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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 조정래 | 구매도서리뷰 2019-01-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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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총4부 1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동학운동 직후 구한말에서 광복까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일제의 실질적인 지배가 시작되기 시작한 김제평야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동학운동에 가담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의병들의 이야기, 토지조사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향을 등지고 떠나야했던 사람들, 3.1운동을 비롯한 일제에 대항하는 끊임없는 투쟁등 역사적 사실을 근거하에 소설 속 창조된 인물들을 통해 힘겨웠던 민중들의 삶에 피,땀,눈물을 그려낸다.

가슴 아픈 역사를 들여다보기란 감정적으론 쉽지가 않았다. 특히 마지막권에서 패망이 짙어가는 일본군의 발악이 그려지는데 징병,징용으로 끌려가서 노동력은 착취당하고 개죽음을 면치 못하고 이제 갓 13,4살이 된 소녀들은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하루에 수십명에 군인을 상대하는 성노예가 되어야만했던 이야기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

의식주조차 해결하지 못한채 살아가면서도 끊임없이 일제 침략에 대항한 민중들의 삶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기도 하고 내가 대한민국의 일원이라는게 자랑스럽기도 했다. 나는 그들이 지켜낸 참 편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신채호 선생의 말씀이 이 책을 덮고나니 더 마음에 와 닿는듯하다.

역사를 바로 알고 기억하며 가슴 아픈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사회구성원으로 열심히 살아가는게 내 몫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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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 아모레 - 예지 | 구매도서리뷰 2019-01-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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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콘 아모레

예지 저
다향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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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음악학교에서 앙숙으로 유명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지나와 피아니스트 유진은 8년 후 줄리어드 음대에서 재회한다. 줄리어드 정기공연의 콘서트마스터와 지휘자로서 두 사람은 음악적 교감을 통해 앙숙관계에서 음악적 동료로 관계가 발전한다.

콘 아모레라는 작품은 미완의 이야기다. 2부가 출간 예정이라고 책 말미에도 예고가 되어있다. 1부는 유진과 지나의 로맨스보단 두 사람이 공동의 목표인 줄리어드 공연을 준비하면서 서로의 음악적 교감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주다. 여기에 클래식이라는 내겐 생소한 소재가 등장해서 초반은 꽤 신선했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의 문장이 이야기의 몰입을 방해했다. 한문이 많은 단어 선택은 그렇다 치고 힘이 잔뜩 들어간 문장들로 가독성도 떨어졌다. 어색한 번역투의 대사들도 상당히 거슬렸다.

가난한 여주와 돈 많은 남주의 설정은 다소 진부하지만 거기에 크게 반감은 없다. 그런데 지나를 시기하는 여성 캐릭터들이 짜증을 유발한다. 그녀의 재능에 밀려 만년 차석인 발레리는 실력으로 안되니 1차원적인 꼼수로 여주를 방해한다. 한때 유진의 여자라고 주장하는 트레이시는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지금 크로스오버계에서 활약하는 뮤지션으로 등장하는데 질투의 눈이 먼 이 여성은 처음 만난 지나에게 유진과 섹스를 해봤냐고 묻지를 않나 파티에선 술이 떡이 되어 온갖 추태를 부린다. 여자의 적이 여자라지만 좀 상식적인 선에서 캐릭터를 그려줄 수는 없는 건가...

로맨스 소설에서 남주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아무래도 로설을 소비하는 주 독자층이 여성이니깐 그럴 테다. 나도 남주의 매력에 따라 작품의 선호도가 달라지니깐. 그래서인지 이 작품 속 남주의 대한 찬사는 끊이질 않는다. 천재 피아니스트에서 어떤 계기로 피아노를 놓아버리고 지휘로 전향을 하는데 물론 천재라 지휘에서도 독보적이다. 7개국어를 구사하고 한국인 엄마와 영국이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외모 또한 넘사벽이다.

유진이 등장할 때마다 외모에 대한 끊임없는 묘사와 거기에 매력적인 영국 악센트 타령을 얼마나 해대는지 나중엔 주인공에게 반감이 생길 정도였다.

2부가 나온다면 난 굳이 찾아보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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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모든 것, 또는... - 연두 | 구매도서리뷰 2019-01-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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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그의 모든 것, 또는...

연두 저
청어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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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장르라고 묶어버리기엔 한계가 있는 작품이다. 굳이 로설에 관점으로 보자면 재회물 정도랄까?

민준의 동생 민우의 과외선생이었던 선우는 민우를 과외하면서 민준과 연인사이가 된다. 오해로 서로에게 상처만 남겼던 두 사람은 3년후 민우때문에 다시 만나게 되지만 과거의 상처만 들추게 된다. 


이 책의 리뷰를 적으려니 막막하기만하다. 이 작품은 그간 로맨스소설에 작법과는 많이 다르다. 흔히 다루지 않는 불치병이 등장한다. 


