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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습니까? 믿습니다! / 오후 | 기본 카테고리 2021-01-3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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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믿습니까? 믿습니다!

오후 저
동아시아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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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믿습니까? 믿습니다!> / 동아시아 출판사

 

p11 과학이 우주의 모든 비밀을 밝혀낸다 해도, 미신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에 활개치는 지구 평평론자와 안아키스트, IP 번호로 당신의 배우자를 점쳐주는 인터넷 페이지, 몇가지 질문으로 당신의 성격을 알아내는 심리 검사,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51구역을 방문하는 사람들, 지상파 방송에 버젓이 등장하는 최면술과 신문의 유일한 인기 코너인 '오늘의 운세', 혈액형을 대체하고 있는 MBTI를 보고 있노라면, 과학기술이 오히려 미신을 더 흥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강렬한 표지와 유쾌한 띠지 문구가 눈에 띄는 이 책은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의 저자 오후 작가님의 신작으로, ‘미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미신의 탄생부터, 그리스 신화, 서양과 동양의 미신, 종교, 정치, 사상, 현대, 그리고 심리 까지 미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나는 스스로가 “미신을 전혀 믿지 않는 사람” 이라고 생각했다. 타로 점이나 사주 같은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나의 판단은 완벽한 오산이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심리테스트, MBTI 테스트 등을 재미로 즐기고 있었으니, ‘미신을 전혀 믿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미신을 재미로 즐기는 사람’ 이었던거다.

 

책 제목이나 작가 소개란을 읽고는 가벼운 책이겠거니 했다. 하지만 책은 미신을 통해 작가의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을 탈탈 털어내고 있었다. 물론 그것을 풀어내는 작가님의 글이 워낙에 재미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는데 (여기서 제우스를 ‘그리스 로마 신화의 최고 빌런’, ‘씨는 뿌리되 책임지지 않는’ 신으로 표현하는 부분에 배꼽을 잡고 웃었다) “제우스가 처녀인 여성을 건드리는 것은 해당 지역의 여신을 성적으로 정복함으로써 그리스가 그곳을 정복했음을 선언하는 것” (p55) 이며, ‘괴물로 묘사되는 세이런, 하르피아, 메두사, 스핑크스 등은 로마가 정벌한 이민족들에게 추앙받던 신’ (p55) 이라는 것과 아폴론의 탄생 (p70-76) 부분까지 하나하나가 흥미로웠다. 또, ‘인류 최대의 미신’이라고 표현된 농경, 종교의 역사 이야기까지 인류의 역사 속 곳곳에 숨어있는 미신 이야기 또한 재미있었다.

 

“미신 같은거 관심 없는데?” 라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차분히 읽다보니 어느샌가 작가님의 위트 넘치는 글과 방대한 지식 속으로 푹 빠져들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동아시아

#동아시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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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정상 가족/ 김희경 | 기본 카테고리 2021-01-3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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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상한 정상가족

김희경 저
동아시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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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이상한 정상 가족>/ 동아시아 출판사

-

P10 '정상가족' 안에서 여성을 억압하는 성차별적 위계구조 못지않게 아이들을 억압하는 것은 자녀를 소유물처럼 대하고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녀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증명하려 드는 부모라는 권력이다.

 

P11 아이들은 문자 그대로 '작은 인간'이다. 그저 작을 뿐 성인과 다르지 않은 사람,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 세상에 초대받아 성인과 종류만 다를 뿐인 불안을 견뎌내야 하는 여린 생명체다. 한 사회에서 가장 약한 자가 그 사회의 수준을 드러내 보여준다면 작은 단위의 사회라 할 가족도 아이를 중심에 놓고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P59 과보호와 방임 둘 다 아이를 독립적 존재로 바라보지 못하고 소유물로 바라보는 같은 뿌리에서 비롯됐다. 과보호의상황에선 부모의 과잉교육열과 지나친 간섭이 정서적, 신체적 학대의 양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방임의 경우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하다가 툭하면 스트레스와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적당한 거리와 존중을 유지하지 못해 과보호와 방임의 두 극단이 생겨난다.

 

P100 내가 보기에 아동학대는 가족의 형태보다 사회적 환경과 더 깊숙이 연관돼 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가관 통계에 따르면 학대 행위자 특성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양육지식 및 기술 부족' 이고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경제적 사정' 이 그다음이다. 아이를 낳았어도 부모 노릇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고 경제적 어려움과 고립 등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될경우 취약한 곳에서 학대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P128 중요한 것은 친엄마의 양육이 더 좋고 입양이 더 좋고를 떠나서 여성이 출산과 양육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회구성원들처럼 미혼모에게도 자신과 아이에게 가장 좋은 방법을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열려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말뿐인 다양한 가족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차별 없이 다양한 가족이 공존할 수 있도록 결혼을 둘러싼법제도의 개선, 여성의 양육권과 아이의 인권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더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P244 서구에서 유년기가 인생의 독립적 시기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근대 시민사회가 형성, 발전하던 때부터였다. 그러나 근대화 과정 자체가 뒤틀린 우리 사회에서 아이는 그저 '미래의 희망'일 뿐이다. 아이의 '현재의 행복'에는 별 관심이 없고 유년기 자체를 하나의 독립적인 인생의 단계, 시기로 간주하지 않는다.

