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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본 게스트하우스 100』 서평단 모집 | 포스트스크랩 2017-03-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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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스트하우스 100

마에다 유카리 저
즐거운상상 | 2017년 04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일본 게스트하우스 100』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4월 6일(목)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4월 7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진짜 일본을 만나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일본 게스트하우스 가이드북.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은 지금 게스트하우스 전성시대다. 도쿄, 오사카, 교토에서 가장 핫한 곳부터 야마가타, 미야기, 기후, 돗토리 등에 지역에서 처음 문을 연 최신 게스트하우스까지 100곳 총 망라했다. 도미토리 기준 3천엔 대의 저렴한 가격과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과 마을을 더욱 깊게 알 수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덤이다.


일본 여행이 더욱 쉬워졌다. 편리해졌다. 도쿄, 오사카, 교토 등 일본 대표 여행지는 물론이고 오타루, 삿포로, 미야지마, 나오시마, 구라시키, 다카야마, 고야산 등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는 여행지에 멋지고 세련된 게스트하우스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저가항공과 게스트하우스의 조합이라면 그야말로 국내여행보다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일본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1박에 3천엔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호텔 못지않은 시설과 청결함, 정원까지 있는 멋진 전통가옥, 카페나 펍, 갤러리, 온천, 도서관까지 있는 개성 강한 콜라보 게스트하우스까지 등장했다. 바쁜 도시생활자나 현재를 즐기는 욜로족은 물론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 등 어떤 스타일의 여행자에게도 강추할만한 게스트하우스를 12개 테마로 나눠 100곳을 소개한 가이드북.『일본 게스트하우스 100』과 함께라면 언제라도 훌쩍 떠날 수 있다.


---


* 리뷰 작성 최소 분량은 500자로, 이미지는 최소 5장 이상 포함해주셔야 합니다. 500자 이하로 리뷰를 작성해 주시면 다음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에서 제공받은 상품인 만큼, 다른 서점 블로그에 똑같은 리뷰를 올리는 걸 금합니다. 발견 시, 앞으로 서평단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포털 블로그 및 카페는 적극 올려주시되, 올리실 때도 원문 출처를 꼭 예스 블로그로 밝혀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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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받으실 주소를 마이페이지의 '기본주소'로 설정해주세요! 방명록에 따로 주소 받지 않습니다. 공지를 읽지 않으셔서 생기는 불이익은 리뷰어클럽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공지: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 리뷰 작성시 아래 문구를 리뷰 맨 마지막에 첨가해 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어클럽 블로그, 처음오셨나요? 

http://blog.yes24.com/document/8098797 ---> 이곳을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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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꼭 한번 보고 싶은 중국 옛 그림 - 중국 회화 명품 30선 | 포스트스크랩 2017-03-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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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자세히 보기 : http://www.yes24.com/24/goods/37252864?scode=032&OzSrank=1 


대북 고궁박물원, 북경 고궁박물원,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에 소장된 아름다운 중국의 명화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



꼭 한번 보고 싶은 중국 옛 그림은 중국의 국보급 회화 명품 서른 점을 소개하는 미술에세이이다. 동아시아 문화예술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중국 문화사에는 주제와 표현에 있어 서양화에 견줄 만큼 다양하고 뛰어난 회화 작품들이 존재한다


작품의 창작자 또한 직업화가, 황제, 귀족, 문인, 승려 등 다양하다. 이들 옛 대가들은 전통을 새롭게 재해석하거나 강한 개성을 발휘함으로써 긴 회화 역사에 다양한 흐름을 만들어냈다. 명화라고 하면 서양의 작품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동양화의 멋과 아름다움, 예술적 가치를 음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차례

 

서문

 

1부 한 시대의 문을 열다한 시대의 전형을 이룬 불후의 신품들

 

