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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동형 모의고사에 딱 어울리는 | 기본 카테고리 2021-02-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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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021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SEASON 1

심우철 저
심슨북스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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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게 실전이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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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동형 모의 시즌이다. 강사들의 콘텐츠도 사실 이 동형 모의고사에서 가장 두드러지리라. 기본서야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대동소이 할 것이고 그 밖의 교재들도 전반적으로 기출을 바탕으로 꾸렸을 것이기 때문에 교재 네이밍이나 편집, 디자인 등이 참신할지언정 내용 자체가 싱그러운 경우는 드물텐데 동형모의 만큼은 이야기가 다르니까.

심슨 동형모의는 네이밍 빼면 나머지 요소들은 다 잡으려는 것 같다. 작년에는 지퍼백 형태로 나오더니 이번엔 박스형. 개인적으로는 작년 지퍼백 형태가 더 좋았는데 여하튼 이런 디자인과 함께 가장 중요한 콘텐츠! 이번 동형은 특히 더 신경을 썼다더니 허언은 아니지 싶다. 문제 퀄리티가 확실히 좋다. 일반적으로 동형들이 말이 동형이지, 아니 말 그대로 형태만 그렇게 같을 뿐 실전과는 난도나 퀄리티에서 차이가 큰 것들이 대부분인 시장에서 심슨 동형은 돋보이는 건 사실이니까.

함께 온 타이머도 유용했고 전반적으로 모든 회차가 딱히 난도가 과하다거나 출제 경향에 벗어난다거나 하는 느낌 없이 정말 실전에 딱 맞춘 노력이 느껴졌다. 시즌 2가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이지 싶은데 그 또한 고민없이 구매각일 듯. 내 자신도 분발 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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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움베르트 에코 | 기본 카테고리 2021-02-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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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저/박종대 역
열린책들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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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기대 이상을 주는 에코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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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트 에코의 작품들은 우선 제목부터 흥미를 끄는 경향이 강하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라는 책도 에코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서 제목을 착안했을 것이라 개인적으로는 거의 확신에 찬 바다.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진 않아서 저자가 정말 그랬는지는 물론 확신할 순 없지만;)

제목 뿐 아니라 에코의 작품들은 실제로도 그 내용들이 재밌고 흥미진진하다. 그의 방대한 지식들에 놀라고 그 지식들이 따로 놀지 않고 큰 주제 안에서 일관되게 연결되는 그 짜임새에 또 놀란다. 모르긴 해도 엄청난 자료 조사가 있었을 것으로 이 또한 거의 확신한다. 

내가 아는 바로 에코는 소위 '영감'이라는 것에 부정적이었다. "약삭빠른 작가들이 예술적으로 추앙 받기 위해 지어낸 나쁜 말"이라고 영감을 정의했다고 아는데, 그 말을 워딩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만큼 작품에 있어 영감이 주는 어떤 신비한 힘 같은 것을 부정하기 위해 조금은 위악적으로 썼지 싶다. 어떤 작품이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감이라는 것이 아예 1도 존재하지 않는 경우는 사실상 없을테니까. 

여하튼 안 그래도 읽어보고 싶었던 에코의 신작을 이번에 '네네' 이벤트 기획으로 저렴한 가격에 전자책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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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 대한 믿음이란 | 기본 카테고리 2021-02-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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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신 없음의 과학

리처드 도킨스,대니얼 데닛,샘 해리스,크리스토퍼 히친스 공저/김명주 역/장대익 해제
김영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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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계 거장들이 펼치는 사이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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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를 미션 스쿨 나왔다. 기독교 학교였다. 엄밀히는 개신교. 이것을 잘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 기독교는 카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한다. 기독은 크리스트를 그냥 음차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프랑스를 불란서라 하는 것과 똑같을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전혀 없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기독교=개신교고 카톨릭은 별도로 보더라. 이런 데서부터 종교라는 것은 삐걱거리는 셈이다.

서양 무신론계의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담화를 나눈 이 책은 나와 같은 이들에겐 언제나 웰컴. 중학교를 개신교 학교 나왔다고 했는데 사실 그 때 나는 종교 활동에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까더라도 제대로 공부해서 알고 까자 하는 식의 발상을 그 어린 나이에도 꼴에 했던 모양.

