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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4) 하루 한 장, 필사하기/ 『쓰기의 말들-No.64,65,66,67』 | 매일책습관 2020-08-0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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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의 말들

은유 저
유유 | 2016년 08월


▶ (20.08.03~04) 하루 한 장, 필사하기 ◀ 

 

※ 『쓰기의 말들』, No. 64,65,66,67 ※ 


* (20.08.03) 오늘의 필사 No.64,65 * 

* 난 아무것도 쓰지 않고 그냥 살아왔던 시간도 중요하다고 말해 주고 싶다. 

- 그럼 해 볼까 싶었다. 사회적 성취나 인정 없이 살아가기도 쉽지 않다는 것, 매일매일 시곗바늘처럼 돌아오는 일상을 어떻게 허덕거리며 건너가는지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면 내가 말하고 이왕이면 아름다운 문장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 상투성은 문장에서 발휘되면 민망하지만 주제가 되면 핵심 요소로 변화한다. 

-존 플랭클린 


* (20.08.04) 오늘의 필사 No.66,67 * 

*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나 아닌 것의 실험장으로 만드는 일이다. 

-잉게보르그 바하만 

- 일상의 궤도를 벗어나고 합목적성을 거부하며 습관을 중단하는 일. 나의 소심한 딴짓은 일상에 잔재미를 안겨 준다. 글쓰기엔 귀한 자극제다. 다른 감각을 쓰게 하고 다른 세상을 보게 하고 다른 얘기를 만들어 낸다. 인생은 미친 짓으로 위대해지고 글쓰기는 꾸준한 딴짓으로 가능해진다고 말해도 좋을까. 

* 나는 글쓰기가 성취가 아니라 관대함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뒤, 글쓰기를 즐기게 되었다. -브랜다 유랜드 


- 마음은 우울했고 몸은 아팠다. 

월요일부터 3개월 단기 계약직으로 일을 시작했다. 하려고 계획했던 것이 아니라 우연히 시에서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민들을 위한 단기직을 모집한다기에 남따라 신청했다가 연락이 왔다. 

3개월 1일 5시간 근무라는 말에 혹시 내가 좋아하는 도서관 같은 곳에 지원이 갈수 있을까 싶어서 신청했던 거였는데, 원한 일은 아니지만 일이 쉽다는 말에 일을 해보기로 했다. 

지원으로 나가는 곳은 노인일자리사업장이었고, 하는 일은 어르신 식사 도움과 하는 일 도움이라했는데, 어르신들이 하는 일을 같이 하는..ㅜㅜ 단순노동이었다. 

하루 일하고 이틀째 일하는데, 자꾸 현타가 왔다. 

사실 조금은 건설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살짝은 기대했다. 

그러나, 현실은 시간 보내기같이 느껴졌고, 이제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순한 이런 일밖에 없는지 속이 상했다. 나와 30년이상 차이나는 어르신들과 같은능력대로 봐야 하는가,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앉아서 하는 단순노동은 온 삭신이 쑤셔댔고, 손은 저리기까지 했다. 

건설적인 일이 아니라면 좀 더 쉬운 일이라도 걸리지, 하며 나의 지지리도 없는 운을 탓했다. 

경험이다, 언제 이런 것을 해보나,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으려 애쓰지만, 힘든 것은 힘든 것이고, 시간은 시간대로 휴식시간 제대로 없이 꽉 찬 것은 불만이 되었다. 

남의 돈 벌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우리 아이들 어찌 사나, 싶어 짠해졌다. 


이번 일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느꼈다. 

내 쓸모를 인정해주지 않는 일에 대해 열정을 가질 수는 없음을, 단순한 반복직에서 큰 성취감을 가지기가 쉽지 않음을. 

아이들에게 목소리 높여 말해줘야겠다,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네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안정적이라고 적성에 맞지 않는 자리에 서서 남에게도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짓은 하지 말라고. 

어떤 일이든 좋아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라고. 

경험해보자고, 이런 일 저런 일을. 


쑤셔대는 몸을 이끌고 3개월을 버텨보자 이를 악 문다. 

나보다 30년이상 사신 그 분들도 하시는데, 그보다 한참 젊은 내가 징징대면 우스운거 아닌가. 

단순직이라 무시하지 말고 노동으로서의 가치로만 생각하기로 한다. 

나의 자산이 될 것이다, 글쓰기의. 

나의 이번 일은 저 위의 문장에서처럼 잔재미를 주지 않지만 이제까지의 나의 생활 패턴과는 다른 세상이고, 다른 근육을 이용하고, 다른 얘기로 끌어들인다. 

평상시의 나라면 하지 않았을 일이니 나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을 기회지 싶다. 

오로지 그 목적만 있으면 안 될텐데, 걱정이다. 3개월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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