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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가장 소중한 행복을 나르는 버스 | 어린이책리뷰 2016-05-3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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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행복을 나르는 버스

맷 데 라 페냐 글/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김경미 역
비룡소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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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31일>

* 행복을 나르는 버스 by 맷 데 라 페냐 / 비룡소 

평점 : ★★★★

 

 

비룡소의 신간으로 나온 '행복을 나르는 버스'..

제목이 너무나 따뜻하여 꼭 읽어야지...생각했던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책이었어요.

표지에는 은색의 칼데콧 명예상, 금색의 뉴베리 상, 검정색의 코레타 스콧 킹 명예상 수상을 했다는 스티커들이 붙어 있답니다^^

다양한 수상을 한 정말 대단한 책인데요...

많이 들어 본 칼데콧 상, 뉴베리 상 과 더불어 낯설은 코레타 스콧 킹 상이 무엇인지 살짝 알고 갈까요??^^


* 칼데

칼데콧상은 매년 여름 미국 도서관 협회 분과인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그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쓴 사람에게 주는 문학상으로 같이 문학 부문에서 수상되는 뉴베리상과 함께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19세기 후반의 영국 그림책 작가 랜돌프 칼데콧의 이름을 따 제정되었으며 1939년부터 시상되었다. 칼데콧 메달과 칼데콧 아너 상으로 나뉘어 수상하고 있다.

* 뉴베리 상

독서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아동문학가들의 창작욕을 북돋우기 위해 제정된 미국의 아동문학상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아동문학상이며, 수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뉴베리상보다는 '뉴베리 메달' 로 더 알려져 있다

* 코레타 스콧 킹 상

1960년대 후반 창립, 1970년 릴리 패터슨의 마틴루터킹 주니어에 처음으로 수상을 했으며 작가와 삽화가 모두에게 주는 상으로, 그 해에 코레타 스콧 킹 상 한 작품 과 코레타 스콧 킹 아너상 몇 작품을 시상한다.



무척이나 영광스러운 상들인데,맷 데 라 페냐 글 /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의 '행복을 나르는 버스'는 3개를 수상했어요....

우와...!!!

멋쪄....멋쪄....*^^*


이 책을 보며 그림책이 정말로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합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책이어서 그림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것을 기억하며 그림책을 보려고 하지만, 솔직히 어떤 내용이지? 하면서 글을 더 먼저 보게 되더라구요...

이 책 역시 습관적으로 글을 먼저 쳐다보는 수아씨였습니다.

그리고는 아차...싶어 끝까지 보고 다시 한 번 그림을 살펴보며 내용을 봅니다.


'행복을 나르는 버스'에 담긴 행복한 이야기를 찾아 보아요^^


시제이는 매주 할머니와 교회를 갑니다.

교회가 끝나면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기다리지요.

오늘도 시제이는 할머니와 교회가 끝난 후 밖에 나오니 빗방울이 똑똑 떨어졌어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거기에 가서 또 다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궁금한 것이 많은 시제이는 끊임없이 할머니에게 질문을 합니다.

할머니는 시제이가 물어보는 것에 대해 대답을 해줍니다.

"비가 왜 많이 와요?" "나무도 목이 많이 마르거든. 저 큰 나무도 굵은 빨대로 비를 쭉쭉 빨아 마시고 있잖니?"

"우린 왜 자동차가 없어요?" "네가 좋아하는 불 뿜는 악어 버스가 있잖니."

"우린 왜 항상 예배가 끝나면 거기에 가요?친구는 안 가잖아요." " 그 애들에겐 안타까운 일이구나. 보보나 선글라스 낀 남자를 볼 기회가 전혀 없으니까."

"저 아저씨는 왜 보지 못할까요?" "꼭 눈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는 건 아니야. 어떤 사람들은 귀로 세상을 본단다."

" 여기는 맨날 지저분해요?" "아름다운 것은 어디에나 있단다. 늘 무심코 지나치다 보니 알아보지 못할 뿐이야."


이렇게 묻는 아이에게 우리는 뭐라고 대답을 해줄까요??

아마 질문하는 아이가 귀찮아서 대충 얼버무리거나 잘 모르겠다거나, 왜 이렇게 묻는 게 많아? 라며 핀잔을 주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시제이의 할머니같이 다양한 시선과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해주는 답변을 해주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에 입을 삐죽거려 봅니다...히잉!!!!! 


아이가 바라보는 관점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다는 것을 알려주는 아이의 할머니와의 대화를 보며 반성을 합니다.

할머니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답변에는 아이의 생각까지 아우르는 멋짐이 보입니다..


* 버스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요.

앞을 보지 못하는 아저씨, 임신을 한 아줌마, 온 몸에 문신이 가득한 무서운 아저씨, 거리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예술가, 버스를 탈 때마다 마술을 보여주시는 운전사 아저씨까지..

