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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룬샷 | 기본 카테고리 2020-05-0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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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룬샷

사피 바칼 저/이지연 역
흐름출판 | 2020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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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라고 하는 말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를만한 인물인 스티브 잡스는, 아직도 여전히 몇몇 사람에게 그리운 사람이고 또 궁금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가 만들어낸 아이폰의 첫 시리즈는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을 완전히 뒤엎어 놓았고, 21세기의 그 어떤 발전도 스마트폰의 발전만큼 모든 사람의 삶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밀접하게 바꿔놓은 것은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아이폰이 세상에 나오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을 점령하고 있던 것은 애플이 아니라 노키아였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 전 지구의 스마트폰의 절반을 팔아 치웠던 노키아. 2004년 노키아의 엔지니어들은 인터넷이 가능한 터치스크린과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만든 뒤 또 하나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바로 '온라인 앱스토어'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네, 바로 그 앱스토어 말이죠.


안타깝게도 노키아에서는 이 아이디어가 묵살되었고, 3년 뒤 스티브 잡스는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아이폰을 출시합니다. 결과는 모두들 알고 있듯 애플은 여전히 승승장구를, 2013년 노키아는 모바일 사업 부분을 매각하게 됩니다. 그 누가 알았을까요, 이미 사장되어버리고만 아이디어가 기업의 운명을 바꾸는 돌파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성공과 연결되는 기발한 아이디어는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나오기도 힘들지만, 이를 발견하고 북돋어 줄 누군가가 없으면 노키아의 앱스토어처럼 묻히고 말 것입니다.


애플을 승승장구의 가도로 올려놓은 이 혁신은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미친 사람이라고 조롱했던 종양학자 밀러의 신약이라던가, 엔도 아키라의 곰팡이균 연구, 랜드의 편광자 등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부터 이미 우리가 경험했던 '저 사람 좀 이상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만든 모든 것들. 이 모든 아이디어들이 단순히 괴짜 같다는 평가를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가동되어 혁신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구조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미친 아이디어, 그러니까 '룬샷'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룬샷 
1. 주창자를 나사 빠진 사람으로 취급하며, 
2. 다들 무시하고 홀대하는 프로젝트 

정의만 들어봐도 이것이 얼마나 성공하기 어려운지 짐작이 가시죠? 다들 무시하는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주창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멈추지 않고 계속 이끌어나가기 위한 어떤 힘이 필요합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회사 사장이 아닌 이상(애초에 사장 아이디어였다면 홀대받을 가능성도 낮겠지만) 성공까지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중단되지 않게 계속 진행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겠죠. 그렇기에 룬샷의 성공에는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진흙탕 속에서 이를 건져낼 선지자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룬샷과 룬샷을 실행하게 할 원동력.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추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룬샷을 실행할 원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룬샷의 성패를 연구한 저자 사피 바칼은 이를 '상전이'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표준국어 대사전에서 상전이의 정의는 '물질이 온도, 압력, 외부 자기장 따위의 일정한 외적 조건에 따라 한 상(相)에서 다른 상으로 바뀌는 현상'입니다. 물은 온도에 따라서 액체가 되기도 하고, 고체(얼음)이 되기도 합니다. 기업도 물과 같아서 어떤 조건에서는 룬샷에만 몰두할 수도 있고, 혹은 그 반대(책에서는 프랜차이즈라 통칭) 되는 프로젝트에만 몰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룬샷과 프랜차이즈는 어느 한 쪽이 옳다 그르다를 가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룬샷에 투자해야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룬샷만을 추구할 수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책에서는 룬샷과 프랜차이즈 사이의 균형을 먼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안정을 추구하되 변화를 꾀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욕심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동적평형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구조적 틀이 마련되면 '룬샷'에 대해 좀 더 자세히 파악할 필요가 없습니다. 책에서는 제품형과 전략형으로 구분하는데, 제품형룬샷은 기발한 제품일 개발하는 것이고, 전략형룬샷은 전략적 변화를 통해 성공하는 것입니다. 전자는 속도가 빠르고 변화가 뚜렷하지만, 후자는 속도가 느리고 변화 역시 인지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지는 저마다 다르지만, 두 가지가 마주한다면 그 승리자는 전략형룬샷이 될 것임을 실제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항공산업 규제 철폐 이후 대형항공사였던 팬암과 아메리칸 항공의 사례에서 그것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팬암은 에어택시, 제트기 구매 등 제품형룬샷을 설계하여 초반에는 많은 수익을 내는데 성공했지만, 바뀐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해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반면 아메리칸 항공은 전산 예약 시스템인 '세이버'를 활용하여 승객들의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틀은 조직의 문화보다 구조가 성공을 좌우한다고 보는 이유이며, 룬샷을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구조를 과학적 이론인 상전이를 통해 설명하고자 한 <룬샷>. 흥미로운 내용이고, 구조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었지만 여러 번 읽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한 가지, 평소에 고민해보지 않았던 분야에 대한 통찰을 통해 늘 가던 길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도 고개를 돌리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혁신을 만들어낼 계기가 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안정을 추구하는 조직의 구조 탓에 매몰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되기도 합니다. 모두의 운명을 바꿀 이 '미친 아이디어'를 우리는 찾아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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