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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미래-노무현]“결국은 시민의 생각만큼 간다. (p. 179)” | Memento 2017-06-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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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진보의 미래(특별보급판)

노무현 저
동녘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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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시민의 생각만큼 간다. (p.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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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가? 우리는 어떤 시대에 살고 싶은가? 이것에 대한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민이 담긴 책이다. 보수의 시대에 진보의 시대를 바라는 그의 고민이 담긴 메모와 녹취를 담은 내용을 기록한 것다. 그의 걱정대로 참여정부의 변명으로 보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단호히 말한다. “‘당신은 하지도 못해 놓고 뭔 소리냐?’ 이럴 수 있거든요. 그렇지만 난 대통령이 혼자서 하는 게 아니란 얘길 해주고 싶어요. 변명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 정책에 미치는 여향이 크다는 얘길 해주고 싶어요. (p. 195)”라고. 그리고 이것은 그가 평소에 말하던 바와 연결되어 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듯이 민주주의든 진보주의든,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만큼만 간다. (p. 28)”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치와 정부가 얼마만큼 시민의 뜻을 반영하느냐에 앞서 중요한 것이 있다. 시민들이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아는 것이다. 본인의 이해관계에 대해서 명확히 알지 못하고 각 사안에 대하여 막연하게만 판단한다면, “민의를 반영해야 하는 정치나 정부는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 일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진보와 보수라는 게 뭐냐는 것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보수와 진보에 관한 이야기는 결국 먹고사는 이야기다. (p. 55)”라고 주장 한다. 결국 먹고 사는 것. 그리고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그것이 진보와 보수를 시민들이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한다. 국가별 재정, 우리나라의 재정 규모, 실제 우리 정부에서 해왔던 사례등을 중심으로 그것을 구체화해 나가고자 애썼다. 다만, 이것은 미완의 결과물이고 혹은 진보의 시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남겨진 숙제가 되었지만.

현재 우리는 보수의 시대를 살고 있고, 보수의 나라에 살고 있다. 그 속에서 저자는 스스로 무언가가 하지 않고 버티기가 어려워서 하는 일이라 한 그 상황이 너무도 가슴 아팠다. 고통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에 대한 따뜻한 고민,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진보의 시대, 진보의 나라를 위한 고민을 했다는 것이 존경스럽다.

결론은 돌고 돌아서 그의 유명한 말로 돌아온다. “결국은 시민의 생각만큼 간다. (p. 179)”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이건, 싫어하는 사람이건, 관심 없는 사람이건. 결국 이 나라는, 이 시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간다는 그의 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한 만큼 우리 미래의 세대도 나은 삶을 아니면 그 반대의 살 것이다. 개인적으로 진보건 보수건 싸움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검은 고양이나, 흰 고양이나, 쥐만 잘 잡으면 그만이라고 믿는다. 다만 그 이라는 것이 시민 개개의 이해관계, 먹고사는 것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그 "잘"을 우리가 합의해야 할 것이고, 그 시작은 개개 시민이 그것에 대해서 알아가야할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야만 누군가에게 요구할 수 있을 테니. 우리가 어느 시대에 있건, 어떤 시대에 살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제2항에 따를 것이고, 선택은 우리들 모두의 손에 달렸음을 되새김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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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혁명이론이 뭐냐면 버스 딱 세워 놓고 몽둥이 들고 올라가서 차주 내려와하면서 패고 (일동 웃음) ‘기사 내려하면서 패고, 확 끌어 내리고, ‘우리가 몰고 가자하고 빵 가버리는 거거든요. (웃음) 진보라는 건 그게 아니고 차가 좀 비좁나? 그래도 뭐 다 같이 가야 되는 사람들인데 타야 될 거 아이가? 우리도 좀 타자.’ 근데 못 타게 하니까 왜 못 타 인마, 김해 사람은 손님 아니야?’ (일동 웃음) 이러면서 올라타거든요. ‘김해 사람은 손님 아니야?’ 그렇게 하고 막 밀고 가는 게 진보죠. 우리 진보. 요새 진보는 그 정도 얘기거든요. ‘나도 좀 타고 가자이거죠. 그럼 나중에 뭐 운전평의회 할 때 나도 운전평의회에 한 자리 끼자, 왜 니들끼리 코스를 마음대로 정하고 그래?’ 이 얘기든. 진보는 그거고, 보수는 야 비좁다 태우지 마라. 늦는다. 태우지마라.’ 이거죠. 내가 어릴 때 부산서 출발해서 김해에 오면 김해 정류장에서 늘 요 싸움하거든요. p. 302~303

