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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살아야 해! 팬이 | 기본 카테고리 2022-03-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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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팬이

김영리 저
특별한서재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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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판타지 소설은 자주 읽는 장르는 아니다 다른 것보다도 세계관을 이해하거나 상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비루한 내 상상력이 원인이지 뭐)
다행스럽게도 <팬이>는 배경 설정이나 구축해야할 세계관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아 상상력을 많이 필요로하지 않았고 필요한 배경설명은 아주 친절해서 어렵지 않았다
그저 로봇의 발전단계가 인간의 모습과 움직임에 근접하게 발달했다가 다시 얼굴의 형태를 인간과 다르게 단순화한 정도(인간의 특별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고 딥러닝을 통해 학습해 창작능력까지 갖춘.. 그랬는데도 사람들의 일상은 그다지 바뀌지 않은 듯했다(여전히 인간은 로봇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중이고..)

 

로봇이 집안일도 하고 아이들도 돌보고 경호도 하는 시대에 오직 예술만은 인간의 영역으로 남겨진다
로봇은 예술을 할 수 없다, 아니 예술할 필요가 없다, 아니다 그것도 아니다, 로봇은 예술을 해선 안 된다 그런데 감히 로봇이 인간만의 영역인 예술에 도전하다니..! 
자신들이 즐겨듣는 음악이 이미 로봇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도 모르고 로봇-5089가 눈앞에서 창작곡을 부르는 것에 사람들은 경악하고 분노한다
예술에 대한 의지를 남기고 파기되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인가, 예술을 그만두고 평범한 로봇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 기억을 리셋하고 세상에 남겨질 것인가, 로봇-5089는 선택해야만 한다 파기냐 리셋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로봇-5089의 기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주어진 이름이 아닌 '팬이'라는 이름을 직접 지어 불러달라는 로봇의 행동은 이미 정상이 아니다 로봇-5089는 다른 로봇들과 어디가 어떻게 달라서 이런 일이 벌어진걸까? 
소설에서 이 물음에 답을 찾을 수는 없다 로봇이 이미 입력된 명령어를 뛰어넘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는 설정이니,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동안 세상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겪고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확신할 수 없지 않을까
로봇-5089눈 걱정하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희망한다 온갖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마저 입력된 정보, 학습된 감정일 뿐..이라고 쉽게 얘기해도 될까? 로봇-5089의 감정은 '이 상황에선 이렇게 대응해줘야해', '이런 표정을 보여줘야해'처럼 기계적으로 표현되는 게 아닌데? 

 

로봇-5089는 행위예술가인 위술을 만나고 예술은 고통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게 된다(창작이 고통스럽긴 하지..)
수없이 많은 음악을 만들 수 있었던 로봇-5089는 파기를 피하기 위해 회사에서 도망나온 이후로 음악을 만들지 못하게 되는 슬럼프를 겪게 된다 예술을 하고 싶은 로봇-5089는 '예술가들은 고통을 통해 영감을 얻는다 그러니 나도 고통을 느껴야한다'라는 생각에 꽂히는데..
로봇-5089는 좌절하고 걱정할 수 있으면서 왜 고통은 느낄 수 없을까? 그저 육체적 고통만이 고통은 아닌데..
음.. 결국 로봇-5089는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예술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로 한다 그 끝에 예술이 있을지 아니면 다른 길을 발견하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
삶은 예상했던 방향으로만 나아가지 않고, 원하는 결과가 있었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다른 방향성과 결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
로봇-5089와 위술의 예술에 대한 열정에서 '예술이란 무엇인가?'란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되었다 예술이 대체 뭐길래 이렇게까지.. 

 

 

이 책의 주인공은 예술가가 되고 싶은 로봇-5089와 로봇이 되고 싶은 아이, 워리(원래 이름은 동운) 이렇게 둘이다
이름을 스스로 팬이라고 짓기는 하는데 작가조차 팬이라고 안 불러주고 계속 로봇-5089라고 하는 건 이유가 있는걸까? 결국 팬이로 거듭난다, 인가??
워리는 자신을 로봇이라고 하며 부모와의 대화도, 식사도 거부하고 오직 기억리셋만을 요구한다 하지만 동운이는 워리가 아니고 로봇도 아닌 인간 아이일 뿐이다 그런데 동운인 왜 로봇이 되려하는 걸까? 왜 리셋을 고집하는 거지?
동운이는 로봇의 리셋 기능을 이용해 부모님께도 말하지 못한 고통스러운 기억을 전부 지우고 고통에서, 기억에서 벗어나려 하는 것이다 다 잊으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테니까

 

그래서 파기도 리셋도 거부하는 로봇 팬이와 리셋만을 원하는 인간아이 워리는 만나게 된다  
로봇-5089를 설득해 자발적 리셋을 받아들이게 하면 워리의 기억도 리셋을 시켜주겠다는 조건이었는데 그게 뭐 가능한 일인가, 로봇-5089도 물러설 마음이 없고..
서먹하던 둘이 뭐든 해보려 하다 위술을 만나게 되고, 죽어가는 위술과 시간을 보내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아니 셋이 친구가 된다 <팬이>의 주인공은 둘이 아니라 셋인 것 같다 로봇과 아이와 행위예술가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 그들 셋이 만나 함께 고민하고 좌절하고 성장하는 이야기.. 