참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 세상을 시제이는 눈으로 보고 배웁니다^^

 

 

* 시제이가 말하는 '거기'는 어디일까요?

어디라고 지칭이 되어서 나와있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그림에서 짐작을 할 뿐입니다.

다양한 모습을 한 사람들,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이 식사를 하는 모습과 함께 시제이와 할머니는 음식을 나누어 주고 있어요.

시제이와 할머니는 일요일마다 봉사를 하러 오는 거였나 봅니다.

시제이의 친구들이 다양한 사람들을 보며 그들을 이해하고, 나눔을 하지 않음에 안타깝다고 말하는 거였던 것 같구요..

 

 

* '행복을 나르는 버스' 독후 활동지 하기.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다른 그림 찾기

명우가 찾은 다른 그림은 총 9군데.. 더 있나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것 같습니다..ㅎㅎ

 

 

 

 

다른그림찾기를 하는 것처럼 그림책을 보며 이야기를 유추하는 재미가 솔솔한 '행복을 나르는 버스'..

그림책은 정말 알고 보면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엄마가 느낀 이 마음까지도 전해주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이 책을 보며 느낀 작은 행복을 아이들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퐁퐁 샘솟았습니다^^

나눔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을 알아가는 행복, 지역 사회의 사람들과의 따뜻한 만남의 행복을 알게 해주는 그림책..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마음을 뭉클하게 해주는 예쁜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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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침묵'하기 | 책리뷰- 소설.문학 2016-05-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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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

탁낫한 저/류재춘역
프런티어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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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30일>

「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 by 틱닛한」/ 프런티어

평점 : ★★★★


며칠 전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요즘 고민이 뭐야?"

"음..지금은 딱히 고민이 없는데.."

와우....크게 걱정할 거리가 없다는 것...정말 대단해보였습니다, 그 친구가.

나에게는 크고 작은 고민이 가득한데 그 친구에게는 없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요즘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머릿속이 이렇게 복잡할 수도 있나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이 다~ 힘이 들었습니다.

생각하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나만 이렇게 많은 생각거리를 안고 살아가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들자 미치도록 억울했습니다.

자려고 누워도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머릿속에서는 걱정, 걱정, 또 걱정중이었고, 꿈에서도 나올 만큼 예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제 마음 속과 머릿 속은 모든 것이 뒤엉키고 복잡해져버린 퍼즐조각들과 퍼즐판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엉망이었던 저는 당황해졌습니다.

어떻게 풀어야 하는 건지 알수가 없었어요...

 

 

걱정과 불안을 없애는 내면의 힘

" 삶의 가장 큰 기쁨은 침묵하는 마음에 있다"

*「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

이 책을 보았습니다.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그리고는 읽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들어마시는 호흡, 내쉬는 호흡을 하는 제가 보입니다.

순간순간 책에서 하는 호흡을 따라하고 있는 제가 보였습니다.

평생 해왔던 호흡이었는데, 왜 그렇게 어려운 것이라고 느꼈던 것인지..

그랬습니다.

책에서 나왔던 이야기에서 침묵이 두려웠다는...어느 분의 이야기...

저도 그랬나 봅니다.

명상이라는 제목을 붙인 호흡이 두려웠고, 침묵이라는 단어가 세상과의 단절을 생각했었나 봅니다.

 

 

* 총 7장으로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 책은 '차례'를 보기만 해도 마음이 잔잔해집니다.

이 책을 보기 전의 내 마음이 얼마나 시끄러웠었는지...내 마음이 멈춰 있지 못했는지 알 수가 있어졌습니다.

차례를 보는 것만으로도 복잡하게 엉켜 있는 생각들이 하나씩 지워진다는 느낌...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뒤로 가서 읽다가 다시 앞으로 와서 '차례'를 보고 있는 제가 있었습니다.

참 단순하게도 이렇게 몇 줄의 문장으로도 잔잔해질 마음이었는데 뭐가 그렇게 복잡하다고만 생각을 했는지, 그렇게 단정을 지었는지 모르겠습니다^^


1장. 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

 혹시 소음을 듣는 일에 삶의 많은 부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의 시끄러운 삶에 고통받고 있다면, 침묵이라는 안식처를 만들어라.


2장. 생각 라디오 끄기

 쉴 새 없이 생각을 하느라 우리의 내면은 좀처럼 고요해지지 못한다.

행복해지려면 생각을 멈추는 법부터 익혀야 한다.


5장. 매 순간 나를 위해 살기

 현실에 쫓겨 자신의 삶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일상의 작은 행동부터 깨어 있는 마음으로 수행하라.

