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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by 권지예 - '현모양처'라는 베일에 가려진 한 사람의 인생을 오롯이 만나기 | 책리뷰- 소설.문학 2016-09-1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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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권지예 저
자음과모음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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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5일>

*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by 권지예 / 자음과모음

평점 : ★★★★☆

 

사람이 어떠한 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하나 하나의 모습이 켜켜이 쌓여 가능한 것입니다.

어떠한 사람의 인생을 논할 때, 그 사람의 한 면만을 보고 그 사람을 다 안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기도 하구요.

사임당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신사임당'은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최고의 위인이고, 게다가 몇 되지 않으신 여성 위인이시지요.

오만원권 지폐에서도 볼 수 있는 분이니 더더욱 그렇겠지요.

사실 저 어렸을 때는 책을 많이 읽지 않았습니다.

저도 그랬고, 주위의 많은 아이들도 그러하였습니다.

지금처럼 도서관이 흔했던 것도 아니었고, 집에 책이 가득 쌓여 있는 집도 거의 없었구요.

그래서, 신사임당 위인에 대해서는 그저 교과서에 나왔던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현모양처>, <여류화가>,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삶에 대해서가 아닌 자식을 바르게 키워낸 어머니로서의 삶과 그림을 잘 그렸다는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당연히 신사임당의 오롯한 삶을 알지 못했거니와, '현모양처'라는 베일에 가려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신사임당의 그림 소재에 대해 한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산수화가 많았던 그 시대이 작품에 비해 신사임당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미물들이었다는 것에 아무런 의심을 품어 보질 않았습니다.

왜 드넓은 배경이 아니었는지..

그만큼 많은 부분을 알지 못해서, 나와는 거리가 먼 '현모양처'라는 수식어를 따라다니는 분이어서 그렇게 관심이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작가의 시선으로 신사임당의 일생을 바라본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도 이렇게 신사임당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는 만족감과 흥분감은 제 주위를 휘몰았습니다.

어느새 제 눈에 누구나 알지만, 또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사임당의 모습이 아롱거립니다.

자신의 재능을 떳떳하게 내놓지 못한, 평생을 그 무언가의 헛함으로 스스로를 힘들어했던..

여인의 삶이 버거웠던 그녀에게서 안쓰러움이 느껴집니다.

너무나 사랑했던 자신의 삶을 자신으로 살지 못하고, '붉은 비단보'라는 작디 작고 은밀한 공간에 꼭꼭 눌러 숨겨 놓아야만 했던, 흐드러지게 핀 배롱나무의 꽃들처럼 슬픔이 모든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P. 81)

언젠가 내가 초롱에게 물었다.

"춤추는 게 그렇게 좋니?" 초롱이 꿈꾸듯 말했다 "응!" 그리고 덧붙였다.

"춤출 때만 내가, 내 몸이 기쁘게 살아 있는 것 같아." 그 대답을 듣고 나는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그 말은 내 안의 깊은 속에서도 길어 올려지는 두레박 속 샘물 같은 진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릴 때면 나도 꼭 그랬다.


(P.121)

마음의 눈으로 보면 마음이 보이는 걸까. 그리고 마음을 그릴 수 있는 것인가. 마음은 뜬구름 같은 게 아닐까.

이 우주 안에서 비로 흩어지고 다시 구름으로 모이고.....있는 듯 없는 듯.

변한다면 변하는 것이고 변치 않는다면 변치 않는 것.

이 높은 곳에서, 내 생이 구름처럼 흘러 지나가는 걸 보니 나는 인연 따라 이르는 곳에 노닐었을 뿐이구나.

지나고 보니 알겠구나. 하지만 아름다운 집착이었다.


(P.381)

꽁꽁 묽은 붉은 비단보는 내 한 점 붉은 마음.

비밀스런 그 마음을 내 어찌 풀까나. 하지만 활활 풀고 가고 싶구나.

꽃이 피어야 한다면……피어야 한다.

꽃이 핀다고 제 속을 부끄러워하랴. 내가 지더라도 언젠가 꽃으로 피어나리……


대목마다 사임당의 흩어지는 목소리가 자꾸만 손길을, 눈길을 멈추게 합니다.

여인으로서의 간절한 욕망과 사랑이 가득한 예술가였던 항아, 사임당..

그 간절함과 애절함으로 버티고 버텨낸 생의 모습이 그녀를 애잔하게 만들어줍니다.

준서라는 한 인물을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며.. 그럼에도 살아내는 한 사람의 일생을 눈으로 읽으며 먹먹해지는 느낌..

잔잔하게, 길게 가슴을 때립니다.


저는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스릴러를 즐겨 보기를 좋아하고, 달콤 짜릿한 심쿵 로맨스 소설도 좋아합니다.

또, 내 인생에 변화를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자기계발서도 좋아하고, 마음이 힘들때마다 나 자신을 지탱해 주는 에세이집도 좋아하구요.

하지만, 가끔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잔잔한 내용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이 책의 느낌처럼 말이지요.

이 책을 보며 <난설헌>이란 책이 떠올랐습니다.

오래 전 읽었던 책이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이었던 허난설헌의 모습과 신사임당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은 여자여서 제약이 많던 시대를 살던 인물들이어서 그랬을까요?

이런 나의 느낌은 작가가 의도한 느낌이었나봅니다.

항아의 친구로 나오는 초롱과 가연이 황진이와 허난설헌의 모습을 빗대어 가공한 소설의 인물이었다 하니 말입니다.

'붉은 비단보' 속에 숨겨져 있는 사임당의 인간적인 삶을 엿보다 조선 시대의 여성들의 삶들이 밀물같이 밀려들어와 눈에 고이는 물로 인해 방문이 흐물흐물 흘려내리는 것 같습니다.