 

 

<팬이>의 주인공들은 현재에 좌절하며 멈춰있지 않고 각자의 삶을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이 책이 하려는 이야기는 "살면서 소중한 걸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며 "진짜"로 살아야 한다는 것
누구나 아는, 이상적인 교훈이지만 살면서 이걸 지켜가기가 참 쉽지 않다 
내가 나이에 맞지 않게 청소년 소설을 가끔 찾아읽는 건, 너무 뻔하지만 너무 쉽게 잊고 사는 것들을 이렇게 한번씩 상기시켜주는 게 삶에 활력을 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꽤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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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가고 싶어지는 동양화 도슨트 | 기본 카테고리 2022-03-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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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동양화 도슨트

장인용 저
다른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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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미술'이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건 불교미술과 사군자 정도.. 아.. 좀더 오래 생각하면 김홍도, 신윤복 정도랄까..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배웠던 것도 사군자, 수묵화 혹은 수묵담채화, 여백의 미.. 이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냥 기억이 나지 않는 걸까? 
동양화 작품을 보려면 미술관이 아니라 박물관에 가야할 것 같고, 박물관에서 만나는 그림도 도자기나 장신구처럼 작품이라기 보다는 유물..이라는 생각이 짙게 드는데 아닌가?


 

서양화를 보면서는 르네상스니 인상주의니 추상화니 구상화니 시기나 화풍을 통해 구분짓기도 많이 하는데, 우리 그림은 그저 유명한 작가(김홍도, 신윤복, 김정희, 신사임당 등)들의 작품을 몇 점 살펴보는 정도였던 것 같다
서양화보다 동양화를 접할 기회도 별로 없긴 했지만 알아보려는 노력도 그다지 하지 않았었다 동양화 전시도 알아보면 찾을 수 있을텐데 관심이 없어 찾아보지도 않았다(서양화 전시에 비하면 그 수가 비교할 바가 아닐테고)
모르니 어렵고 어려우니 점점 멀어지고 그런 악순환을 겪고 있는 듯.. 

 

 

이럴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게 도슨트, 아는만큼 보인다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전시해설을 듣고 나면 전시도 더 알차고 더 많은 걸 보고 더 많이 기억할 수 있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호기심이 생기고, 호기심이 생기면 재미있고, 재미있으면 더 많이 알고싶고.. 그런 선순환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동양화 도슨트>는 동양화를 멀게만 느끼는 청소년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그래서 말투부터 내용까지 무척 쉽고 친절하다 언제부터 그리게 되었는지, 어떤 식으로 발전하고 변화했는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서양화와는 어떻게 다른지 등등
책을 읽다보니 '아 그래, 이런 것도 배웠었지' 하는 내용들이 꽤 있었다 

 


 

가끔 찾아보는 중국드라마에서 글씨 연습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장면도 자주 볼 수 있고, 그림 한켠에 누군가 그림에 관련된 글을 써주거나 소유한 사람이 평을 하는 장면, 혹은 명화를 찾았다며 함께 감상하거나 선물하는 장면 등도 볼 수 있는데 책에서 내가 아는 장면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반갑기도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그래도 내 생각보다는 아는 게 좀 있었나 싶기도 하고 ㅎㅎ
아는 작품이 너무 적어 구분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뿐 산수화, 화조화, 문인화, 풍속화, 민화.. 동양화에도 장르라는 게 있었구나 싶기도 했다 
정부기관인 도화서에서 그린 작품들은 예술이라기 보다는 기록물이라고 봐야겠지, 그래서 박물관에서 봤나보다.. 그래서 불교미술도 그렇고 이 책에서도 다루지 않은 것 같고..