앉거나 걸을 때 세수할 때도 온 마음을 다한다면, 참된 자신을 만날 수 있다.

 

 

* 행복해지기 위한 수행은 매우 쉽습니다.

멈추고 호흡하며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으로 돌아와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삶의 모든 경이로움은 이미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

달리는 것을 멈출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침묵입니다.

삶의 경이로운 소리를 듣기 위해

마음의 소음을 멈추세요.

그러면 진실로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 상담수업중에서 서로의 고민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5명이라는 인원들의 고민을 하나씩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나여서 어떤 고민이 제일 큰 고민일까..를 고민(^^)했습니다.

여러 고민중에서 현재 가장 깊게 고민하는 한 가지를 마음 속에 담은 후 다른 분들의 고민을 듣는 시간..

한 명 두 명......다섯 명.....열 명...

정말 큰 고민이 있는 분들도 정말 사소하기 이를 데 없는 고민을 이야기하는 사람까지 다양했습니다.

그런데, 그 고민을 듣는 내내 '내 고민이 고민이 아닌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또, 누군가를 바라보고 앉아있으면서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일이 그토록 힘이 드는 일인 줄 몰랐습니다.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 이토록 버거운 일이었는지..

어느 누군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일이 이토록 좀 쑤시는 일이었는지..

친한 어느 누구의 고민이 아니라 잘 모르는 사람의 고민이라는 것에 관심이 덜하여 듣기가 힘들었는지..

과연 지금 이 침묵이 침묵이 맞는 건지, 침묵이라는 이름을 가장한 다른 무엇이었는지..

침묵을 하면서 내면의 나의 소리를 듣는 시간이 아닌, 다른 이의 소리를 듣는 시간이어서 더욱 힘겨웠던 것인지..

정확하게 설명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 목소리를 내어 내는 소리가 아닌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 역시 온전히 집중하지 않으면 불가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른 이의 소리를 좀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나의 내면에서 나오면 소리를 듣기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 머릿속을 뒤덮고 있는 진실되지 않은 소음들을 듣지 않을 침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만들어 버리는 허상을 지우고 지금 내가 호흡하는 이 순간을 오롯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편견이 있었나 봅니다.

종교에 대한 오해..

현재는 진실히 다니거나 믿는 종교가 없기 때문에 나는 모든 종교를 수용할 수 있어.....라는 기만함..

기독교였던 적이 많았고, 그 쪽에 익숙했던지라 그 외의 종교에 대한 시선과 생각이 한 쪽으로 치우쳐 있었음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종교라는 부분에서는 눈을 감아 버렸던 것 같습니다.

명상에 대한 오해..

명상을 하는 곳은 왠지 이상한 곳 같다는..

매스컴에서 보여주는 단면들과 어느 하나로 인해 인식이 그리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접하며 나의 무지에 대해 반성이 들었습니다.

어느 하나로 모든 것을 단정지어 버리는 오만함을, 내가 믿는 것이 진실이라고 여기는 어리석음을..

어느 누구보다 부족한 내 모습인데 은연 중에 내 인생에 대해 자만심을 가지고 있었던 내 모습이 보여 창피해졌습니다.


아직은 '수행법' 이라든지 명상이라든지 하는 단어가 편안하지는 않지만, 그 느낌이 온전하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책 한 장 한 장에 담긴 말들을 되씹어 읽으며 내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 같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읽으며 단 한 문장이라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내 머리의 부족함에 머리를 붙잡고 눈을 감아야 했지만, 읽고 싶을 때 손을 뻗어 읽을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음악에 쉼표가 있어야 하듯 우리의 마음에는 침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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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사는 내가 되도록 희망을 주는 책 | 책리뷰- 소설.문학 2016-05-1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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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남인숙 저
소담출판사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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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7일>

어른이 되는 날이 안 올 줄 알았습니다.

너무 멀게만 느껴져 정말 정말 나는 어른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닌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청개구리처럼 반항도 많이 하고, 말도 엄청 듣지도 않았지요.

어른이 되지 못할 것 같아서요.

그런데, 어느샌가 성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뭐, 성인이 되었다고 다 어른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그 나이에 맞는 알바도 하고, 학교도 다니고, 술도 마시고, 일도 했지요.

그런데, 또 어느샌가 20살의 풋풋하다는 느낌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한 채, 20대 중반이 되었고...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하다 보니 30대를 바라보는 시간이 되어 있었습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키우며 지내는 시간에도 어른이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어요.

그저 허덕대며 하루하루를 사는 30대 중반의 아이 엄마가 되어 있을 뿐이었지요.

그러다 문득........

나 어른인건가??

언제?????

어른이 되면 뭔가 멋질 것이라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지낼 수 있을 거라는 어렸을 적 바람과는 달리 매일이 전쟁이었고, 매일이 고민이었으며, 매일이 우울했습니다.