" 밤마다 달을 향해 비는 이 마음 (夜夜祈向月)

살아생전 한 번 뵐 수 있기를. (願得見生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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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스다 미리 ‘산책 공감단’ 모집 | 서평이벤트 2016-09-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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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 블로그입니다.


매번 마스다 미리 도서가 출간이 되면 모집하던 공감단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산책 공감단'으로 모집을 해볼까합니다.

 

<너의 곁에서> 도서의 주인공들과 함께 숲으로 산책가는 기분으로

도서 리뷰와 미션을 해주실 분들을 찾아요.


 

기간 :  ~ 10월 3일 (월)

발표  :  10월 4일 (화)

모집 인원 : 20명

혜택 및 임무는 상단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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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by 사라 앤더슨 - 여자어른의 격한 공감 부르는 취향저격 웹툰!! | 책리뷰- 소설.문학 2016-09-1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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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사라 앤더슨 글,그림/심연희 역
그래픽노블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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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by 사라 앤더슨 - 여자어른의 격한 공감 부르는 취향저격 웹툰!! 수아'S 책이야기 / 찌니맘'S 작은공간

2016.09.19. 00:34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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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작가
사라 앤더슨
출판
다산4.0
발매
2016.08.19.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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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8일>


*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by 사라 앤더슨 / 다산 4.0

평점 : ★★★★☆


저 혼자 느끼는 감정인 줄 알았습니다.

어른이라는 옷이 어울리지 않아 느껴지는 불편함과 어딘지 모르게 어색함, 남의 옷 뺏어 입은 것 같은 엉성함..

다른 이들은 멋진 어른인 것처럼 보이는데, 나만 무늬만 어른인 채로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아서 혼란스러웠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당당한 어른인 척 보이려고 더 권위감을 풀풀~ 풍기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나만의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여러 자기 계발서를 접하게 되었고, 비단 나 혼자만의 고민이 아님을 알게 되었지요.

그럼에도 여전히 내 모습이 불안했습니다.

여전히 저만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아직도 마음가짐이 단단해지질 않았던 거지요.

아직은 여리디 여린 어른인 저...

그런 제가 우연히 네이버 포스트 연재에서 접한 책..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와우~~ 공감으로 다음 연재가 궁금해지는 책이었지요.

포스트 연재를 보다가 출판이 언제인지 궁금해진 첫번째 책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한 책.. 강렬한 빨간 표지로 둘러싸인 책이 너무 인상적이었고, 예뻤습니다.

책을 싸고 있는 비닐을 뜯기가 아까울 정도로 말이예요^^

 

이 만화는 마구마구 예쁜 주인공이 나오지 않습니다.

나름 귀엽긴 하지만, 너무 평범한 모습의 주인공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지 싶습니다.

그런데, 그냥 그 평범함과 꾸미지 않은 시크함이 더욱 공감 뽀너스를 주게 된 것 같아요.

아마도 마구마구 예쁘지 않고, 평범하여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저여서 이 캐릭에게 무한 정감이 느껴진 것 같습니다^^

 

 

번역문과 영어 원문이 수록되어 있는 빨간 이 책..

영어원문을 번역문과 같이 보는 재미도 솔솔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영어원문을 보고 깔깔대기에는 너무나도 힘든 영어 생초보 - 영어를 학창시절때 6년 넘게 배웠는데 당췌 써 먹을 수 있는 거라고는 꼴랑 "hello....how are you? " "I'm fine thank you, and you?" 라는 거....뭐, 여기에 흔히 쓰는 nice to meet you...등...로봇에게 입력된 듯한 몇 개의 문장이 다입니다.. 6년이란 시간이 무색할 정도네요. - 여서 번역된 만화가 더 있었으면 했어요.

책을 덮는 내내 아쉬워서 앞으로 돌려 보기를 여러 번.....

여러 번 돌려보니 좀 더 격한 공감에 큭큭~~ 웃음이 나옵니다.

시크한 말투며 어벙벙한 모습들까지..

사라 앤더슨의 팬이 될 것 같습니다^^

 

 

* 오직 여성만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

생리할 때 생리통이 생기는 이유..

브래지어는 상관치 않은 의류회사들..

작은 사이즈의 원피스를 입어본 이후의 불상사..

구입하지 말아야 할 물건이 있음에도 결국에는 손에 들고 오게 되는 아이러니한 일들...까지...

너무 재미있고, 공감가는 이야기들이었어요..

 

 

" 할 일을 미룬다, 수줍다, 실수를 연발한다………

어른이 되면 달라질 줄만 알았다! "

…… 근데, 그래서 뭐? 뉘우쳐야 하는 거야?

 

아니..어른이라는 게 별건가?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습관이고, 나의 생활 방식이었는데...

" 20살!! 자, 너는 어른이야. 그러니 이제까지 해왔던 모든 것들은 다 어른처럼 바꿔야 해. "

그러면 모든 것이 마법처럼 짠!! 하고 변하는 건가?

살아가면서 생활의 노하우가 생기고, 그 노하우가 쌓여서 연륜이 되는 거지 모든 것이 싹 바뀔 수는 없는 거니..

어른이라는 지침서가 있는 것처럼 우리 살지 말아요.

 

이 만화는 오로지 여성을 위한 만화입니다^^

여자어른의 눈으로 보여지는 것들을 위트로 가득 무장한 이야기..

살짝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지만, 90%는 공감도 되고, 속이 후련하기도 하고...^^

'어른'이라는 단어에는 항상 긴장감이 들었는데, 이 책은 마음 편하게 보았답니다.

정말 오랫만에 느끼는 해방감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항상 무늬만 어른인 것 같은 나에게 여러 종류의 책들은 위로를 해주거나, 조언을 해주어서 반성하며 보게 되었고, 까먹지 않으려고 애쓰며 보느라 사실 혼나는 기분이 많았는데, 이 책은 그냥 맘 편히 누워서 봐도 부담이 가지 않아서 너무 좋았답니다.