 

 

그냥 말로만 푼 게 아니라 사진으로나마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우리 작품보다 중국 작품을 많이 보게 되었다는 건데, 우리가 말하는 '동양화'라는 것의 뿌리가 중국이고 그곳에서 발전하였고 유명한 작품이나 화가들도 많으니까 <동양화 도슨트>라는 책 제목에 충실했을 뿐인거지 뭐.. 
책을 읽으며 동양화에 대해 조금더 알았다고 작품이 더 많이 보고 싶어졌다 아주 조금더 친해진 느낌.. 
동양화 작품이 서양화처럼 많이 남지 않아 명작을 명성으로만 들어야 한다는 건 너무 아쉽고 슬픈 일이잖아.. 이렇게 얘기하니 작품이 거의 남지 않아 보지 못하는 것 같은데 남아있는거나 더 열심히 찾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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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재료로 만드는 황홀한 맛, 혜니쿡의 파스타 다이어리 | 기본 카테고리 2022-03-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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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혜니쿡의 파스타 다이어리

전혜원(혜니쿡) 저
책밥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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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를 좋아하긴 하지만 자주 사먹기에는 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것도 어렵지 않다고는 하는데 준비해두어야 할 재료도 한두가지가 아니고.. 
그래도 정말 먹고싶다면 마트에서 시판소스를 사다가 면만 삶아 그대로 부어 먹는다 그런데 마트에는 시판되는 소스종류도 몇 개 없어 맨날 그맛이 그맛, 이젠 손이 잘 안 간다
파스타가 의외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나도 한 번 도전해봐?


 

요즘은 유튜브나 인스타에서 배울 수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데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잘 봐지지가 않는다 
너무 많은 정보에 선택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편이라 블로그 검색도 너무 힘들다 그래서 누가 유명한지 그런것도 잘 모르겠고, 일단 책이나 특정 사이트에서 먼저 어느정도 간추린 다음에 더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 식이다
이번에도 파스타 요리를 위해 <혜니쿡의 파스타 다이어리>라는 책을 먼저.. 파스타 레시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라는데 칭찬이 자자하니 믿고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음식을 따라 만들때마다 아무리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과 사진이라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영상으로 확인하며 만들면 실패를 확 줄일 수 있다  
책에서 맘에 드는 레시피를 골라 재료를 준비하고, 만드는 법과 상태 확인은 유튜브를 통해.. 가끔 디저트를 만들어 먹을 때에도 레시피는 이미 노트에 적어두었는데도 만들기 전에는 영상을 꼭 한 번 다시 돌려본다(건너뛰는 날에는 종종 실패하기도..) 
이 책에서도 베스트 10으로 소개된 레시피는 먼저 책으로 보고 영상으로 다시 확인하고 만들면 성공적인 맛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레시피는 별 수 없이 책만 파야겠지만, 재료가 다른 것이지 만드는 법이 아주 다르지 않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다

 

 

혜니쿡이 사랑받는 건 가지파스타, 참나물파스타, 미나리파스타, 굴오일파스타, 주꾸미달래파스타 등 제철 재료를 사용한 트렌디한 레시피를 소개하기 때문인 것 같다
거기에 혜니쿡만의 특제 소스가 곁들어지면 맛있는 파스타가 완성!(뚝딱완성!이라고 하고 싶지만 난 뚝딱이 안 될 것 같으니까..)
후추, 페페론치노 등 기본 조미료에 하드 치즈 하나씩만 준비해두고 차돌박이, 오리, 굴, 새우 등 주재료만 결정하면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제일 걱정인 건 허브.. 향을 제대로 살리려면 바질, 파슬리, 딜 등의 허브를 보관이 용이한 건조 허브가 아니라 생으로 사용하라는데 소량씩 준비하는 게 '뚝딱'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 같다
그다음 걱정되는 건 물과 기름을 유화시키는 에멀징..인데 요똥인 나같은 사람은 팬 흔드는 것도 무척 어렵다고요 그러다 내용물 다 쏟는다 진짜.. 그것도 달걀 노른자로 어떻게 땜빵 가능하다고 하니 믿어봐야지 뭐..

 

 

혜니쿡 레시피의 또다른 장점은 모든 요리가 1인분으로 계량되어 있다는 것이다 밥보다 간편하게 후다닥 해먹으려는 사람들도 있고, 요즘은 홀로족들이 많아 1인 레시피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은데 처음부터 1인분으로 계량해주니 딱이다
가족, 친구와 함께 먹고 싶다면 딱 그만큼 늘리면 되고.. 그 중에 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그런 사람이 정말 있는거야??) 파스타면만 밥으로 바꾸면 덮밥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레시피도 있어서 여럿이 먹기에도 좋을 것같다
파스타라고 하면 서양식, 느끼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혜니쿡의 파스타는 한식, 일식, 중식 등 다양한 요리를 변주한 레시피들 덕분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충분히 독자들과 소통해서인지 레시피를 따라해보는 사람들이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고 궁금해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따라하는데 실패하지 않도록 재료의 크기나 상태, 조리시간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거기에 요리팁, 플레이팅 방법 그리고 함께 마시면 좋을 음료(라 쓰고 술이라 읽어야..)까지 알려준다 요똥이 만족스러울 정도로 아주 친절해..
이러다 너무 맨날 파스타만 먹는 거 아냐..?(그리고 술도) 일단 봄이 왔으니 주꾸미달래파스타나 참나물파스타로 봄기운까지 먹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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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그 맛 그대로 먹는 키토 한식 | 기본 카테고리 2022-03-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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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키토 한식