어른이 되었는데,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내가 가야 하는 방향도 어느 쪽인지 알 수도 없었고, 맞게 사는 건지도 확인해 주는 사람도 없고, 그저 시간이 흐른대로 내 몸도 내 마음도 그렇게 둥실둥실 떠 다니기만 했던 거였지요.

그렇게 고민하고, 고민하는 나에게도 시간은 절대 멈춰주는 일 없이 나이가 몇이냐고 묻는 대답에 '4'를 이야기를 해야 하는 시기가 되어버렸습니다.

39년동안 난 뭘 한거지??

수도 없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꿈, 희망을 바라보지 않고, 그 시절이 평생일거라는 되먹지 못한 믿음을 후회하고 후회를 했습니다.

그때가 그리워졌습니다.

돌아가면 잘 할 수 있는데...하면서요.....

매일을 고민하고, 매일을 불안해하던 정말 아이같은 어른이었던 나에게 우연을 가장한 인연으로 다가 온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내가 미처 알아 채지 못했던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쿨하게 어깨를 툭 쳐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나 같은 마음을 가진 이들이 정말 많은 가 보다....라는 대공감 위로와 함께....^^

읽으면서 내 마음과 같은 글귀를 연필로 줄을 치고, 또 치다보니 연필을 잡지 않고서는 책장을 넘길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미처 필기도구를 준비하지 못하면 계속 같은 부분만 읽고 읽고 읽는 무한 반복을 해대고 있었지요.^^

그러다보니 어느 샌가 책을 잡은지 2주째...

또 생각을 합니다.

난 2주동안 왜 이 책 한 권을 읽지 못한 거지??? 하면서요...ㅎㅎ

 

 

<아끼다 똥 된다>

p.117 무엇이건 내 손에 들어와 가장 상태가 좋을 때, 그리고 내가 가장 원하는 그 순간에 소비하고 향유하는 게 그 물건이 가진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 사람도, 젊음도, 인생도 아끼기만 하면 가치가 사라진다.

나만을 위한 인생 소비는 끊임없이 반복되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모를 해야 새로운 것들이 내 안으로 들어온다. 기회가 줄었다고,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움츠러들며 쓰기를 주저하면 점점 더 내 인생은 '똥'이 된다.


<시간은 점점 미친 듯이 흐른다>

p. 137 아무리 논다고 놀아도 하루해가 남아 있고, 아무리 자고 일어나도 어른이 되지 않았던 시절이 분명히 있었다.

심장박동수에 따라 체감하는 시간의 솓고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제 수십 년이 지나면 내 심장을 일 분에 육십 번을 간신히 뛰며 시간이 자꾸 실종되는 상황에 익숙해질 것이다.


<가족을 상대로는 수수께끼를 내는 게 아니다>

p. 192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상황에서 '내가 말하지 않아도 이쯤은 알아야 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며 서로를 괴롭히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서로의 기대보다 상대의 마음을 끔찍이도 못 읽어낸다.

너무 많은 메타포 속에서 살아와 아직까지도 쉽지는 않지만 오늘도 '대놓고 말하기'의 기술을 갈고 닦도 있다.

 

 

<아이와 이십 분만 함께할 수 있다면>

p. 239 아이를 위한다면 일을 그만두느냐, 계속하느냐를 고민할 게 아니라 하루 이십 분이라도 아이에게 충실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걸 그때 알게 되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엄마'가 된다는 것이다.

내 자식 인생을 걱정하는 것보다 내 인생을 먼저 챙기고 걱정하는 게 더 낫다는 걸 깨닫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사람이 꼭 외향적일 필요는 없다>

p.263 느끼지 말았어야 할 감정으로 아이를 대했다. 바로 '부끄러움'이다. 나는 진심으로 딸이 부끄러웠다.

성격과 인성이라는 게 다른 것이니 전자는 인정해주고 후자를 어떻게든 잘 다듬어보도록 독려하는 수밖에 없다.

애닳아 하지 말고 그 모습 그대로 믿고 기다려주기로 했다. 아이가 자라면서 만들어낼 인품의 힘이 성격의 단점을 압도하도록.


* 배려가 너무 많은 저희 큰 아이..

그 모습에 가끔씩 속이 답답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눈치껏 자기 꺼 챙기는 여우짓을 왜 못하는지 답답했어요.

다른 아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에 일일히 챙기는 아이의 행동을 당연시 여기는 아이들이 생길까봐 속이 터져 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끙끙 앓고 있다가...얼마 전 아이에게 잔소리를 했습니다.

엄마여서 너를 위한다는 말로, 아이보다 조금 더 세상을 산 어른이어서 충고한다는 말로...