어른인 채로 살고는 있으나, 상당히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저같은 분들께, 또 남자분들보다는 여자분들께 부담없이 권해드려 봅니다.

(저희 큰 아이는 제가 잘 동안 이 책을 다 읽었더라구요^^

"재미있던 부분이 있었니?" 하고 물으니 "읽을만 했어. 공감이 덜 갔나봐"라고 답하더군요...

남자아이가 읽을 때는 저처럼 격한 공감이 안 갈 수도 있다는 점...살포시 말씀드립니다..

참참.... 저희 모자가 느낀 지극히 사적인 감정이니 다른 남아들과 다른 여성분들은 다른 느낌일 수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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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방 by 야노 케이조 - 내가 지내는 공간을 진솔하게 점검할 수 있는 시간 | 책리뷰- 소설.문학 2016-09-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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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자의 방

야노 케이조 저/김윤수 역
다산4.0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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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7일>

 

* 부자의 방 by 야노 케이조 / 다산 4.0

평점 : ★★★★☆

 

저는 집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밖에 나가 활동하는 것이 좋고, 일도 집안의 일보다는 밖의 일이 더 좋았었구요.

글쎄, 처음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집에 대한 좋지 않은 생각은 분명했습니다.

'집에 가면 정리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이것 하나!!!

큰 아이가 4살정도부터 이런 생각이 가득했었던 것 같습니다.

집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단지 잠을 자러 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알고 있었습니다.

집을 치우지 않아서...였지요.

집이라는 공간이 편하지가 않았습니다.

그저 〔어지러져 있는 공간 = 집〕이라는 공식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둘씩 뒤로 미뤄지는 집안 일, 집의 공간으로 인해 집에 누구를 데려올 수도 없었습니다.

집은 엉망인데, 밖에서 하는 일만 완벽하게 하고 다닐 수는 없었습니다.

항상 몸과 마음은 바쁜데, 정작 허한 마음이 가득했었습니다.

왜 그런지 몰랐는데, 문득 집을 생각하게 되었지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집에 대해서 모든 것을 방치만 했던 나의 모습을 정확히 인식하기 시작하니 살기 위해서 변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변화를 하는 마음에 자극을 줄 책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습니다. 《부자의 방》..!!!!

부자가 되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그저 내가 놓치고 가는 부분을 알아야 했습니다.

또, 내가 지금 변화하는 모습이 맞게 가는 것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에 돌다리를 건너는 것처럼 조심스런 마음으로 두들겨 봐야했습니다.

책을 보며 나를 돌아보았습니다.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은지.. 많으면 그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가족 구성원 중에서 나만 집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지.. 다방면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내린 결과는... 가족 구성원인 4명중 단 1명이라도 집에 대한 불편함이나 스트레스가 있는 것이라면 집이 휴를 주는 공간이 아니고,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공간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부자의 방을 만들고자 함이 아니라 우리 가족들의 건강한 생활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P.50~51)

일이나 학업에 있어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는 사람들은 항상 의식적으로 자신의 주변 환경을 정돈한다.

환경이라는 그릇이 변하면 그 안에 담긴 나 자신도 저절로 변하게 마련이다.

무턱대고 노력만 퍼붓기보다는 환경이 나를 돕도록 정돈하고 관리하는 게 훨씬 더 기분 좋고 자연스러운 자기 계발이 아닐까?

(P. 102)

* 집은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행투자다.

'장소에 투자한다'는 의미는 비단 집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인생을 좋은 흐름으로 이끄는 사람들은 공간이 미치는 영향력을 잘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환경에 투자한다. 많은 사람이 투자라고 하면 '여윳돈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무리해서 돈을 많이 쓰세요." 하고 주장하고 싶지 않다.

공간에 대한 관점만 바꾸면 그동안 보이지 않고 얻을 수 없었던 가치들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P. 143)

많은 사람이 일단 한곳에 자리를 잡으면 이사 자체를 귀찮게 여긴다.

하지만 인생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집을 자신의 목표를 실현시켜주는 장소라고 여기고,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겠다는 의식을 지녀야 한다.

(P. 154)

인간관계도 서로의 친밀함만을 믿은 채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분명 금이 가고 만다. 집도 마찬가지다.

좋아하기 때문에 소중히 여기고, 계속 좋아지려고 노력해야만 집 안에 긍정적인 기운이 돌아 집안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P. 164)

사실 집 안 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비우고 버리기'다.

쓰지 않은 물건은 버리고, 남은 물건은 제대로 수납하여 정리하며, 채광과 통풍이 잘되도록 하는 일이 우선이다.

단지 가격이 비싸서 아깝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내 마음에 안정과 평안함을 주는 물건인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선반이나 서랍을 너무 꽉 채우면 좋은 기운이 흐를 공간까지 막아버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의식적으로 항상 '마음 편한 집 상태'를 만들려고 노력한다면, 십 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듯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 이 부분은 지금 제가 변화하고자 하는 모습이 맞게 간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었습니다.

'비우기와 버리기'....

물욕버리기....

현재 조금씩 하고 있지만, 결코 쉬지 않은 일이지만, 집이라는 공간에 상쾌하고, 편한 마음이 들 수 있게 더욱 노력해야 겠다는 의지를 불태워줍니다^^


(P. 132)에 자신의 집에 대한 질문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 집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게 말이지요.

4가지의 질문에 진지하고 솔직하게 대답하다 보니 이 책을 보며 느꼈던 저의 느낌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음을 느낍니다.

