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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종말론적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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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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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일곱 번째 달에 내려올거라던 대마왕도 약속을 잊어 어느덧 수능이 두 달 남은 9월. 생일이지만 그다지 기쁘지 않았던 여준은 어쩐지 신경쓰이는 상대인 선교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는데...
지구가 멸망했으면 오지 않았을 시간대를 살면서 다시 과거의 그 떠들썩했던 이야기를 돌아보니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고, 그 시절 사람들은 별 거에 다 열광한다 싶기도 하고(라면서 본인은 콩콩절에 기뻐함.) 책장에 꽂힌 CLAMP의 X를 보며 심란하기도 한 이야기였어요.(멸망 안했다고 완결도 안 낸 비운의 책) 여준이랑 선교가 종말론의 한가운데서 하는 사랑이 곱고 예뻐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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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루] 배덕애(愛)(외전 포함) (총2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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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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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칠세부동석을 엄격히 지키는.조선. 그런 상황에서 만난 사내이건만 순식간에 마음을 앗아가버렸는데...
야물고 똑부러지는 남주와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주가 만나서 벌이는 사랑 이야기! 인데 조선판이라서 여성이 억압당하는 상황이다... 라는.주의 문구가 있지만 딱히 둘 다.크게 신경쓰지 않고 오히려 제목처럼 배덕애를.위해 강조하는.장치로만 쓰인.것은.아닐까 싶은.이야기였습니다. 시대배경이 있지만 무난하게 읽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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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즈키 린타로] 요리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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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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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의 불행한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아내. 그런 아내와의 사이에 얻은 유일한 자식인 노리코. 삶의 유일한 희망이자 빛이었던 노리코가 17년의 짧은 생을 마치고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범인... 증오한다!!!
일본 소설을 읽다 보면 특유의 눅진하고 음험하고 끈적끈적하고 질척거리는.분위기에 절로 기피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데, 이 이야기가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발매 당시에는 파격적이었겠으나 현재는 소설보다 더 무서운 현실에 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발굴되고 있고 또 만화로도 접했던 소재들이라(만화는 일본 소설 특유의 느낌이 덜해서 읽을만 합니다.) 그렇게 충격적이진 않아서 아쉬웠어요. 이 느낌을 온전히 알려면 예전 감성으로 읽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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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로몬] 그 책의 더운 표지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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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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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글을 따라가기만 하면 해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상상의 여지를.주어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고 살다 보면 자연스레 느껴지는 소중한 것들을 차곡차곡 모아 쌓아 놓는 산문은, 제게는 참 어려운 글입니다.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설혹 경험을 하였다 하더라도 그 순간 느낀.감상은 오롯이 저의 것이니 타인의 감상을 이해하거나 공유할 수 없으니까요. 춘.하.추.동 4계절이 뚜렷한(했던?) 나라에서 함께 살지만 그.계절은 나와 참 달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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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귀] 사악한 황태자의 꾐에 넘어갔다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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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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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이 있어 황태자와 약혼하기 싫다는.친구의.말을.듣고 약혼 파기를 청하러 간 로웨나. 그런 로웨나에게 황태자 세실은 대타가 되어 줄 것을 요구하는데... 아, 이 황태자 양반 농담이.심하시네!
수인도 나오고 사랑의.도피도 나오고 아동학대도 나오고(..?) 온갖 것이 다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고위귀족이지만 말투나 행동이 친근해서 가볍게 읽기 좋았어요. 19금적 요소 빼고 나왔으면 더 어울렸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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