아이가 자신감이 훅~ 떨어지는 아이가 아닌데, 엄마 기준에 미달인 그 아이의 모습에 아이 마음에 스크래치를 내는 잔소리를 하고 말았답니다.

말하면서도 아차....싶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기에 그대로 따발총처럼 뱉어댔지요........아이의 성격에 대한 잔소리를...

말하는 마음이 불안해서 아직도 마음에 응어리가 되어 남아있는데,이 책을 보니 그 응어리가 더 딱딱히 굳어져 돌덩이가 되어버립니다..

내가 준 아이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멀뚱히 서 있기만 하는 전봇대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

제발, 제~~~발..........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에휴....!!


우리는 행복하지도, 그리 낭만적이지도 않았던 시기를 그리워하며 지금의 시기를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십 대는 그저 꿈과 낭만을 강요받는 시기였을 뿐이다.

내게 주어진 젊음은 지금의 성숙만큼이나 당연한 것이었을 뿐이다.


그렇습니다.

내 10대, 20대는 그다지 행복하지도 않았고, 꿈도 없었으며, 낭만 또한 내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55사이즈 입고 있는 내가 당연하게 생각이 되었고, 얼굴에 화장도 하지 않은 채 돌아다녀도 창피하지 않았지요.

그렇게 그때는 그것이 당연했습니다.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으니 탱탱한 피부, 지금보다 기미없는 피부를 가지고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구요.

그게 그 나이때 당연한 것이었음을...

우리가 젊은 세대를 보며 '꿈이 있으니 얼마나 좋으니?'...'젊음이 제일 좋은 거지...'..등등의 부러운 하트를 뿅뿅! 발사할 때면 그들은 마음속으로 그러겠지요.....

'그게 뭐가 좋은 거라고....'하면서요...

잊고 지냈습니다.

지금 이런 저런 것들 때문에 분명 마음도 몸도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내 젊음이 가득했던 10대, 20대보다 지금이 더 행복한 일이 많음을요.

그렇게 중요한 사실을 책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어렴풋이 깨닫습니다.

지금 내 모습이 성숙해 보이는 어른의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내 모습을 닮고 싶다는 이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젊었으나 철없던 그때보다는 지금의 모습이 훨씬 좋아보인다는 것을요...*^^*

지금 내 옆에 있는 남편에게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라는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장담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다시 태어나서 그 옛날 남편과 했던 것처럼 그런 달달하고 꽁냥꽁냥한 연애를 다시 하게 되면 또 어김없이 결혼을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내 사람이 내 편인지 남 편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기에 내 편이라고 믿고 싶어집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참 우울한 일이었는데......

나만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는 정말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더없이 기쁜 위로가 되었네요...^^

나이를 먹는다는 것 또한 지금과 다른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된다는 것....

그 길이 어떤 길인지는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분명 그 길을 걸으며 나는 울 때도 있을 것이고, 웃을 때도 있겠지요...

그 모든 것들이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어른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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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겁고 행복해지는 옛이야기, 커다란 순무^^ | 어린이책리뷰 2016-05-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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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커다란 순무

이반 프랑코 글/아그라프카 아트 스튜디오 그림/김경미 역
비룡소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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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5일>

커다란 순무 by 이반 프랑코 글, 아그라프카 아트 스튜디어 그림 ( 우크라이나 옛이야기) / 비룡소

평점 : ★★★★


신간으로 소개 될 때부터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커다란 순무' 이야기..

사실 '커다란 순무' 이야기를 모르는 아이들이 없을 거예요.

그만큼 다양한 버전으로 나왔었던 이야기였지요.

알고 있었던 이야기였음에도 이 책이 기대가 되었던 이유는 이야기도 참 재미있는 이야기기도 했지만, 그림이 너무 궁금했었습니다*^^*

내지를 꽉꽉.. 가득 메운 환상적이면서도 화려한 디자인과 색감..

웃음이 피식~ 새어나오는 이야기와 알록달록한 색상의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 이 책의 KEY Point!!!!!

초록 빛깔과 밤색 빛깔의 표지입니다..

우크라이나 땅은 전체의 41%가 유기물과 영양분이 풍부한 검은 흙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인공 비료를 쓰지 않아도 무엇이든 재배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우크라이나는 농업이 잘 발달된 나라라고 하네요.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농작물이 잘 자란다 하니, 요런 사이즈의 농작물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마 이렇게 큰 사이즈의 농작물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 이야기가 생겼을지도 모르겠어요^^

우크라이나의 검은 흙을 표현한 띠지..이 포인트 띠지를 절대 버릴 수 없을 것 같아요^^

 

*「커다란 순무」이야기를 만나보아요^^

옛날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딸과 강아지, 고양이,생주가 살았습니다.

