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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 파워문화블로그 두번째 달 미션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1. 와카미야 마사코 - 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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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마시타 겐지 - 서점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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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월간 채널예스 2019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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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송은정 빼기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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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곽정은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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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about H : 대한민국 행복리포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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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중국편1 돈황과 하서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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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다혜 교토의 밤 산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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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황호림 외 - 우리 집이 카페가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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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홍준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중국편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http://blog.yes24.com/document/11256123

 

11. 오가와 이토 - 반짝반짝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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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컨셉진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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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김영하 여행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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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김선아 여기가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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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가 선정, 주관적 "좋은 공간"에 대한 에세이 - 김선아, 여기가 좋은 이유 | 리뷰카테고리 2019-04-3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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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기가 좋은 이유

김선아 저
미호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건축에 대해 1도 모르지만 건축가가 쓴 글들을 좋아한다.

아마 공간에 대한 이해를 가진 사람들의 글을 읽는 것이

"왜 내가 이 공간을 좋아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좋은 사진이 전문가가 아닌 사람에게도 좋은 사진이듯,

좋은 공간도 전문가의 해석이 없어도 좋은 공간이다.

그래도 "왜 그럴까"에 대한 궁금증은 늘 남아있고,

혹시나 내가 내 삶의 공간을 스스로 꾸밀 수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으리란

실낱같은 희망도 한몫을 한다.

익히 알려진 공간들에 대한 글이나 도시에 관한 건축가의 글은 그나마 많지만

일상의 공간에 대한 글은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이 꼭 읽어보고 싶었다.


제목에 밝히고 있는 것처럼 "여기가 좋은 이유"에 대한

건축전공자의 글들이다.

그녀가 선택한 스무곳에 대한 이야기를 묶은 것이고

이 글들은 그녀의 "브런치"에 실려있는 글들이 기반이 되었다고 했다.

브런치라고 들어는 봤는데, 이렇게 브런치의 글이 책으로 된 것을 만나보다니.

급 관심이 간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여기 분위기 좋다"

누군가 제 옆을 스쳐 지나가며 말했어요. 순간 마구 설명을 해주고 싶은 거예요.

여기가 왜 좋나면, 평소에 경험하기가 쉽지 않은 대공간의 공간감이 느껴져서 그런거고,

지붕 재료를 일부 바꿔 햇빛이 내부로 깊숙하게 들어와서 그런 거고, 과감하게 땅을 파 나무를 심어

창고를 정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요. 어려운 건축 이론과 용어 없이도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직접 다녀온 공간들에 관해서 부족하지만 글을 쓰고

사진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만나는 공간은 핫플레이스 별마당 도서관.

뭔가 잔뜩 기대를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설명은 좋았지만 생각보다 사진이 많이 없어서 좀 실망했다.

서문에 밝히고 있듯 한 공간당 30장 정도 사진을 찍어 올렸었는데

책으로 만들면서 사진을 많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단다.

우잉. 사진은 브런치에 가서 다시 보는 수밖에.

별마당 도서관을 가본 적은 없지만 사진으로 딱 봐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책장을 높게 짜 올렸다.

저자는 이 부분을 파주의 지혜의 숲을 들어 함께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며 방문하지만 서가의 상층부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실망을 많이 한단다.

실용적이지 못한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 그래도 보기에 좋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해야겠지.


이 책에는 유독 "콘크리트 노출" 건축물이 많았다.

솔직히 이런 트렌드는 내 취향은 아니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 사진만 봐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뭔가 지저분해보이고 불안해보이는 구조였다.

f1963정도는 멋지다고 해줄 수 있지만

그녀가 소개한 어니언 성수와 어니언 미아, 카페 오랑오랑은 좀 충격적인 장소지 싶다.

보수적인 취향의 내가 관심있었던 곳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정원 카페 진정성,

컨테이너 박스 200개로 구성된 퀸마마마켓,

마포 석유 비축기지의 대변신, 문화비축기지 등이었고,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충격적 이미지의 "뮤지엄 산"이었다.

