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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추워졌다! | 살며 ...... 2006-11-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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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9 ()     07:43~

 

어제는 오전에 활동을 나갔다가 돌아오니 R/G 리뷰도서 우편물이 도착해 있었다.

그렇게나 빨리 오다니 예상하지 못했다. 참 감사했다.

조금 있으려니, Yes24에 주문한 책도 도착했다.

조금 있으려니 동생 앞으로 인터파크에서 도서박스가 2개나 왔다.

나나 동생이나 참 책을 많이도 산다. 다 읽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그러고 보면 책 사는 것도 취미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퇴근해서 집에 가니 아이들이 책을 보기도 하고 영어 테이프도 듣기도 한다.

딸 예지는 요새 감기에 걸렸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교복을 입고 다니려니 추워서 그런가 보다. 머리도 아프다고 한다.

아내가 정성껏 준비한 감자탕 맛있게 먹었다.

김치도 담갔다며 조금 꺼내 놓는다. 잘 담갔다고 얘기를 했다.

아내가 감자탕은 어떻냐고 묻는다. 맛이 정말 좋아서 맛이 끝내준다고 했더니 아내는 생각하면서 했더니 맛있게 끓여지는 것 같다며, 감자탕 가게를 내도 되지 않겠냐고 물어본다. 나는 실력이 충분하다고 얘기를 해줬다. 정말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나니 아이들이 공부방에서 앨범을 펼쳐들고 보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성장과정을 보여준다고 사진을 많이 찍어주었다. 앨범에 예쁘게 꼽아 두었다. 아이들이 앨범을 하도 많이 보아서 앨범이 찢어진 곳이 많을 정도다. 앨범을 보면서 자신들의 어렸을 때 모습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무척이나 즐거워 한다.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 앨범에 잘 보관해 둔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 서로 자기의 사진을 보아달라고 해서 이쪽을 보면서 참 예쁘다, 저쪽을 보면서 참 예쁘다고 얘기를 해줬다.

 

아이들이 어려서 정말 사진을 많이 찍었다. 거의 매일 찍었다. 기능도 간편한 자동카메라인데 결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회사에 가다가 버스에서 산 카메라다. 그런데도 사진은 잘 나왔다. 집 근처에 한전이 있었는데, 그곳 공판장에서 필름 인화를 해주었는데 무척이나 싼 편이었다. 그래서 더욱 사진을 많이 찍어 주었는지도 모른다. 큰 아이인 딸 예지는 흑백사진으로도 찍어주었는데, 칼라 사진 중간중간 보이는 흑백사진이 운치를 더해주는 것 같다. 어제도 딸 예지는 그  사진들이 맘에 드는지 좋아라하고 얘기를 하다. 아이들 시집장가 갈  때 선물로 주려고 많이 찍어두었는다 하도 많이 보는 바람에 사진첩이 다 닳아버리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요즘은 디지털 사진이 유행인가본데 난 아직도 아날로그방식을 좋아한다. 디지털 사진을 cd에 보관하여 컴퓨터나 dvd플레이어로 보는 것보다 필요할 때마다 즉시 꺼내볼 수 있는 앨범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지난 겨울 딸아이 졸업식에도 그 오래된 일반 카메라를 들고가 사진을 찍어 주었다. 갈수록 디지털화 온라인화 되는 시대에 나는 오히려 아날로그, 오프라인 방식을 더 좋아하고 있다. 온라인화될수록 우리 정신을 살아있게 만들려면 오프라인을 최소한으로라도 유지를 해 주어야 좋을 것 같다.

 

주몽을 보고 11 30분쯤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오늘 새벽엔 늦게 일어났다. 눈을 떠보니 4 25분이었다. 3 30분에 잠에서 깼었는데 일어나지 못하고 더 잤던 것이다. 바로 일어나야 하는데, 잠깐 개기다 보면 그만 다시 잠들고 만다. 결심을 지켜나가는 일이 참 어렵다. 전과 같이 좀 더 자다가 5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6 320분쯤에 출근할까 잠시 생각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첫차를 타고 가자고 마음을 먹고 바로 일어났다. 다 씻고 머리를 말리는데 아내가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갈것이냐고 물어서 5 5분에는 집에서 나가야 한다면서 빨리 준비하면 먹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감자탕을 데워주어서 급하게 한숫깔 떴다. 날이 추울거라며, 외투를 입고 가는 것이 어떻냐고 아내가 묻는다. 나는 아직 12월도 아닌데, 벌써 외투를 꺼내입는 것은 나약한 생각이다 싶어서 그냥 간다고 했다. 그런데 집을 나섰더니 쌀쌀한 기운이 온몸을 엄습해왔다. 역시 춥기는 추웠다.