박지아(온스맘) 저
경향비피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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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키토"라는 말이 여기저기 자주 들린다 자주 지나는 길에 키토 김밥집이 생겨서 그런가..?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말인데.. 싶더라니 "저탄고지"의 다른 말이었다 
저탄고지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꽤 오래전부터 알만한 단어인데, 그러니까 저탄고지를 '키토제닉'이라고 부른다는 거지? 뭘 또 이름만 바꿔서 새로운 다이어트 식단이 나온 것처럼 갑자기 유행인지 모르겠다
쌀, 밀가루, 전분 같은 건 안 된다는 말인데 탄수화물 중독자한테 너무 가혹한 방법이 아닌지..

 

 

일단 거의 모든 다이어트 식단은 뭐든 하나 이상을 줄이라고 한다 
어떤 건 전체 칼로리 섭취를 줄여라, 어떤 건 칼로리 상관없이 자극적인 음식과 염분만 빼라, 어떤 건 단백질과 야채만 먹으라고 하는데 저탄고지는 말 그대로 탄수화물은 조금, 지방은 많이 먹으라고 한다
전엔 고기 먹을 때도 기름 많은 부위는 살찌고 몸에 안 좋다고 삽겹살이나 마블링 좋은 부위는 피하라고 하더니만 이젠 기름많은 부위를 골라 먹으라니, 그동안 쌓아온 다이어트 식이요법 지식들이 충돌을 일으킨다.. 
레시피를 보니 다이어트 식단 치고는 염분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듯해서 그나마 다행인데, 탄수화물을 줄이는 건 고역일게 뻔한데다 지방을 골라 많이 섭취하는 것(지방 6~70%)도 쉽지 않을 듯하다

 

 

고기는 맘껏 먹을 수 있겠다 싶어 늘 먹던대로 지방 없는 부위만 잔뜩 먹어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면 그것도 실패가 된다 
키토 식단의 성공은 어떤 재료에 지방함량이 높은지부터 체크하는 게 시작일 듯하다(진짜 시작은 눈에 보이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부터겠지만)
일단 쌀밥을 주식으로 면 없이는 못사는 나같은 사람에게 밥과 면을 대신할 대체재가 무조건 필요하다 키토 식단의 시작은 쌀밥을 대신할 브로콜리양배추밥, 콜리플라워밥 등부터 밀가루 면을 대체할 곤약면, 두부면, 채소면, 달걀면 등에서부터다(완전히 같은 식감을 느낄 순 없겠지만)

 

 

소스도 설탕이나 밀가루가 포함된 시판소스 보다는 직접 고추장이나 마요네즈, 케첩 등을 만들어 사용한다 거기까지는 어렵다고 한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성분을 잘 보고 골라야겠지..
<키토 한식>이라는 제목답게 김밥, 국수, 구이, 부침, 볶음, 국, 찌개 등 한국밥상의 레시피로 가득하다 이 책의 장점은 설탕 대신 알룰로스로 단맛을 내고 짜고 매운맛은 원하는만큼 첨가할 수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나 뿐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밥과 면만 따로 준비하면 된다) 
다이어트하면 못 먹을 것 같던 치즈불닭, 짜장짬뽕, 닭갈비, 갈비찜, 김찌침, 된장찌개, 부대찌개 등등 단짠맵을 모두 먹을 수 있다는 기쁨!

 

 

멸치볶음이나 목살된장구이같은 메뉴는 원래도 탄수화물이 들어가지 않는 메뉴니까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흠
빵가루 대신 황태채를 입힌 돈가스나 잔치달걀국수, 오이냉면, 쌈두부군만두 등은 아이디어도 좋고 맛도 좋을 것 같아 꼭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 양념을 제외한 110여가지의 음식들이 전부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키토 식단이어도 좋고 아니어도 좋고 맛있는 한식 레시피북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이 책을 보며 기쁜 건 그동안 고민하며 먹었던 고기를 맘껏 먹어도 될 것 같다는 것이다 그만큼 쌀밥은 못 먹겠지만.. 다이어트를 준비하며 늘 생각하지만 다이어트도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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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장르 : 전시/행사       지역 : 서울
기간 : 2022년 01월 29일 ~ 2022년 04월 24일
장소 : 더현대 서울 ALT.1

공연     구매하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맞이해주는 양귀비 꽃밭, 파스텔 계열의 붉은 색이 주는 따스하고 설레는 기분..
가까이서 보니 사진이라기 보다는 그림같더라고요 색감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은데 인공적이라 더 환상적인 느낌이었어요
봄이어도 아직은 쌀쌀한 편인데 따스한 봄을 미리 느끼고 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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