이곳이 우리나라가 맞나 싶게 충격적인 공간. 꼭 가보고 싶다.

서울의 공간 스무개를 만나고보니 또 서울에 가보고 싶은 곳이 늘었다 싶은 마음 한편으로,

요즘 부산에도 멋진 공간이 많이 생겼는데 이걸 건축학적으로 설명해주실 분은 안 계실지,

출판계 관계자분들이 보신다면 꼭 기획해주시길 바래본다.



 

좋은 건축은 우연히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좋은 공간에는 반드시 누군가의 고민과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건축적인 이유가 있어요.

저는 서울의 좋은 공간들이 가지고 있는 건축적인 이유들을 조금이라도 발견해 알려주고 싶었어요.

여기에 실린 글들은 좋은 공간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알리고 싶어서

한 편 한 편 브런치에 연재했던 글들의 모음입니다.

 

젊은 건축가가 선정한, 주관적 "좋은 공간"에 대한 이야기들,

<여기가 좋은 이유>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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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여기가 좋은 이유 | 리뷰카테고리 2019-04-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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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가 선정, 주관적 "좋은 공간"에 대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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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여행 중 | 리뷰카테고리 2019-04-2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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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행의 이유

김영하 저
문학동네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알쓸신잡3에 김영하 작가가 돌아왔을 때 무척 반가웠다.

그리고 시즌3 내내 시청하면서 느낀 것은

이제 알쓸신잡의 주인공은 더 이상 유시민 작가가 아니라

김영하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저리 아는 것도 많고 말을 잘 할까.

저 사람은 쓰는 것과 말하는 것이 다르지 않은 사람이구나.

글도 참 얄밉게(?) 똑 떨어지게 쓰더만.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프로 여행러(!) 김영하 작가가 여행에 대한 산문을 내놓는다는 소식에

혹시나 2등 할까봐 부랴부랴 카트에 집어넣고

쌓여가는 책 더미에 허우적거리면서도 결국 한달에 한번만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하기로 한

나와의 약속을 깨고 말았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으려고 꺼냈던 김훈 작가의 책을 넣어두고(작가님 죄송!)

그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번 책은 여행에 관한 책이면서도

지금까지 읽어왔던 어떤 책보다 그의 개인적인 과거사가 많이 들어있는 책이었다.

유시민 작가가 많은 인터뷰에서 "운동권" 시절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김영하 작가 역시 한때 수배자 신세였고 경찰의 추적을 받았던 대학생이었다는 것을 몰랐다.

여행에 관한 책인데 이 이야기가 너무 인상깊어서 그만 먼저 이야기를 꺼내고 말았지만

그의 수배생활과 수감생활은 이 여행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운동권 학생들을 안기부직원, 형사들과 함께 중국으로 여행보냈던

다소 황당한 사건이 없었더라면

그가 말했듯 어쩌면 대학원에도 진학하지 못한 채 수감생활을 해야 했을 것이고

작가가 되지 못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여행에 대한 그의 박식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첫 이야기는 입국하자마자 바로 중국에서 추방당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세상에나. 비자가 필요한 지도 모르고 작품쓰러 중국 간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놓고 떠나선

입국하자마자 바로 추방을 당했다는 밝히기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그는 태생적 작가.

외국에 가서 음식을 시킬 때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시키는 편이라는데

맛있으면 맛있게 먹으면 되고 실패하면 글로 풀어내면 된단다.

자신의 모든 삶을 글의 소재가 되는 신기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중국에서 추방당한 후 스스로 집안에 갖혀 한 작품을 완성하고

그는 한달만에 외출을 감행한다.

오랜 외국에서 막 귀국한 것과 마찬가지의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작가는 대체로 다른 직업보다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지만,

우리들의 정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신이 창조한 세계로 다녀오는 여행이다.

