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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빅데이터를 넘나드는 산업트렌드를 따라가다 | 리뷰카테고리 2021-12-3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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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뉴스를 전합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김동철 저
영진닷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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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다. 한해를 뒤돌아보니 코로나 이슈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코로나는 이 세상을 다 뒤집어놓았지만 아주 약간의 순기능도 없지 않았다.

예를 들어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없도록 사람간의 거리를 두게 했지만

대신 잘못된 회식문화에 휘둘리던 사람들을 구제해주기도 했다.

코로나 덕분에(?) 조용한. 너무 조용한 연말을 보내다보니 한해를 뒤돌아볼만한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여전히 빅이슈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대해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나온 책이 눈에 띄었다.

한국 IBM에서 23년 간 근무하고 이후에도 데이터 솔루션 관련 기업의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김동철 대표.

이미 <삐딱하게 바라본 4차 산업혁명>이라는 책을 쓴 적이 있는 프로 작가이기도 했다.



저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관한 주제를 이야기하면서 특이하게도 "인문학"을 연계했고,

본인이 읽었던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면서 신문 칼럼을 기고해왔다.

그 결과물을 모은 것이 바로 이 책.

"세상속으로""기술속으로"라는 챕터로 나누어 각각 20여개의 칼럼을 모아두었다.

짧은 글들이라 읽기가 어렵지 않았고 그 안에는 한 권 이상의 책들이 소개되어 있어

한 칼럼만 읽어도 좋은 책 한 권을 읽은듯한 기분까지 느끼게 해준다.

사실 이 책 속에서 소개된 책들은 제목만 봐도 어쩐지 좀 어려울 것 같은 책들인데

언제 책을 다 읽고 이렇게 본인 분야에 적용해 글을 쓰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한 기업의 대표라면 얼마나 바쁠까 싶은데 다양한 책을 읽고 칼럼을 써서 책으로 펴내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존경받을만한 일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한가지 더 재미있는 것은 글의 말미에 칼럼이 실린 본문 아래 달렸던 여러 의견들을 공유해준다는 것.

저자는 자신의 글 댓글로 달린 의견들도 소중하게 모아서 챙겨보고 있었나보다.

같은 칼럼을 읽고 이렇게 다양한 의견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요즘 내가 관심있게 보고 있는 "확증편향"에 대한 칼럼은 특히 집중해 읽었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인간의 내재적 심리를 말하는 용어이지만

본능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쉽게 벗어나기 힘들다고 한다.

확증편향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의심해야하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객관적 시각을 가지려면 상당한 수준의 훈련이 필요하다.

SNS에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피드만 보여주는 것을 오해해서

이 세상은 나와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만 사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대중의 확증편향 성향을 자극해 잘못된 길로 인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병원에 근무하다보니 신약개발과 헬스케어 관련 글들도 재미있게 읽었다.

펜데믹은 의료를 어느 한쪽으로 심하게 몰아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는 고민고민했던 원격진료에 대한 논의도,

신약개발에 대한 기나긴 과정도 과감히 생략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칼럼으로 기고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대한 이슈를 모아놓은

트렌드를 짚어주는 책,

<뉴스를 전합니다 :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책자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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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녀의 신작을 기다리며 | 리뷰카테고리 2021-12-2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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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행성어 서점

김초엽 저/최인호 그림
마음산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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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김초엽 작가의 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었을 때

솔직히 조금 충격을 받았었다.

그즈음 정세랑 작가의 책도 읽기 시작했고, 최은영, 김금희 등 젊은 여성작가들의 책에 빠져들어가며 십년이 넘게 한국소설에 정을 붙이지 못했던 내가 한국소설 신간을 주의깊게 살펴보게 되었는데 김초엽 작가는 특히 장르적인 특별함이 독보적이었다.

분명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장르인데 왜 재미있지. 왜 좋지.

첫번째 만남이라 그랬던건가. 차기작이 기다려졌다.

 

그렇게 그녀의 첫번째 장편소설이라는 두번째 책을 만났다.

장편이어서 그런 것인지 처음의 흡입력에 비해 뒷 이야기가 조급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읽으면 다른 느낌일까? 갸웃하며 책을 한번 더 읽어보려 하다

뒤이어 내놓은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꽤 성실한 작가라는 인터뷰를 본 것 같다.