이 책을 읽고 난 이후의 서평이라고 보셔도 부족하지 않을 듯 하구요^^

많은 분들이〔 우리 집에 대한 마음가짐 점검하기〕를 살고 있는 집을 생각하면서 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부자들의 방으로 만들고 싶다고 당장 집을 바꿀 수는 없으며, 이사라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하여 집에 가진 불만이 그저 꾹꾹 눌러 담고 있는 것도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저 역시 이 책을 보며 바로 할 수만 있다면 돈을 투자하여 당장 내가 지내는 공간을 바꾸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어느 부분을 보완을 해야하는지..등을 점검해 보지 않고 무작정 따라하기만 하면 안 되는 걸 알기에 아래의 질문에 최대한 진심을 다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세상의 어떠한 사물이든지, 어떠한 공간이든지 100%만족이라는 부분은 존재하지가 않습니다.

햇빛을 받은 부분의 반대쪽에는 반드시 그림자가 생기는 것과 같이 만족의 반대면에는 불만족이 자리를 잡고 있는거지요.

분명 우리 집에는 단점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단점이 있다하여 그것을 그저 투덜거리며 곱씹기 보다는 그 단점에 반하는 장점이 분명 있을 거니 빨리 찾아내 그것을 더욱 부각시키는 방법을 써야겠지요?

한가지 저의 예를 들어보자면.....^^

아이 학교가 시골이다보니 언제부터인가 주택에 짓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크는 속도에 맞춰 집을 지어야 하는 위치가 자꾸 변하더라구요.

처음에는 학교 옆에 집을 짓는 것이 좋겠다..했는데, 큰 아이가 고학년이 되어 초등학교를 벗어날 정도가 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나 좋아하는 일이 '책'과 관련된 일임을 정확하게 인지를 한 다음부터는 집을 지어햐 하는 곳에 대한 정확한 방향이 결정되었습니다.

집을 짓되, 도서관이 바로 옆에 있는 곳!!

지금도 도서관과 먼 편이 아닌지라 이왕 이사를 할 곳이라면 더 가까운 곳이었음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았는데, 너무 뚜렷한 목적이 달렸기에 더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알아보다가 우연히 뒤산에 올라 산에서 책을 한 번 두 번 보기 시작했더니 뿌연 안개속에 형체만 간간히 보였던 것들이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 곳이 내가 말하는 곳인지도 모르겠다...라구요..

뒷산에 올라 힘들면 아무 벤치에 앉아 책을 보고, 그러다 몸이 가벼워지면 산을 산책하다가 책을 펼쳐보고, 그러다가 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려 다른 책들 구경도 하고....

산 타며 책 보며, 도서관가며.... 이게 제가 원했던 것이었던거지요.

내가 그토록 찾아헤매이던 곳이 지금 내가 있는 이 곳이었다는 도돌이표같은 생각에 그저 웃음이 났었던 얼마 전의 기억입니다.