 

나는 늘 계절을 뒤늦게 쫓아간다. 자칭 Laggard라고 한다. 겨울이 완연해저야 외투를 입기 시작한다. 외투를 벗는 것도 늦다. 늦봄까지 입는다. 가을엔 겨울을 빨리 맞이하고 싶지가 않고, 여름엔 역시 봄을 빨리 보내고 싶지가 않아서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성대역에서 금정역까지는 무료신문을 읽었다. 그중에서 Zoom을 다 훑어보고, Metro에선 무대리만 보았다. 금정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는데 5~7분 정도를 기다리는 것 같다. 날이 추우니까 등쪽이 서늘해져왔다. 양복 단추 세개를 모두 잠궜지만 쌀쌀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전철이 들어오니 반가웠다. 어쩐 일인지 40를 더 있다가 출발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책을 꺼내서 읽기 시작했다. 금정역에서 이수역을 거쳐 청담역까지는 책을 읽는다. 오늘은 동생이 일찍 출근한다면서 범계역에서 첫차를 탄다고 했다. 책을 보고 있는데 누가 갑자기 다가와서 놀래키는 게 아닌가. 동생이 약속대로 첫차를 탔다. 처음있는 일이었다. 늘 내일 일찍 출근하자고 약속을 해도 한번도 못 지켰는데 훌륭하게도 약속을 지켰다. 그래서 어쩐일이냐고 물었더니동생이 자신있게, 이제는 할 수 있다면서 오늘도 2 일어났다고 자랑스럽게 얘기를 한다. 참 기특했다. 옆자리에 앉아 있는 동생은 지금 졸고 있다. 내가 녹차라도 한잔 타다 주어야겠다.

 

오늘도 첫차를 타고 출근을 해서 뿌듯했다. 아침행사도 했고, 오늘의 독서도 했다. 이렇게 하루 하루 습관을 들여나간다면 머지않아 완전히 몸에 익게 될 것이리라.

 

오늘 조금 추운 날씨지만 마음만은 강하게 먹고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자~!

 

2006. 11. 29.     08:20

 

 

날이 좀 추워졌지만 씩씩한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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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으며 살다, 행복하게... 그리고 | 매일 책을 읽으며 2006-11-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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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8 ()     07:33~

 

어제는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렸다.

을지로 입구쪽으로 활동을 나갔는데, 비바람에 가로수에서 단풍잎이 많이 졌다.

특히 노오란 은행잎이 목떨어진 적군들처럼 즐비하게 켜켜이 땅바딱에 드러누워 있었다.

아직도 전사하지 않은 은행잎들은 만추를 만끽하고 있었다.

어찌 보면 쓸쓸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참으로 아름다워보였다.

그렇게 늦가을비가 가는 가을을 어서 가라고 재촉했다.

 

오늘은 3시 20 자명종에 잠이 깼으나 퍼뜩 일어나지 못했다.

조금 더 누워있다가 3 52 자리에서 일어나 찬물에 세수하고 책을 읽기시작했다.

주식 종목고르는 법이라는 책인데, 뒷 페이지가 조금 남았다.

일찍 일어났다라면 다 읽을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쉬웠다.

 

어제 아내가 늦게까지 배추를 절구는 것 같아서 새벽에 깨우지 않았다.

조심해서 머리 말리고, 토스터기에 식빵 하나 구워 쨈 발라 먹고 살그머니 집을 빠져나왔다.

비온 후라 날씨가 무척 쌀쌀할 줄 알았는데 그다지 추운 날씨는 아니었다.

 

어제 무료신문을 챙기느냐 허겁지겁 전철을 타서 오늘은 좀 미리부터 서둘렀다.

주차장에서부터 바른 걸음으로 걷다가 전철역을 고지로 여겨 몇십미터 전부터 들고 뛰었다.

무료신문을 쌓아두는 반대쪽으로 빨리 뛰어가서 신문 4종류를 모두 챙겼다.

개찰구를 통과하면서 안내 스크린에 비친 화서역이라는 글자에 마음이 느긋해졌다.

 

플랫폼에 들어서자 늘 타는 곳에 일단의 대학생들이 생기발랄하게 떠들고 있었다.

Zoom을 펴들고 읽기시작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전철이 들어왔다.

자리를 잡고 앉았다. 따뜻한 히터가 흘러나왔다. 기분이 좋았다.

그 자리에서 앉아서 가리봉역까지 가서 7호선으로 갈아달까 하다가, 따뜻한 바람이 나오면 책읽다가 많이 졸 것 같아서 아쉬웠지만 자리에서 읽어나 금정역에서 내렸다.

4호선을 기다리는 동안 어둑한 속에서 책을 꺼내 들고 읽기 시작했다.

요즘 읽는 책이 만족이라는 책인데, 좀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내용이라 따분한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이 읽기는 쉽기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나는 학구열과 호기심으로 가득차 열심히 읽었다.

 

어제처럼 아침행사를 하고 이렇게 독서일지를 쓰고 있다.

오늘은 1 chapter씩 읽는 책을 조금만 읽었다.

이 글을 마무리 하고, 무료신문을 읽고 스크랩을 할 것이다.

 

오늘 정말 행복하고 아름답게 보내야겠다.

