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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방울방울, TV 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감성클래식 작은 아씨들 | 기본 카테고리 2021-08-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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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 저/박지선,공민희,서나연 공역
더모던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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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이 자꾸 눈에 밟히는 건 왜일까?
대단한 출연진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 작은 아씨들은 보려고 담아놨었는데 결국 보지 못했고(그 미친 비주얼들을 확인해야는데 자꾸 미뤄지네..) 
지난해 서울뮤지컬단이 올렸던 뮤지컬 작은 아씨들은 조기폐막으로 예매해둔 회차가 취소되어 볼 수 없었다(올해 다시 돌아온다니 꼭 봐야지)
원작 소설도 그동안 한 번도 관심갖지 않다가 초판본 표지 디자인에 혹해서 책도 결국 갖게 되고(근데 두툼한 책이 두 권이나 되니 자꾸 미루게 되더라는)
아직 읽지도 않은 책을 그대로 두고 또다시 이렇게 다른 버전 작은 아씨들을 탐내버렸다 <작은 아씨들>, 무슨 일이죠?


 

아니, 그런데 <TV 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감성클래식> 시리즈는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제일 좋아했던 플란다스의 개부터 빨강 머리 앤, 소공녀 세라, 엄마 찾아 삼만리 등 닛폰 애니메이션사의 "세계명작극장"을 보며 자랐으니까.. 
책읽기를 멀리했던 어린시절 나의 부족했던 문학적 감성을 채워주었던 작품들을 이렇게 다시 만나니 새록새록 추억도 떠오르고 반갑다 
그런데 다른 작품들은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선명한데 세계명작극장 <작은 아씨들>은 그림과 장면들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작은 아씨들은 안 봤..던가? 그럴리가 없는데..

 

 

그치, 그럴리가 없다 세계명작극장의 다른 작품들보다는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등장인물들과 장면들을 보니 조금씩 기억이 난다
다정한 메그, 말괄량이 조, 순한 베스, 실속있는 에이미 그리고 잘생긴 로리.. 집안일을 도와주던 해나 할머니도..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랐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개성 강한 네 자매가 성격만큼이나 다른 삶을 선택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무척 신기하고 흥미롭다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선택하고 사랑을 찾아가는 굉장히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이야기.. 그렇지만 공격적이지 않다는 것이 더 맘에 든다(공격적이지 않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영화를 보면서도 생각한 것이지만 네 자매의 엄마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와 교육하는 방식은 지금 보더라도 굉장히 진보적이고 열려있다 저 상황에서 어떻게 저런 결단을 내리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저런 말을 해줄까 싶다
작가가 살던 시대는 여성인권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여성이 사회에 나가는 것조차 인정받지 못해 조심스럽던 시대였는데 어머니의 교육방식도 그렇고 조의 행보도 그렇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글로 적었을까 싶다

 

 

그렇다고 메그와 에이미의 삶이 주어진 것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한 것도 아니다 주변에, 시대에 휘둘리지 않고 너무나 주체적으로 그들이 선택한 삶을 살아내는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베스의 죽음은 눈물샘이고.. ㅠ


 

아무리 재미가 있어도 들고 있으면 손목이 아플 정도로 두툼한 두께에 처음엔 책을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역시 TV 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감성클래식 시리즈, 그림과 함께 조금씩 읽어나가니 애니메이션을 보듯 빠져들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이야기가 어느새 끝이 나버렸다 하지만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이 뒷이야기가 곧 만나러 올 테니까 ㅎㅎ

 

*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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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잘빠! 라미의 믿고 먹는 다이어트 레시피 | 기본 카테고리 2021-08-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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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라미의 믿고 먹는 다이어트 레시피

라미 이주아 저
북테이블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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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가 뭐라고 이렇게 평생의 숙제같고 그런지..
어렸을 땐 외모를 가꾸는데 특별히 애쓰는 편도 아니고 통통은 할지언정 뚱뚱하지는 않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격한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전보다 적게 먹어도 쉽게 살이 찌고 살이 찌지 않던 부위에 두툼한 무언가가 잡히고 없던 몸매지만 그것마저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스멀스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고 쇼핑도 해본 놈이 잘 산다고 다이어트도 해본 사람이 잘 하는 듯하다 오늘부터 다이어트다! 해놓고는 하루도 넘기기 어려웠다
못 먹는다고 생각하니 더 먹고 싶고 안 먹었으니 움직이고 싶은 마음도 안 생겼다 약을 먹어볼까도 생각했지만 나에게 그정도의 의지는 없었다 포기는 쉬웠고 매번 내일을 기약할 뿐이다

 


 

