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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꿀꺽 삼킨 8급 한자 | 기본 카테고리 2021-08-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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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교과서를 꿀꺽 삼킨 8급 한자

김기만 글/허정숙 그림
담푸스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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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거나 교과서를 볼 때면 가끔씩 한자로된 단어와 마주치곤 한다. 분명 우리말로 쓰여진 단어지만 뜻을 모를 땐 국어사전을 펴고 단어를 찾다보면 단어 옆에 한자가 같이 표기되어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한글로 쓰여진 단어지만 한자로 되어 있는 말들은 한자의 뜻을 알지 못하면 잘 이해되지 않는 단어들도 많다. 한자를 조금만 알면 쉽게 뜻을 짐작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학년이 올라가고 과목이 늘어나며 뜻을 모르는 글자들도 많아진다. 우리말에서 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한자를 배울 필요성도 높아진다. 조금 가볍게 한자를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골라 아이와 함께 살펴본다.
눈에 제법 익은 한자도 있고 읽었던 이야기도 있어서인지 재미있게 읽는 눈치다.
<교과서를 꿀꺽 삼킨 8급 한자>는 교과서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한자 50개를 보여준다.
점부터 쓰는 한자
가로선부터 쓰는 한자
세로선부터 쓰는 한자
곡선(삐침)부터 쓰는 한자로 구분해서 제시한다.

일상 속 상황에서 한자가 쓰이는 예를 보여주고
교과서 속에서 만나게 되는 한자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예를 들어 보여주고
어떻게 읽고 쓰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같은 소리지만 다른 뜻을 지닌 한자도 재미난 만화로 상황과 함께 알려주고 있는데 아이가 그 부분을 재미있게 본다.

우리가 읽는 책이나 교과서 그리고 평소에 사용하는 말 속에 생각보다 많은 한자가 사용된다.
오늘도 아이는 교과서를 읽으며 내게 의식주가 뭐냐고 묻는다. 함께 국어사전을 열어 뜻을 읽어본다. 단어 옆 괄호 안에 있는 한자도 만나본다. 한자 하나하나의 뜻이 모여 하나의 의미를 가진 단어가 됨을 알게 된다.
한자를 알면 쉽게 뜻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공부라기보다는 조금 즐거운 마음으로 한자를 익혔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이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아도 되고 교과서 속에 이 한자가 어디에 나오는 지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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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클럽 15:차이나타운과 보름달의 축제 | 기본 카테고리 2021-08-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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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암호 클럽 15

페니 워너 글/효고노스케 그림/윤영 역
가람어린이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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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클럽의 새로운 이야기를 읽었다.
이번에도 역시 재밌다.

지난번에 우연히 읽었던 <암호클럽_니조성의 유령>이 재미있어서 이번 이야기도 기대되었다.
아이들 책이라 별다른 생각이 없다가 '애거서 상' '앤서니 상'수상에 빛나는 흥미로운 추리 동화!라는 문구에 끌려 반호기심으로 읽었었다.
책 속 주인공 퀸 키, 코디, 마리아, 쿠크, 미카는 암호클럽 친구들이다.
암호클럽 소속으로 비밀스럽게 활동하며 각종 퍼즐, 암호, 수수께끼를 해결한다.

책 속에는 손가락의 모양으로 글자를 만드는 지문자, 모스 부호, 한자 암호, 무전 신호, 휴대 전화 자판 암호 같은 다양한 암호들이 나온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목차에 지문자가 나열되어 있어서 읽느라고 조금 애를 먹었다.
지난번 이야기는 암호클럽 친구들이 미카의 고향인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교토의 니조성을 배경으로 다양한 암호를 추리하고 풀어나가는 이야기였다. 거기에 일본인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고 겪었던 이야기와 일본의 문화에 대해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이야기는 중국인인 퀸 키의 가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중추절을 맞아 암호클럽 친구들이 퀸 키 가족의 초대로 차이나타운으로 향하며 그때 퀸 키 가족으로부터 중국인들의 이민에 대한 이야기와 차이나타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중추절에 대한 이야기, 중국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그리고 차이나타운에 도착한 암호클럽 친구들은 단서를 찾아 차이나타운 곳곳을 누비며 차이나타운 암호게임을 시작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기는 해도 이민에 대한 이야기와 문화나 전설,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뒤섞여 전혀 가볍지 않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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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책은 절대 읽으면 안돼! | 기본 카테고리 2021-08-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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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저 책은 절대 읽으면 안 돼!