-

아동학대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에서 문제되는 아동 인권 에 대해 다룬 책이다. 보통 '아동학대'라 하면 무자비하고 끔찍한 사건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 뿐 아니라 아이를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것 자체가 아동학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방임이나 과보호 또한 심각한 아동 학대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아동학대는 나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부모의 체벌에 대해서는 관대한데. "부모가 그럴 수도 있지"라는 인식이 사회 깊숙이 박혀 있어서 라고 한다.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계모, 미혼모 등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비판한다. 재혼가정이 아주 흔한 요즘에도 계모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강하며, 미혼모에 대해서는 동성애자 다음으로 차별의식과 거부감이 높다는 점이 놀라웠다. 이에 대해 저자는 '아동학대는 가족의 형태보다 사회적 환경과 더 깊숙이 연관돼 있다."고 말한다. 우리도 모르게 우리에게 박혀있던 비정상 가족들에 대한 편견이 아이들을 상처주고 있지만, 사실은 '어떤 가정에서 자랐느냐'가 아니라 '자식은 부모의 소유다 라는 인식'이 아동학대의 원인이 될 확률이 훨씬 높다는 거다  

 

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도, 어린 동생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동 인권 문제에 대해 깊숙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아이들이 굳이 애쓰지 않아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길.

 

김희경의 <이상한 정상가족>

 

 

 

 

 

 

#동아시아출판사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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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정상가족

#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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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도시/ 올리비아 랭 | 기본 카테고리 2021-01-1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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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외로운 도시

올리비아 랭 저/김병화 역
어크로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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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랭의 <외로운 도시>

 

- 사람은 어디서든 고독할 수 있지만, 도시에서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살면서 느끼는 고독에는 특별한 향취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무리 지어 사는 도시에서의 삶은 고독과 완전히 반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단순히 신체적으로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는 내적 고립감을 밀어내기에 부족하다. 타인들과 어깨를 비비듯 가까이 살면서도 황량하고 적막하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오히려 그런 데서 쉽게 느낄 수도 있다. 도시는 외로운 곳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우리는 물리적으로 고립되어야만 고독해지는 것은 아님을 알게 된다. 오히려 서로 연결되고 가깝고연대한다는 감각의 부재와 결핍, 즉 어떤 이유에서건 원하는 만큼의 친밀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고독의 여건일 수 있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고독은 타인과의 교제가 없음에서 비롯되는 불행이라고 한다. 그러니 놀랄 것도 없이 군중 속에서도 고독의 극치에 도달할 수 있다.

고독은 털어놓기 힘든 문제다. 범주화하기도 힘들다. 우울과 고독은 공통분모가 많은데, 두 가지 모두 한 인간의 심연 속에 깊이 파고든 것일 수 있다. 잘 웃는 성격이라거나 붉은 머리칼처럼 고독도 존재의 일부분이다. 그런가 하면 고독은 외적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것이기도 하다. 

- 삶에서 겪는 어떤 체험도 의미 없는 것은 없으며, 어떤 식으로든 가치와 풍요로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  고독은 가치 없는 체험이 결코 아니며,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의 중심에 그대로 가 닿는다는 것을. 외로운 도시에서 경이적인 것이 수도 없이 탄생했다. 고독에서 만들어졌지만, 고독을 다시 구원하는 것들이

- 내가 느끼던 것을 말로 표현할 수 있었다면, 아기 울음소리였을 것이다. 나는 혼자 있고 싶지 않아.누가 나를 원하면 좋겠어. 외로워. 겁이 나. 누군가 나를 살아해주고, 어루만져주고, 안아줘야 해. 나를 제일 무섭게 만든것은 필요의 감각이었다. 채울 수 없는 심연의 뚜껑을 들어올린 것 같았다.

-고독이 친밀함을 향한 욕구라고 정의된다면, 그 속에 담겨 있는 것은 자기를 표현하고, 자기 말을 누가 들어주고, 생각과 경험과 감정을 공유해야 할 필요다. 친밀함은 관련된 자들이 자신을 알리고 싶다는, 드러내고 싶다는 의사가 없다면존재할 수 없다.

---

기본 정보 없이 읽기 시작한 책이다. 워낙 좋다는 입소문이 많던지라 다른 정보나 편견 없이 나만의 시선으로 온전히 이 책을 느껴보고 싶어서다. 요즘 책 읽기에 권태를 느껴서 책을 빨리 읽지 못하는데, 첫장을 읽자마자 책에 푹 빠져서 읽어버렸다. 오죽하면 필사 노트에 타이핑을 치다 마음에 드는 문장이 너무 많아서 결국 연필을 들고 쭉쭉 밑줄을 그으며 읽었을 정도.