안드루쉬카 할아버지 마루쉬카 할머니 민카라는 딸핀카라는 강아지 바르바르카라는 고양이 친구와 시로만카라는 생쥐 친구랍니다.

(읽어줄 때 주인공의 이름들도 참 중요해요^^

할아버지, 할머니, 딸, 강아지, 고양이, 생쥐의 이름은 모두 '~~카' 라는 라임을 띄고 있거든요^^

읽어줄 때 리듬을 넣어 읽어주면 더 흥겨운 옛날 이야기가 된답니다^^)

* 우크라이나의 전통 의상을 엿볼 수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이예요^^

 

 

봄날, 할아버지는 큰 텃밭에 순무씨를 심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심은 순무는 처음에는 생주만 하게 자라고, 사탕무만 하더니, 주만 하나만큼 자라고, 그 다음엔 주먹 2개만큼 자라고, 마침내 할아버지 얼굴에 닿을 만큼 커졌어요.

 

 

* 너무 기쁜 할아버지는 순무를 뽑으려고 저벅저벅! 걸어나와 순무의 초록 이파를 꽉 붙잡고 잡아당겼어요.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지요.

할아버지가 할머니 마루쉬카를 부르자, 찰박찰박! 뛰어나와 할아버지를 움켜쥐고 당겼어요.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지요.

할머니가 딸 민카를 부르자, 팔짝팔짝! 뛰어나와 할머니를 잡았어요.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지요.

딸이 강아지 핀카를 부르자, 멍멍! 쫓아와 딸을 붙들었어요.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지요.

강아지가 고양이 바르바르카를 부르자, 야옹야옹! 기어와 개에 매달렸어요.

하지만, 순무는 꿈쩍도 하지 않았지요.

고양이가 생쥐 시로만카를 부르자, 찍찍! 튀어나와 고양이를 꽉 붙잡았어요.

" 어기영차 어여차! 순무야 나와라!"

모두 힘을 다해 당기고 당기다가 "쿵!!"

커다란 순무가 할아버지 위로, 할아버지는 할머니 위로, 할머니는 딸 위로, 딸은 강아지 위로, 강아지는 고양이 위로 넘어지고, 생쥐는 잽싸게 달아나 버렸답니다^^


* 할아버지는 순무의 이파리를 붙잡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움켜쥐고, 딸은 할머니를 잡고, 강아지는 딸을 붙들고, 고양이는 개에 매달리고, 생쥐는 고양이를 꽉 붙잡은 내용이 계단식으로 담겨 있답니다*^^*


 

* 내지를 가득 메운 그림들이 마치 넓은 논밭을 보는 것 같습니다^^

모자이크 디자인에 알록달록한 색감, 거기다가 읽는 재미까지 가득한 정말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커다란 순무」이야기를 러시아 이야기로 우리에게 알려졌었는데, 사실은 우크라이나 옛날 이야기라고 해요.

사실은 잘 모르는 이야기였었는데, 새롭게 알게 되었답니다!

알고 있던 이야기였지만, 이번에 만나 본 '커다란 순무'는 눈이 즐거워지고, 재미있어지는 책이었어요^^


우크라이나 이야기가 또 있나 싶어 '우크라이나 그림책 이야기' 라고 검색을 해보니.. '커다란 순무'와 같은 출판사인 비룡소의 '짚으로 만든 소'라는 책이 검색이 됩니다.

아...'짚으로 만든 소'라는 책도 우크라이나 이야기구나..

며칠 전 도서관에서 비룡소 그림책을 훑어 보다가 그 책을 보았었거든요..^^

다음에 잊지 않고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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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취향다른 4명의 남자들이 말하는 연애이야기 | 책리뷰- 소설.문학 2016-05-11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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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요즘 남자 요즘 연애

김정훈 저
소담출판사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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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1일 화>

요즘 남자 요즘 연애 by 김정훈 /소담출판사

실제 책 읽은 날 : 2016년 5월 2일

평점 : ★★★★

 

 

 

언제나 재미있는 연애이야기..

내 연애 이야기도 재미있고, 남 연애 이야기는 더 재미있고...


여기 4명의 솔로 남자들이 있습니다.

여자와 사랑 모두 의미가 없다며 믿지 않는 주영.

여자와 사랑 전부를 믿는 세운.

사랑은 믿지 않지만 여자는 믿을 수 있다는 준.

사랑이라는 감정은 존재한다고 믿지만, 다수의 여자들을 믿지 않는다는 주인공 태희.

여자와 연애와 사랑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다른 4명의 남자들이 이야기하는 요즘 연애이야기.


연애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은 모든 것이 사람 관계와 같은 공식이 아닐까 합니다.

