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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 | 리뷰카테고리 2016-10-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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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은 서점, 궁금한 출판사로 꼽힌 이유는 이 책에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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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출판사를 본 적 있나요? | 리뷰카테고리 2016-10-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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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

미시마 쿠니히로 저/윤희연 역
갈라파고스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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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10월호에 두 번이나 등장한 미시마샤 이야기에 또 혹했다. 나는 책을 덜렁 산 후 늘 후회하는 게 책을 산 것을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제목을 보고 그렇단 거다. 왜 나는 내 분야도 아닌 데 기웃거리며 호기심을 보이는 걸까. 나는 편집자도 아니고, 출판사와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서점인도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늘 책, 서점, 편집, 출판과 관련한 책이라면 환장(?)을 하며 읽고 사는 것 같다.

 

이번 책도 그렇다. 일본에 있는 작은 출판사의 분투기가 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궁금함을 못 이겨 산 책은 표지부터 발랄했다. 뭐지 이 가벼운 느낌은? 이 책을 추천했던 북 디렉터 역시 젊은 사람이었다.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그렇지 않아도 안 좋은 출판계는 더 어려운 상황인데도 희한하게 계속 작은 출판사들이 생겨나고, 작은 서점들도 줄을 이어 오픈하고 있다. 이런 아이러니함 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서점”으로 미시마샤를 꼽았다는 것은 꽤 의미심장하다.

 

미시마샤가 출발한 2006년부터 5년간 있었던 일을 기록한 제목 그대로의 분투기. 2006년 창립의 말을 대신한 짧은 글에서 그들의 초심을 읽어본다.

 

‘한 권’이 길러주는 상상력, 살아가는 힘, 그리고 ‘한 권’과 나누는 더할 수 없는 즐거움, 책에는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는 만남을 만들어주는 힘이 있습니다.

저희 출판사는 이런 ‘한 권의 힘’을 믿고 책을 만들려고 합니다.

‘한 권의 힘’을 믿는 것, 이것이 미시마샤가 생각하는 원점회귀입니다. 대신할 수 없는 이 한 권을 통해 여러분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미시마샤의 출발은 이처럼 단순하다. 한 권의 힘을 믿는다는 것. 제대로 된 책을 만들어야한다든가, 일본 최고의 출판사가 되겠다든가 하는 원대한 꿈 따위는 없다. 그래서 기본적인 계산 없이, 말 그대로 겁도 없이 출판사업에 뛰어들었는지도 모른다.

 

직원이 점점 늘어가던 미시마샤. 그래봐야 10명도 안 되는 직원이었지만 사무실 한 칸이 점점 비좁아졌단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정원이 딸려 있는 오래된 집이었다고. 우연히 클릭한 인터넷 페이지에서 2층 건물로 지은 지 47년 되었고 106.6평방미터, 정원이 딸려 있으며 집세는 20만 엔 미만이었던 곳을 찾아내고 만다. 그렇게 미시마샤는 이전을 하게 되고 곧 그 1층은 서점이 된다. 내 시선을 끌었던 것은 바로 그 1층의 다다미방같던 서점의 모습이었다. 코타츠가 있는 다다미방 서점이라니! 맨 정신에 만들 수 있는 서점은 아닌 듯 하다.

 

사장이 특이하다보니 직원들의 개성도 보통이 아니다. 무슨 책이든 POP를 만들어 소개하는 그들의 특징 때문에 몇 안 되는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도구팀”이란 걸 만들어버린다. 미시마샤 서점에 가면 세계에서 하나뿐인 POP, 정성이 듬뿍 담긴 POP를 만날 수 있다는데 어쩐지 내가 페이스북에서 매일 만나고 있는 “북바이북”이 생각났다.

 

그들의 합숙 또한 심상치 않았으니 테마가 ‘감지하는 신체를 만든다’ 란다. 단적으로 말하면 Don't think, feel. 이소룡 선생의 말인 셈이라는데, 솔직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불편과 불안은 감각을 연마시켜주는 환경이라며 숙소도 정하지 않고 합숙을 떠난다. 그리고 하나 더 합숙 규칙이 있으니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 야생의 감각을 연마하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으로는 컴퓨터 끄는 시간, 자리 바꾸기, 기획회의 서류는 일부만 출력하기가 있다고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생각을 할 시간을 갖기 위해 컴퓨터를 끄고 일하는 시간, 즉 무언가 손으로 쓰고 만드는 시간을 가지며, 기획회의 서류를 함께 보면서 동료와의 친밀감을 만든다고 한다. 이상해보이는 원칙이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다.

