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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알리미, 격렬한 저항 속에서 인본주의를 말하다. | 기본 카테고리 2021-10-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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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성의 대의

지젤 알리미 저/이재형 역
안타레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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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가장 위대한 페미니스트로 불리는 지젤 알리미의 대표작인 <여성의 대의>는 그녀가 활동한 <여성의 대의를 선택한다>라는 협회의 이름을 따온 것 같았다. 100년의 긴 세월 동안 페미니즘을 이룩하고 있는 서양의 페미니스트들은 투쟁가 이상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여성의 정체성을 강조한 지젤 알리미의 <여성의 대의>는 안타래스 출판사의 지원받아 읽어볼 수 있었다. 

  나는 양성 평등에 동의하고 있지만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젠더 갈등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다. 그럼에도 페미니즘의 긍정적인 부분을 보려고 여러 책들을 읽어보고 있다. 그런 나에게 지젤 알리미는 돌직구를 던졌다. 알게 모르게 사회적 문화적으로 혜택을 받았을 남성이라는 입장에서 그래 이제는 동등해져도 되지 않냐라는 알량한 우월감에 빠져 있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했다. 나에게는 당연했던 일들을 그녀는 아주 처절하게 견디어 왔으며 그 와중에서도 무너지지도 지지도 않았다. 페미니즘에 대해서 이렇게 강력한 어조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남자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문장에 압도당했다. 그녀는 여성들을 독립시키려고 나타난 독립투사였다.

  다른 책에서 초창기 페미니즘은 여성의 참정권 쟁취의 역사였다. 이 책에서는 여성의 <선택권 쟁취>라는 조금 더 본질적인 문제를 다룬다. 남자와 여자의 평등을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성>에 대한 것이며 이것은 정체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제까지 여성이라는 것은 종교적으로 사회적으로 동물 취급을 받아왔던 것이다. 동물 취급이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여전히 여성에게 <번식>을 요구한다. 가톨릭 신자가 아닌 나 역시 생명은 소중하다며 잉태한 생명을 없애는 것은 살인이라고 인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낙태를 일부 지지하는 나였지만 그것을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죽고 싶은 혹은 죽을 수밖에 없는 여성의 생명의 소중함으로까지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낙태'에 대해서는 그 어느 책에서보다 직설적이며 강력하게 얘기한다. 그것이 그녀가 살아온 인생이기도 했다. 그녀는 낙태를 목적으로 싸워 온 것이 아니다. 여성의 삶에 대한 <선택>에 대한 권리를 되찾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 <선택>이 못마땅하다면 <생명>에 대한 고귀함을 어필하려고 한다면 남자들도 번식을 위한 성관계 이상의 것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성관계를 통한 사랑을 나누는 것도 쾌락을 즐기는 것도 그리고 낙태에 대한 선택권도 남자와 여자 모두 동등한 선택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낙태'에 대한 옹호를 어필하려고 하는 책은 아니다. 낙태보다 피임에 대해서 더 많은 교육과 지원이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피임을 하는 것 또한 한 단계 앞서 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한 <선택>인 것이다. 

  남성인 내가 보아온 최근의 페미니즘은 <혐오의 연대>였다. (모두 그렇지 않겠지만) 하지만 지젤 알리미와 <선택> 협회의 사람들은 최근의 페미니즘보다 더 격렬하고 맹렬하게 대항하였지만 <인권의 연대>였다. 맹렬히 저항하는 모습에서 휴머니즘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 페미니즘이 인본주의를 지향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어떻게 보면 동물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여성에게만 자연주의 잣대를 들이댄다. 웬만한 업무보다 고된 육아와 가사는 GDP에 집계도 되지 않는다. 남성으로서 이런 말을 한다는 게 모순일지도 모르겠지만 여성들은 조금 더 맹렬하게 사회로 진출해야 한다. 지젤 알리미의 말처럼 여성의 혁명은 여성으로 이뤄져야 한다. 앓는 소리 한다고 바뀌지 않는다. 아버지로서 딸을 교육시키고 지지해줄 수 있지만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것은 본인이다. 사회 여기저기서 중요한 자리에 여성들이 존재해야 한다. 그렇게 세상은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분노를 감정으로 표출하는 순간 대의는 사라진다. 대의를 잃지 않고 양성 평등이 이뤄지는 사회가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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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러스 왕조를 공격하는 하구다, 움직이는 아마테라스 | 기본 카테고리 2021-10-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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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파이브 스타 스토리 The Five Star Stories 2

나가노 마모루 글,그림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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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SS 2권은 혹성 쥬노의 콜러스 왕조가 하구다 제국에게 공격을 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구다 제국은 콜러스 왕조를 칠만큼의 세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많은 세력들이 밀집하고 콜러스 왕조를 공격했다. 콜러스는 여러 개의 성을 내어주면서 계속 대응하고 있었는데, 콜러스 3세는 쥬논을 가지고 전장을 나서게 된다.