「연애 이야기 = 여자 이야기 = 사람관계 이야기」

여자를 만나는 것도 남자를 만나는 것도 관계를 맺는 것으로 시작을 하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비단 남자의 마음 뿐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서의 마음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과 만난 지 벌써 1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요즘 미혼들은 어떠한 연애관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했던 연애와 다를지, 아니면 긴 시간이 흘러도 큰 영향은 받지 않는 것일지요...^^

또, 한 남자와 어마무시한 세월을 지내면서도 그 남자의 생각은 많이 읽어지지가 않는 저여서 남자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같이 산 세월이 있어서 그 남자분(^^)이 하는 행동이나 생각을 대충은 읽어냅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는 그 사람의 생각은 제가 눈치채지 못하는 더 깊숙한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거였지요^^

실생활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ㅎㅎ)

이 책을 보면서 남편이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이 나는 것이 '인간관계론'이라는 주제에 대한 책을 남자가 말하는 연애이야기로 풀어놓은 것 같았답니다^^

 

 

(p186)

사람은 변한다. 외형도 변하고 성격도 조금씩 바뀐다. 머리카락도 자라고 손톱도 자란다. 목소리도 바뀐다. 걸음걸이, 억양, 식습관, 모든 게 변한다.

그럼 사랑은? 모르겠다. 사랑은 애초부터 형태가 정해지지 않은 거다.

그러니 그 추상적인 형태의 변화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닐까?


(p 328)

손을 꼭 잡고 싶은 사람, 따뜻한 온도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 일상의 즐거움을 함께 만들어나가고 싶은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 연애의 즐거움으로, 사랑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한다는 건 당연히 혼자일 때보다 생각할 게 많은 법이다.

대신, 먹지도 못할 음식을 서너 개씩 시켜 서로의 접시에 담아줄 수 있을 거다.

서로의 음식을 맛보려 포크를 갖다 댈 수도 있다.

반드시 같은 곳을 바라보지 않아도 좋다. 각자가 본 걸 공유하면 즐거움은 배가될 테니까.

 

 

여자들이 절대 알지 못하는 남자들의 모습..

그들의 속시원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으면 여자인 나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해는 했으나, 이해하기 싫은 모습이 보이는 남자들의 이야기.

그것이 그들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또, 여자들의 깊은 이야기도 해주고 싶어졌습니다.

아마 남자들도 여자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는 하지만, 딱히 이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와 여자..

무척이나 어려운 관계입니다.

그러면서도 무척이나 서로에게 흥미로운 관계입니다.

어렵지만 흥미롭고 설레이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서로 만나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겠지요..

서로를 끝까지 이해하려고, 그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성을 가졌기에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를 것 같습니다.

안아무인으로 나만 옳다..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려고 해야 하나, 스스로가 감당하며 즐길 수 있는 선을 넘지 않는 것이지요.

사람의 많은 감정들을 다 '사랑'이라는 감정들로 다 옭아매는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하니까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연애는 가슴이 뛰고, 설레이고, 콩깍지가 씌워집니다.

그렇게 지금 내 옆에 있는 연인이 최고인 시기..즐기면서 사랑하면서 아파하면서 또, 결혼이라는 제도로 들어가는 책의 주인공들..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현재의 감정에 충실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외모에 치우친 이성관이 아닌 자신의 느낌대로의 연애를 하는 모습에 통통 튀는 현대의 젊은이들이 생각났습니다.

요즘 남자들의 요즘 하는 연애..

어떻게 하는 연애일지라도 모든 연애는 다 아릅답습니다.


연애를 하고 있는 남녀 모두에게 꼭 읽어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이런 남자의 마음을 알고 그들과 만나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며 더 오래 연애를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미 연애 시절이 지난 부부들에게도 더 행복한 부부사이를 만들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실용서가 될 테니까요..

사람관계가 어려운 이들에게도 이 책은 다양한 현실의 보여주면서 실생활에 활용가능하게 해주는 관계성을 회복도서가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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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와 폭력에 마주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보는 동화 | 책리뷰- 소설.문학 2016-05-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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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빠가 미안해

고주애 글/최혜선 그림/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 감수
소담주니어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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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7일>

아빠가 미안해 by 고주애 /소담주니어

평점 :

요즘은 뉴스를 보는 것이 참 겁이 납니다.

뉴스에서 나오는 암울한 이야기 중 하나가 '아동학대' 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행하는 어마 무시한 학대가 담긴 동영상,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부모들의 학대와 폭력등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이 무너지고, 사회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그런 상황들을 바라보며 힘없는 아이들의 모습에 눈물이 고입니다.


저 어렸을 적에도 뉴스에서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그때가 더 심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는 학대라는 것, 가정 폭력이라는 것에 정확히 알지 못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때는 지금처럼 정보가 빠른 시대가 아니어서 주변의 이야기들을 몰랐을거예요.