 Mini work

~~~ 우리 집에 대한 마음가짐 점검하기 ~~~


 당장 이사를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장점을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삶을 더 생산적이고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

〔질문1

Q. 당신은 왜 지금 그 집에 살고 있는가?

A. 엄마의 도움을 받고 살다 보니 점점 친정옆으로 오게 되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장기간 비웠던 친정집이었는데, 병원비와 간병비를 하기 위해 기존의 살던 작은 평수의 집을 팔고, 친정집으로 이사를 온 것이다.

〔질문2

Q.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대한 불만을 적어보자.

A.  ①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이다 보니 평수에 비해 공간 활용이 많이 되지 않는다.

 거실이 좀 더 컸으면 싶은데, 굳이 방을 4개로 만드느라 버려지는 공간이 많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

 ② 이사오면서 리모델링을 하고 왔는데, 바닥의 문턱들을 없애는 과정에서 제대로 마무리를 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장판위로 그대로 울퉁불퉁한 바닥면이 느껴지는 곳들이 많아 하루에도 몇 번씩 그 리모델링을 한 여자 실장에게 화가 난다.

 ③ 아파트여서 불만이 많다.

 편리성을 생각해서 아파트를 선호했으나, 두 아이가 크면서 흙을 밟고 뛰어놀 수 있는 주택으로 자꾸만 눈이 간다. 특히나, 노후 아파트라 이웃주민들도 어르신들이 많은 편이라 아이 친구들이 없다는 것도 문제가 된다.

 현 살고 있는 아파트의 기준이 어르신들 쪽으로 쏠리니 아이들에게 돌아오는 것들이 없다.

 또, 차가 너무 많아 놀 공간이 전혀 없고, 사고의 위험도 크다.

 ④ 아파트 주위가 발전이 없다.

 편리성도 없고, 편의시설도 없고, 심지어 교통도 좋지 않다.

〔질문3  

Q. 조금만 시각을 바꾸어 우리 집의 단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해 적어보자.

A. ① 방이 4개로 나누어져 있다보니 물건을 많이 정리하면 온전한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 같아 요즘 열심히 집을 비우는 중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침실과 놀이방, 그리고 서재 겸 공부방, 부부방으로 세심하게 나누어서 활용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② 리모델링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당장 다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 확보를 한 후, 집이 마음에 들 수 있게 부분적으로 수정하는 시간을 만들기로 생각을 했다.

 또, 집에 가지고 있는 불만을 분산시킬 수 있게 공간 정리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한다.

 ③ 아파트의 앞쪽이 주차로 인해 아이들이 놀 공간이 없어 아쉽지만, 뒷산이 있어서 산을 오를 수 있고, 근처에 작은 천변길이 있어 자전거를 타러 다닐 수 있다.

 ④ 아파트 부근에 시설들이 많이 없어 소음의 노출이 적은 편이다. 근처에 기차역이 있어서 기차를 이용시 큰 무리없이 이용할 수 할 수 있는 곳이다.

〔질문4

Q. '질문3'에서 적은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집의 장점을 적어보자.

A. ① 다른 곳보다 아파트가 저렴하여 공간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② 산이 바로 앞에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산 뒤쪽에는 도서관이 있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운동도 하면서 책을 가까이 둘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집이어서 도서관 옆에 살고 싶어하고, 책을 너무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보다 좋은 집은 없다.

 또, 아이들과 놀 공간을 찾아 자전거를 타고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아이들과 소통의 시간이 생기며, 자주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좋은 핑계거리를 제공해주는 집이다.

 ③ 굳이 방이 4개씩이나 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으나, 책을 보며 4개로 나뉘어진 공간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구나.. 생각을 했다.

아이들은 점점 커가는데, 커가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집을 봐야 맞음을 놓치고 지냈다.

 어린 아이들인냥 거실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조금 더 독립적으로 공간을 세분화 시켜 줄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슬슬 준비를 해서 아이들에게 집이란 공간에서 꿈을 키우고 편안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게 활용을 할 수 있게 움직여야겠다.

 ④ 집 앞에 편의시설이나, 상가들이 없고, 심지어는 가까이 학교조차도 없는 위치여서 아이를 키우는 데 불편하다 생각했는데, 이 곳에 살면서 아이의 학교를 한갓진 시골로 알아보게 되고, 그 결과 시내권과 가는 시간이 비슷한 거리에 있는 시골학교를 찾아서 보내게 되었다.

그 학교가 지금은 혁신학교가 되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더욱 좋은 학교이고, 집 가까이 학원들이 없다보니 편의시설이 가득한 곳에 사는 아이들보다 사교육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아이에게 꼭 접해주고 싶은 수업은 주에 한 번씩 가는 곳으로 정하고, 그 정도는 충분히 픽업으로 가능하여 학원열풍에는 한발짝 뒤로 물러설 수 있고, 필요한 교육에는 열정을 다해 서포트를 해 주는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다.

 


지금도 아이들에게 땅과 가까운 집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에 최대을 다해 사용할 수 있고, 꼭 필요한 공간이 될 수 있게 만들어 본 이후 다시 생각을 해보려 합니다.

지금 저는 집에 대한 나의 습관을 바꾸는 정말 중요한 시기에 서 있습니다. 그 시기를 흔들리는 마음으로 흐지부지 놓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집었습니다.

이 책에서 100%공감이나 구체적인 어떠한 방향을 지시받지는 못했지만, '부자의 방'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제시받았습니다.

꼭, '부자의 방'이 되고자 함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씩 따라하다보면 긍정적인 시너지가 더해져 현재보다 더욱 풍성한 마음으로 집을 바라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건 당신 탓이 아니다. 공간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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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by 사사키 후미오 - 행동하게 만들어준 내 인생 최고의 책 | 책리뷰- 소설.문학 2016-09-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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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저/김윤경 역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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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9일>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by 사사키 후미오 / 비지니스북스

평점 : ★★★★★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변화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으나,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가볍게 살고 싶은 마음은 정말 굴뚝같으나 사실 책대로 실천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정말 현실 가능할 것처럼 느껴지다가 책을 덮고 나면 까마귀 고기를 먹은 것처럼 머릿속이 새하얗게 포맷이 되어 버렸습니다.

미니멀라이프, 미니멀리스트...