임지형 글/정용환 그림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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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책은 절대 읽으면 안돼!'

절대 읽으면 안된다니 도대체 어떤 책일지 궁금하다.
절대로 읽으면 안된다니 더더욱 읽고 싶어진다.
호기심에 이끌려 얼른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읽기 보다는 게임과 영상을 좋아하는 준이
그런 준이에게 잔소리를 하는 엄마
어느 날 엄마는 준이에게 "저기 있는 저 빨간색 책은 절대 읽으면 안된다"고 말한다.

친구 유민이의 사촌형은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건 재미있는 거라 말하며 꼭 읽어보라고 말한다. 책에 별로 관심이 없던 준이는 어느새 그 책이 너무너무 궁금해진다.

호시탐탐 빨간책을 읽을 기회를 노리던 중 드디어 빨간책을 손에 넣고 읽기 시작한 준이
책 속 주인공이 된 듯 어느새 책에 푹 빠져 재미있다는 말을 내뱉게 된다. 그러다 문득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달콤하다는 사서 선생님의 말을 기억해내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만한 강력한 인생책이라고 생각한다.

빨간책을 계기로 책읽기를 시작한 준이는 혼자 책방에 가서 직접 책을 고르고 사는 경험도 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친했던 유민이와 같이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가지고 학교로 향한다. 다시 친해지기를 바라며 자신이 책에 빠졌던 경험을 유민이에게 시도하는 준이
결과는...


책을 읽으며 요즘 게임과 게임 영상에 한창 빠져있는 우리집 청개구리를 보는 듯하다.
게임이나 유튜브를 자주 보려고 하는 통에 나도 모르게 잔소리가 먼저 나간다. 보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어쩐지 어른인 나조차도 참기 힘든 일인데 말이다.

재미있는 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아이에게 게임이나 영상 같은 것들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건 너무 잔인할 지도 모른다. 그 대신 책을 읽으라고 하는 권유는 책과 더 멀어지게? 하는 것 같다.
아이가 책도 게임도 골고루 즐길 수 있는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이가 책읽는 즐거움에 빠지도록 나도 청개구리 기질을 발휘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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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 기본 카테고리 2021-08-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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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저/김수현 역
미메시스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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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대여한다는 다소 엉뚱한 이야기에 설마 진짜로 그런 일이 가능할까 하는 의심 아닌 의심이 들었다. 영화 속 이야기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에 호기심이 생겼다.
대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대여한다는 렌털맨은 누구길래, 사람들은 왜 그런 존재를 필요로 하는지 궁금해졌다.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한다.
어쨌든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쳤다.

어찌보면 평범한 이야기의 주인공 아무것도 님은 사회의 기준으로 볼 때 존재가치가 없는데다 삶에 무료함까지 더해져 뭔가 재미있는 것을 찾아 대여서비스를 시작한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사람이 된다거나? 가치있는 일을 하고 나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는 한심할 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아무것도 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살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해 존재 급여라는 말에 의문을 던지며 렌탈 메세지를 띄우게 된다.

없어도 좋지만 누군가 사람 한 명이 거기 있는 것만으로, 그저 더해지는 것만으로 기분이 달라질 때가 있다는 말에 나의 공감도 더해진다.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
가고 싶고 먹고 싶지만 혼자서는 하기 싫은 일
누군가의 존재가 있었으면 하는 일 등
책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상상 밖의 다양한 어려움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는 말하기 싫은 것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하고 내가 아무 말을 지껄여도 행여 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혼자서는 하기 싫은 일이나 누군가가 지켜봐주었음 하는 것들 말이다.