운동도 병행해야겠지만 일단은 먹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니 식단을 조절해보려고 하긴 했다 
다이어트의 적인 탄수화물을 줄일 수 있는 대체품들을 재료로 한 레시피를 먹긴 했는데.. 그게 오히려 식욕을 불러왔다 레시피대로 먹긴 먹는데 먹을 수록 공허하고 허기가 졌다 
마치 외국여행을 갔다가 한국 음식이 그리워 한글간판을 가진 식당에 들어갔다가 어딘가 부족한 김치찌개와 불고기를 먹고 한국음식에 대한 갈증이 더 심해졌던 것과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다이어트 식단으로 와구와구 배를 채우고선 자꾸 자극적인 군것질을 하게 됐다 먹는 양만 더 늘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 

 

 

일을 하다 보니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때도 많은데 다이어트를 위해 뭔가를 따로 준비해 먹는다는 것도 부담이었다
간단하면서도 다이어트식 아닌 것처럼 맛있고 한 번 만들어서 여러 방법으로 응용해서 먹을 수 있는 레시피가 필요했다 가족과 함께 살면서 나만을 위한 재료와 메뉴를 만들어 먹는다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다고 가족 모두를 평생 나와 함께 다이어트 식단을 먹게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런데 몸두게는 줄여주고, 수고는 덜어주고, 지갑은 지켜주는, 이런 모든 고민을 해결해줄 것만 같은 레시피북을 발견~
나만 모르고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영양사 다이어터 라미의 두번째 책 <라미의 믿고 먹는 다이어트 레시피>
잘먹잘빠 레시피 105가지에 타락 입맛 잡아주는 식단표까지.. 다이어트 하면서 순두부 찌개요? 김치전이 가당키나 하나요? 그런데 라미는 다 먹게 해준다! 야호!

 

 

영양사답게 영양도 챙기면서 따라 만들기도 쉽고, 맵고짠거 못 끊는 타락입맛까지 만족시켜줄 레시피라니..
레시피가 105가지나 돼서 다양하고 많은 것 같은데 상황별로 나눠놓으니 또 몇 개 안 되는 것 같고, 레시피가 더 필요해.. 
두번째 책도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메뉴로 많이 고민해서 모았겠지만 역시 첫번째 책에 최고의 레시피들을 모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드니까 <라미의 잘 빠진 다이어트 레시피>도 봐야하려나 보다
이 두 권에 실린 레시피를 두 번씩만 먹으면 일년이 그냥 지나가겠는데? 이러다 진짜 다이어트 성공하는 거 아냐?? 
기대해도 되는 거겠지? ㅎㅎㅎ

 


*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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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그리스 비극, 명화의 실루엣 | 기본 카테고리 2021-08-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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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화의 실루엣

박연실 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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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 관람을 시작하려고 보니 아는 것이 너무 없다보니 그림을 보긴 보는데 이게 보는 건지 마는 건지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기억에 남는 것도 없더라
그래서 서양미술사 관련 기초책들을 보기 시작했는데, 몇 권을 읽어도 다 비슷비슷한 내용에 비슷한 화가와 비슷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비슷한 수준의 책들만 읽다보니 서양미술사 책을 몇 권을 읽어도 나의 미술상식 수준은 계속 제자리 걸음이고, 머리에 남는 건 없는데 지겹기만 하고..

 

 

그러다가 연대순으로 미술사를 정한 것이 아니라 주제를 정해서 그에 관련된 그림을 소개하고 설명해주는 책들을 발견했다 
주제는 다양했다 심리학과 엮기도 하고, 작가가 좋아하는 화가와 그림을 소개하기도 하고, 색, 문화, 역사 등 각 주제를 그린 작품들로 채우기도 했다 
주제로 읽기는 꽤 흥미로웠고 평소 흔하게 접하지 못했던 작품들을 좀더 다양하게 소개해 주었다
이번에는 <명화의 실루엣>, 그리스 비극에 대한 이야기다

 

 

서양미술에서 그리스 신화와 비극은 수없이 다뤄온 오랜 주제다 
유럽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이 주제를 그린 무수히 많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상식이 부족한 나로서는 이 작품들이 그리스 신화인지 비극인지 종교화인지 역사화인지 알지 못했다 
알지도 못하는 화가의 이름과 그림 제목을 들여다보며 '오오-', '으흠~' 이런 의미없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허세를 떨어볼 뿐이었다 
오디세우스? 아킬레우스? 오이디푸스? 그리스 신화나 비극은 등장인물들 이름은 여기저기서 자주 들어봤지만 다 비슷한 것처럼 들리고, 책을 읽거나 정리를 하지 않으니 인물도 이야기도 완전 뒤죽박죽이다

 