이 책은 뉴욕의 예술가들의 삶과 자신의 이야기를 적절히 섞어가며 고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예술가부터 생소한 예술가까지. 그들의 이미지 (그림이나 사진)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한다. 다양한 예술가의 삶과 그들의 인생을 담은 작품을 보며 예술적 지식을 쌓음과 동시에 "고독"에 대해 더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좋았다. 

올리비아 랭의 문장은 마치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하다. 문장 하나하나가 깊이가 있고 아름다웠다. 어떻게 하면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 할 수 있는지 존경스러웠다.  글을 더 잘 쓰고 나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한건데, 언제쯤 이런 글을 나도 쓸 수 있을지.

 

#어크로스

#외로운도시

#올리비아랭

#어크로스북클럽ABC

 

*어크로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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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폭스 갬빗/ 이윤하 | 기본 카테고리 2021-01-0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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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인폭스 갬빗 1~3 세트

이윤하 저/조호근 역
허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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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하 작가의 <나인폭스 갬빗> 3부작.

이 책의 저자인 이윤하 작가님은 한국계 미국인 SF작가다. 어린 시절부터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좋아하 자신만의 SF세계를 창조하고 싶었다는 작가님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유년시절에 한국을 통해 음력/양력이라는 개념을 배우면서 다양한 문화권에 날짜를 다른 방식으로 계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를 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자신만의 스페이스오페라 장르를 개척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에 모두 익숙한 작가님 답게 작품 전반적으로 미국 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볼 법한 웅장한 스페이스 오페라의 분위기와 동아시아 적인 문화가 함께 어울러진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깻잎 장조림이나, 김치 등 지극히 한국적인 식성의 등장인물 이라던지 구미호 같은 설정 등이 그러하다.

책을 읽기 전 찾아본 여러 리뷰에서 초반에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어려운 편이다. 앞부분 마의 구간을 넘으면 그때서부터 재미있어진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정확히 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초반에 켈 체이스의 전쟁이야기가 나올 땐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싶었다. 하지만 1-3장 쯤(대략 80페이지 정도)을 그렇게 견뎌낸 후 그때부터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한 번 빠져드니 그때부터는 캐릭터와 친해지면서 이야기의 틀도 잡히고 장면이 눈에 대략적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물론 나의 빈약한 상상력으로 풍부하게 그려지지 않았기에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어 주면 넘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스토리가 워낙 탄탄하고 풍성한 배경과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우주 전쟁 묘사가 풍부하고 생생하게 표현되어있어 영상으로 만나면 더더더더더더 재미있을 것 같은 시리즈다. 

약 4주간의 읽는 기간 중 2주가 1권을 읽는 시간이었다고 할 정도로 1권을 읽는게 조금은 어려웠다. 특히나 1권을 읽는 내내 뭔가 안개 속에서 이야기를 흐르듯이 따라가는 기분이었는데, 그럴 때 먼저 읽은 사람들의 리뷰와 안내서가 큰 도움이 되었다. 지금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장르 소설인 <해리포터>에 대입해보며 '켈', '슈오스' 등은 '그리핀도르', '슬리데린에, '서비터'는 해리포터 속 다양한 생명체(헤드위그, 디멘터 등) 같이 독창적인 생명체에, 이렇게 완벽히 일치하진 않지만 비슷한 개념으로 대입해서 이해하니 조금 더 쉽게 다가왔다.

그리고 <나인폭스 갬빗> 이야기를 하며 절대 빼먹을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주인공 "켈 체이스"다. 책 속에서 그녀의 매력이 대단하다. 그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켈"이 된 장교다. '수학적 능력이 뛰어난 켈' 이라는 이 세계에선 독특한 특성을 가진 인물인데, 충성심이 대단한 켈의 정체성과 서서히 다가오는 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분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당당하고 능력있으며 거침없는 그녀의 모습에 푹 빠져 읽다보니 편집자님처럼 나도 같이 '덕질'을 하게 될 것만 같았다. 그런 동시에 이 시리즈가 영상화가 된다면 누가 주인공을 하면 좋을까? 하는 행복한 상상도 해보기도 했다.

 

"어렵다"는 의견을 보고 읽기를 포기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소설이다. 물론 초반에 어려운 부분이 있고, 전반적으로 흘러가 듯 따라가게 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견딜 만큼 웅장하고 색다르며 재미있는 시리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들을 완벽히 이해하려 하지 않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의 개념으로 인정하려 하면 그때부터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조금은 급하게 읽은 만큼 꼭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읽고 싶었던 책 조금 읽은 후 조만간 다시 정독 해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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