1) 고개지의 낙신부도찢어진 삶을 깁는 물과 버들의 몽상

2) 이성의 청만소사도길 끊긴 자리에서 수직의 비상을 꿈꾸다

3) 범관의 계산행려도심연의 여백 위에 솟아오르는 산

4) 마원의 고사관록도여백의 뜰에서 노닐다

5) 조맹부의 작화추색도새로운 미학의 선언과 그늘

6) 황공망의 구봉설제도무미無味의 강을 거슬러 눈 그친 봉우리의 흰 침묵에 닿다

7) 대진의 동천문도도경계에서 불사의 도를 묻다

8) 심주의 장려원조도형상 너머로 닿는 평담의 시선

9) 동기창의 완련초당도빈 중심에서 솟는 정신의 풍경

 

2 삶과 더불어궁궐과 저잣거리, 삶과 상상력의 다양한 모습

 

1) 고굉중의 한희재야연도탐미적 향락 속에 뜻을 숨기다

2) 장택단의 청명상하도다리와 시장이 만나는 삶의 정오

3) 이숭의 시담영희도오세요, 한 시대의 삶을 팝니다

4) 휘종의 서학도지붕 위로 열리는 사실적 환상성

5) 공개의 중산출유도울분과 익살을 가로지르는 귀신들의 카니발

6) 유관도의 서하도병풍 속의 병풍으로 들어가는 미로의 와유

6) 오창석의 세조청공도천지의 새 기운을 담는 방 안의 산수


3 파격, 혹은 기새로운 미학과 감각을 제시한 기이한 명품들

 

1) 전선의 부옥산거도미로의 섬, 은거로의 초대

2) 왕몽의 구구임옥도주름으로 진동하는 골짜기의 신

3) 오위의 답설심매도천지의 마음을 찾는 붓의 춤

4) 오빈의 산음도상도과 환 사이를 떠도는 돌의 몽상

5) 서위의 잡화도광기의 먹과 선은 천지를 가로지르고

6) 석도의 황해헌원대도천지기운의 일획과 벼랑의 정신

7) 김농의 마화지추림공화도가을 숲은 옛 벗과 함께 수런거리고

 

4 이미지를 넘어서 정신으로형상 너머 정신적 경계의 절정을 보여주는 일품들


1) 관휴의 십육나한도삶과 영원을 껴안는 돌 속의 독락당

2) 석각의 이조조심도그 마음을 이리 가져오너라

3) 목계의 육시도검은 구멍과 흰 구멍의 황홀한 현전

4) 양해의 이백행음도유한과 무한 사이에서 정신을 얻다

5) 예찬의 용슬재도극한의 적막을 여는 정신의 풍경

6) 팔대산인의 병화존재의 가지 끝에 피운 꽃 한 송이

7) 제백석의 철괴이절름거리며 돌아보는 무애의 꿈


저자_이성희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철학과에서 철학과 시를 함께 꿈꾸었다. 1989문예중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고 이후 부산대 철학과에서 장자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자에게서 심원한 심미적 사유를 발견한 후 점차 시선을 동아시아 예술과 미학으로 돌렸고, 지금은 낡고 오래된 동아시아 미학에서 가장 새로운 상상력과 감수성을 찾는 동아시아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다. 겨울 산야에서 올리는 기도3권의 시집과 무의 미학》《빈 중심의 아름다움장자의 심미적 실재관》《미술관에서 릴케를 만나다》《동양명화감상》《미학으로 동아시아를 읽다등을 썼다


[서평단 참여 방법]

