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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분, 투병이 너무 힘들지 않기를 | 리뷰카테고리 2014-12-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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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이해인 저
마음산책 | 2014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 책 속의 시를 읽는 것만으로도 이해인 수녀님이 건네는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해인 수녀님의 새 책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은

알려진대로 투병기간 동안 쓴 시와 일기글을 모아 ​낸 책이다.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님으로 봉직중이다 보니

우연하게 딱 한 번 뵌 적이 있다.

왜 그곳에 갔던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미사를 본 후 나오던 길에 우리 수녀님이 먼 곳에서 계속 나를 부르는거다.

놀란 마음에 뭔일이 있나 하고 뛰어갔는데

지나가던 이해인 수녀님을 붙잡고 그렇게 나를 부르셨던 것. ㅎㅎ

얼른 싸인 받으라고 하셔서 받았던 짧은 문구는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지만

이해인 수녀님을 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었다.

이해인 수녀님은 나에게 "박인희씨의 친구"로 더 기억에 남아 있다.

엄마가 유독 좋아했던 깨끗한 이미지의 박인희씨.

어렸을 때부터 박인희씨의 노래를 듣고 컸다.​

두분이 함께 낸 책이 나왔을 때는 엄마에게 선물하기 위해 샀던 기억도 난다.

책 속의 어른스럽던 아들도 이젠 성인이 되었을텐데..

연예계를 떠난 후 정말 조용하게 사시는지 근황을 알기가 어려운 분 중의 한분이 아닐까 싶다.

혹시 책 속에 박인희씨 얘기는 없을까 열심히 봤는데 없는 것 같더라.

벌써 두분 다 70세라니.. 에효..

울엄마랑 동갑이셨네..

이렇게 편찮으시면서도 계속 글을 쓰고 시를 쓰고...

아파하시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파 책을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책을 사고선 그래도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아파서인지 예전처럼 예쁘고 맑은 시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참 좋다.

본인이 아프면서 다른 사람의 아픔도 더 돌보게 되고,

이제 주위의 친구들이 나이들어 떠나가는 모습에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부산에 살면서 동백꽃이 좋아졌다는 이해인 수녀님.

시들지 않고 질 때도 우아한 동백꽃​처럼 살고 싶다는 이해인 수녀님이

첫 시집 제목이 "민들레의 영토"인 것과

50주년을 맞이해 낸 이번 시집과 제목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왜 눈물이 나는건지.

​100편의 시와 함께 실린 짧은 일기도 마음에 와 닿았다.

자꾸만 죽음을 생각하시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주위 분들이 세상을 떠나시니 생각을 안 하실수가 없었으리라.

특히 박완서 선생님이 떠나셨을 때 쓴 일기도 그리움이 가득하다.

"이렇게 빨리 가실 줄 알았으면 좀 더 자주 뵈올 것을, 편지도 좀 더 자주 드렸을 것을.

꿈에서도 다시 뵙고 싶은 선생님, 사랑합니다. 지상에서 제게 베풀어주신 사랑 감사드립니다"

라고 적고 있다.

​많은 시 중에서

"봄 일기" 라는 시가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옮겨적고 싶지만 저작권에 문제가 생길까봐 좀 그렇다.

아프고 괴로운 마음에 숨어 울고싶은데 봄이 보내는 신호에 밖으로 나갔다는 내용으로

"넘어진 나를 일어켜 세우는 고마운 봄"이라고 마지막에 써놓은 시인데,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사는 수녀님의 마음을 엿보는 것 같은

예쁜 시다.

너무 시를 읽지 않고 살았던 세월이었다.

하지만 이 책 속의 시를 읽는 것만으로도 수녀님이 건네는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온전히 받을 수 있었다.