 

2006. 11. 28.     07:46

 

 

이틀째 일찍 출근할 수 있어서 기쁜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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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1-25> 새로나온 책 | 보고 싶은 책들 2006-11-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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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역할(장하준 지음, 이종태·황혜선 옮김, 부키, 1만6000원)=‘가진 자의, 가진 자에 의한, 가진 자를 위한’ 경제학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경제학을 제창하는 저자는 신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따지고 실증적으로 반박한다. 또한 현실적으로 어떤 정책이 가능하고, 그것이 경제에서 어떤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실례를 통해 제시한다.

대장정, 세상을 뒤흔든 368일(웨이웨이 원작, 왕쑤 글, 선야오이 그림, 송춘남 옮김, 보리, 상·하 각권 3만5000원)=마오쩌둥, 저우언라이, 주더 등이 이끈 중국 공산당의 대장정 역사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책. 책을 펼치면 시작부터 끝까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대장정 역사가 한눈에 펼쳐진다. 현장감이 생생한 926컷의 역사 그림이 압권이다.

대한민국 욕망의 지도(김경훈 지음, 위즈덤하우스, 1만3000원)=21세기 한국인의 잠재된 욕망을 추적해 대한민국 사회와 산업의 지형도를 그려낸 한국형 트렌드 분석서. ‘한국인 트렌드’(1994)를 펴내기도 한 저자는 모든 현상의 밑바닥에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이 흐르고 있다며, 경제와 트렌드 전망의 시발은 감각적 동기에 우선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카네기 평전(레이몬드 라본 브라운 지음, 김동미 옮김, 작은씨앗, 2만5000원)=부제 ‘세계를 놀라게 한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삶과 사랑’. 제대로 된 교육 한 번 받아본 적 없는 카네기가 어떻게 세계를 호령하는 철강왕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부자이자 로맨티스트, 작가, 정치평론가, 여행가, 사회주의 운동가, 인생 예찬자였던 그의 진정한 모습을 담았다.

한국 전통 조경 식재―우리와 함께 살아 온 나무와 꽃(이선 지음, 수류산방중심, 4만3000원)=한국 전통 조경 공간을 꾸밀 때 사용하던 식물을 위주로 식재가 주는 의미를 설명했다. 전통 조경의 배경에 놓인 사상적 갈래, 식재의 의미·역사·용도·종류를 살펴본다. 또한 조경 식물의 의미와 쓰임새 등을 문헌 사료와 그림, 사진을 통해 설명한다.

변경에서 바라본 근대(테사 모리스 스즈키 지음, 임성모 옮김, 산처럼, 2만2000원)=중심이 아니라 변경에서 출발하는 역사. 변경을 서사의 중심에 두었을 때 역사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 책은 동북아시아 환오호츠크해역의 역사를 국가-국민의 과거라는 근대의 시각이 아니라 변경이라는 시각에서 살펴본다.

몽타이유―중세 말 남프랑스 어느 마을 사람들의 삶(엠마뉘엘 르루아 라뒤리 지음, 유희수 옮김, 길, 3만8000원)=650여 년 전 피레네 산의 오지 마을에 살았던 농민들의 심성, 감성, 섹스, 일상생활 등을 살펴보며 중세 농민문화의 실상을 파헤쳤다. 문화사, 미시사, 역사인류학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서술 방식으로 옛날 농민들이 꾸려나갔던 삶의 모습을 되살렸다.

시인을 위한 물리학(울프 다니엘손 지음, 이미옥 옮김, 에코리브로, 1만5000원)=고대 그리스 자연철학부터 현대 물리학의 최신 이론을 담았다. 스웨덴 물리학 이론과 과학자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남부 옌셰핑 인근 암벽화에 새겨진 일식 장면 등 스웨덴 문화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도 실렸다. 부제 ‘우주의 신비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그림, 문학을 그리다(북촌미술관 기획, 종이나라, 1만5000원)=시인 고은 김광규 김용택 김지하 김춘수 이성복 천상병 황동규 황지우, 소설가 공지영 김훈 김연수 김영하 이청준 김주영 박완서 등 한국 현대시인의 시 작품 21편과 소설 34편을 화가 33명이 그림 99점으로 그려 책 한 권에 담았다.

기로에 선 미국(프랜시스 후쿠야마 지음, 유강은 옮김, 랜덤하우스, 1만2000원)=신보수주의의 충실한 지지자에서 맹렬한 비판자로 돌아선 저자가 미국 신보수주의의 오류와 대외 정책을 분석했다. 저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1기 때만 해도 네오콘의 적극적인 지지자였으나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바뀌었다. 이라크의 혼란은 미국의 실패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일갈한다.

딱 1시간만 미쳐라(데이브 라카니 지음, 강주헌·문희경 옮김, 동아일보사, 1만2000원)=‘1시간의 힘’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를 7단계로 나누어 소개한 다음 집중하는 비결,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방법,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차례로 소개한다. 그리고 인생의 변화를 위한 시간과 비즈니스의 변화를 위한 시간을 각각 9단계씩 총 18단계로 보여준다.

 

 


[조선일보]

●첫사랑

김종은 연작소설|민음사|348쪽|9500원

‘서울특별시’로 2003년도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작가의 첫 연작소설집. 작가는 자신의 나이와 같은 1974년생 ‘정은’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74년생들이 성장하며 접했던 대중문화 코드를 바탕삼아 첫사랑의 다양한 변주곡을 들려준다.