그런데 <명화의 실루엣>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 소포클레스의 비극 작품 설명을 중심으로 작품 속 인물과 장면들을 그린 명화 201점까지 감상할 수 있어, 마치 설명을 들으며 연극이라도 본 듯 머릿속에 쏙쏙, 작품 속 인물들과 사건들을 정리해 볼 수 있었다
같은 신화와 인물들을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들인데도 어떤 작가가 집필했는지에 따라 인물의 성격이나 설정, 이야기가 조금씩 달라지는 건 그 오랜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구나..
때로는 같은 장면을 그린 서로 다른 화가의 그림을 비교해보기도 했는데, 화가의 스타일이나 화풍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완성된 작품을 비교하며 볼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 이게 바로 방구석 미술관 투어의 좋은 점이지(미술관에 가서 직접 볼때는 거의 불가능한 일..) ㅎㅎ
 

 

그림들은 라파엘 전파나 다른 시기의 작품들도 있었지만 그리스 비극을 그린 작품을 다루다 보니 아무래도 완벽한 아름다움을 그려낸 신고전주의 작품이 많았다
신고전주의를 대표하는 자크 루이 다비드의 이름이 정말 많이 등장했는데, 그의 작품이 소개되기도 했지만 제자라고 설명된 화가들의 작품이 정말 많았다(언제 이렇게 제자를 많이 받았대?)
당대에 인정받았던 화가들의 작품들답게 한 폭의 그림 안에 모든 상황들을 함축적으로, 인물들의 성격까지 섬세하게 담아내었다는 것이 무척 놀라웠다 

 

 

이전에 미술관에서 마주쳤을 땐 내가 이름을 기억하는 유명한 화가도 아니고 내용도 뭔지 모르겠고 작품도 너무 많아서 자세히 보지도 않고 훑듯이 지나쳐버렸었다 
하나하나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작품들이었는데 그걸 다 놓치고 있었네.. 이러니 미술관, 박물관 관람이 지루했을 수밖에..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사라지지 않고 계속 재창작되며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그리스 비극 작품들의 힘도 놀라웠다 
그러고 보니 그리스 비극 중 꽤 많은 이야기를 그리스 비극인지도, 주인공이 누구인지도 모른채 상식처럼 알고 있었다(이름 너무 헷갈려..) 연극에서도 몇 번 마주쳤네.. ㅎㅎㅎ

 

그리스 비극으로 읽는 명화.. 아주 유익하고 흥미로웠다 여러 화가들과 많은 명화들을 볼 수 있어 무척 좋았다
다만 많이 배우신 분이라 그런지 말을 쉽게 풀어쓰는 게 익숙하지 않은 듯 좀 뒤죽박죽처럼 느껴졌다 
같은 이야기를 짤막하게, 풀어서 반복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지만 초반엔 했던 이야기를 바로 반복하는 방식이 낯설어 혼란스럽기도 했다
반복 사용된 단어가 다르게 표현되기도 하고, 같은 화가의 작품이 등장할 때마다 화가에 대해서 중복되어 설명되기도 해서 편집과 정리가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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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철학하는 동물이라는 걸 일깨워주는 d몬 작가의 에리타 | 기본 카테고리 2021-08-0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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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리타 1-2 세트

d몬 글,그림
푸른숲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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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몬 작가의 <데이빗>은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적잖이 충격을 안겨준 웹툰작품이다
'사람이란 무엇인가'란 어려운 물음을, 따라가기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작가의 역량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을 많이 했고 가능하다면 언젠가 영상으로 제작되었으면 하는 좋은 작품이었다
<데이빗>,<에리타>,<브랜든>으로 만들어질 '사람 3부작'이 어서 완결이 되길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던 사람 3부작의 두번째 작품, <에리타>가 드디어 단행본으로 나왔다


 

<에리타>에서는 사람에 대한 어떤 주제를 다룰 것인지 궁금했다
이번에는 멀지 않은 미래, 인류의 미래를 위해 개발된 혁신적인 물질 포루딘이 인간에게, 아니 지상의 모든 생물에게 치명적인 물질로 변이를 일으켰다
적은 양의 액체가 기체로 변하면서 온 지구로 퍼져 모든 인류는 멸망.. 아니, 포루딘 개발자 중 한 명이었던 에리타의 아빠의 빠른 판단으로 오직 에리타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류다 
그런 에리타를 지키는 로봇 가온은 지구를 구해줄 우주인이 올 때까지 에리타를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다

 

 

<에리타>는 SF장르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인간복제와 윤리, 인공지능과 같은 주제를 복합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인류멸망 후의 지구에서..
인류만 멸망한게 아니지, 에리타 외의 어떤 동식물도 존재하지 않는 지구, 동식물이라고 할 수 없는 어디서 온 것인지 알 수 없는 괴물만이 존재하는 지구..

 

 

내 육체를 복제한다는 것, 완전히 복제된 육체는 나일까 다른 누군가일까? 
기억을 복제한다는 것, 온전히 복제된 내 기억을 가진 육체는 나일까 다른 누군가일까?
그렇다면 기억(뇌)은 그대로에 다른 육체를 가진 나와 내 육체에 복제된 기억을 가진 나 중에 진짜 나에 더 가까운 건 누구일까? 누가 원본이고 진짜 나일까? 뇌를 가진? 육체를 가진?
복제된 나는 나인걸까 아닌걸까, 사람인걸까 아닌걸까?