아름다운 분, 너무 큰 아픔은 없으시길 바라며

이해인 수녀님의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을 새해 첫 책으로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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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고백, 마음을 움직이는 내면의 소리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2 | 리뷰카테고리 2014-12-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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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공지영 저
분도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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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수도원기행 2권이 나왔다.
첫번째 책을 읽은게 언제였던가.. 되짚어보니 2001년.
벌써 13년 전에 나왔던 책이라니.. 참..
나 역시 냉담을 하고 있던 터라 수도원 기행을 가벼운 마음으로만은 읽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무척 기억에 남는 책이었는데,
후속작 내는데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구나 싶다.
18년 동안 성당에 발길을 끊었던 공지영 작가가 다시 성당을 나온 후 수도원 기행을 하고 첫번째 책을 썼다면,
13년이 흐르는 동안 사회에서 가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고 다시 힘든 상황에서 두번째 책을 낸 것 같다는 느낌이다.
특히 이번 책은 아예 분도출판사에서 나왔구나. 흠..
첫번째 책을 읽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두번째 책은 시작부터 무척 강렬하다.
공지영 하면 아름다운 소설가, 자신의 의견을 소리내어 말하는 소설가로도 유명하지만
그만큼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사람이기도 했고,
특히 의자놀이 이후의 행보는 다소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
이후 ​<높고 푸른 사다리>를 내놓았지만 솔직히 나로서는 약간 실망스러운 책이었다.
어쩐지 신파라는 느낌이 강했고,
비신자들이 읽기에는 많이 난감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수도원 기행에서 등장하는 <높고 푸른 사다리>의 이야기가 훨씬 와 닿았다.
뉴욕 시내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반 정도 떨어진 뉴튼 세인트 폴 수도원은
<높고 푸른 사다리>의 모태가 된 마리너스 수사가 수도자로 여생을 살다 묻힌 곳이다.
마리너스 수사의 원 이름은 레너드 라루.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선장으로
흥남부두에서 무려 만 사천명의 피난민을 싣고 거제로 향했던 사람이었다.
그의 이야기에 큰 감명을 받았던 공지영은 그 사건을 모태로 소설을 썼고
그의 행적을 따라 뉴튼 세인트 폴 수도원을 찾는다.
그녀가 찾는 수도원들마다 아프고 힘든 사연들이 숨어 있다.
아들을 잃고서야 진정한 신앙을 깨닫게 된 부부가 있는가 하면,
세번의 이혼과 아이들과의 갈등도 군데군데 등장하고 있다.
문학가로 성공한, 아름다운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녀는 많은 상처를 가지고 살면서 그 상처를 글로 풀고 있었나보다.
책의 서두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단순한 수도원 기행문이 아니다.
간절한 자신의 신앙 고백이 함께 하고 있다.
일반 대중서처럼 광고하고 있는 것이 좀 의아하긴 한데
공지영이라는 이름 덕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공지영이라는 사람을 삐딱하게 보는 사람이라면
구질구질 개인의 신앙고백을 참 잘 포장도 했네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말하겠지. 그분을 만나고 당신은 더 행복해지지도 않았다고.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여전히 당신의 인생은 혼란하고 괴로웁지 않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과연 그럴까?
그녀의 고난과 괴로움의 양이 달라지지 않았더라도
그녀가 받아들이는 마음이 달라진 것을 나는 느낄 수가 있었다.
나에게 주어진 것을 원망하지 않고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많은 변화가 아닐까?
다시 한 번 나를 생각하게 하는 간절한 고백과 같은 책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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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공감하는 것들 - 조경규의 오무라이스잼잼 5권 | 리뷰카테고리 2014-12-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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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무라이스 잼잼 5

조경규 글,그림
씨네21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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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라이스잼잼 5권이 나왔다.

베스트셀러 목록을 훑어보다 책을 발견. 으흐흐흐. 또 나올 때가 되었구나.. 하는 마음 한편으로

2권을 빌려줬다 결국은 못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2권도 결국 함께 구매했다.

다시는 만화책 빌려주지 않으리!!!!!!