●남편 고르기

하진

소설집|현대문학|340쪽|9000원

재치와 유머, 아이러니를 무기 삼아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문학을 길어온 중국 출신 소설가의 두번째 소설집. 9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수록작 ‘장례식 위의 바람과 구름’은 매장을 원한 어머니와 화장을 선택한 아들, 가족과 주변인물들의 갈등이 표출되며 삶의 진실을 곱씹게 한다.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얀 마텔 소설집|공경희

옮김|작가정신

212쪽|8900원

부커상 수상 작가가 쓴 첫 소설집. 네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각각의 이야기가 스토리뿐 아니라 문체와 스타일이 모두 달리 하며 다양한 소설쓰기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책 제목으로 쓰인 작품은 에이즈로 죽어가는 친구와 20세기 역사에서 희망과 절망의 순간을 병치한다.






●겨울 가야산

배창환 시집|실천문학|144쪽|7000원

‘흔들림에

대한 작은 생각’ 이후 6년 만에 나온 신작. 사회적 상상력과 따뜻한 서정을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는 꿈 속에서 엄마가 읽어준 이야기를 듣고/ 한잠을 더 자고 일어나 뛰놀다가/ 10년, 20년이 지난 어느날, 문득/ 세상 어딘가에서 엄마의 음성 듣고 벌떡 일어나/…’(‘산골 은행나무’ 부분)






●그녀는 믿는 버릇이 있다

최문자 시집|랜덤하우스|144쪽|6000원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자신의 시 세계에 대한 변모 가능성을 탐색한 성찰적 시들을 선보였다. ‘지금도 흙바닥에 대고 시를 쓴다/ 죽음도 사랑도 절망도 솟구치며 찍혀 나오는/ 미어지는 종이 위에 꾹꾹 눌러쓴다./…’(‘땅에서 쓴 시’ 부분)







 

 

 

 


[한겨레] ●인문·사회

실크로드의 삶과 종교=1500년 전 오아시스 도시의 생활, 고고학으로 접근한 매장 풍속 등 실크로드의 무대인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활를 살핀 중앙아시아학회 10연 연구의 결실. 정수일 등 지음. -사계절/1만5000원.

에도 일본=현대 일본 문화의 토대를 이루는 에도 시대의 생활양식을 맛깔스럽게 살폈다. 모로 미야 지음, 허유영 옮김. -일빛/1만5000원.

이지 철학-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소크라테스·공자부터 니체까지 철학의 주요한 문제들을 쉬운 사례를 들어 자상하게 설명해줌. 명윈젠 지음, 이영옥 옮김. -책과함께/1만2800원.

건축에게 시대를 묻다=승효상·김영준 등 한국 현대 건축가의 19편의 건축 작품들을 여러 층위에서 살펴 그 가치를 발견하는 건축가 민현식씨의 한국 현대건축 읽기. -돌베개/2만3000원.

시인을 위한 물리학-우주의 신비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고대 자연철학에서 현대 물리학의 최신 이론까지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 설명해줌. 울프 다니엘손 지음, 이미옥 옮김. -에코리브르/1만5000원.

●문학

천천히 올라가는 계단=시인이자 독문학자인 김광규(한양대 독문과 명예교수)씨가 10년 만에 두 번째로 내놓은 산문집. 문학과 삶과 사회에 관한 통찰을 특유의 잔잔한 어조로 들려준다. -작가/9500원.

에보니 타워=<프랑스 중위의 여자> <콜렉터>의 작가 존 파울스(1926~2005)의 소설집. 켈트 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엘리뒤크>, 현실에서 일탈한 현대 미술을 질타한 표제작 등 중단편 다섯이 묶였다. 정영문 옮김. -열린책들/9800원.

메피스토=나치 시대 괴링의 비호를 받았던 배우 겸 연출가를 모델로 삼아, 토마스 만의 아들 클라우스 만이 쓴 소설. ‘권력의 원숭이가 되기를 자처한 교양인’을 통해 나치 지배하 독일 사회의 치부를 드러냈다. 이온화 옮김. -지식의숲/1만9800원.

●생활·문화

프라하의 소녀시대=소녀시절 프라하의 소비에트 학교를 다녔던 지은이가 격변의 시기를 추리소설처럼 구성한 생생한 다큐멘터리 회상록.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마음산책/1만원.

맑은 영혼 홍성엽=반독재 민주화 투사로 불꽃 같은 삶을 살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홍성엽의 유고를 모음. -학민사/2만8000원.

아름다운 응급실=평화와 생명을 가꾸는 남아공 출신 외과의사가 전쟁의 최전선에서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겪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 조너선 캐플런 지음, 홍은미 옮김. -서해문집/1만2000원.

지문-범인을 읽는 신체 코드=지문 수사법의 탄생과정과 지문 발견자라는 명예를 차지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암투를 보여줌. 콜린 비번 지음, 유혜경 옮김. -황금가지/1만원.