생각해보니 의외로 그런 순간들이 꽤 있다.
어쩌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관계를 맺지 않고 쓸데없는 배려와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있는 그래서 아무 계산과 형식을 버리고 의지할 수 있는 부적같은 건 아닐까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더해져 늘 무겁게 느껴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읽으며
매번 다른 사람을 만나 매번 다른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서 변화를 더하고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아무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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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 기본 카테고리 2021-08-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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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잭 홀런드 저/김하늘 역
'ㅁ'(미음)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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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_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편견


요즘 성차별과 여성차별에 관한 책들을 자주 읽게 된다. 아이가 자라면서 성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알려주면 좋을지 고민하게 되고 성교육과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성차별에 관한 책들까지 읽게 된다.
그 속에는 그동안 내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들과 뭔가 찜찜하지만 순응할 수 밖에 없었던 감정들이 사실은 당연하지도 않으며 불편한 감정이 정상이라고 말해준다.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도대체 왜 생겨난 걸까? 여성 혐오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이런 생각들이 내 머리를 어지럽힌다.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라는 제목의 이 책은 내가 품었던 궁금증을 조금은 해결해 줄 것 같았다.

이 책의 저자 잭 홀런드는 남자다. 대부분의 여성차별을 다룬 책들의 저자가 여성들이라 그들의 시선에서 차별을 바라보고 겪었던 그리고 느꼈던 감정들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공감하며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저널리스트인 남성이 역사적 사실 속에서 오래된 여성 혐오의 시선들을 찾아 드러냈다는 점에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저자의 딸이 쓴 소개글에서 아버지와 딸이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따라 여성 혐오가 끼치는 해로운 영향이 지속할지 아니면 중단될지가 결정된다고 말한다. 부녀관계가 여자아이의 삶에 있어 중심을 차지한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책은 여성 혐오의 시작을 기원전 8세기 지중해 동부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조설화에서 인류의 타락, 여성의 유약함이 고통과 비참함, 죽음을 불러들였음을 하와와 판도라를 통해 설명한다. 세상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을 비인간화하려는 시도를 이야기하고 철학을 통해 여성의 차별을 정당화한 이야기도 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은 서양의 과학적, 철학적 사고의 기둥이 되고 기독교 체계를 떠받치게 되며 여성 혐오의 역사는 계속되었다.? 분노는 여성에게 향하게 하고 중세의 마녀사냥과 현대의 포르노그래피에 이르기까지 뿌리깊게 이어져온 여성 혐오를 이야기한다.
여성 혐오는 가장 끈질기게 지속되는 편견 가운데 하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형태가 바뀌고 진화했으며, 지배적인 사회적, 정치적 흐름, 종교적 흐름에 따라 완화 또는 악화되었다.
오래전부터 시작된 여성 혐오는 요즘에도 곳곳에 남아있는 듯하다. 여성 외에 약자나 난민들까지 사회적 차별과 편견에 내던져진듯 하다.
여성이건 남성이건 인간이라는 존재를 두고 왜 서로 다른 잣대를 들이대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걸까
남자들이 굴욕을 당했다고 느끼거나 분노하는 곳에서 여성은 보편적인 희생양이 된다는 이야기는 요즘도 뉴스에서 보게 되는 터이니 시간이 흘렀어도 여성 혐오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는 모양이다.

우리가 명화라고 부르는 그림들을 들여다보며 왜 그토록 많은 작품들 속에서 여성의 모습은 한결같이 아름답고 차분한 표정을 지으며 관능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당당한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남성의 취향에 맞춰진 삶의 모습을 나타낸 그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사회는 내 아이가 살아갈 사회는 조금은 다른 모습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남성 여성이 아닌 나라는 사람이 활기차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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