  쥬논은 아직 미완성의 기체이기 때문에 쉽게 적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마는데, 사실 쥬논은 클로소를 위한 모터헤드였던 것이다. 콜러스 3세를 구하기 위해서 우라클은 상태를 유인하지만 우라클은 상대의 침에 맞아 사망한다. 이를 본 콜러스 3세는 부상당한 몸으로도 상대에게 일격을 날린다. 하지만 적의 수가 많아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이때 의문의 사나이가 나타나 콜러스 3세를 구한다. 그는 AKD의 당수이자 미라쥬 코어의 총사령관 바빌론의 국왕 F.U.로그너 였다. 이는 아마테라스가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얘기였고 어김없이 아마테라스는 소프의 행색으로 콜러스 왕조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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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관심에서 멀어질 때 일어나는 악몽 같은 현실 | 기본 카테고리 2021-10-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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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재난, 그 이후

셰리 핑크 저/박중서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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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남겠습니다. 지금 여기를 벗어나면 응급의가 된 의미가 없습니다.’ 도쿄 대지진이라는 가상의 시나리오로 일본에서 방영된 <구명 병동 시즌3, 2005년>는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재난에 대처하는 병원 관계자들과 의료인들을 넘어 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그 가족 나아가 재해 일선에서 재난과 싸우는 소방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더불어 집단이기주의에 찌든 정치가가 사회의 재난 속에서 자신의 무력함을 느끼며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도 함께 다루고 있다. 이 드라마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덮친 미국의 뉴올리언스 주의 메모리얼 병원에서 일어난 참사와 많이 닮아 있지만 재난에 대처하는 모습 사뭇 다르다. 드라마 <구명 병동>에는 국제인도 지원 의사 단 활동을 하며 많은 경험을 쌓은 신도라는 의사가 있었지만 메모리얼 병원에는 영웅이 없었다. 이 작지 않은 병원에서 발생한 재난은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도 재난 관리 시스템이 붕괴하면 환자가 내버려진 채로 있을 수 있다는 사실과 충격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국가에 비하면 매우 작은 조직인 병원에서도 이런 충격적인 일이 일어나는데 국가에 재난 관리 시스템이 없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여러 번 크게 작게 이런 재난을 겪고 있다.

  카트리나가 덮친 미국의 뉴올리언스 주는 멕시코만에 위치하고 있어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기 쉬웠다. 허리케인이 발생 때에는 늘 침수가 발생했고 그들은 그런 침수 상황 속에서 허리케인에 대응하는 것이 익숙했다. 메모리얼 병원은 침수에 치명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비상 발전 시스템과 그것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지하에 있던 것이다. 이것은 비단 메모리얼 병원만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침수 피해를 자주 받는 병원이 비상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홍수로 불어난 물은 언제든지 병원의 전기가 끊어질 수 있는 원인을 제공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많은 재난 관련 보고서들은 병원들의 구조적 취약점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금액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카트리나로 인해서 큰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재해나 재난은 실제로 일어났을 때의 손실보다 예방하는 비용이 더 저렴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항상 투입되는 자본을 핑계로 시도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고가 일어나고 나서야 여기저기서 소리 지르고 비판한다. 그러고 나면 개선이 이뤄질까? 쟁점은 늘 정쟁으로 넘어간다. 본질은 흐려지고 흐지부지 되거나 허술한 법안이 통과되며 마무리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들 하지만 다음 소는 잃지 않게 제대로 고쳤으면 한다. 그렇다면 카트리나의 재앙을 겪은 미국은 어떻게 되었을까? 의료인들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며 위급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행위에 대한 의사 보호법을 만들게 하였다. 그러나 병원의 시스템이 개선을 얘기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을 정도다. 병원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돈을 예방을 위한 개선에 투자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정작 주목받아야 하는 문제는 내팽개쳐졌고 의료인의 시시비비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사회 안전망에 투자하는 돈을 아까워하는 시선들이 여전히 많다. 생명을 위한 일은 포퓰리즘이 되고 하나의 정치적 쟁점이 되어버리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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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육아에 지친 모든 엄마들의 폭풍 공감 | 기본 카테고리 2021-10-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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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섹시함은 분만실에 두고 왔습니다

야마다 모모코 저/장선정 역
비채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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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놓고 우울해하던 아내를 위해서 구매했던 책이었다. 그 당시에 눈에 스치듯 지나간 이 책을 머릿속에 잘 기억해 두었다가 구매를 했던 기억이다. 엄마를 슈퍼우먼과 마치 금강경을 외는 부처를 만들려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마주한 현실을 솔직하게 적어내면서 웃픈 현실을 적어냈다.

  이 책은 글쓴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내용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아이를 낳는 것뿐 아니라 그동안 지켜온 여리여리함이나 섹시한 몸매와 함께 머릿속에 있던 쪽팔림이라는 것도 함께 놓는 것 같다. 아이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밖에 없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없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엄마는 강해지나 보다.

  임신을 하고 열 달 정도를 행복한 그림을 그리며 아이를 기다리지만, 아이와 만나는 순간 현실이 기다린다. 아이는 엄마의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엄마가 아니었을 때는 상상도 못 한 일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아이란 엄마에게 그런 존재다. 하지만 아무리 사랑스러운 존재여도 문득문득 멘탈을 때리는 현실의 나의 모습은 심한 자괴감을 낳기도 한다.

  산후 우울증이 괜히 생겼겠는가? 새끼를 놓은 어미를 건드리지 말라는 것은 어미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지 말라는 것이겠지만, 더불어 육아로 시달리며 쌓인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풀어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어미들이 놓치겠는가? 우리 남편들은 엄마들에게 잘해줘야 한다.

  산후의 심한 자괴와 우울을 해학으로 풀어낸 이 책을 웃음이 필요한 엄마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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