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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에도가와 란포다!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4 : 시오리코 씨와 두 개의 얼굴 | 리뷰카테고리 2014-05-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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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4

미카미 엔 저/최고은 역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 2014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난독증이 있으면서도 책에 대해 끝없이 떠드는 시오리코를 사랑하는 다이스케. 책을 읽지 못하는 남자 다이스케에게 끌리는 ​시오리코. 두사람의 케미가 폭발한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2주만에 도서관을 찾았다. 지난주는 왜 못갔지?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지난번에 빌린 만화책을 반납하고 제버릇을 못고치고 만화책을 어슬렁거리며 골랐다.

4권짜리 1세트, 3권짜리 1세트. 완간인줄 알았는데 흑.. 읽다보니 아니었다.. 이럴수가...

나오다가 신간이 꽂혀있는 서가에서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4권을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집어들었는데 청소년도서로 분류되어 있었다.. 뭐.. 내가 그렇지..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은 책이 참 예쁘게 생겼다.

약간 하이틴소설같은 느낌이랄까..

그림이 참 예쁜데 가슴 너무 크게 안 그렸으면 좋겠다.. 부담스러..

헌책방을 하는 아름다운 아가씨 시오리코.

그녀에게 반해 난독증을 가졌으면서도 헌책방에서 근무하게 된 ​다이스케.

이 두사람의 밀당도 꽤 재미가 있고,

헌책과 관련한 방대한 지식을 자랑하는 시오리코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책을 따라가는 추리소설의 묘미가 있는 책이다.

이번은 일본의 대표적인 추리소설가 중의 한 명인 에도가와 란포에 대한 내용이다.

에도가와 란포 작품 수집가가 죽으면서 내연녀에게 ​책과 함께 금고를 남겼고,

그 금고를 열기 위해 시오리코의 엄마를 찾아온다.

시오리코의 엄마는 가출을 한 상태. 시오리코에겐 증오의 대상이다.

앞의 책 세권에서 잠시잠시 시오리코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출의 이유가 불분명해 시오리코는 자신과 동생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중.

시오리코의 엄마가 없자 시오리코에게 에도가와 란포 수집품을 독점판매하는 조건으로

금고를 열어줄 것을 부탁한다.

에도가와 란포에 대한 지식과 사건에 대한 추리가

여전히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에는 시오리코의 엄마가 등장, 긴장감을 더해준다.

물론 분명한 답은 남기지 않고 다시 떠나지만 말이다.

​또, 이 작품에서는 시오리코와 다이스케의 관계가 조금씩 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소위 데이트라고 타이틀을 걸고 만나는 장면도 나오기 때문.

난독증이 있으면서도 책에 대해 끝없이 떠드는 시오리코를 사랑하는 다이스케.

책을 읽지 못하는 남자 다이스케에게 끌리는 ​시오리코.

앞으로도 좋은 소재로 재미난 시리즈가 계속 나올 것 같다.

솔직히 이 책 1권을 산 후 2권부터는 아직 구매는 하지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있는데,

계속 위시리스트에 쌓이고 있는 책 중에 하나이다.

1권은 무척 재미있었지만 이걸 소장해도 될라나 고민이 되었는데

책이 나오면 나올수록 한번 읽고 그만둘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벌써 4권. 구매냐 포기냐 결정해야 할 시간.

한 번 더 읽어보고 결정을 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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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꽃에 얽힌 미스터리극 -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몽환화" | 리뷰카테고리 2014-05-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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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몽환화

히가시노 게이고 저/민경욱 역
비채 | 2014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재미있는 추리소설이면서 인생의 목표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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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라며 <한여름의 방정식>을 소개한지 몇 주 지나지도 않아

새 책 <몽환화>가 출간되었다.

발매일에 바로 구매해버리는 쓸데없는 부지런함을 발휘하여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그럴 필요 없다구!!!!

몽환화라..

뭔가 야릇한 느낌의 책일 것 같았는데

뭔가 책 표지가 야릇하다.

장정이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뭐랄까.. 책이 주려는 느낌을 전달하고자하는 노력은 알겠다.

책 표지에 책의 출판 배경에 대해 적혀있다.

이걸 안 읽을 수가 없는게 저번에도 말했듯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무수히 쏟아지는데

이게 정말 최신작인지, ​예전 책인데 출판된건지 봐야 하니까..

