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책의 내용은 미국에 다녀온 후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외톨이가 된 상우와
교통사고와 부모님의 이혼으로 몸과 마음이 다친 진영이가 만나 갈등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답니다.
상우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교육 과정을 잘 쫓아가지 못해 자신감을 잃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아 마음과는 다르게 거칠게 행동하는 아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상우는 한국에서 2학년 초까지을 다니다가 엄마가 회사에서 미국으로 1년간 발령이 나면서
엄마랑 같이 미국에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 왔어요.
1년이 지난 지금 모든게 변해 버렸어요.
3학년 수업을 따라 갈 수 없자 엄마는 상우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2학년 교실로 들여 보냈답니다.
1학년을 같이 다닌 친구들이 상우을 놀리자 상우는 학교게 가고 싶지 않았어요.
또 2학년 교실에 소문이 퍼지자 '형'이라고 부르는 소리도 듣기 싫었지요.
상우는 학교가는게 점점 짜증이 낫고, 그러면서 친구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화풀이를 하기 시작했어요.
이 소식을 엄마가 알게 되자 학교에서 돌아온 상우에는 다짜고짜 소리 부터 질렀어요.
엄마는 그런 상우에는 가슴을 쿡쿡 찌르르 말만 했고요.
상우는 엄마에게 학교가기가 싫다고 한답니다.
어느날 상우는 영어 학원을 다니게 되는데
거기에 찰스 선생님은 미국에서 상우에게 친절했던 톰슨 선생님과 꼭 닮은 선생님이 계셔서
영어 학원 다니는게 즐거웠다.
그런데 엄마는 갑자기 초급반에서 중급반으로 올려 놓는 순간 상우는 영어 학원도 가기가 싫어졌어요.
글씨도 작고, 쪽수도 많고, 외워야할 단어도 많았지요.
점점 학원에 가는 시간이 늦어지고, 혼자는 일이 많아지자 학원은 가더라도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복도에서 시간을 때우는 날이 많았어요.
그때 찰스 선생님이 '어린 왕자'라는 책을 주셨지요.
상우가 학교에 적응을 잘 하지 못 하자 엄마는 한 달 뒤에 미국에 있는 이모 집게 가자고 한답니다.
상우는 미국에 가기전에 '어린 왕자' 책을 돌려 주기 위해 영어 학원을 갔다가
우연히 진영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지요.
휠체어 탄 진영이는 상우에게 화장실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하자 상우는 데려다 주지요.
그 뒤에 횡단보도에서 신호도 무시한 채 쫓아오다 택시와 부딪쳐 사고가 난 진영이가
상우를 부르자 어떨결에 병원에 까지 같이 가게 된답니다.
그 뒤로도 진영이가 새로 이사온 동네에서 집을 찾지 못하자
휠체어를 끌고 몇 시간이나 돌아 다녀야 했어요.
그러자 진영이는 상우에게 경찰서로 데려다 달라고 하고,
경찰서에 가서 아빠에게 연락을 해서 아빠를 만나게 된답니다.
그 뒤 진영이는 상우가 다니는 학교에 1학년으로 전학을 오게 되고,
학교에서 상우를 만나면 '형'이라고 부르면서 시도때도 없이 도움을 청하지요.
도움을 청하면 상우는 또 그런 진영이를 잘 도와 주었어요.
상우는 경찰청에서 주는 선행상을 받기도 했어요.
진영이가 자꾸 도와 달라고 해서 싫어지만 그런 진영이를 또 잘 도와 주는 상우였지요.
거기다가 1학년 동생을 잘 보살핀다는 소문이 퍼지자 심술보에서 착한형으로
별명이 바뀌자 학교 다니는게 그리 싫지 않았지요.
그 뒤로 상우는 진영이를 더 잘 돌보아 주었어요.
점점 미국으로 떠날 날이 다가 오자
상우는 진영이를 두고는 미국으로 갈 수 없다고 생각을 하자
부모님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면서 상우는 다음날 학교날 준비를 한답니다.
아이들 의견을 존중해 주고,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고,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줘야 한다는 말은 아는데
막상 화 나는 일이 생기면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과 차이가 나면 조급해 지고,
다른 애들은 잘 하는데 내 아이만 왜 이러지 하면서 마음이 급해지네요.
이 책을 보면서 저 또한 저희 아이를 그 동안 다그치고,
엄마의 조급한 마음 때문에 아이를 더 잡고 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 때가 있는 법인데 말이에요.
조금만 더 느긋해지고, 아이에게 너무 다그치지 말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지금 내 아이의 상활에 맞게 아이를 대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