자신에게 드리워진 죽음이란 그림자때문에 어떤 누구도 자신의 영역에 들이기 두려운 민준과 그의 모든걸 갖고 싶었던 선우의 사랑이 비극적이지만 마지막까지 서로를 놓지 못한 그들의 사랑이 아름다웠다. 


진심을 읽으면서도 느낀 거지만,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치열하게 고민하며 뚝심있게 밀고 나간 작가님의 소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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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 류도하 | 구매도서리뷰 2019-01-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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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손님 (외전 포함) (총2권/완결)

류도하 저
마야마루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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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하님 작품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에 단순히 단권이라는 이유로 선택된 책이다. 묵직한 작품을 읽고 난 뒤라 단순하면서 발랄한 느낌이 필요했는데 딱 내 기대에 부합하는 작품이였다.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어린 남동생과 살고 있는 운영은 물을 뜨러 개울가에 갔다가 죽기 직전인 고운 선비를 발견한다. 먹고 살기도 힘든 형편이지만 죽어가는 이를 그냥 둘 수 없어 집으로 데려와 성심을 다해 보살피는데 정신차린 이 선비! 자신의 이름 석자도 모르는 기억소실증에 걸렸다지 뭔가?! 그렇게 두 사람, 아니 세 사람의 셰어하우스(?)가 시작된다.


여기까지가 이야의 출발인데 프롤을 읽은 독자라면 저 선비가 누구인지는 다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어찌 흘러갈지도 대충 예상이 되는 단순한 구조의 이야기다. 선비가 기억을 잃게 된 연유나 그리고 기억을 되찾은 선비가 본인의 자리를 되찾는 과정의 이야기는 다소 싱거워 조금은 밋밋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운영과 바보선비가 투닥거리면서 가까워지고 서로를 이성으로 바라보며 로맨스를 펼치는 이야기들이 아기자기하니 꽤 재밌었다.


운영과 바보선비의 일상속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에피소들속에서 녹아있는 작가님의 위트가 좋았고 작품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간 안정적인 문장도 좋았다. 강력한 어퍼컷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스텝과 쨉으로 독자의 마음을 파고든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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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비, 메이비 낫 - 김언희 | 구매도서리뷰 2019-01-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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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메이비, 메이비 낫

김언희 저
파란미디어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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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론리하트'를 읽고 너무 좋아서 사뒀는데 이제서야 읽게 됐다.

8년간을 회사에 오너와 직원으로써 지내왔던 준우와 재희. 재희가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의 배신으로 파혼을 하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오너와 직원에서 남과 여로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다.

이렇다 할 큰 에피소드가 없다. 이 작품은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심리를 치열하고 섬세하게 묘사하는게 매력이다. 두 사람의 심리에 푹 빠진다면 재밌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소 심심할 수도 있는 작품이다.

난 반반 중간이였다. 사랑하지만 서로를 완전히 내어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내치지도 못하면서 아파하는 그들의 모습에 짜증도 났다가 애도 타고 종국엔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에 흐뭇해기도 했다.

어쩌면 이 작품은 현실적인 연애와 참 많이 닮아 있는 느낌이다.

많은분들이 이 작품속 남주인 준우를 현실적인 남자와 가깝다고 평가하는데 나도도 동의한다. 유복하게 자라온 그는 열렬히 사랑한 여자와 결혼을 했지만 1년만에 처절하게 실패를 하고, 그 이후 사랑의 영속성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된다. 그래서 재희와 시작부터 결혼은 없다고 못을 박아버리는 이기적인 남자이다. 널 사랑하지만 여기까지 라는 한계를 못박는 남자 참 얄미웠다.

난 오히려 여주에게 참 여러가지 감정을 느꼈다. 재희도 언급하지만 어릴 때 부모의 이혼으로 그녀는 항상 '결핍'된 상태였다. 그래서 끝이 보이는 사랑에 불안하고 그를 점점 더 사랑할수록 불안함은 극을 치닫고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진다. 사실, 후반부 그녀의 불안함으로 생겨난 오해들은 좀 짜증났다. 왜 준우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감정을 내보이고 말하지 못하는가! 그녀가 안타까워서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선택한 길을 응원하게 됐다.

종국엔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고 사랑을 찾은 두 사람의 모습은 흐뭇했는데 초,중반 치열했던 심리묘사에 반해 화해 과정은 다소 밋밋한 감이었다.

그리고 조연인 현석과 지연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도 좀 불만이었다. 준우와 재희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도 두 사람 역할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초반과 후반의 갈등을 위해 불쏘시개 정도로 등장한게 아쉬웠다. 특히 지독하게 사랑했었고 자살을 시도할 만큼 상처받았던 지연은 아무리 시간이 약이라지만 6년만에 나타나서 떠들고 사라지는 모습이 쿨한 엑스와이프의 모습이 아니라 부잣집 푼수같았다. 차라리 등장안하는게 나을뻔 했는데...

섬세한 심리묘사가 좋았기도 했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좀 지치기도 했다. 김언희 작가님 두편을 읽었는데 론리하트가 더 좋았다. 다른 작품을 읽게 되면 순위가 바뀌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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