마음의 숲을 거닐다=타이·인도 등지에서 불교 승려로 수행한 뒤 세계 곳곳에서 명상수행을 지도한 지은이가 들려주는 명상 이야기. 잭 콘필드 지음, 이현철 옮김. -한언/1만9000원.

●실용·경제

넥타이를 맨 바퀴=힘겨운 직장에서 쳇바퀴 같은 생활에 넌더리가 난 영업사원이 바퀴벌레를 만나 성공수업을 받는다. 크레이그 하비 지음, 조행복 옮김, 이우일 그림. -황금나침반/9800원.

밀리언 달러 티켓-비행기에서 만난 백만장자 이야기=‘자신을 신뢰하라’ 등 자수성가형 백만장자로부터 듣는 8가지 삶의 조언. 리처드 파크 코독 지음, 김명철 옮김. -마젤란/1만원.

누구라도 당신과 사랑에 빠지게 하는 법=첫 만남에서 사랑의 관곌르 완성하기까지 여자와 남자를 지배하는 6가지 유혹의 법칙. 레일 라우즈 지음, 강미경 옮김. -해냄/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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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에 노오란 은행 단풍잎이 우수수 떨어졌어요! | 매일 책을 읽으며 2006-11-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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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7 ()     07:52~

 

토요일에는 좀 늦게 출근했다.

아이들도 쉬는 토요일이라 늦게 일어났다. 다 같이 아침 식사를 하고 늦으막히 12시경에 출근길에 올랐다. 사무실에 출근해서는 주로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라는 책의 독후감을 썼다. 어느새 9가 넘도록 글을 쓰고 올렸다. 무료신문 정리를 하지 못하고 퇴근길에 올랐다. 퇴근하면서 주식에 관한 책을 읽었다.

 

어제 일요일에는 7시경에 일어났다.

먼저 주식에 관한 책을 1시간 가량 보다가, 예지가 자는 곳에 곁에 1시간 가량 누워있었다. 9 30분경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노트북을 켜놓고 행복의 심리학이라는 책의 독후감을 쓰기 시작했다. 예지가 친구와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친구가 온다고 하니 할 수 없이 머리를 감고 씻었다. 독후감을 열심히 썼다. 2시 30 지나서 아내가 아이들 점심으로 만두국을 해 준다고 해서 율전동으로 마트로 시장을 보러 갔다. 성대 마트에 아이스크림이 없어서 이슈나인까지 갔다. 아이들을 위해서 내돈으로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좀 샀다. 만두국을 맛있게 먹으며 주몽을 시청하였다. 주몽을 보고는 좀 놀다가 독후감을 쓰기 시작했다. 아내는 성준이와 친구 생일이라고 성대로 나갔다. 5 조금 지날 때까지 독후감을 쓰다가 5시 10부터 기수련을 시작했다. 7시 40까지 오랫동안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예지 친구는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예지와 함께 기름을 사러갔다. 1,000원치는 덜 사고 500원짜리 아이스크림 2개를 샀다. 보일러 기름통에 기름을 다 넣고, 라국을 끓였다. 물을 좀 많이 넣어서인지 무척이나 싱거웠다. 예지와 맛이 떨어지는 라국을 먹고 있는데 놀러나갔던 아내와 아들 성준이가 돌아왔다. 김장을 한다고 아내가 배추를 사러가고 싶다고 했다. 연개소문을 보고 싶었지만 흔쾌히 차에 태워 하나로 마트에 갔다. 성준이는 집에 남아서 연개소문을 보고, 예지가 따라 나섰다. 시장을 보면서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집에 돌아와서 다 끝나가는 대조영을 조금 보다가 무영검을 보았다. 무영검을 보면서 독후감을 조금 더 썼다. 하지만 다 쓰지 못하고 말았다. 12 되도록 무영검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12시경에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아침 결심한 바가 있어서 새벽에 일어났다. 일어나기가 좀 힘들었지만 3시 30 일어났다. 지난주부터 읽기 시작한 주식에 관한 책을 읽었다.

 

오늘 출근길부터는 새로운 책을 읽었다. 역시 행복에 관한 책으로 읽는 것이다.

-         만족 / 그레고리 번스 지음, 권 준수 옮김 / 북섬

 

첫차를 타고 출근했다. 가리봉으로 돌아서 왔다. 청담역에 6시 22 도착했다.

일찍 출근한 만큼 아침 행사를 했다. 아침 행사 때 읽는 오늘의 책을 새롭게 읽기 시작했다.

-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 챌스 해낼 지음, 김 우열 옮김 / 샨티

 

오늘부터는 정말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시간의 지배자 류비세프처럼 철저하게 시간을 지배하면서 효율적으로 살아야겠다.

일도 미친듯이 해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전해야겠다.

앞으로 5년동안 만이라도 진정으로 멋진 삶을 영위해야겠다.

김 선욱, 파이팅~!

