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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독서의 신! - 마쓰오카 세이고의 독서의 신 | 리뷰카테고리 2014-07-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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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독서의 신

마쓰오카 세이고 저/김경균 역
추수밭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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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의 블로그에 놀러갔다 본 독서의 신.
제목은 말 그대로 비호감이었지만, 리뷰를 읽어보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구매했다.
"자기 책에다 독서의 신이라는 이름을 붙이다니.. 뭐 이런.."
약간 꼬운(?) 생각이 드는 제목이었지만 다 읽고나면 "인정!"이란 말을 할 수밖에 없는
마쓰오카 세이고의 독서열정은 대단한 것이었다.
(참고로 일어 원제는 "창조적 책 읽기, 다독술이 답이다"라고..
원제도 괜찮구만 왜 제목을 이렇게 달았을까. ㅎㅎㅎ)
책은 전체적으로 출판사의 담당자와 저자의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평소 궁금했던 독서에 대한 포인트를 딱딱 집어 질문하고
또 그것에 대해 성실하게 대답하고 있기 때문에
나도 모르는 나의 독서습관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수많은 독서기법을 저자 나름대로 정의한 것도 무척 흥미롭다.
감독, 석독, 식독, 미독, 협독, 음독, 계독, 광독....
이게 다 뭔소린지 아시겠나?
저자가 붙인 다양한 독서법의 이름들이다.
본인이 지은 이름도 있지만 이미 다른 독서가들이 붙인 독서법도 있다.
저자 본인이 가장 감동해 흉내낸 것이 이케다 소안에 이은 요시다 쇼인의
"엄권"과 "신독"이다.
엄권(掩卷)은 책장을 조금씩 읽어나갈때마다 잠깐씩 책 읽기를 멈추고 책장을 덮은
다음 방금 읽은 내용을 머릿속에서 떠올리면서 되밟아 나가는 방법이며,
신독(愼獨​)은 독서한 내용을 혼자 독차지 하지 말고 반드시 타인에게 제공하라는 방법으로
독선과 독점을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이란다.
그래서 저자가 선택한 것이 <센야센사쓰>라는 북블로그를 무료로 공개한 것.
<센야센사쓰>는 2000년 2월 23일 나카야 우키치로의 <눈>을 시작으로
2004년 7월 7일까지 매일 독서감상문을 올린 블로그로
한자로 쓰면 千夜千冊이다.
천일의 밤, 천권의 책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천권의 책으로도 만족할 수 없었는지 그 뒤에도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오늘 들어가보니
1,550번째 책이 올라와 있었다.
센야센사쓰 페이지​
http://1000ya.isis.ne.jp/top/

 

 

소장하고 있는 책만 5~6만권이 넘고,
매일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올린 것만 1500권이 넘는 사람.
그렇지만 여전히 겸손하고, 독서에 대해 매일 갈아입는 옷과 같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
어찌 독서의 신이라 말하지 않을 수 있겠나.
책을 두번씩은 읽어보라는 그의 말에서
요즘 한번만 휙 읽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절대 두번도 읽지 않는 내 독서행태가 반성이 되었다.
예전엔 한권의 책을 말 그대로 수십번 수백번도 읽었는데
요즘은 왜 그렇지 못할까?
내가 여유가 없기도 하고, 뭔가 쫓기는 기분에 책을 읽어서 그런듯 하다.
뭔가 많이 읽고 많이 알아야겠다는 욕심? ㅎㅎ
그렇다고 똑똑해지지도 못하는 주제에 욕심은.. 쯧쯧...​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속독은 권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을 명심해야겠다.
나의 독서가 시들해지고 책읽기에 염증이 생길 때
이 책을 꼭 다시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책을 읽는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독서의 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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