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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문유석]백마타고 오는 초인은 없다. 개인이 있을 뿐 | Memento 2017-03-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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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저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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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타고 오는 초인은 없다. 개인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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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는 다양성을 존중한다 한다. 왜 그런 것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중 한 가지 큰 답을 얻은 경험이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이 강연 중에 한 말이다. “지방자치에서 지방정부는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배의 격실이다.” 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 취지는 이랬다. 타이타닉이라는 배가 침몰한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중에 하나로 유력한 것은 격실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층위의 개별 지방정부가 격실로 작동하는 것. 그리고 격실과 격실(지방정부와 지방정부), 선장실과 격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상호보완이 타이타닉(대한민국)호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왜 개인주의자일까?

타이타닉과 격실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 필요성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왜 개인주의인가. 이 복잡하고 급변하는 다층적 갈등구조의 현대사회에서는 특정 집단이 당신을 영원히 보호해주지 않는다.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전략적으로 연대하고, 타협해야 한다. 그 주체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 개인이 먼저 주체로 서야 타인과의 경계를 인식하여 이를 존중할 수 있고, 책임질 한계가 명확해지며, 집단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에게 최선인 전략을 사고할 수 있다. p. 33

정의롭고 인간적이고 혜안 있는 영웅적 정치인이 홀연히 백마 타고 나타나서 악인들을 때려잡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아무리 기다려도 그런 일은 없을 거다. 링에 올라야 할 선수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 p. 36

 

격실은 정부차원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한 사회가 건강하고 안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개개인이 격실이 되어야 한다. 물론 선장(영웅, 정치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하지만 그 방향이 지상낙원이라도 가는 길이 험하여, 중도에 침몰한다면 모두가 죽는 길일뿐이다. <개인주의자 선언>의 문유석 판사도 말한다. 기다리지지 말라. 우리가 이 사회의 격실이 되어야 한다고.

그렇지만 우리는 이 격실(개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타이타닉호의 격실과 마찬가지로. 혹자는 후불제 민주주의라고 표현하기도 했듯이, 우리는 급격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성취를 이뤄냈지만, 그 과정에서 외형만 성취했는지 모른다.

 

자본주의 체제이면서도 그 정치적 기본 토대인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제대로 체화하지 못한 이유도 제대로 된 순서를 밟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 '비동시성의 동시성'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p. 141

 

권위주의적이고 군대식 사회, 공동체나 국가를 지나치게 우선하는 사회. 우리 사회는 개인보다는 단체와 조직을 우선하고,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며 적과 나를 구분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개인이 주체로 성장하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책 제목 <개인주의자 선언>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본인 뿐 만 아니라 우리가 개인으로 바로서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공유하여 대화하고 토론하고 잘못된 생각들과 싸워야한다.(p.335)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이 사회에서 개개인이 주체가 되어 연대해야 한다.

우리는 큰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전국의 모든 사람이 생중계로 지켜보았다. 국가가 책임을 회피하고, 개개인의 아픔이 무시되고, 낡은 진영논리, 잔인한 경제논리 속에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잃었다. “진실은 왜곡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고민은 배척당했다. 이어지는 국면에서 최소한의 밀실조차 공개할 것을 강요받았고 행복하고자애쓰는 것조차 로 처벌받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이기적인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존중하고 연대하여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우리가 서로 격실이 되어 주어야 한다. 이것이 문유석 판사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

 

우리 하나하나는 이 험한 세상에서 자기 아이를 지킬 수 있을 만큼 강하지 못하다. 우리는 서로의 아이를 지켜주어야 한다.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p.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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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능력은 뛰어난 것에 있는 게 아니다. 쉬지 않고 가는 데 있어."라고 격려해주면서도, 끝에는 "그러니 얼마나 힘이

들겠어."라며 알아주는 마음. 우리 서로에게 이것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p. 19 (<대장금> 중 대사)

왜 개인주의인가. 이 복잡하고 급변하는 다층적 갈등구조의 현대사회에서는 특정 집단이 당신을 영원히 보호해주지않는다.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전략적으로 연대하고, 타협해야 한다. 그 주체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 개인이 먼저 주체로 서야 타인과의 경계를 인식하여 이를 존중할 수 있고, 책임질 한계가 명확해지며,집단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에게 최선인 전략을 사고할 수 있다. p. 33

정의롭고 인간적이고 혜안 있는 영웅적 정치인이 홀연히 백마 타고 나타나서 악인들을 때려잡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아무리 기다려도 그런 일은 없을 거다. 링에 올라야 할 선수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 p. 36