 

그리고 정말 어이 없는 것은 그들의 믿음이다. 책을 팔기 위해 타깃을 설정하지 않으며 인간을 믿는단다. 오로지 한 권의 책에 정신을 담는다고 한다.

 

한 사람이 가진 감각을 믿고 “이 책의 재미를 알아 주세요”, “이 책의 분위기가 가진 장점을 알아주세요” 라며 한 권의 책을 서점으로 보낸다. 그 한 권을 서점 앞에 늘어놓는다. 그리고 이따금 지나가던 손님이 전혀 알지 못하는 출판사의 전혀 알지 못하는 책 한 권을 우연히 손에 든다. 그리고 무언가 느낀다. ‘아, 이 책은 나를 위한 거야....“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이런 기적 같은 만남이 매일,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거짓말 같지만 거짓말이 아니다. 이에 대한 가장 좋은 증거는 미시마샤가 오늘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아무도 모르는 출판사가 어찌어찌 유지하면서 확실히 살아가는 것은 매일 기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마음 깊은 곳에서 이렇게 생각한다.

기적은 매일 매일 일어나는 것.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게라면, 반드시.

 

이렇게 낭만적인 사람들이 또 있겠나 싶지만 그들은 아직도 미시마샤를 운영해오고 있다. 한국의 서점에서 꼭 가보고 싶은 서점으로 꼽고, 그들에게서 우리 출판계의 갈 길을 보려고 애쓴다. 계획과 무계획을 종횡무진하며, 야생의 힘을 기르고, 한 권 한 권 혼을 담는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늘어놓은 그들이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모르겠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들의 매력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출판인들로서도 이들이 걸어온 길이 그리 낭만적이지만은 않았겠지만 고군분투해온 모습에 동감하며 박수쳐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특별한 출판사, 평범하지 않은 서점을 만나보는 <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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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열중하는 삶. 이상하지 않아요 | 리뷰카테고리 2016-10-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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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계음치

호무라 히로시 저/박수현 역
하루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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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음치라니. 책 제목을 보았을 땐 음치인 남자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최근 음치가 소재였던 영화가 있었다. 혹시 그 영화의 원작?

 

하지만 자세한 책 소개를 읽어보고 그런 책이 아님을 알았다. 일본 작가 호무라 히로시.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 작가라고 하는데 이름은 매우 낯설었다. 62년생이면 이제 나이도 꽤 된 것 같은데 38세라니? 자세히 들여다보니 호무라 히로시가 2000년대 초반에 출간한 책이 이제야 소개된 것이다. 유명 단카 시인이라는 호무라 히로시는 작가라는 것만 빼면 평범하기 그지 없는 직장인이다. 독신이면서 독립하지도 않고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는데다, 회사에서는 총무과장대리. 혼자의 삶을 살다보니 자기 생활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기도 하다. 찌질한 남자의 대표급인 것 같기도 하지만, 너무 솔직해서 좋아할 수밖에 없는 남자 호무라 히로시. 책을 읽으면서 문득문득 이제 세월이 한참 지났는데 이 작가는 결혼했을까? 라는 물음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정말 궁금하다.

 

그는 내가 이렇게 이상하냐고 묻는다. 확실하게 대답해주자. 이상하다. 하지만 그 이상함은 대중적인 이상함이다. 너도나도 그런 이상함은 다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한밤중에 침대에서 과자빵을 줄줄 흘리며 먹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챙겨먹기 시작하지만 또 계속 잘 먹지도 못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회사에서 과장대리쯤 달았다고 해서 다 사교적이고 회식을 즐기는 것도 아니다. 식당에서는 주문을 무시당하고, 혼자 빙빙 돌다가 회식에서 슬그머니 빠져나오기도 한다. 아.. 미안하지만 내 모습이 그에게 투영된다. 엄청 공감된다. 그럼 나도 확실히 이상한 사람?

 

단카 시인이라고 하더니 짧은 글들의 마무리는 모두 단카다. 단카는 내게 아주 낯설지는 않지만 익숙한 형식도 아니다. 다만 최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상이다. 너무 일본스러워서 이상하기도 했지만 솔직히 그렇게 짧은 글에 모든 것을 압축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은퇴한 일본인들이 단카를 많이 짓고 찾아본다는 것이 이해가 된다. 그런데 젊은 단카 시인이라니. 인기가 꽤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솔직함에 놀라고, 공감하고, 박수를 쳤다. 나는 38세의 독신남도 아니지만 그에게 너무 많이 공감하고 말았다. 어쩌나. 나도 이 사람의 팬이 될 것 같다. 그의 최신작이 궁금해져버렸다.

