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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분이 좋아지는 오늘의 입욕제

소크아트 저
영진닷컴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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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어쩐지 얼른 씻고 쉬고 싶어진다.

직장 동료는 이 코로나 시국에도 참지 못하고 아는 언니들과 수다를 떨고싶어

동네 목욕탕을 가곤 한다는데,

목욕탕과 인연을 끊은지 오래인 나는 얼른 씻고 편하게 누워 마음에 드는 TV프로그램을 보거나 뒹굴거리며 책을 읽으며 스트레스를 푼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또 입욕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선물로 입욕제를 선물받곤 했는데 샤워부스로 리모델링을 해버리고나니

입욕제가 쓸모가 없게 되었다.

하지만 다양한 모양의 입욕제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곤 했는데

직접 만들 수도 있고, 꼭 욕조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느 제품이 있다고 해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손재주가 별로 없는 나로서는 난이도가 무척 중요한데

다양한 입욕제 만드는 법을 소개하면서 난이도를 서두에 표시해놓아

초보도 쉽게 시도해볼 수 있게 해 두었다.

아무래도 모양이 예쁘고 알록달록한게 난이도가 높긴 했는데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물건들도 꽤 예뻤다.

특히 족욕에 사용할 수 있는 베드솔트는 만드는 시간 10,

난이도 별 하나여서 쉽게 만들고 예쁜 유리병에 넣어 선물할 수도 있어 좋을 것 같다.

 

크게 배스밤과 버블바로 나누어 소개되고 있는데 배스밤과 배스바의 차이는 무엇일까?

배스밤은 촉촉한 모래같은 반죽을 몰드에 넣고 압축해서 만드는 방식으로

욕조에 띄우면 시원한 탄산발포를 보인다고 한다.

알아서 녹기 때문에 편리하지만 보통 거품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반대로 버블바는 뭉쳐서 빚을 수 있는 반죽을 가지고 작업하기 때문에

캐릭터라드지 케이크 모양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완성된 버블바는 샤워기나 수전 수압으로 녹여 사용하는데

풍부하게 거품이 생기고 오랜 시간 유지된다고.

아하. 그럼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았던 거품거품 욕조는

배스밤이 아닌 버블바였던 것이었구나!

또 이렇게 하나를 알아간다.

 

 

소개된 배스밤 중 가장 예뻤던 해바라기 배스밤.

하지만 난이도가 별 네개나 되어 도전해보기는 쉽지 않을듯~

 



 

압축해서 만드는 배스밤보다는 아무래도 손으로 뭉쳐서 만드는 버블바가 좀더 쉬울 것 같은데

그것도 금손이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어쨌든 이렇게 예쁘 버블바를 선물받는다면 없는 욕조라도 만들어서 해보고 싶을 것 같다.

다행히 내 눈에 든 마카롱과 레인보우 케이크 버블바는

난이도 별 두개!

전부 다 만드는 방법을 영상으로 보지는 못하지만

만드는 방법에 큐알코드가 들어있는 입욕제는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영상을 원한다면 큐알코드를 찍어 먼저 숙지해보도록 하자~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뭐가 손으로 만들고 해보려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것 같다.

선물용으로도 좋고 직접 만들어 써볼 수도 있는 입욕제는 어떨까?

손으로 만들어보는 기쁨,

<기분이 좋아지는 오늘의 입욕제>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책자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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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사랑하게 되는, 책의 세계 | 리뷰카테고리 2021-03-2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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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읽는 직업

이은혜 저
마음산책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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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이 있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더 이상 좋아할 수만은 없다고.

취미가 직업이 되는것만큼 바람직한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역시 직업이란 것은 좀 다른 의미가 되는 일이다.

 

나 역시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다는 이유로 대학전공도 자연스럽게 선택했고

평생 책을 만지며 살 줄 알았는데 요즘은 하루 종일 모니터 속 문자와 숫자를 보며 산다.

전자계산기를 두드릴때마다 다른 답이 나오는건 여전해서

젊은(?) 직원에게 계산기를 뺏길 때가 많은데 더하고 뺄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어쨌든 "읽는 직업"이란다.

읽는게 직업이라니 정말 부럽다 싶었는데 또 생각해보니 나의 취향과 상관 없이

무언가를 계속 읽어야한다는게 마냥 쉬워보이지도 않는다.

어쨌든 이 희한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 이은혜는 한 출판사의 편집장이다.

그것도 무려 인문출판사의 편집장.

인문학 책 읽는걸 무서워하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책을 취미로 읽다보니

인문학책은 자꾸 순서가 뒤로 밀린다.

누워서, 시간을 쪼개서 읽기엔 인문학 책은 무리다.

정좌를 하고 적어도 한두시간은 할애를 해서 읽어야 할 것 같은 인문학책.

그녀가 펴낸 책 제목만 봐도 뭔가 좀 어려울 것 같고 사람들이 막막 선택할 것 같지는 않다.

그렇기에 더욱 책의 "가치"를 따질 수밖에 없었을 그녀.

그녀가 읽는 직업에 대해 쓴 글들은 하나같이 꽤 진지하다.

 

"나도 글이나 써볼까"라고 말하는 것은

"나도 장사나 해볼까"와 비슷한 결과를 낳지 않을까 생각한다.