이 책 역시 연재는 2002년에서 2004년까지 월간 <역사가도>에 연재되었던 소설을

전면 개고하여 2013년에 한권의 단행본으로 엮었단다.

특히 2012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사회에 잔잔한 파문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다고.

책의 도입부터 다소 선정적이다.

프롤로그 1은 도쿄올림픽을 2년 앞둔 시점. 길거리에서 일본도에 살해당한 부부의 이야기로

프롤로그 2는 2000년대 초반, 풋사랑을 나눈 중학생 남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강렬한 시작과 함께 현재로 돌아와 수영선수를 그만 둔 리노와

원자력연구를 계속 해야할지 고민 중인 대학원생 소타를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리노의 사촌 나오토와 할아버지 슈지가 연달아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들의 죽음에는 슈지가 중요하게 생각하던 노란 나팔꽃이 관여된 것으로 추정된다.

리노는 할아버지가 소중히 여기던 노란 나팔꽃이 어떤 열쇠를 쥐고 있는지 궁금하던 차에

경시청에서 근무하던 소타의 형 요스케와 만나게 되고,

요스케가 종적을 감춘 후 소타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소타의 첫사랑 이바 다카미, 슈지에게 갚아야 할 마음의 빚이 있는 형사 하야세​ 등이

사건해결에 도움을 주는데...

자세히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줄거리는 더 이상 쓰지 않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그렇듯 몰입도가 높은 편이다.

사건의 흐름이 꽃에서 씨앗으로 넘어가면서 아차..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제목부터, 이야기의 시작이 꽃이었던 탓에 계속 이 노란꽃에 포커스를 맞추어 

이 사건의 어떤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일까만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사회파소설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은 다소 생뚱맞을 수 있는 마지막 부분 때문일 것이다.

사건이 해결되고 난 후 소타와 리노는 할아버지를 죽인 이를 만나러 간다

충동적으로 할아버지를 살해한 그는 리노에게 할아버지가 리노가 수영선수였음을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했는지,

그리고 죽은 나오토가 그녀의 천재성을 얼마나 부러워했는지를 알려준다.

자신의 가진 재능을 알아채지 못하고 긴장감에서 오는 심인성 질환을 이기지 못해 그만둔 리노.

지진 이후 원자력발전이 더 이상 장밋빛 미래가 아님을 알게된 뒤 장래를 고민해왔던 소타.

이 두사람에게 이 시간은 자신이 어떤 길을 가야할지를 알려주는 계기가 된다

 

사건의 전개와 마무리 모두, 일본이라서 가능한 그 무엇이 있다.

대를 이어 가업을 잇는 그들의 모습이 낯설었지만 또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내가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한 것을 후세에게도 알리고 부탁한다....

과연 이런 가업의 풍속이 지금 우리에게 남아 있기나 할까?

​일본을 애써 폄하해 보려고 애쓰지만, 또 그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런 부분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달에만 두권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었다

아니라고 하기 어려운. 그래.. 추리소설은 역시 날이 더워지는 시즌이 되어야 제맛이다.

늘 몰입도 높은 소설을 쓰면서도, 추리소설 그 이상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또 다른 신작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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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가 아니어도 괜찮아 - 컬트 오브 레고 | 기본 카테고리 2014-05-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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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컬트 오브 레고

존 베이치틀,조 메노 저/이현경 역
인사이트(insight) | 2013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레고에 대해 알고 싶은 10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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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 오브 레고.

솔직히 ​나는 레고를 갖고 놀아본 기억이 없다.

레고는 내 나이 또래의 장난감이라기보다는 내 동생들(?), 내 아이들의 장난감에 가깝다.

블럭이라고 말하기엔 특별한 레고.

레고는 아직도 특별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수많은 가짜(!) 레고들이 가격으로 유혹을 해도,

엄마로서 그 가격의 유혹을 뿌리치고 사줄만한 그 어떤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창작"과 관련한 특별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덩달아 나도 창의, 창작, 발명 등의 말에 민감해지게 되었다.

이런 것들은 책을 읽는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엄마가 대신 생각해줄 수도 없다.

따라서 나는 아이들에게 많은 "꺼리"를 제공해야할 의무가 생겨버렸다.