 

 

그리고 또 하나, 인공지능 그러니까 로봇은 "감정"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을까? 
입력된 정보와 목표가 아니더라도 사람이 그러는 것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좌절하고 사랑하고.. 이런 모든 것들이 가능할까?  

 

 

로봇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온 가온의 고민과 망설임, 그리고 선택에 공감이 되면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어리지만 자신의 내일을,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를 내일도 사랑할 것을 꿋꿋하게 선택하는 에리타가 대견하고 사랑스러웠다
<에리타>는 SF라는 소재를 통해 <데이빗>에서와 마찬가지로 '사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가짜일까? 
이것에 대해 내가 결정지을 수 있는 문제일까? 하지만 에리타와 가온처럼 선택해야만 하는 때가 온다면 나는..?

 

 

<에리타>는 선택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 
작품에서는 주인공들이 인정할 것인지 인정하지 않을 것인지, 함께할 것인지 떠나보낼 것인지, 에리타의 기억과 살 것인지 에리타의 육체와 살 것인지, 인류를 살릴 것인지 죽일 것인지 등에 대한 갈림길 앞에서 고민하고 선택한다 
내용은 다르지만 우리도 매일 매순간 선택하며 살아간다 그 선택에는 책임과 결과가 따른다 늘 맞는 선택을 할 순 없지만 올바른 선택을 하고 그 결과를 책임지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
만화를 읽으며 또 철학을 해버렸다 후우, 머리야.. <브랜든>도 무척 기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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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실수투성이 꼬마 마녀 밀드레드 | 기본 카테고리 2021-08-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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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꼴찌 마녀 밀드레드 1

질 머피 저/민지현 역
이지북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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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넷플릭스 추천 작품 목록에 계속 뜨는 작품이 있었다
내가 애니메이션을 자주 보기도 하지만 주말이면 초딩조카와 함께 보기도 하기때문에 어린이 컨텐츠가 추천목록에 자주 노출되곤 한다
그때즈음 내가 뭘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마녀라는 단어를 가진 컨텐트가 많이 떴고 그 중에서도 늘 보이는 건 <꼴찌 마녀 밀드레드>였다
어린이가 시청 가능한 작품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조카와 같이 봐야겠다 했었는데 원작 소설을 발견했다

 

 

원작이 재미있을까 재창작 작품이 재미있을까? 
아직 드라마는 보지 않아서 지금은 비교할 수 없지만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조카와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4시즌이나 되잖아!
책을 읽어보니 에피소드는 얼마든지 이어나갈 수 있을 소재인 것 같다 
늘 말썽이 붙어다니는 밀드레드의 마녀학교 적응기를 그리고 있는데 말썽이야 무궁무진하게 벌어지니까 ㅋㅋㅋ 
원작은 총 7권으로 1974년 첫 선을 보인 어린이 판타지의 고전이라고 한다 한국어판 <꼴찌 마녀 밀드레드>는 1권인 못 말리는 빗자루 소동과 2권 시끌벅적 운동회 소동이 이번에 출간되었고 3권도 곧 나올예정이다 

 

 

마녀에게 없어선 안될 빗자루도 받자마자 두동강을 냈고 교장선생님께 받은 검정고양이는 새카만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는 헝클어진 털을 가진 새끼 고양이었다
제대로 된 물약도 하나 만들 줄 모르고, 주문도 실패, 실수도 계속되고.. 거의 매일 교장 선생님께 불려가 혼이 난다 이래서 제대로 졸업이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밀드레드
다함께 열심히 준비한 할로윈 기념 행사에서도 큰 실수를 하는데, 그건 사실 우등생 에셀이 꾸민 음모였다 그럼에도 모두가 기념행사를 망친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여기는 것이 무척 억울했다 
그래서 몰래 학교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길을 나서는데 또 사건에 휘말리는 꼴찌마녀 밀드레드..

 

 

2권에는 또 어떤 소동이 벌어질지 궁금한데? 초등학교 3~5학년 정도가 읽으면 재미있어할 적당히 유치하면서 꽤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이 비슷한 수준의 어린이 소설이랑 비교했을 때 오히려 요즘 나온 작품들보다 설명이나 에피소드의 진행이 더 촘촘하고 덜 유치하게 느껴졌다
이야기는 술술 잘 읽혔고 지루해질 틈이 없었다 고전이라 불리며 오래 사랑받을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재미있다고 하니 2권도 얼른 주문해야겠다
넥플릭스 시리즈도 조카의 여름방학 끝나기 전에 오늘부터 당장 시작해야겠다

 


*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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