 

2006. 11. 27.     08:16

 

새로운 각오로 하루를 맞이하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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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가 아니라면, 빵이 아니라 죽음을 달라! | 나의 리뷰 2006-1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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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쓴 시간: 06년 11월 25일 14시 42분 4초 ~ 06년 11월 25일 18시 56분 31초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 파울로 프레이리 . 마일스 호튼 지음, 프락시스 옮김 / 아침이슬)
 
자: 2006. 11. 15. (수) 22:52 (집) ~
지: 2006. 11. 22. (수) 22:21 (집)
 
요즘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부동산에 얽힌 정부, 국민, 언론의 행태를 보면 망국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 한마디로 나라와 국민이 미친 것이다. 모두 돈과 부동산에 미쳐 있으니 앞날이 훤하다. 돈은 경제적 가치를 매개하는 매개체에 지나지 않음에도 돈 그 자체에 절대적인 힘이 있는 것처럼 믿고 있으며, 부동산 특히 아파트는 최대의 목적이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불과한데도 국민 모두가 투기꾼이 되어 가치를 하늘보다 더 높게 올려놓으려 하고 있다. 종이에 지나지 않는 지폐는 실물경제가 무너지면 종잇조각에 지나지 않으며, 경기 악화로 돈이 돌지 않으면 부동산은 말 그대로 갖고 움직일 수도 없는 붙박이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 땅을 아무리 파도 우리 나라에서는 석유도 나오지 않고, 금광석도 나오지 않는다. 십원 한장도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농작물을 심어먹을 수 있거나 건물을 올리는데 쓰일 뿐이다. 그것이야말로 땅의 진정한 가치인 것이다. 사람들이 이 진정한 가치를 잊고 엉뚱한 환상을 심어 놓고 있다. 모든 것이 사람들의 욕심이 만들어 놓은 거품이다. 슬픈 사실은, 어떤 거품이든 거품은 꺼지는 것이 순리이며 법칙이라는 것이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이다. 가격이 높이 오른 만큼 떨어질 땐 엄청나게 많이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도대체가 이 나라가 어디로 가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인류는 역사 이래로 계속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상황을 보면 비록 물질문명은 그러할지 모르겠지만 정신문명은 크게 퇴보하고 있는 것 같다.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용하여 물질문명을 발전시키면 시킬수록 정신은 타락하는 것 같다. 일찍이 밴덤은 공리주의라 해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주창하였다. 정부 등의 국가조직이 존립할 수 있으려면 바로 이 목적을 충족시켜야만 한다. 경제학에서는 물질을 많이 소유할수록 더 만족할 수 있다고 보아, 보이지 않은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서 물질이 분배된다고 가정을 하고 있다. 이런 시장경제원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자본주의는 물질문명의 최대의 꽃이다. 하지만 경제의 모든 것이 자본이 주가 되어 돌아가는 것이니 얼마나 불균형된 사고인가 말이다. 경제는 자본뿐만 아니라 노동력 그리고 더 근본적으로는 사회시스템이 있어야만 돌아가는 것이다. 즉 사회라고 하는 시스템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 건전한 사회시스템이 유지되지 않고는 그 존립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사회시스템의 구성원들은 결코 물질적 소유에 의해서 행복해질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가만히 사람들을 살펴보아도 사람들이 돈이나 물질을 많이 소유했다고 결코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문제가 아닌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물질의 소유에 의해서 보장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더 이상 국가가 받아들일 이유가 없는 것이다. 재미난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있다.
 
행복의 공식이라는 책에서 슈테판 클레인은 과학적인 연구조사방법을 통해서 개인은 물질적 소유를 통해서 행복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상대적 빈곤감에서 더 불행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행복의 조건으로 세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시민의식과 사회적 균형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 이 세가지가 바로 한 사회에서 구성원들의 심리적 만족감을 이루는 마법의 삼각형이다.” 사회적 균형, 균형된 부의 분배가 부를 얼마나 많이 소유했는가 보다 훨씬 더 행복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의 과학적인 연구에 따르면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그 존립기반을 잃었다. 소유한 자본에 따라 생산결과가 분배되는 이러한 시스템은 비록 경제의 성장으로 개인들이 더 많은 파이를 얻게 되더라도 자본주가 훨씬 더 많은 파이를 소유하게 되어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게 하여 그들을 불행에 빠뜨리게 함으로써 사회 구성원 최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성장보다 분배가 중요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되는 셈이다. 사실이 이런데 과연 우리 나라는 지금 어찌 돌아가고 있는가.
 
돈과 행복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일정수준이 달하기 전까지는 수입의 증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런데 일정수준 이상이 되면 더 이상 행복과 관계가 없다고 한. 그래서 선진국들의 행복지수가 더 이상 높아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소득 수준이 행복에 영향을 미칠 만큼 낮은 것일까?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이 $17,000이나 된다고 한다. 한 가구를 3인이라고 가정하면 약 5,000만원의 소득이 된다고 한다. 평균 연봉이 4,500 ~ 5,000만원 정도면 충분히 먹고 살 정도가 되어 돈이 행복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다. 사실 이 정도의 소득이면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다면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잘 사는 사람들이 무척 잘 살기 때문에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껴 불행하다고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부의 불균형된 분배야말로 정부가 혹은 사회 시스템이 해결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말이다.
 