 

그의 솔직함이 드러난 몇 군데를 옮겨보자.

 

비타민을 아무리 먹어도 완벽한 몸 상태는 되지 않으며, 자기계발서를 읽고 일어도 전혀 훌륭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색은 없다. 그래도 사 모으는 행동을 그만둘 수는 없다.

<중략>

최후의 보루였던 연애에 열중하지 못하게 된 나는 이제 ‘나’밖에 열중할 것이 없다. 지금 나의 일상 생활은 인간이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극한까지 밀어붙이면 어떻게 되는지 인체실험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 것 같다. 내가 비타민을 먹는 이유. 자기계발서를 읽는 이유.

 

최근 남한테 듣고 가장 상처받은 말은 “호무라 씨는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하지 않을 것 같아요.”였다. 물론, 상대방은 아무런 악의도 없이, 극히 자연스레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그러나 나는 ‘아아, 응’하고 모호하게 대답하면서 내심 상당히 동요하고 충격받았다. 분명 나는 여간해서는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입을 내상을 남보다 배로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완전 동감한다.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입을 내상을 나 역시 엄청 두려워하고 있다.

 

욕조에 들어가면 자연스레 ‘하~’소리가 나온다. 어라?하고 생각한다. 어릴 때는 이런 소리가 나오지 않았는데, 나도 조금은 어른이 되었나 보다. 친구에게 이야기하자 그것은 어른이 된 것이 아니라 나이 들었다고 하는거지, 라고 나를 타일렀다.

 

이거랑 혼잣말 하는 것. 나이가 드니 자연스레 하게 되더라. 슬프다.

 

“누구든지. 제일 좋아하는 상대방이라도, 자기 자신에 비하면 십 분의 일도 좋아하지 않는구나. 당신은.” 10년간 사귀었던 상대가 어느 날, 내게 그렇게 말했다. 비난하는 말투는 아니었다. 줄곧 함께 지내다 느낀 점이 자연스레 입에서 나온 인상이다.

 

아기를 키우면서 육체적으로 힘든 것 외에 나를 가장 괴롭힌 것이 이 부분이었다. 나는 심지어 아이를 키우면서도 “내 자신”이 가장 중요한 내가 너무 혐오스러웠다. 아이를 학대하거나 방치하거나 관심 없어 하는 것은 아니다. 지극히 보통의 엄마 같아 보였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내 자신이 가장 소중했음을. 그래서 아이들이 컸을 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용서를 빌곤 했다. 미안하다고. 엄마가 엄마생각을 먼저 해서 미안하다고. 그렇게 하고 나면 약간은 기분이 나아지지만 미안함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었다. 나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엄마로서는 가끔 곤란할 때가 있다. 정말 미안하다 얘들아~

 

나에 열중하는 삶을 사는 독신남의 솔직한 이야기, <세계음치: 38세 독신남의 서툰 세상살이 '내가 그렇게 이상한가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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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포토샵 완전 정복』 서평단 모집 | 포스트스크랩 2016-10-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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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포토샵 완전 정복』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11월 3일(목)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11월 4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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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작성 최소 분량은 800자입니다. 800자 이하로 리뷰를 작성해 주시면 다음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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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서평단 모집 | 포스트스크랩 2016-10-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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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GoAhead & Co 저/김한울 역
에이지21 | 2016년 10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11월 2일(수) 24:00

모집 인원 : 5명

발표 : 11월 3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이야기는 어느 겨울날,
게시판에 올라온 한 남자의 비통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전 한심한 남편일까요?”

일본 최대 커뮤니티 「goo」에서 화제가 된 게시물을 책으로 엮었다. 어느 날 이용자 수가 30만 명을 넘는 거대 인터넷 Q&A 게시판 사이트에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내용의 고민이 올라온다. 이 책은 그 고민에 대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답글과 그 답글에 대한 답글의 글을 모은 것이다. 많은 사람이 솔직하게 충고하고 당사자가 그에 대해 하나하나 답글을 올리는 가운데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가벼운 기분으로 댓글을 달기 시작했던 네티즌들은 당사자인 GoAhead의 진실하고 성실한 태도에 감동받아 점차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감정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당사자 또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서서히 재확인하면서 ‘아내에 대한 사랑’이 과연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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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작성 최소 분량은 800자입니다. 800자 이하로 리뷰를 작성해 주시면 다음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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