참 닮고 싶고, 동경하는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 다양한 책을 접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좋은 내용이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부족했던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당장 변화하기에 너무나도 벅찼습니다.

행동으로도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사실 미니멀라이프를 동경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으로는 텅 빈 공간이 너무 삭막하다, 정없어 보인다등등....의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사는 곳이니 적당한 물건이 있어야 하는 것이 좋은 거야..라며 내 행동의 정당화는 당연하게 여겼구요.

또, 집을 정리해야지만 너무 바빠서 할 시간이 없다고 핑계를 입에 달고 지냈지요.

또, 엄마에게 신경 쓰느라 다른 일은 뒷전이라는 거창한 핑계도 있어 변화하지 못하는 제 삶은 이해받고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볍게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변하고 있는 나..

갈수록 가벼워지는 기억력을 보강하기 위해 읽으면서 책의 내용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양의 내용을 옮겨 적었기 때문에 요점만 정리했다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그저 많은 부분을, 내가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하는 부분들을 머릿속에 되새기는 작업이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쓴 작가가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전에 나와 똑같은 부류의 사람이었다는 것이 책을 조금 더 믿고 조금 더 진심으로 대했는지도 모릅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쓰레기였다!"

나의 마음이 대변되어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던 페이지였습니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저도 현재 쓰레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 34.

가끔씩은 지저분한 방을 탈출하기도 했다. 주말에 여자 친구가 오면 부랴부랴 방을 치우고 보이는 부분만 청소하면 나름대로 봐줄 만했다.

하지만 평소에는 늘 책이 여기저기에 쌓여 있었다. 책장에 다 들어가지 않아 널려 있는 책들. 

언젠가 읽어야겠다고 생각만 하면서 대충 넘겨보기만 한 게 대부분이었다.

--중략--

중간에 때려치운 취미 용품들도 늘 바닥에 굴러다녔다.

처음엔 잔뜩 의욕에 넘쳐 마구 사들였지만 한 가지를 꾸준히 계속한 적이 없다.

(프롤로그 중에서)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말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가의 말..

'작가의 마음 = 나의 마음'이라고 느낄 만큼 싱크로율이 높았습니다. 

그러면서 미니멀리스트들이 처음부터 태생이 다른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또 예전의 작가 모습이 현재의 나의 모습과 같으니 나도 작가처럼 될 수 있을까? 라는 희망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를 바로 움직이게 해준 결정적 말은 바로 " 지금 당장 버려라" 페이지였습니다.

P 103.

시간이 있어야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라 버리면 시간이 생긴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버려야 한다. 버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버리는 것은 기술이지만 기술을 모두 완벽하게 습득한 다음에 버려야 하는 건 아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 버려야 하는 것도 아니다.

버리면서 책을 읽고, 버리면서 기술을 익히는 것이 가장 좋다. 바로 이 책을 덮고 당장 쓰레기봉투를 사러 가도 좋다.

지금 버리지 않으면 버릴 수 없다. 안정된 후 시간이 생겼을 때 버리겠다는 마음이라면 영원히 버리지 못한다.

버리는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쿵!! 뿌연 안개가 가득해서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던 머릿속에서 한 줄기 빛이 비춰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뭐, 대단한 것을 바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봉투를 사러 가도 좋다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버리기가 쉬운 일이 분명 아닙니다.

그저 쓰레기봉투 하나 사오면 그 속에 담아서 버릴 수 있는 것들이 생길거라는..

그래서 행동하는 제가 되었습니다.


  <인생이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 55>


rule 09. 확실한 쓰레기부터 버려라 → '버렸다'는 성취감을 조금씩 쌓아나가자.

rule 10.여러 개 있는 물건은 버려라 → 여러 개 갖고 있는 물건은 반드시 수량을 줄이고 마지막에는 한 개만 남겨두기.

rule 14. 버리기 힘든 물건은 사진으로 남겨라 → 사실 버리기 힘든 것은 물건 자체의 가치가 아니라 물건에 얽혀 있는 추억이다. 자꾸 버리다보면 과거보다는 지금이 보이기 시작한다.

rule 16. 물건씨의 집세까지 내지 마라 → 우리는 넓은 집에 살고 싶어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물건씨를 넓은 곳에서 살게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rule 18. 수납장이라는 둥지를 버려라

rule 20. 영원히 오지 않을 '언젠가'를 버려라 → 지금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앞으로도 필요 없다. ex) 가전제품 보증서, 여분의 나사등등

rule 21. 과거에 집착하지 마라 → '언젠가'라는 미래를 위해 물건을 보관해 놓아도 거의 쓸모가 없는 것처럼, '예전에'라는 과거에 집착하면 물건은 끝도 없이 늘어날 뿐이다.

rule 25. 여분을 비축해두지 마라 → 여분으로 사둔 물건은 그만큼 여분의 공간을 필요로 한다.

rule 30. 구입 가격 그대로 생각하지 마라 → 물건의 가치는 대부분 살 때의 가격에서 매일매일 하락한다. 물건을 팔 때 구입가격을 기준으로 삼는 '자기 편향적' 사고에서 벗어나기.



작가가 말해주는 비움의 기술을 다양하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버리기에 앞서 미련이 생기는 물건뿐 아니라 모든 물건을사진으로 남기고, 버리는 과정과 버리는 이유등도 블로그에 상세하게 올리며, 가끔 잊게 되는 감사햇던 마음까지 가지며 버리기에 도전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언젠가...쓸 기회가 있을거야..했던 수많은 물건들과 구입한 가격이 아깝다는 생각에 처분하는 것보다 차라리 가지고 있는 것이 이익이라는 자기중심적 생각, 집은 넓은 평수이나 정작 우리 가족들이 사용하는 공간은 전체 공간이 아닌 1/4도 안되는 공간이 전부라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는 순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비움의 모든 기술이 나의 기준에 다 부합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바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움직이게 해 준 것만은 확실했지요.

작가가 알려주는 '비움의 기술'이 내 행동력에 시너지를 주었다면, 그 이후의 내용이었던 '물건을 줄인 후 찾아온 12가지 변화'는 나에게 더 큰 희망과 설레임을 안겨주었습니다.

 


 

<물건을 줄인 후 찾아온 12가지 변화>


01. 시간이 생긴다.

02.생활이 즐거워진다.

03. 자유와 해방감을 느낀다.

04.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05.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06.행동하는 사람이 된다.

07. 집중력이 높아진다.

08. 절약하고 환경을 생각한다.

 → 물건을 좋아하는 미니멀리스트는 물건에 들이던 돈을 경험이나 사람을 위해 쓰고, 새로운 작업을 위해 투자할 수 있다.

09.건강하고 안전하다.

 → ① 물건으로 인해 고민하거나 쓸데없는 에너지를 빼앗기는 일이 없어져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②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으면 자신을 부끄러워 할 일이 없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10. 인간 관계가 달라진다.

11.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12. 감사하는 삶을 산다.