얼마 전 미국의 부자들의 소득격차에 대한 기사를 보니 상위 1%, 0.1%, 0.01% 위로 올라갈수록 부의 격차가 무척 심하다고 한다. 그들이 전체 부 중에서 소유한 비중이 무척이나 높을 것이다. 이처럼 자본주의는 결과적으로 부를 비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좋은 않은 시스템인 것이다. 사실 물질에 기반한 이런 체제는 대다수의 인류를 빈곤하게 하고 소수의 사람들만 배부르게 만들어 왔다는 질책을 받아 마땅하다. 이를 잘 대변하는 것이 미국은 다른 여타 선진국에 비해 행복지수가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도 지금 심각한 부의 분배가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잘 사는 사람들은 더 잘 살게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게 되어있다. 특히 국토개발이나 부동산 개발로 부동산 가치가 엄청나게 상승하면서 불로소득이 크게 증가하였고, 그러한  소득 증가가 더 많은 부를 낳게 되면서 빈부의 격차가 더욱 심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 일반 시민들의 투기심리가 더해져 지금 우리나라는 부동산 광풍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가 아무리 집값을 잡으려고 갖은 정책을 동원해도 소용이 없었다. 정부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집값이 폭등을 하였다. 이런 현상이 진행되면 될수록 가난한 사람들의 상대적 빈곤감은 더욱 커져만 가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는 조화로운 사회시스템을 유지해나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시장경제주의자들은 바보 같은 주문을 하고만 있다.
 
투기수요를 억제하려고 하지 말고 공급을 늘리라고 한다. 이미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었다고 한다. 세대별로 집 한채씩은 소유할 수 있을 만큼 집이 공급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절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하다고 하는 것이다. 물론 120~130% 정도가 되어 여유분을 확보한다면 좋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공급이 충분하게 늘어난다고 가격이 떨어질까? 그렇지 않다. 주택 공급을 아무리 늘려도 돈 없는 서민들에게는 살 기회가 없는 것이다. 가진 자들이 투자를 목적으로 또 가지려고 하니 아무리 공급을 늘린다고 해도 실수요자에게 닿지가 않는 것이다. 그동안 공급된 주택의 반이 주택을 이미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돌아갔다고 한다. 바로 이게 공급을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공급을 늘리되 집없는 서민들에게만 살 권리를 주어야 마땅한 것이다. 그래야 실 수요자가 주택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사실이 이럴진대, 지금 국민들은 지금의 정부가 정책을 잘 못 펴서 이렇게 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가진 부자들의 투자 놀음에, 못가진 서민들의 투기심리가 보태져 부동산 가격이 미친듯이 오르는 것이다. 아무리 집에 한이 맺혔더라도 택도 없이 부족한 돈으로 대출을 많이 받아서 집을 사려고 하면 얼마나 힘이 들고 어렵겠는가 말이다. 부자들이야 여유 자금으로 투자를 하는 만큼 풍족한 삶을 누리면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 집값을 안정시킬 가장 좋은 방법은 서민들이 집에 대한 소유욕을 버리는 것이다. 지금 지어져 있는 일반 주택이나 빌라 등에 살아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아파트 수요가 줄 것이 아닌가. 대다수 일반 서민들이 지나친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아파트에 투자를 해 봐도 수익이 많지 않다면 어떤 부자가 부동산에 투자를 하려고 하겠는가. 경제활동에 투자를 하든, 주식에 투자를 하든 할 것이 아닌가 말이다.
 
지금 우리는 냉철한 시각으로 이 사태를 주시해야만 한다. 공급을 아무리 늘려도 가난한 서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공급을 늘리는 정책은 소용이 없는 것이다. 또 아무리 공급을 많이 늘린다고 해도, 투기와 투자 심리가 합쳐지면 훨씬 더 많은 가수요가 생기면 결코 충분하지가 않은 것이다. 무리해서 주택을 공급하려면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 자손만대가 공유하여야 할 환경을 무참하게 파괴하고 마는 것이다. 환경 파괴는 쉬워도 복원하기는 훨씬 어려운 법이다. 아니 한번 파괴된 환경은 영영 복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또 하나, 경제문제이다. 경제는 아무리 성장시키려고 해도 기초 토대가 확실하지 않으면 안된다. 마땅히 경제활동에 투자되어야 할 피가 부동산이나 아파트에 묶여서는 경쟁력을 갖출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성장을 이루더라도 부의 분배가 제대도 일어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노릇이다. 부자들만 더 배부르게 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시스템에 매달려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가난한 서민들은 더 가난한 느낌만 갖게 될 것이다.
 