일주일에 한 번은 종교 수업이 있어 목사님이 수업을 진행 하셨었는데 십계명을 다루면서 목사님께 질문했던 기억이 난다. "나 이외의 다른 신은 섬기지 말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하나님도 믿을만한 다른 신들도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 셈 아니냐고... 다른 신들이 있든 없든 그것을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존재였다면 굳이 그런 발언을 하셨을까, 그것도 1계명으로. 이건 하나님도 어쩌면 라이벌 의식 같은 것을 가졌던 것 아니냐 이런 질문들을 목사님께 던졌었고 그 날 끝내 답은 듣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무신론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면서도 필연적으로 따라 붙는 일종의 죄책감은 어쩔 수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소나마 덜게 되었다. 도킨스 선생은 이번에 신간이 또 나왔던데 이번 설 연휴에 집콕하면서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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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이라는 것 | 기본 카테고리 2021-02-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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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10대에게 권하는 영문학

박현경 저
글담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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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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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영문학 전공이긴 하지만 지금은 '라떼'에 비하면 영문학의 인기가 수그러든 것 같다. '라떼'에는 영문학에 대한 어떤 로망 같은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다. 일단 공부해 두면 적어도 영어라도 건지지 않겠냐는 그런 어떤 지극히 나이브한 낭만.

당연한 것이지만 영'문학'이기 때문에 영어로 쓰인 문학 작품들을 공부한다. 때문에 영어에는 물론, 문학에 흥미가 있어야 공부할 맛이 나고 그렇지 않으면 고역 그 자체다. 그리고 영어 실력도 기본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이런 점들을 간과하고 일단 들이대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막연한 다짐과 각오로 들어오는 이들이 '라떼'엔 적지 않았었다. 

이 책은 이런 점들을 차분히 짚어 주면서 영문학은 그래도 이런 흥미로운 점들이 있으니 공부할만 하다고 넌지시 청유하는 느낌이다. 밀턴에 대한 이야기가 그 중 하나다. 밀턴이라는 이름은 낯설어도 <실낙원>이라는 그의 작품 이름은 들어보았을 분들이 많을텐데 그는 <이혼론>이라는 작품도 썼다. 그게 뭐 대단한 것이냐 할 수 있지만 당대는 1600년대였고 그 때는 불륜이나 성적 불구에 한해서만 이혼이라는 것이 허용되었던 때다. 그런 때에 "부부간의 정신적 불화도 이혼 사유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그의 이 작품은 파격 그 자체였던 셈. 이듬해 그는 언론과 출판의 자유도 인정해라는 주장을 펼치는데 이 역시 오늘날에야 당연한 일이지만, 국가의 허락 없이 인쇄할 권리를 요구하는 것은 서양사를 통틀어서도 그가 최초였다. 영문학을 공부하면 보다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 

꼭 전공이 아니더라도, 그래서 10대가 아니더라도 영문학은 한번 쯤 관심 가지고 공부하면 세계관이나 인생관에 분명 크고 작은 영향은 미칠 것이라고 본다. 아무쪼록 만만치 않은 이 학문을 택한 그리고 택할 여러분 모두를 응원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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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순간은 정말 아직일까 | 기본 카테고리 2021-02-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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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쿠데타, 대재앙, 정보권력

데이비드 런시먼 저/최이현 역
아날로그(글담)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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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현주소와 미래까지 아우르는 통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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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으로 대여해서 보긴 했지만 소장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다. 저자의 <자만의 덫에 빠진 민주주의>는 종이책으로 가지고 있고 매우 인상적이어서 원서로도 구입해 읽었다. 그래서 그의 이 책도 바로 종이책으로 구입하려다가 마침 ebook 대여가 있길래 일단 내용이 바로 궁금해서 봤다.

트럼프를 언급하는 부분이 일단 먼저 흥미로웠다.

트럼프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위협적이고, 친숙하면서도 독특하며, 민주주의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 있으면서도 또 없는 것 같다. 우습지만 무섭도록 진지하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면서 꽤 솔직하다. 누군가에게는 공황을 가져주면서 누군가에게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하던 일 계속 하게끔 한다. 그는 역사의 중간 어딘가 있지만 종말의 시작점일 수 있다.

역사의 중간 어딘가 있지만 종말의 시작점일 수 있다는 마지막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어서는 건강염려증도 하나의 질병인 것처럼, 삶은 어쨌든 또 어떻게든 살아지는 것이고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이 책에서 말하는 미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라는데 저자의 말이 맞기를 나도 바라지만 글쎄, 같은 논리로 최악의 순간도 어쩌면 아직 오지 않은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생각이 여기에까지 미치면 또 같은 논리로 사실 우리나라도 그런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생각과 이념이 서로 다른 두 편이 그 어느 때보다 서로의 반목과 불화도 심한 오늘이니까. 어느 쪽이든 이 책과 같은 양서들을 읽고 생각들을 더 여물어서 보다 깊고 진한 논의를 나누는 문화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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