정말 소중한 책을 만났습니다.

사실 이 한 권으로 제가 행동을 하게 되었다고는 장담을 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의 내용이 나도 모르는 사이 쌓이고, 또 이 책을 읽고 있는 나의 상황이 행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이 책에서 동질감을 주지 않고, 너무 허무맹랑한 내용이 가득했다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책만 읽었다면 벌써 책을 덮었을 시간인....2주하고도 5일..

벌써 책은 연체가 되어 도서관에서 독촉문자가 옵니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읽으면서 버리고, 정리하면서 버리는 시간이 생겨 이제서야 책을 덮습니다.


버리면서 버린 것들을 블로그에 정리를 하면서...

또, 버리는 양이 하루 하루 쌓여 어느덧 조금 쌓였다고 생각이 들면서...

내가 놓쳤던 다양한 것들이 많았음을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2016년 9월 10일>

* 비움을 하면서.....

아침에 일어나면 온 몸이 쑤십니다.

특히 어깨가 많이 아픕니다.

요즘 건강을 위새 술도 잘 안 마시는데도 어찌나 몸이 피곤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루종일 물건과 씨름하면서 다시 한번 반성을 합니다.

너무 많은 물건에 둘러 싸여 내 에너지를 온통 물건에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껏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몸으로 실감하고, 마음으로 느끼며 새삼 깨닫습니다.

물욕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음을....

줄이고나니 소중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마음 깊이 책의 내용을 이해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비움을 하면서....... 또 느낀 것은....

물건과 씨름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지요.

짬이 나질 않았습니다.

자꾸 읽어야 할 책들은 쌓여가는데, 손을 댈 시간이 많지 아니 거의 없었습니다.

씁쓸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하는 시간이 없음을....

쓸데없는 일에 내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얼른 많은 것을 비우고 싶은 마음 한가득입니다.....^^



 --- 비운 후에 블로그에 정리하다가 적었던 나의 이야기입니다...---

현재 내 블로그에는 '비움이야기가 일곱번째'까지 올릴 정도로 행동을 실천한지 작심삼일은 넘어가 있답니다^^

정말 이렇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가득합니다.

책을 읽는 것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준 '내 인생의 책'으로 엄지 척!!!!! 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 미니멀리스트는 소중한 것을 위해 줄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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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입니까? | 책리뷰- 소설.문학 2016-09-04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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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쩌다 이런 가족

전아리 저
다산책방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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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일>

* 어쩌다 이런 가족 by 전아리 / 다산

평점 : ★★★★


이 책의 서평을 쓰려고 자판위에 손을 올려놓기는 놓았는데, 자꾸 망설였습니다.

뭐라고 제목을 붙여야 내가 느낀 것을 그대로 표현을 할 수가 있지?....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기 때문이죠.

여러가지 단어를 생각해 봅니다.

이 책에 나오는 가족의 모습은? 곯아터진 상처, 고름, 소통, 무관심, 불신..........

가족이라는 단어안에 숨어버린 모습들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 표현의 단어가 따뜻함과는 정반대입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행복하고 즐거워야 사회라는 공동체속에서도, 학교라는 공동체속에서도 다 행복할 수가 있기에 '가족'이란 단어에 너무 과격한 말을 붙이고 싶지 않은 사심을 넣어 '깊은 슬픔'이라는 단어를 적어 봅니다.

 

 

고상한 엄마와 바깥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아빠,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혜란, 섹스 동영상에 찍혀서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식사 자리에서 가족들에게 무덤덤히 말하는 첫째딸 혜윤. 

​혜윤의 문제에 대해 미옥과 용훈은 서로 대화를 하지만, 속으로는 서로를 불신한 마음이 가득하다.

혜란은 남사친인 진환이와 언니의 뒤를 캐기 위해 방에 도청을 하다 '섹스 동영상'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다.


(P. 64)

미워지더라도 싫어하진 말고, 가족을 떠날 생각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새로운 가족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려는 거다.

하지만, 지금의 가족을 버리면서 새 가족을 만든다는 건 모순이다. 가족이란 결코 버리지도 떠나지도 말아야 하는 공동체니까.


(P. 137)

지금 나는 행복한가.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가.

아니, 잘 사는가보다는 제대로 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야만 한다.

그런데…… 제대로 산다는 건 무엇이란 말인가.

문득 그녀는 어린애 같은 자문이 든다.


(P. 171)

세상 일이 계획한 대로 흘러가고, 그래서 마침내 원하는 목적지까지 다다를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하고 개운할까.

혜윤은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생각한 이번 일에서 자꾸 엇나가는 사건과 흔들리는 감정을 마주하곤 했다. 그리고 그 모든 계획이 엇나가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소음이 생겨나는 것을 보았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15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혜윤의 계획으로 일어난 일들로 인해 가족들이 언성을 높이며 서로의 말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 속과 다른 말을 뱉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그대로 뱉어 서로에게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가슴 저 깊은 곳에 있었던 말들을, 생각들을 말하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혜란의 모습에서 보통의 가족 모습이 보여지기 시작했습니다.


(P. 175)

" 우리 네 명 다 가족이긴 해도 각자 다른 인격체고, 다른 생각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야.

근데 엄마가 그렇게 고집하는 품위 때문에 속 터놓고 얘기할 엄두도 못 냈어.

서로가 어떻게 사는지, 무슨 생각 하는지 모른 채로 사는 게 가족이야? 남이지."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대부분의 사회적 문제들 - 게임중독, 지속적인 가정폭력, 살인등등 - 이 '가정'이라는 틀에서 시작이 되는 요즘이다 보니 조금 더 가족이라는 것에 집중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다 이런 가족>은 빠르게 변화해가는 시대에 발 맞춰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족'이라는 틀보다 '회사', '사회'라는 틀이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말해 주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중한 사람은 서로 불신을 하게 되고, 관심을 전혀 쓰지 않는 실태가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었습니다.