5권도 두툼.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내용이다.

금방 읽을 것 같지만 책 속의 음식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다 읽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번 책에는 준영이와 은영이도 많이 커서 아이들의 음식도 많이 등장하는데

점점 어른의 입맛을 알아가는 모습, 양도 늘어가는 모습에서 공감을 많이 하게 된다.

ㅎㅎ 좀더 있어 보시라.. 그렇게 먹으러 다니는게 정말 부담스러워질 때가 도래할지도.. ㅋㅋㅋㅋ

딸 은영이 학교를 가게 되면서 ​혼자 네번을 학교 데려다주고 데리고 와야하는 와이프를 도와주기 위해

아빠 조경규 작가가 은영의 학교에 데려다주는 일을 자청하게 된다.

이런거 보면 좀 마음이 아프다.

워킹맘으로 아이들 등하교를 함께 해본적이 별로 없다. 출근시간도 꽤 빨랐기 때문에 조부모가 함께 다녔기 때문이다.

바쁜 아빠, 일하는 엄마 때문에 늘 괜찮다고는 하지만 아이들도 그런 아쉬움이 있는지

어제 이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 작은애가 불쑥 이런 말을 한다.

"엄마. 나도 이렇게 커서 친구같고 항상 옆에 있는 아빠가 되고 싶어요.

뭐 직업이 좀 특이해서 그런것 같기도 한데, 되게 보기 좋아요."

크흑.. 미안하다..

은영이의 학교 급식표를 보고 침흘리는 조경규 작가.

나도 그런 적 많다.

요즘 학교 급식이 정말 좋아졌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도 그 수혜자들 중의 하나.

학교 급식이 정말 맛있단다.

원래도 맛있었는데, 2년 전 영양사 선생님이 바뀌고 난 뒤에는

정말 감동 그 자체라고.

메뉴만 봐도 눈이 튀어나올 정도인데, 맛도 좋다니

가끔 엄마도 좀 데려가달라고 떼쓸 정도다.

또 아이들 데려다주고 오는 길, 막 구운 소시지빵에 홀릭하는 조작가.

그것도 모자라 중고등학교 부설 유치원에 둘째를 데려다주고는

학교 매점을 급습하여 매점 브런치를 즐기는 부부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재미있는 가족이 아니라고 말 할 수 없을듯..

추억돋는 음식 뿐 아니라 외국의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는 것도

변하지 않는 이 책의 매력.​

첫 음식이 오뚜기 크림스프를 베이스로 한 스프제작이었는데

조경규 작가의 레시피, 정말 맛나 보였다.

우리 어머니도 오뚜기 크림스프를 베이스로 해서 각종 야채를 넣고 우유로 스프를 잘 끓여주시는데

맛이 좋아서 늘 한그릇으로 모자란다.

그나저나 만화 그리고 업체에서 초대받구.. 좋겠당..

 

그리고 이 책 말미에는 유엔세계식량계획에서 의뢰받은 특별만화가 실려 있다.

이 만화를 그린 것을 계기로 유엔한국사무소를 방문하고, 감사장을 받은 내용도 있는데

그 사진을 보고 또 빵 터져버렸다.

감사장 받으러 가면서 민머리에 아래위 빨강 트레이닝복이라니..

정말.. ㅎㅎㅎ

 

 

아.. 그리고 이건 너무 공감되서 한 컷 찍은 것..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할 때가 많은데

나는 자신이 없어서 되도록이면 못 키우게 하는 편이다.

하지만 큰애의 애원에 못이겨 할머니가 특별히 소라게를 키우게 해 줬는데

학교 앞 문방구에서 산 걸 몇 달이나 잘 키우고 있다가​

요 며칠 새 두마리나 죽어버렸다.

날이 너무 추워서인가보다.

뒤늦게 온열등까지 주문했지만.. 한마리 남은 애가 버텨줄지 모르겠다.