​무언가 많이 보여주고, 생각할 꺼리들을 던져주어야 할 의무.

그런 꺼리를 하나라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구매하기로 했다.

물론 내가 보고 싶은 마음도 컸고..

아이들의 특별한 날 - 어린이날, 생일, 크리스마스- 에 인기있는 선물 중의 하나가 바로 레고일 것이다.

외제 가짜 메가블록, 국산 가짜(후배야 미안하다.. 니가 다니고 있는 회사를 이렇게 표현해서..) 옥스포드가 있지만

블록을 비교해보면 아직은 좀 차이가 난다.

선명한 색이라든가, 블록을 만졌을 때의 질감이라든가..

아이들도 레고블록을 훨씬 더 좋아한다.

하지만 획일화되어 판매되는 레고블록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결국 몇개의 시리즈를 왕창 뜯어서 한 통에 섞어서 마음대로 조립하게 했더니

아이들이 만들 수 있는 물건이 훨씬 많아져 더 좋았다.

레고는 원래 그런 물건이 아닐까?

크기에 비해 너무 비싼 닌자고를 사줄 때는 사실 레고 브랜드를 좀 원망했던 때도 있었다.

국내에 잘 팔지 않는 캐릭터를 사주기 위해 직구사이트를 전전했으니.. ㅎㅎㅎ

​하지만 레고 블록이 든 상자만 내려주면 몇 시간씩 잘 노는 연년생 남자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레고에 이렇게 미운정 고운정이 들었던 탓에

컬트 오브 레고라는 책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일명 레고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정상이라면 이렇게 살 수가 없는 것이다. ㅎㅎㅎ

하지만 이렇게 레고에 미친 사람들이 만든 것들은 입을 쩍~ 벌리고 볼 정도로 대단하다.

3만개의 미니피겨를 관람석에 빼곡히 꽂아둔 스타디움 재현물을 보면

3년 동안 이걸 만들었다는 말을 듣지 않더라도 그 정성을 알 정도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컬트 오브 레고이다.

레고와 그 레고를 특별히 여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번역체의 문장이 그닥 와 닿게 쓰여진 책은 아니다.

하지만 그냥 사진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정도 볼만 하다는 생각이다.

그나저나.. 미니피겨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삼만개면 얼마인지.. 계산부터 해보게 된다.. 아.. 정말 어쩔 수 없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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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읽는 즐거움, 그리고 어려움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3 교토의 역사 | 기본 카테고리 2014-05-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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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교토의 역사

유홍준 저
창비 | 2014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는 일본과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우리가 알고싶은 일본문화의 모든 것을 유홍준 교수와 함께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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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책이 있다. 물론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책에서 무척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괴팍한 편집장에게 정말 말도 안되는 요구를 받고 힘들어하는 주인공.

그 요구 중의 하나가 "미발간 해리포터" 시리즈를 구해 자신의 아이들에게 가져다주라는 것이다.

자신의 아이에게 남이 보지 않은 베스트셀러를 나 먼저 본다는 기쁨을 선물하고자하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지시한 것이지만 얼마나 부럽던지!!!​

이번에 그 기쁨을 내가 누리게 되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유홍준 교수님의 새 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3 교토의 역사" 가제본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다음주면 책이 나오겠지만... 겨우 10일 정도 먼저 받아본 것이었지만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깔끔하게 가제본되어 온 책을 받는 순간, 처음엔 직업정신(?)을 버리지 못해 빨간 볼펜을 집어들었지만,

나는 이 책을 교정보기 위해 받은 것이 아니라 먼저 즐기기 위해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즐거운 기분으로 천천히 읽어내리기 시작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대해 다른 사람은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친구 중의 하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한 권 읽고, 그 책을 자기 차에 실은 뒤 바로 그 장소로 떠나 여행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 장소에 가지 않고서는 못견디겠더란다.

나는 자유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호사는 누려보지 못했지만

경주는 다시 한 번 찾아가 차근차근 보고 온 기억이 있다.

너무 익숙해서 아무 느낌이 없었던 불국사와 석굴암이 얼마나 다정한 느낌이 들던지.

일본이 해체하고 훼손하였지만 아직도 건재한 그 유물들에게 얼마나 감사한 마음이 들던지.

유홍준 교수님은 그런 마법을 부릴 줄 아는 분이다.