아마도 더 많은 아이들이 가정이라는 이름안에서, 학교와 어린이집등등의 사회기관의 이름안에서 어른들의 화를 그대로 받아냈을 겁니다.

내가 부모니까, 내가 선생이니까..라는 불변하지 않는 정의를 등에 업고 더욱 과격하게 가해진 '아동폭력'...

이 책에서 나온 것처럼 '아동학대'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대물림이 되고 있는 거였습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도 못한 지난 세월안에 학대와 폭력이 같이 공유되고 있었다는 것...그것이 제대로 아물지 못하여 상처안의 고름이 되어 점점 밖으로 나오는 것이지요..


아동.청소년 상담 수업을 받은지 2달째..

다양한 아이들의 사례들을 보고,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상담자가 되어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온통 상처들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를 되돌아봅니다.

어른이라는 이유로, 부모라는 이유로 내 아이를 또는 다른 아이들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여 혼내고, 잔소리하는 것은 아닌지..

내가 부모라는 것에 내 아이가 내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이들에게도 인간이 가지는 존엄성이 있는 것을 자꾸 잊지는 않는 것인지...

어제도 오늘도 아이들에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강요하고,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폭력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사실 사람의 마음을 편견없이 바라보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입니다.

많은 어른들이 꼭 봤으면 하는 동화입니다.


주안이와 주은이네 집은 부자입니다.

자주 화를 내는 아빠, 무척 친절한 엄마, 쉴 새 없이 말을 하는 동생 주은이, 그리고 주안이..

할아버지네는 부자셔서 장난감도 많이 사주세요.

그런데, 새할머니가 아기를 낳으신 후로 주안이네 집 사정은 바뀝니다.

무지 작고 낡은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주안이네, 엄마는 이제 일하러 다니시고, 안 다니고 싶었던 학원도 다 끊었습니다.

아빠는 방에서 나오지 않은 채 물컵에 술만 드시고, 이제 엄마와 싸움도 하십니다.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쫓아올라온 할머니가 왔다간 후, 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던 아빠가 겨울잠에서 자고 일어난 성난 곰처럼 주안이와 주은이에게 다가와 때리기 시작했고, 말리는 엄마도 때렸습니다.

아빠는 자신이 버림받은 것이 주은이 때문이라며 심한 말을 해댔습니다. 너무 놀라고 몸도 아픈 주안이, 아빠의 심한 말로 충격을 받은 주은이..

경찰이 와서 폭력을 행사한 아빠에게서 주은이와 엄마, 주안이를 격리해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모두 집으로 왔지만, 예전의 집이 아닙니다.

주은이가 '선택적함묵증'으로 병원을 다니게 되어 엄마와 주은이는 외할아버지댁으로 가고, 아빠와 주안이만 남은 집..

주안이는 학교와 주변에서 자신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가슴이 콩당거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아빠가 엄마와 주은이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는 소식을 외할아버지에게 전해듣고, 변한 아빠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폭력을 당하며 살다가 입양되어 새어머니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다는 것, 새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은 이야기, 그것이 주은이 탓이라고 생각한 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안이는 아빠를 위로해드립니다.

성실한 사람이 된 아빠..주은이는 엄마에게만 조금씩 이야기를 합니다.

아빠가 쉬는 날....가족은 공원에 놀러왔어요.

아빠와 놀고, 같이 도시락도 먹고..주안이네 집은 진짜 부자가 되었습니다..

 

(p.29) 요새 엄마는 작은방에서 우리들과 같이 주무세요. 아빠랑 말씀도 안 하시는 것 같고요.

뭔가 불안해요. 마치 혼날 일이 있는데 혼나는 것을 기다리는 기분이랄까.

가슴이 답답하고, 웃으면 안 될 것 같고, 떠들어도 안 될 것 같고요. 우리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p.30) 우리 아빠가 진짜 맞는지 용기 내어 눈을 뜨고 아빠를 쳐다보았어요.

아빠와 눈이 마주쳤지만 순간 피하고 말았어요. 너무나 무서웠거든요.

나는 온 몸을 작게 웅크렸어요.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었어요. 어디에든 숨고 싶었어요.


주안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아이들이 느꼈을 공포가 나에게도 느껴졌습니다.

상담해주셨던 옆집 아줌마도 있었지만, 혼자서 마음을 챙기는 주안이에게는 큰 상처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큰 상처가 생겼지만, 주은이처럼 밖으로 상처가 보이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에 속상했습니다.

이 책을 보며 부모가 싸우면 아이들이 제일 먼저 안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부모가 싸우면 아이들이 하는 생각은 저렇겠지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동화였습니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이 많은 지금....더이상 이 책을 권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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