또, 물질적인 풍요가 세상을 지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대신해 줄 수 있을 거라는 자만, 그것이 가족이라는 관계에서도 적용될 거라는 당연함으로 인해 그 어떤 것과 바꿀 수 없는 관계가 무너져 버립니다.

물론, 이 세상의 모든 가족들이 이 막장 가족과 같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작가가 깜박 깜박~ 경고 표시를 주는 것은 위태로운 가족들이 많아서 일 것입니다.

가족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서로를 맞추면서 살아가는 것이 버거워 어느샌가 배려라는 듣기 좋은 말로 둘러대지만, 그것이 포기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좌절을 하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나 스스로는 포기라는 말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단 내 가족만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겉으로 보이지 않아도 안으로 다양한 문제들을 고민하고 있는 가족이라는 작은 사회.

 이 책을 보며 내 옆에 있는 가족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3자의 눈으로 보는 우리 가족의 모습은 어떠한 모습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가족과는 다른 방식으로 막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건 아닐지, 스스로를 뒤돌아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화내는 엄마의 모습이 가식적인 모습은 아니어서 다행이다..라는 어설픈 위로도 해봅니다.

그 어느 누구보다 소중한 관계이면서도 가장 인정받고 싶고, 가장 사랑받고 싶은 관계가 바로 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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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1 by 무적핑크 - 역사에 웃음코드를 입히다 | 책리뷰- 소설.문학 2016-09-0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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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선왕조실톡 1

변지민 저/YLAB 기획/이한 해설
위즈덤하우스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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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일>

* 조선왕조실톡 1 by 무적핑크 / 이마

평점 : ★★★★★

 

 

이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주 가는 도서관에도 구입신청을 해 놓고 책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이 학교에 턱 하고~ 소장되었더군요.

부리나케 대여를 해왔습니다.

사실 웹툰을 보지 않은 1人이다 보니 어느정도의 인기가 있었는지 잘 몰랐지만, 먼저 읽은 이들의 서평을 살짝씩 보았을 때 - 책을 보기 전에 다른 분들의 서평을 즐겨 보는 편은 아닙니다. 스포가 있을 가망이 많이 높으니까요, 제 서평처럼요...^^ - 칭찬이 자자하여 어떠한 내용일지 무척이나 궁금했었습니다.

시작 부분을 읽으며 피식거리다 큰 아이와 같이 그 재미를 느끼고 싶어 보여주었더니, 왠걸~~ 6학년인 우리 큰 아들 두여시간도 안되어 다 읽고는 또 읽고 있더군요.

너무 재미있다는 아이에게 2권 3권까지 대여해서 읽게 해주었고, 4권은 인근 도서관의 사이트를 매일 들락날락하며 다른 이의 반납을 기다렸다가 냉큼 달려가 집어왔습니다...

도서관에 책을 대여하러 하는 동안에 다른 누군가가 책을 대여해 갈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하다는 녀석이었어요..

그리고, 책을 손에 넣은 순간 너무 행복해하는 아이..

그래서, <조선왕조실톡 시리즈>를 구입해주기로 약속했답니다..ㅎㅎ

총 4권 시리즈인 이 책을 큰 아이는 무한 반복하며 읽고 있는 지금 저는 이제 겨우 1권을 읽었습니다..ㅋㅋ

친구들과 카톡을 매일같이 주고 받는 아이여서인지 이 책의 설정이 취향저격을 한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엄마는 아이와 약간의 세대차이를 느끼며 이 책을 봅니다.

저역시 언제나 카톡을 하는 사람이고, 항상 실검을 확인하는 사람인데..... 이상하지요?

그래서, 이 글을 적으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엄마는 웃음이 줄어든 중년이고, 아이는 흔들리는 바람에도 깔깔댄다는 파릇파릇한 13살 청소년이어서 같은 취향저격을 받지 못했나 봅니다..^^

그렇지만 이 책, 저에게까지 실소를 끌어내주고 내용도 흥미롭게 엮은 것만은 확실한 듯 합니다^^

흥미로우면서 전체적인 내용도 짚어주는 친절한 책이지요.

아이와 같은 책을 보니 아이에게 어느 부분이 재미있었는지 물어볼 꺼리가 생겼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큰 아이는 태종 이방원의 이야기와 세종 이야기가 제일 좋았다고 했구요... 또, 태종때의 사관 스토커 민인생 이야기도 재미있었다고 했어요..

저는 그 이야기들도 좋았지만, 특히 단종과 세조 이야기가 많이 남았습니다.

형과 사이가 너무나도 좋았던 수양대군이 형의 아들을 왕위에서 몰아내고 사약까지 내리는 잔인함..

단종 폐위를 반대한 신하들을 죽이고, 또, 그들과 얽힌 자들도 모두 죽였던 세조의 이야기를 읽으며 사람이란 동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또, 권력이라는 것이 도대체 어떠한 것이길래 그렇게 사람들을 변하게 하고, 잔인하게 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뭐, 저는 제 인생에 권력이라는 것을 잡을 일도, 잡을 수도 없는 거니 그저 정말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정도의 힘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500년의 역사가 담긴 <조선왕조실록>을 이 책으로 다 만나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큰 줄기는 그어져 있어서 흥미로 역사를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또, 조선을 이끌었던 각기 다른 왕들의 모습을 엿보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롭고, 색다른 경험이었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만나기 전 이 책으로 숨 고르기를 한다면, 그 이후의 조선의 역사가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올 것 같아 이 책의 후가 더 설레여집니다.

 

* 명진이가 재미있었다는 태종이야기..

오른쪽의 카톡이미지를 보면 이방원과 정몽주의 대화가 나와 있는데, 유명한 하여가와 단심가가 귀에 쏙쏙 들어오게 쉽게 풀어 나와 있답니다.

<이방원 : 삼촌, 이러면 어떻고 저려면 어때요 ㅎ 우리도 만수산 드렁칡처럼 얽혀서 천년만년 살자고요.

정몽주 : 방원아, 설사 내가 죽고 죽어서 뼈가 흙이 되더라도 그럴 수는 없구나.>

 

 

* 태조의 스토커같았다던 사관 민인생이야기..

'무슨 일이 있어도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 저 민인생의 임무!

이렇게 충실하게 일을 해낸 사관들이 있기에 500년간의 역사를 지금 우리가 볼 수가 있는 거겠지요???^^

 

* 세종시대의 황희 정승 이야기도 재미있는 이야기 중의 하나였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왕, 세조..

문종의 동생이었던 세조는 형과 우애가 너무 좋았었다 합니다.

차라리 사이가 나빴었다 했으면 그러거니.. 했을텐데, 사이가 좋았던 형제 사이였다는 것에 자꾸만 눈이 가고 씁쓸해지는 마음이 가득해지는.. 가슴 먹먹한 이야기였습니다.

 

 

* 이야기마다 <실록 돋보기>라고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해 놓은 페이지가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읽는 재미도 업을 해주고, 조금 더 확장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페이지이며, 조금 더 역사에 가까이 다가갔다는 기분은 덤이었습니다^^

 

 

* 우리집에 와 있는 <조선왕조실톡 1,2,3,4권>

슬슬 반납할 날짜가 다가오고 있어서 빠이....를 해야 한답니다.

이 책들을 너무 좋아하는 큰 아이를 위해서 조만간 다시 대여를 해 오든지, 구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때 저는 2권을 완독하기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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