1. 이벤트 기간: 2017.3.28 ~ 3.31/ 당첨자 발표 : 4.3
​2. 모집인원: 5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스크랩 주소,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 서평을 남길 블로그, 온라인 서점과 아이디를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미 서평시 이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 됩니다.
  - 리뷰 후 이 게시글 댓글로 링크값을 남겨주세요. (마감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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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그들이 몰락한 사연 | 리뷰카테고리 2017-03-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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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역사저널 그날 8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저/신병주 감수
민음사 | 2017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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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7권을 읽을 때쯤, 방송이 마무리 되어 사실 좀 충격을 받았다.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왜 사전공지 없이 종영을 하는지 모르겠다. 할 꺼리가 부족해서일까? 역사 프로그램에 소재가 부족하다는 얘기는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드라마에 치여 이리저리 시간대를 옮겨다니고, 축구 중계방송하느라, 특집 프로그램에 밀려 건너뛰기도 일쑤였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프로그램을 그리 홀대하는 것이 못마땅했지만 그나마 이렇게 유지하는게 어딘가 했더니 종영. 시즌제로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8권은 조선역사 마지막 이야기. 순조에서 순종까지의 이야기이다.

가장 알고 싶지 않은 어두운 역사. 하지만 가장 복잡하게 얽힌 역사적 사건들이 빼곡히 들어찬 부분이다. 역사책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참으로 시대순 연대순으로 많이 외우기도 했지만 그 맥락을 파악해 알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여러 번 들으니 조금은 알 것 같은 부분도 생긴다. 그렇게 복잡한 조선 말기의 역사 이야기는 순조에서부터 시작된다.

 

왕권이 약화되어가던 시기, 왕은 자신의 한계를 느낀 탓인지 총명한 세자에게 많은 일을 맡긴다.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진 효명세자는 안타깝게도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사망하고 말았다. 그 덕분에 상상이 보태져 많은 드라마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그런 효명세자는 의외로 무용계에서 알아주는 인물이라고 한다.

 

효명세자가 한국무용이나 궁중무용을 연구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름이 상당히 알려져 있어요. 왕실 잔치에서 공연하는 궁중무용을 정재(呈才)라고 하는데, 오늘날에는 쉰세 가지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상당수가 바로 효명세자가 직접 만든 작품이죠.

국왕이나 세자 등 왕실에 속한 사람 중에서 안무를 만든 사람이 있다는 기록은 없어요. 효명세자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궁중무용은 지금도 완전히 복원이 안 되어서 계속 복원하는 중이고요.

춘행무는 효명세자가 스무살 때, 순원왕후의 탄신 40주년을 기념해 맏는 거거든요. 아들이 어머니를 위해 안무를 만들어서 공연하게 한 거죠. 이때 잔치에서 효명세자는 공연에 쓰일 노래 가사, 오래 사시라고 바치는 글 등을 전부 직접 지었어요. 마치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를 할 때 정조가 한 것처럼 말이죠.

 

세자의 관심이 여러 분야에 걸쳐 있었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왜 돈과 노력이 드는 궁중무용에 관심을 쏟았을까 의문이 든다. 그것은 바로 왕과 왕비의 권위를 세워주기 위한 것이었단다. 순조가 힘을 못 쓰는 상황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인 순조와 순원왕후를 행사의 주인공으로 삼고 잔치를 크게 해줌으로써 왕과 왕비를 권위를 높여주었다고. 세자가 부모에게 효를 보이면, 신하와 백성 역시 임금에게 그렇게 해야 했으며, 그게 바로 “충”이라고 한다. 일종의 통치행위로 해석하면 된다고.

 

강화도령으로 알려졌던 철종 역시 의외의 면이 많았던 왕이다. 철종은 일성록, 승정원 일기 등에서 모든 기록을 대놓고 삭제해서 신분세탁을 시도했다고 한다. 출신이 비천함을 숨기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적어놓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기록은 삭제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흔히 철종은 어리숙하고 바보 같은 왕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기록을 보면 철종이 백성에게 기울이는 관심이 대단히 큽니다.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는 뜻의 안민(安民)이라는 두 글자를 써 놓았다고 해요. ‘이것은 나의 책임이다’라는 마음으로. 제대로 된 군주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순원왕후가 세상을 떠나는 철종 8년 이후에는 정치적으로 무언가 해보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서울의 몇몇 집안이 과거를 제멋대로 해서 부정한 방법으로 관리가 된 것을 질타하기도 하고, 안동 김씨의 반대 세력을 끌어들이기도 합니다. 왕으로서 대단히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기도 한 것이죠.