그렇다고 이렇게 책을 연이어 내놓다니. 올해 벌써 그녀의 책을 세권이나 만났는데

연말에 또 책이 나온다고 한다.

어쨌든 짧은 이야기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들었는데

첫 책을 만났을 때만큼 또 빠져들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이건 아주 익숙한 주제인 것 같은데 다르게 풀어갔네,

나 혼자서 중얼중얼 하며 열 네편의 소설을 읽어버렸다.

 

특히 표제작인 행성어 서점은 묘한 이야기였다.

행성 고유의 언어로 쓰인 해석되지 않는 책들을 파는 서점.

사람들은 읽지도 못할 책을 신기한 마음으로 사가고,

""는 그런 서점에서 일하고 있다.

읽히지 못하는 책이라는 슬픈 운명의 책을 파는 사람이라.

행성어를 아는 사람은 이제 수백명에 지나지 않고 이 책들은 그저 소장되기 위해 팔릴 뿐

책으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이런 상상은 어떻게 해내는지.

다행히 이 짧은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행성어를 아는 사람이 서점을 방문해

""에게 대화상대가 되어줄 것이라는 희망으로 끝맺는다.

누군가 열심히 쓴 글을 더 이상 누군가 읽어주지 못한다는 건 얼마나 슬픈 일일까.

작가는 그런 상상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20년마다 발라드가 유행하는 이유를 밝히기 위한 시간여행부터

지구의 종말, 안드로이드와 기계인간 이야기가

머리와 가슴을 번갈아가며 자극했다.

다시 김초엽 작가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졌다.

낯설어서 더 좋았던 짧은 이야기책 <행성어 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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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행성어 서점 | 리뷰카테고리 2021-12-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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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어서 더 좋았던 짧은 이야기들. 역시 김초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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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후 고수가 전하는 위로 | 리뷰카테고리 2021-12-2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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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데비 텅 저/최세희 역
윌북(willbook)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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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또 하나의 책덕후가 나구나 생각했다.

책 제목이 너무 직설적이지 않나. <밥보다 책>만큼 적나라한 책사랑이 표현된 책.

못이긴척 카트에 넣었다 두달만에 구매했다. 많이 참았지.

 

제목만 보고 덜컥 집어넣었던지 책을 폈을 때 좀 놀랐다.

카툰에세이잖아. 더 좋아~

페이지가 너무 빨리 넘어가는 단점만 제외한다면 매우매우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책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고

무엇보다도 위로가 되었던 것은 "나는 그래도 이 사람보다는 낫다"는 것.

나보다 더 심한 책덕후가 있다는 것에 "나는 정상이야"라며

정상인 코스프레를 하는데서 행복감을 느꼈다.

나는 솔직히 책덕후 고수가 되지 못한다.

누가 책 많이 보세요 라고 하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우물쭈물하고

책 추천이라도 해달라고 하면 그때부터 진땀을 흘린다.

제일 곤란한 건 집에 책이 몇권이나 있나요 라고 물을 때.

그런건 왜 묻나. 몇권이 있어야 많이 있는건가. 참 이상한 사람들일세.

 

커피나 차는 어떻게 보면 책과 상극인 물건이다.

책은 자고로 물에 취약한 법. 그런데 완벽한 주말의 그림 속에는

책과 차, 또는 커피가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렇지. 여유있는 시간++커피는 진리 아닌가.

가끔 잠이라는 복병을 만나긴 하지만 말이다.

SNS에 간단한 책 소개를 올리거나 리뷰를 올렸을 때 저자가 와서 좋아요를 눌러주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또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죽어도 여한이 없다"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점만 보더라도 나는 상당한 정상인이다. 책덕후가 아닌 것 같다. ㅎㅎ

 

좋은 책을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의 아쉬움.

그 아쉬움을 못이겨 잠자리 옆에 그 책을 두고 자는 마음,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에게, 아니면 가까운 사람에게

제발 이 책 좋으니 읽으라고 강권싶은 마음 등등.

피식피식 웃으며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그림들에 빠져 이 책을 금방 읽어버리고 말았다.

 

정상인에 가까운(?) 책덕후부터

진정한 책덕후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본격 카툰 에세이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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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 리뷰카테고리 2021-12-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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