인간의 내면에는 강제로 공개되어서는 안 될 최소한의 밀실이 있다. 국가형벌권의 대상이 된 자에게는 그 밀실이 

허용되지 않는다. 광장에 내걸릴 뿐이다. 그래서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다. 모든 것을 형벌로 다스리는 곳에 법은 

있으되 개인은 없다. p. 65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건 자랑이 아니라 권리 위에 잠자는 어리석은 자임을 자백하는 소리다. p. 81

나는 소박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일상 속의 작은 행복을 채워가는, 그러면서도 마음이 가는 일에 주저 없이 자기 힘닿는 범위에서 참여하는 이들이 이끄는 곳으로 가고 싶다.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비극이 가득했지만, 그 어떤 불행한 시대에서도 인간이 행복하고자 하는 것은 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p. 83 ~ 84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끊어지고 빈곤이 대물림되는 사회는 역사가 증명하듯 근본적 기반이 흔들린다. 모든 곳에 희망이 있어야 사회가 유지된다. 이를 이해 형식적 평등을 넘어 실질적 평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p. 124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p. 125

자본주의 체제이면서도 그 정치적 기본 토대인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제대로 체화하지 못한 이유도 제대로 된 순서를 밟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 '비동시성의 동시성'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p. 141

결국 변한 건 세대라기보다 시대다. 인간은 누구나 주어진 여건하에서 행복을 추구한다. p. 159

"어떤 사람에게는 눈앞의 보자기만한 시간이 현재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조선시대에 노비들이 당했던 고통도 현재다. 미학적이건 정치적이건 한 사람이 지닌 감수성의 질은 그 사람의 현재가 얼마나 두터우냐에 따라 가름될 것만 같다." 황현산 선생 p. 160

인간 세상에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가치중립적인 '팩트'란 없다. p. 177

우리의 본성은 전자발찌를 채워야 할 상습 전과자다. p. 178

데이 <세 황금문> 누구나 말하기 전에 세 문을 거쳐야 한다. '그것이 참말인가?', '그것이 필요한 말인가?', '그것이

친절한 말인가?' p. 181

'원칙'을 훼손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같은 것을 같게, 다른 것을 다르게 하는 것이 정의다. 원칙을

생명으로 하는 법도 꼭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한다. p. 201

심리학이든 다른 어떤 학문이든 결국 인간의 여러 특성 중 범주화할 수 있는 보편성을 추출해서 보여준다. 문학은 

그보다 훨씬 풍부하게 인간의 개별성, 예외성, 비합리성을 체험하게 해준다. p. 206

실제로 의미 있는 변화를 도출하는 것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환영을 받는 과격한 목소리들이 아니다. 이는 오히려 반대 의견을 가진 집단의 반발과 결속만 강하게 만들어 의견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뿐이다. 한 진영 내부에 생기는 작은 균열에서 변화의 지점이 생겨난다. 그리고 이 균열을 만드는 것은 같은 진영 내의 온건하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작고 부드러운 '다른' 목소리들이다. 작은 균열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선거와 같은 큰 세력 다툼의 시기를 전후하여 집단 내부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생긴다. p. 218

이 사회에 공정한 기회가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때문이다. 그래야 노력하고 결과에 승복한다. p. 221

불편한 진실 자체에 도적적 잣대를 들이대어 왜곡하지 말고, 그 진실을 토대로 '어떻게 사회를 개선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p. 269

인간에 대한 불신을 전제로 하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은 권려에 대한 견제와 균형, 감시다. 눈먼 의리가 아니다. p. 286~287

사회 구성원들이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폭넓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내면화하려면 끊임없이 대화하고, 토론하고, 잘못된 생각들과 싸워야 한다. p. 335

누군가에게는 미래가 이미 곁에 와 있는 현실인데, 누군가는 과거만 붙잡고 싸우고 있다. 미래는 그것을 상상할 수 있는 자들의 것이다! p. 361

'작은 책임으로부터 부담없이 맡을 수 있어야 한다.' p. 364

우리 사회는 '결과책임론'이 지배하는 사회다. p. 367

토머스 프리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 "낯선 것에 대한 공포가 우리의 연대감을 이길 수는 없다." p. 369

우리 하나하나는 이 험한 세상에서 자기 아이를 지킬 수 있을 만큼 강하지 못하다. 우리는 서로의 아이를 지켜주어야

한다.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p.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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