 

흥선대원군이 혁파했던 서원의 문제 역시 철종도 인지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그의 의지는 힘을 잃는다. 처음에는 벌레 먹은 나뭇가지만 잘라 내면 될 줄 알고 덤벼 보았지만, 조선이라는 나무는 이미 뿌리까지 썩었던 것이다. 그러다 그 역시 단명하고 말았다.

 

이후 고종이 즉위하면서 나라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명성황후 실종사건,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등 외세간섭과 국정불안이라는 어려움에 나라는 힘을 잃어갔고, 흥선대원군과 며느리 명성황후의 갈등은 첨예화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갈등을 지나치게 몰아가 소설을 쓰는 사람들도 있다며, 그런 역사적 시각은 곤란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조선의 몰락, 그 이야기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엉뚱하게도 “고종의 비자금”에 관한 것이었다. 고종은 커피를 좋아하고 자신의 안위를 살피는데 애썼던 왕으로, 어찌되었든 나라를 망하게 한 왕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비자금이라니?

 

우리가 요즘말로 생각하는 비자금과는 의미가 다르고, 고종이 훗날을 도모하고자 비자금을 쌓아 두었다가, 대한제국이 사활을 걸고 헤이그 특사를 보낸 일로 말미암아 일본이 비자금의 흐름을 포착했다고 한다. 고종은 각국을 상대로 한 외교활동을 통해 일본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자주적 근대화의 길로 나아가기를 원했고, 비자금으로 그 동력을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 일본에게 다 빼앗기고 말았다. 헐버트가 사라진 비자금을 찾고자 40년간 백방으로 노력하면서 유서에 “이걸 찾으면 한국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하니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했을까 싶기도 하다.

 

역사는 우리에게 늘 이야기하고 있다. 역사가 건네는 이야기를 우리가 못 듣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처럼 사회가 어려울 때, 조선이 몰락했을 시기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조선 말기, 그들의 몰락 이유를 우리에게 알려준 소중한 시간, <역사저널 그날 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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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역사저널 그날 8 | 리뷰카테고리 2017-03-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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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조선 말기, 그들의 몰락 이유를 우리에게 알려준 소중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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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그 미묘함에 관하여 | 리뷰카테고리 2017-03-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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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어의 온도

이기주 저
말글터 | 2016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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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라는 책 제목을 접하고, 이 책은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의 이름을 스윽 살피고, 나는 종종 텔레비전에 얼굴을 비추는 신기주 작가와 헷갈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신기주 작가님 죄송!

 

이기주라는 작가는 꽤 예민하다. 그래서 언어의 그 미묘한 온도에 대해 책을 쓸 수 있었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나는 언어의 온도라는 제목에 혹해서 별다른 정보 없이(심지어 작가도 착각한!) 책을 구매했다가, 요즘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다 놀랐다. 수많은 작가들의 책을 뒤로하고 계속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기사를 보니 1인출판사의 책이란다. 또 놀랐다. 보라색의 자그마한 책자가 불러온 이 놀라운 사건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책 자체만 보고 구매하고, 소문이 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용광로처럼 뜨거운 언어에는 감정이 잔뜩 실리기 마련입니다. 말하는 사람은 시원할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돌려세우긴커녕 꽁꽁 얼어붙게 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집어 든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요? 글쎄요. 무심결에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났다면 ‘말 온도’가 너무 뜨거웠던 게 아닐까요. 한두 줄 문장 때문에 누군가 당신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았다면 ‘글 온도’가 너무 차갑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요.

 

저자의 서문에 반했다. 나의 말 온도는 어떠한가. 생각해보게 된다. 무심결에 내뱉은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 소중한 사람은 대부분 나에게는 아이들일 때가 많다. 또 반성해본다. 말의 온도를 조절하지 못하고 내뱉은 말들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해본다.