일상생활에서 가까이 체험하고 있는 보통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이상을 생각하는데 막상 자기가 하는 거는 만날 입시에 고시 치러야 되고 ...... 그 사이에 인간의 갈등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모든 사람에게 근본적인 이런 문제들이 가면 국가가 배려해야 되는 기본적 조건을 우리가 도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요. 국가가 인간을 위해서 배려해야 하는 기본적인 조건들이 나오고, 그 조건에서 가치 지향적인 것이 있게 됩니다. 모두가 동의하는 것이 있고 어떤 것은 편을 가르는 것이 있는데, 그게 진보와 보수라는 것으로 갈리는 주제 중에 하나거든요. p. 199

유시민 말마따나 이상과 현실, 정책이라는 것은 충돌과 타협 속에서 나오는 거라고 했던가? p. 315

관료주의를 조금이라도 해소시키고 희석시켜서 열심히 일하게 하느냐, 그리고 일하는 방향을 바꾸게 하느냐, 그래서 가치관을 바꾸느냐 그것이 중요하죠. 가치관이라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 문제가 아니고 그 시대의 가치관이라는 것을 실용하게 하는 것이거든요. 관료 조직도 시대와 동떨어져서 가려고 하지 않아요. 봄이 오면 봄옷으로 갈아입어요. 여름이 되면 여름옷을 입게 돼 있고. 아무리 보수적인 사람도, 아무리 진보적인 사람도 체질적으로 여름에는 여름옷을 입고 가을 되면 가을옷 입고 겨울 되면 겨울옷 입어요. 관료들이나 국민들이나 역사에 대한 반응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라고 봐야죠. 그러나 이제 다른 것은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규칙으로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운행하지 않고, 그 시기마다 도도한 민심들이 ...... 말하자면 기온이 계절을 만들어 내는 거 아닙니까? 계절을 만들어 내는 것이거든요. 진보 정권이 들어가면 관료들이 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갑자기 어느 날 호루라기 딱 불어서 야 옷 벗어이게 아니고, 봄이 왔다는 것을 계속 ...... 지금은 봄이다, 지금은 진보주의 시대다, 진보주의가 우리의 살 길이고 우리의 미래다, 이런 것을 끊임없이 확산시키고 거기에 맞는 일들이 생기도록 신호를 주는 그런게 중요해요. 총론적으로 신호를 주고 각론적으로도 최대한 신호를 주고 해서 그렇게 만드는 것이죠. p. 332 ~ 333

진보주의, 보수주의는 한참 설명을 해도 사람들이 보기엔 그게 그거 같고 그 말이 그 말 같고, 정말 둘의 차이를 분명하고도 쉽게 보여 주는 방법이 뭐냐? 내가 고심해서 꺼내 든 것이 돈으로 계산을 해보자이거 아닙니까? p. 363

시민이라는 것은 자기와 세계의 관계를 이해하는 사람, 자기와 정치, 자기와 권력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적어도 자기의 몫을 주장할 줄 알고 자기 몫을 넘어서 내 이웃과 정치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런 것을 일반화해서 정치적 사고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시민이라고 보는 것이죠. p. 416

물론 정치권력이 중요합니다. 중요한데, 과연 지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디까지냐는 것을 함께 고려해야 돼요. 우리가 케네디와 존슨, 또는 루즈벨트 등 세계 역사에서 구체적인 의미로 볼 때 지도자의 업적이라는 것은 뭐냐? 결국은 그 시대의 정치 문화라고 할까, 세력 구조를 벗어나기가 어려워요. p. 435

답은 민주주의밖에 없어요. 지배 수단이라는 것을 놓고 정치와 권력을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시민들이 똑똑히 제 몫을 다하자. 그것 말고 달리 있겠어요? p.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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