기 때문일까요? 



엄청난 소송에 휘말리게 되는 에릭 프로코피는 어릴 적부터 돌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바닷가에서 상어 이빨을 주워 팔기도 하던 그는, 어른이 되자 본격적으로 화석 매매에 나서게 됩니다. 티라노사우르스의 두개골을 판매하고 타르보사우르스를 복원해 경매에 내놓을 정도로 성공했지만, 그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에릭 스스로는 화석을 발굴하고 복원해 학계에 기여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고생물학자들에게는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화석을 캐내 잇속을 챙기는 장사꾼일 뿐이기 때문이죠. 에릭을 바라보는 학계의 시선과는 달리, 박물관에 전시된 화석들 중에는 이른바 '화석 매매꾼'들이 수집해 놓은 화석들이 즐비합니다. 학자들은 화석매매꾼들을 비난하고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그들의 발굴에 의존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비과학적이고 비도덕적인 것 같아 보이는 화석 매매가 성행할 수 있는 것은 '법'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사유지에서 발굴한 것들은 매매가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석 매매가 가능한 것인데, 문제는 '몽골'입니다. 여기서 갑자기 왜 몽골이 나오냐고요? 에릭의 타르보사우르스는 바로 몽골에서 가져온 화석이기 때문입니다. 몽골에는 공룡 화석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것을 이용해 화석 사냥꾼들은 몽골에서 미국으로 화석을 들여오곤 합니다. 법이 미비한 부분을 이용해서 밀수 아닌 밀수가 된 이 사건은 몽골과 미국의 패권 싸움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지만 그 어디에도 자연사를 이해하기 위한 가치 있는 유산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은 없습니다.



실제 사건이기도 한 '타르보사우르스 화석 매매'를 사건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화석 매매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구에 존재했던 식물과 동물들의 흔적으로 자연계를 연구하는데 필요한 이 화석은 개인의 소유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를 연구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쓰여도 모자란데 화석을 단순히 '멋진 예술품'쯤으로 여기며 수집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법이 미처 닫지 못하는 것을 이용해 화석을 사고파는 밀수꾼, 그리고 이를 이용해 정치적, 경제적 이득을 보려는 세력까지. 그러나 거대한 자본과 이를 움직이는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지구의 유산은 밀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사건이지만 공룡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을 주는 <공룡사냥꾼>. 공룡화석의 역사만큼이나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책이지만 얽히고설킨 사건과 이념을 따라가다 보면 빠르게 읽어내릴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아주 잠깐 책 속에서 한국이 언급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연관된 기사를 찾다 보니 타르보사우르스의 화석이 도굴꾼들에 의해 우리나라에도 밀매되어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뒤바꾼 사건이 우리나라에도 일어났을 수 있었던 것이죠.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이 화석이 밀매된 몽골의 유산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몽골에 반환키로 했으나, 몽골 정부에서 이 반환 결정에 감사를 표하고 두 나라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장기임대키로 했다는 기사였는데요. 이 기사가 난 것이 벌써 2017년도의 일인데, 지금은 어디에서 전시 중인지 궁금해지네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