이러한 책을 읽다보면 일본 그까이것! 이런 생각이 솔직히 든다.

그래서 유홍준 교수의 새책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이었던 것에 나 역시 많이 당황했드랬다.​

너무 나가시는거 아닌가? 아직 우리나라 유물도 많이 남았을건데.. 하는 걱정스러움도 살짝 얹었다.

이제는 소개할 곳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국내편 7권 제주도편을 보면서

아.. 아직 우리가 모르는 우리 유산은 너무 많구나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일본을 문화적으로 인정하지 않게 된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일본을 가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은 우리나라와 국토가 비슷한 크기일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살고 있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도 크고 넓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곳도 무척 많았다.

하지만 많은 문화유산은 우리나라의 것을 훔쳐갔거나 베낀 것이라 생각하면서 좀 고깝게 보고 온 적이 많았다.

유홍준 교수님 역시 책의 곳곳에서 자신의 그런 생각들이 잘못 되었음을 밝히고 계신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문화의 배경이 되는 역사를 공부하셨는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우리나라 문화유산답사기에 비해 일본편은 어렵다. 읽기 쉽지 않다.

우선 우리역사가 기본된 것이 아니므로 모든 것이 낯설다.

용어도 낯설고 지명도 낯설고, 가보지 않았더라도 대강은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중해서 읽어야 하고, 또 여러번 읽어야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

전편을 뒤적이고, 앞장을 뒤적여보며 다시 봐야 하는 부분도 있다.

그래도 나는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잘 모르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일본편의 시작은 어디일까? 나는 아무래도 우리나라와 관련이 깊은 도시 아스카, 나라, 교토일 것이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의외로 우리와 가까운 규슈편을 시작으로 했다.

규슈라면 나도 몇번 가보았지만 교수님이 소개한 곳은 거의 가보지 못했다.

심수관 정도?

그냥 우리나라 도예가의 후예가 대를 이어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스윽 스쳐지나갔기에

책을 읽으면서 더욱 아쉬웠던 공간이었다.

2권 아스카, 나라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마 일본문화와 우리나라문화를 함께 이야기할 때 백제를 빼놓고는 이야기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3권부터는 일본문화의 꽃 교토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3권은 교토의 역사이다. 문화유산답사기인데 역사이야기가 많다 보니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다음편인 4권에서는 교토의 문화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3권에서 소개된 여러 문화유산 중 나의 관심을 끈 곳은 생초보 답사객까지 심금을 울린다는 청수사를 첫손에 꼽고싶다.

흑백 사진만으로도 그 규모가 장대함이 느껴졌다.

청수사의 무대와 함께 기요미즈 자카를 들러 오래된 상점도 구경해보고 싶다.

문화유산이라서가 아니라 아름다운 곳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문화재로서 관심이 가는 곳은 두 곳이었는데 첫번째는 삼십삼간당을 꼽겠다.

사진을 보는 순간 "헉"하고 말았다.

직접 보면 그 규모는 엄청날 듯 하다.

118미터 규모의 법당에 10열 횡대로 서 있는 1천의 등신대 천수관음상이라니...

하나하나 모두 아름답다는 등신대의 관음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욕망이 절로 일었다.

두번째는 교수님이 많은 애정을 가지고 쓰신 듯한 고산사와 인화사를 꼽고 싶다.

의상대사와 원효대사의 일대기를 그린 에마키도 흥미로웠지만

뜻밖의 발견이었다는 인화사의 아름다운 정원

고산사의 석수원도 무척 궁금한 모습이다.

교수님이 서문에서 말씀하신대로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의 외교상황이 좋지 않다.

일본은 우리에게 과거에 연연해한다고 하고,

우리는 청산되지 않는 과거로는 현재를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의 잘못된 외교정책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일본에 대해 무조건​적 반대를 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일본을 단문으로 기억할 뿐 이해하려는 입장이 없었다.

일본을 나쁘다 좋다라는 초등학생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어떤 나라인지, 어떤 역사를 가졌는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본인이 잘 모르는 일본역사를 공부해가며 이런 책을 쓰신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유홍준 교수님은 일본을 알아가며 우리를 더 잘 이해하려고 하셨을거라 믿고 싶다.

다음주에 출간될 3권에 이어, 교토편 하권 4권 역시 기대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읽는 책이 되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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