내년에 중학교 갈 녀석이 아직도 눈물이 너무 많아 한 마리 죽을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져서 나도 마음이 안 좋다.

그래서 반려동물 키우기란 쉽지 않아....

조경규 작가는 은영이가 가져온 달팽이 돌돌이를 키우면서 에스카르고를 먹는 용감함을 보인다.

하긴 우리도 소라게 키우면서 털게, 꽃게 할 거 없이 잘 먹어댔지 ㅎㅎ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공감과 함꼐 음식이야기까지 더해져서

더욱 풍성했던 <오무라이스잼잼 5권>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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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모든 것을 가르칠 수 없다면 | 리뷰카테고리 2014-12-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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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책 참여

[도서]빅 보이

고정욱 저
책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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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의 초등학교 마지막 시험이 끝났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구나 하는 마음에 엄청 복잡한 심경이 되어버렸다.

아무래도 이제 본격적으로 사춘기에 접어들테고

공부며 환경이며 많이 달라질텐데 잘 적응은 할까.

오르지 않는 나의 월급도 좀 걱정이 됐다. 에효.. 못난 엄마 같으니라고..

무엇보다도 걱정인 것은 아이의 미래에 대한 것.

엄마로서 어떤 길잡이를 해줘야할지 늘 고민스럽다.

아이 역시 걱정이 많은 것 같다.​

공부에 대한 것도 그렇고 교우관계도 그렇고

요새 물수능이니 취업이 어렵다느니 하는 기사들을 보면

그렇게 밝은 미래만 그려지지는 않나보다.

내가 보는 책들을 흘낏흘낏 보면서 무언가 물어볼때마다 ​

되도록이면 자세히 설명을 해 주려고 하지만

그게 너무 부정적인 내용이라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까봐 걱정이 될 때도 있다.

해봐야 뭐하나. 뭐 그런 마음.

엄마인 내가 해 줄 수 없다면 좋은 강의, 좋은 책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들이다보니 엄마에게 할 수 없는 이야기도 있을 것 같고 해서 책을 뒤져보는데

<빅 보이​ : 가슴 뛰는 일을 찾아봐!>라는 책이 눈에 띄였다.

​11월 25일에 출판된 책이다보니 후기가 별로 없었다.

대신 저자를 검색해보니 ​<가방 들어주는 아이>와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의 저자였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으로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했고, 성장소설도 쓰고 있는 작가란다.

내용이 어떨까 괜찮을까 약간 미심쩍은 마음으로 구매를 결정했다.

배달되어 온 책을 아이는 심드렁하게 쳐다봤다.

(아마 배치고사 문제집이랑 같이 배달되서 그럴지도.. 미안하다. 시험 끝나자마자...)​

이거 니가 볼 책인데 엄마가 먼저 볼께 했더니 그러란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남들이 좋다고 하니 삼성전자에 입사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는 중학생 현준이.

아빠의 실업으로 엄마가 어쩔 수 없이 작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현준이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는

그냥 평범한 집의 아이다.

이런 현준이에게 엄마의 단골손님인 장애인 작가 ​김청강이 등장하고

매주 김청강에게 인문학 소양을 기르기 위해 수업을 들으러 가게 된다.

삼성전자에 입사하는 것이 꿈이라는 현준이.

의사가 되라고, 변호사가 되라고 말하는 부모들과 뭐가 다를까.

아이들의 꿈을 부모가 정해주고, 그것만이 자신의 길이라 믿으며 살아가는 아이들이 너무 많은것 같다.

아이의 편안한 삶을 위해 공무원이 되라고 말하는 부모들.

그런 부모들 아래 행복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현준이는 매주 토요일 김청강에게 ​"인문학 수업"을 배우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현준이가 하고 싶은 것, 잘 하고 싶은 것을 가려주는 김청강.

함께 공부하는 1년 연상의 소연에게는 사랑을 느끼는 현준이.