그런데 정치가들은 국민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면서 경제성장만을 외치고 있다. 바보 같은 짓이 아닐 수 없다. 무엇을 위한 경제 성장이라는 말인가. 지금은 우리 마음에 쌓인 거품을 제거하는, 혼자만 잘 살려고 발버둥 치는 욕심을 버리는 정신의 혁명이 필요한 시대이다.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람은 빵으로만 살 수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물질이 더 이상 행복을 줄 수가 없다면 우리는 물질만능의 어리석은 생각을 버려야만 한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돈을 거저 안겨주지 않는 한 도와줄 방법이 없다. 그런데 경제가 성장한다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동적으로 돈이 돌아가는가? 그건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하게 된 데는 사회적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가정 형편상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가 없다든지 해서 경쟁력 있는 생산활동에 참여할 수 없어서, 혹은 도시로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 남은 사람이 별로 없는 버려진 농촌이나 어촌, 광산촌 등의 낙후된 지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경제성장의 몫을 배당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가난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도시의 소외된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가난한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해서 경제발전의 몫을 나눠받을 수가 있겠는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을 가르쳐주거나, 주거지역을 옮겨서 다른 생산활동에 참여하거나 , 능력을 길러서 더 좋은 직장/직업을 갖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할 뿐이다.
 
어느 정치인이 있어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외치는가. 왜 소위 지도자들이라고 하는 정치가들은 가난한 이웃을 위해서 좀 베풀자고 하거나 쓸데 없는 욕심을 버리고 차분히 노력하자고 말하지 않는가. 왜 좀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발전을 이룩하자고 요구하지 않는가. 왜 빵으로만 살 수 없는 것이니 자립심을 길러야 한다고 외치지 않는가. 왜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아이들부터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피를 통하지 않는가. 왜 우리가 이 미친 사회를 제대로 돌려 놓아야 한다고 울면서 호소하지 않는가 말이다. 왜??? 왜 우리는 짐승처럼만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가슴을 손을 얹고 반성을 해야 할 때이다. 사람들과 진정 사람답게 사는 길이 무엇일까 서로 물어보고 배워야만 한다. 우리 인간은 정신과 육체가 결합된 소중한 아름다운 존재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몸과 마음을 따로 분리시킬 수는 없지만 우리의 주인은 마음인 것이다. 마음 먹기에 따라서 못할 일이 없지 않은가. 그것을 보면 바로 마음이 우리 신체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몸이 정신에도 영향을 끼친다. 정신이 나약할 때 몸의 영향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신의 산물이다. 오감이나 욕심은 몸이 요구하는 것이다. 더 많은 것을 먹고 싶어하고 더 편하게 잠자고 싶은 것은 바로 육체의 요구인 것이다.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 수 많은 사람들이 육체의 요구를 무시하고 정신을 따르면서 위대한 일을 한 사람들을 말이다. 우리 모두 그렇게 할 수 있다. 육체를 지배하고 살아있는 정신을 가진 존재가 될 수 있다.
 
쌀이 몸을 위한 양식이라면, 책은 마음의 위한 양식이다. 우리가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위한 양식을 제대로 많이 섭취해야만 가능하다. 어떤 것이 진리이고 어떻게 해야 참답게 사는 것인지를 알려면 정신을 가꾸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떤 면에서 보면 아직도 우리는 어린 아이와 같은 나약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혼자 스스로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면서 산다. 남들이 좋은 차를 사면 나도 따라서 사게 되고, 남들이 넓은 집을 사게 되면 나도 그렇게 하는 따라쟁이가 되고 만다. 왜 집이 필요한지, 나에게 알맞은 집은 어떤 것인지, 나중에는 늙어서는 어떤 집이 필요한지, 왜 집값이 올라〈? 나중에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집값이 올라가면 정말 좋은 것인지, 정말 큰 집에 자면 잠이 편안한지, 집이 크면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불편한지, 도대체 집 하나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볼 수많은 질문에 혼자 스스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는 한 것인가? 우리는 생각할 줄 모른다. 그래서 어른들이야말로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렇지 않은가?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사회에서의 교육은 뇌를 프로그래밍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편중되고 왜곡된 사고를 하게 하는 잘못된 프로그램이다. 돈이나 벌어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사회 악이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구잡이로 깔아주고 있다. 그런 교육프로그램에 더 잘 프로그램된 사람들이 성공하고 그런 자들의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의 위치에 서게 된다. 그러니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겠는가 말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지를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가르쳐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더더욱 정신은 죽어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 하나부터라도 깨어나야 한다. 나만이라도 어떻게 사는 것인지를 공부하고 배워야만 한다. 그리고 자식에게는 사회적 편견을 주입시키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 점점 더 이런 것에 관한 대화를 나누어야만 한다. 고작 태어나서 밥 한술 더 많이 떠먹고 가야 한다는 말인가. 그것은 아니지 않는가 말이다. 당신과 나, 우리부터 시작하자.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될 것이 아닌가. 나부터 삶에 관한 책을 읽자. 그리하여 배우고 가르치며 살아보자. 그리 하여 참된 인간의 길을 걸어가보자.
 
평생 그렇게 살다가 간 사람들이 있다. 민중들을 위해 민중들 속에서 배우면서 가르치면서 길을 만들어 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외쳤다.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우리도 그 길을 따라서 여행을 떠나보자. 그리하여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살다가 갔는지, 왜 평생을 그 길을 가야만 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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