긴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그 글이 "좋은 글"이 될 확률도 매우 낮다.

"좋은 글"이 독자의 사랑을 받을 확률은?

베테랑 인문편집자는 이런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며 책을 펴낸다.

작가를 발굴하고, 글을 다듬는 것만으로도 힘들텐데

이 책이 팔릴까 팔리지 않을까도 걱정해야 한다.

책의 후반으로 가면 그런 내용이 자주 나오는데

힘들게 만든 책이 천명의 독자를 만나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란다.

그렇지 않아도 책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데

저자가 유명해서, 내용이 가벼워서 선택한 책들에게 선점당하고 나면

많은 책들은 출판의 기회조차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책을 쓰는 것, 책을 펴내는 것, 책을 파는 것.

책과 관련한 책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책은 그냥 읽는게 제일 편하다는 결론을 내게 된다.

책을 쓰는 것도 쉽지 않고, 이렇게 펴내는 것도 쉽지 않고,

독립서점의 이야기를 보면 책을 파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점점 더 나는 읽는 사람으로만 남아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

아니다. 이렇게 결론을 내서는 안된다.

작가의 발굴부터 서점 매대에 오르기까지의 그 지난한 과정을 반복하여 숙지하면서

점점 더 나는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고백해야 할 것 같다.

 

프로 독자, 편집자, 저자인 이은혜가 알려주는

특이한 직업의 세계, <읽는 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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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읽는 직업 | 리뷰카테고리 2021-03-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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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사랑하게 되는, 책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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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에서 배운 것들 | 리뷰카테고리 2021-03-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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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저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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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제목이었지만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한 책이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이 다 컸으니 어린이의 세계가 새삼 궁금할 것도 없었고

요즘 육아, 아동심리에 관한 책들이 인기를 끄니 이런 책도 나오는구나 그렇게 넘겼다.

 

그런데 자꾸 북리뷰에, 추천도서에 이 책이 등장했다.

드디어 2월 김영하 작가의 북클럽 도서로도 선정되었다.

뭐지. 이런 강력한 느낌은. 할 수 없다. 읽어봐야겠다.

 

"어린이의 세계를 그린 육아도서"일 것이라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이 책은 전직 편집자가 독서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을 쓴 책이다.

뭔가 교훈적인 내용을 잡아내는 글이었으면 일치감치 내려두려고 했는데

읽으면서 내 어린시절도 기억나고,

"아이들은 어른들의 선생님"이라는 고리타분한 구절이 자꾸 떠올랐다.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이 책을 읽으며 킥킥대며 웃었다.

마스크가 있어서 다행이다.

 

가끔 기사에서 접하는 어린이들은 좀 무서웠는데

김소영 작가가 만난 독서교실 아이들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함께 책을 읽으려고 모인 아이들이어서 그럴까.

아니면 김소영 작가가 아이들 눈높이 맞춰 말을 받아줘서 그런걸까.

속에 있는 이야기를 꺼내놓는 아이들의 모습은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야할

한 인간의 모습이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 아껴가며 읽었다.

아이들을 하나의 단어로 규정하지 않고 받아주는, 여유있는 작가의 태도가 좋았다.

섣불리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짐작해서 단정하지 않고

이런건지 저런건지 계속 물어봐주는 것도 좋았다.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아이를 키웠다고, 내가 아이였던 적이 있었다고 되는 일이 아니구나.

그녀에게 왜 아이가 없냐, 아이가 없어서 모른다는 식으로 말했을 사람들이

무척 부끄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적으로 아이들은 밝고 순수하다는건 아니다.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작가가 발견한 어린이라는 세계는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다.

책을 읽으면서 아직 내 안에도 어린이가 있다는 걸 느꼈고

아, 내가 그랬었지 하며 추억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다.

나는 글솜씨가 없어서 이런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을 못하겠던데

책 말미 윤가은 감독의 추천사에 내 느낌을 그대로 표현한 구절이 있어 옮겨본다.

 

단지 유년을 경험했다고 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미 작은 감각들이 무뎌지고 퇴화한 어른으로서 어린이의 세계에 다시 진입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어린이의 키에 맞추어 세상을 보고, 어린이의 보폭에 맞추어 걷고 뛰면서 함께 호흡해야 한다. 어린이 마음의 미세한 진폭을 느끼기 위해서는, 때론 내 마음의 단단한 근육들을 다시 말랑말랑하고 부드럽게 바꿀 줄도 알아야 한다. 김소영은 이런 수고로운 작업을 기꺼이, 게다가 즐겁게 해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주한 깊은 성찰의 순간들을 너무나도 쉽고 명료한 언어로 이토록 재미있고 뭉클하게 들려준다.

 

이 책을 읽고난 느낌은 딱 위의 말과 같았다.

나는 그런 태도를 가질 수 없어 김소영이라는 작가가 대신 어린이의 세계를 나에게 보여주었고 쉽고 명료한 언어로 표현된 책을 읽고 뭉클한 기분이 되었다.

 

전직 편집자, 현직 독서교실 교사가 들려주는 어린이들의 이야기,

<어린이라는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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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어린이라는 세계 | 리뷰카테고리 2021-03-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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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세계를 그려낸 아주 소중한 책.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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