그 토끼굴로 뛰어들면 시간이 다르게 흐르며, 주인공의 운명을 뒤흔드는 격심한 시련과 갈등이

전개되고 있어 현실의 여행지보다 훨씬 드라마틱하다.

 

여행을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여행의 본질은 고역, 고생 등의 어원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을 쳐서 객사나 역마살이 나오면 불길하게 생각했듯, 서양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단다.

 

20세기 이전까지는 재미로 먼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쉽게 상상하지 못했다.

멀리 떠나는 자는 삶의 터전을 빼앗겼거나, 공동체로부터 추방당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종교적 열정으로 떠나는 순례도 있었지만 험난하고 고생스러웠다.

많은 순례자들이 강도의 습격이나 질병으로 길에서 목숨을 잃곤 했다.

그러므로 이토록 힘들고 위험한 여정을 떠날 때에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어야 마땅했다.

순례자는 신을 만나고, 동방박사는 구세주의 탄생을 목도하고, 길가메시는 영생의 비밀을 알아야 하고,

작가는 기가 막힌 글감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알쓸신잡에서 어떤 곳에 가서도 술술 이야기를 풀어놓는 박학다식함을 뽐내던 작가였지만

그의 첫 해외여행의 기억은 꽤나 우스꽝스럽다.

비행기 멀미가 대단하다는 소문을 듣고 공항에 키미테를 붙이고 나타났던 것.

알쓸신잡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해 "대신 여행하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도 흥미로웠다.

알쓸신잡은 믿을만한 정보원을 시켜 여행을 대신하게 하는 "탈여행"이라는 것이다.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었지만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가 어떤 도시에 도착해서도 내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해내지 못했다. 하인으로 하여금 대신 둘러보게 하는 여행이라니!

 

내 발로 다녀온 여행은 생생하고 강렬하지만 미처 정리되지 않은 인상으로만 남곤 한다.

일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모호한 감정이 소설 속 심리 묘사를 통해 명확해지듯,

우리의 여행 경험도 타자의 시각과 언어를 통해 좀더 명료해진다.

세계는 엄연히 저기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인가는 전혀 다른 문제다.

세계와 우리 사이에는 그것을 매개할 언어가 필요하다.

내가 내 발로 한 여행만이 진짜 여행이 아닌 이유다.

 

여행지에 가서 자유로움을 느끼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나를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여기에서는 아는 사람을 만날 것 같아 외출할 때마다 부지런히 화장을 하지만

해외여행을 가면 화장도 생략하고 과감한 옷차림을 하게 될 때도 있다.

이것이 여행지에서 느끼는 '아무 것도 아닌 자'의 경험이다.

사람들은 이처럼 나에게 부여된 정체성이 감옥처럼 느껴져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를 잠시 잊기 위해 떠나려 한다는 것이다.

유독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지인을 보면 이 해석이 맞는 것 같다.

복잡한 현실을 잊으려 훌훌 떠나버리는 것 같으니 말이다.

 

'여행의 이유'를 캐다보니 삶과 글쓰기, 타자에 대한 생각들로 이어졌다.

여행이 내 인생이었고, 인생이 곧 여행이었다.

우리는 모두 여행자이며, 타인의 신뢰와 환대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

여행에서뿐 아니라 '지금, 여기'의 삶도 많은 이들의 도움 덕분에 굴러간다.

낯선 곳에 도착한 이들을 반기고, 그들이 와 있는 동안 편안하고 즐겁게 지내다 가도록 안내하는 것,

그것이 이 지구에 잠깐 머물다 떠나는 여행자들이 서로에게 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일이다.

 

떠나든 떠나지 않든 항상 여행중인 사람들을 위한 책,

김영하 작가의 신간 <여행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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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여행의 이유 | 리뷰카테고리 2019-04-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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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든 떠나지 않든 항상 여행중인 사람들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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