아픈 상처를 숨기고 문학가로의 소양을 맘껏 펼치는 소연이.

청춘소설과 교훈적인 내용이 적절히 섞여 읽는데 무리가 없다.

물론 어른이 읽기에는 약간 낯간지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줄까 고민이었다면 김청강이 하는 말들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생각보다 흥미롭게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보던 큰 아이가

심드렁한 마음을 바꿔먹었는지

"엄마 얼른 읽고 주세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고 나를 채근했다.

다행이다.

직업과 진로에 대한 본격적인 소설이라고 적혀 있듯이

바뀐 세상에서 직업과 진로는 다양하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소설,

고정욱 작가의 <빅보이 : 가슴 뛰는 일을 찾아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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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들어보자 크리스마스카드 | 리뷰카테고리 2014-12-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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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자르고 붙이는 팝업카드북

가나하 요코 저/박혜연 역
이봄S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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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직접 만들어보는 카드 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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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별일이 없는 한 동생네가 친정을 찾는다.
그렇게 되다 보니 주말엔 초등학생 넷과 꼬맹이 하나가
할머니 집을 초토화시키기에 이른다.
둘만 있을 땐 제법 얌전한 척(맨날 치고박고 싸우지만..)하던 아이들도
넷, 다섯이 되면 목소리가 커지고 난리가 난다.
나는 막내조카가 먹을 간식거리를 사는 재미가 있고,
아이들끼리도 ​주말에 오빠 동생에게 줄 물건을 챙기는 소소한 기쁨이 있긴 한데
정말 시끄럽다... 주택이 아니었으면 민원이 들어와도 백번은 들어왔을꺼다.
이제 우리 큰아이가 중학생이 될꺼라 이런 날들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싶은데
그래도 아직은 서로 잘 지내는 것을 보니 기특하다.
이번 주에는 아이들이 오면 조용히 시킬 겸 해서 준비한 것이
바로 <자르고 붙이는 팝업카드북>이었다.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그냥 책 자체를 오리고 붙여서 팝업카드를 만드는 것으로
시즌이 크리스마스이다보니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다.
서로 예쁜 도안을 고르느라 바빴고
나도 아이들이 노는 방에 끌려들어가 가위질 봉사를 해야 했지만
만드는 동안에라도 꽤 조용하고 재미있게 지내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요즘 아이들. 만나면 잠시만 이야기를 할 뿐 거의가 다 핸드폰 게임에 빠져든다.
같이 있어도 게임하느라 정신이 없다는 거다.
서로 게임하는 거나 쳐다보고 있지 서로의 생활을 나눌 줄 몰라 늘 뭔가 꺼리를 찾는 것이 나의 숙제인 듯 하다.
플라스틱 딱지도 둘이 있을 땐 거들떠 보지 않지만 넷이 모이면 곧잘 하고
윷놀이 보드게임도 잘 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핸드폰을 손에서 놓고 서로 게임이나 함께 하는 일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한다.
하다못해 먹을거리라도 가운데 놓아주면 또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오락 하지 마라 라고 할것만은 아닌 것 같다.
시대가 시대이니 어른들의 노력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

 

가위랑 풀만 준비하면 될 것 같았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바탕이 될 색도화지가 몇장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오려낸 도안을 붙일 카드 바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켰더니 분홍색, 녹색, 흰색을 사왔는데
분홍색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좋았다.
나는 바탕 사이즈가 적힌 대로 네모나게 종이를 잘라주고
아이들은 도안을 잘라 풀로 붙여 팝업 카드를 만들었다.
조카들이 예쁘게 만들어서 몇장씩 갖고 가버려서 사진을 못 찍었네. ㅎㅎㅎ 아쉽다.
​아. 그리고 카드 봉투도 몇장 들어있어서 아이들이 만든 카드를 담아갔다.
아이들이 몇시간 잘 ​놀았고 친구들에게 줄 카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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