 

병원에 근무하면서 직접 환자분을 만나는 일도 그리 많이 없지만, 환자분이라는 말을 생각보다 입에 올리기가 쉽지 않다. 고객이란 말은 어쩐지 상업적 느낌이 나서 올리지 않게 된다. 요즘은 그냥 어머님 아버님으로 많이 부른다. 이런 고민,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많이 해봤을텐데, 이런 의사선생님도 계시네.

 

환자에서 환이 아플 환이잖아요. 자꾸 환자라고 하면 더 아파요. 게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호칭을 싫어하시는 분도 많아요. 그래서 은퇴 전 직함을 불러드리죠. 그러면 병마와 싸우려는 의지를 더 굳게 다지시는 것 같아요. 건강하게 일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바람이 가슴 한쪽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병원에서는 사람의 말 한마디가 의술이 될 수도 있어요.

 

말 한마디의 힘을 알고 있는 의사선생님이라면, 좋은 의사선생님이지 않을까 싶다.

 

상대에 대한 ‘앎’이 빠져 있는 위로는 되레 더 큰 상처를 주기도 한다. 상대의 감정을 잔잔히 느낀 다음, 슬픔을 달래 줄 따뜻한 말을 조금 느린 박자로 꺼내도 늦지 않을 거라고 본다.

 

우리 직원 중에 쉽게 맞장구를 잘 치고, 남 칭찬을 잘 하는 직원이 있다. 이렇게만 적어놓고 보면 꽤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도 못한 채 맞장구를 치고, 엉뚱한 공감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에게 칭찬을 해야겠다는 강박 때문에 하는 칭찬이라 상대가 고마워하지도 않는다. 상대에 대한 “앎”이 빠져 있는 위로는 그렇게 쉽사리 하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문득 걸려온 전화 속 후배의 질문에 “라이팅은 리라이팅”이라고 대답했다고 했다. 정말 글쓰기란 무엇일까?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일은 고치는 행위의 연속일 뿐이다. 문장을 작성하고 마침표를 찍는다고 해서 괜찮은 글이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날 리 없다.

좀 더 가치 있는 단어와 문장을 찾아낼 때까지 펜을 들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지루하고 평범한 일에 익숙해질 때, 반복과의 싸움을 견딜 때 글은 깊어지고 단단해진다.

 

한번 타이프하면 잘 고치지 않는 내 글과는 너무 상반되는 글쓰기이다. 나는 정말 글을 질러놓는 것 같다. SNS로 내보내는 글 하나에 많은 고침을 하면서도 늘 만족스럽지가 않다. 글은 그렇게 내지르는 것이 아닌데.

 

딱 한 번이라도 좋다. 낡은 비디오테이프를 되감듯이 그때의 옛날로 돌아가자. 나는 펜을 내려놓고, 읽다 만 책장을 덮고, 두 팔을 활짝 편다. 너는 달려와 내 가슴에 안긴다. 내 키만큼 천장에 다다를 만큼 널 높이 들어 올리고 졸음이 온 너의 눈, 상기된 너의 뺨 위에 굿나잇 키스를 하는거다.

 

우리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는 이어령 선생에게 이런 아픈 사연이 있는 줄 몰랐다. 책읽기와 글쓰기에 몰두하다 딸이 자라는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그. 암으로 일찍 세상을 뜬 딸에게 해주지 못한 굿나잇 키스에 대한 절절한 사연을 작가는 이렇게 전해주고 있다.

 

작은 책자를 옷 주머니에 넣고 며칠을 읽고, 또 한참을 지나 리뷰를 쓰게 되었다. 베스트셀러 1, 2위에 오르내리는 책에 대해 리뷰를 쓰는 것은 참 싱거운 일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에 대해 나조차 입을 대고 떠든 것 같아 민망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래도 좋았던 책, 언어의 온도, 그 미묘함에 대한 책, <언어의 온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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