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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의 정치학-조기숙]방관자의 각성이 필요한 시기. | Memento 2017-06-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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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왕따의 정치학

조기숙 저
위즈덤하우스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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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의 각성이 필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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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따의 기억.

(피해자) 중학교, 집안 사정상 시골에서 도시로 이사를 갔다. 1년이 지난 후 깨달았지만, 난 내부적으로 문제아 대상으로 찍혀 있었다. 학기 중에 그것도 아무 연고 없는 곳으로 이사를 왔으니. 문제아 전담 선생님(?) 반에 배치를 받았고, 반에서도 자리는 창가 쪽에 특별(?)좌석으로 앉았다. 시골에서 왔다고 선생님들이 무시했다. 시골에서는 석차가 좋더니 이런 것도 모르냐고 무안을 주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당연히 친구들도 무시를 했다. 학생 때면(?) 매우 중요한 서열화를 위한 싸움도 많았다. (일방적으로 맞았지만) 다만, 2학기 중간고사 이후 이런 것은 없어졌다.

(가해자) 고등학교. 한 친구가 매우 특이했다. 선입견 없이 보려했으나, 친해지고 싶은 친구는 아니었다. 짐작컨대, 중학교 시절부터 그랬던 것 같다. 같은 중학교였던 친구들이 더 심했다. 나는 바라보고 웃기만 했다. 나름 물어보는 문제도 도와주고 하려고 했지만, 대체로 무심하려 했다. 그러나 같은 교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무시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다만 지켜보려만 했다. 너무 심하지 않다면. 그러나 분명 심한 일도 많았고, 나도 많이 웃었고, 미안하다.

 

2. 정치에서의 왕따.

노무현 왕따는 그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면서 본격화되었다. 국민들은 비만 와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만 해도 노무현 때문이라고 했다. 노무현 때리기는 이른바 국민 스포츠가 되었다. p.45”

한 때 포털사이트의 베댓은 모두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였다. 저자의 표현대로 조롱이 오락으로까지 승화(?)되었다. ‘민주정치는 여론정치’ (p.93)라고 한다면, 분명히 참여정부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말일까. 어째서 여론을 이끌지 못했을까. 저자는 이것이 왕따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 왕따의 경험상, 실제 학술적으로도,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동조자)가 없다면 발생할 수 없다. 피해자 혼자서만 절대로 왕따 현상은 존재 할 수 없다.

저자는 우리나라 정치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있다고 진단한다. 노무현-문재인(피해자)/기존 정치세력, 언론 등(가해자)/시민들(방관, 동조자)의 구조 속에서 철저하게 배재 당했다고 아니 공격당했다고 사례, 데이터, 연구 등을 들어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3. 왜곡된 구조

그렇다면 무엇이 이런 현상을 만들었을까.

신영복 선생님의 <변방을 찾아서>라는 책을 통해 새로운 역사는 언제나 변방에서 시작한다. 변화, 소통, 소수의 변방중심을 대체하는 흐름에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변방 의식, 변방성을 통해서 더 나은 사회, 좀 더 발전한 역사를 만들어낼 구심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변방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 지역과 학벌, 세대와 인종, 성별과 성적취향이라는 차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나누고 다투고 분할하고 차별한다. 변방의 소리가 중앙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정치는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고, 여론은 언론에 의해 주도되고, 많은 사람들은 먹고사니즘에 따라 차별을 내면화 한다. 우리 사회에서 변방은 언제나 숨죽여 있다. 그렇기에 사회의 역동성을 부여할 변방이 주변으로만 머무를 뿐, 건전한 발전의 장이 되지 못하고 있다.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차별의 근거로만 판단하게 만드는 다양한 구조가 잘못된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는 큰 흐름에서 이뤄낸 부분은 많지만, 아직은 변방과 중심의 교체가 원활하지 않다. 오히려 변방을 죄악시 하는지도 모르겠다.

 

4. 방관자의 각성.

다만, 저자의 말에 심히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허지웅 씨에 대하여 시민징계리스트에 올려 사과를 요구하는 대목이다. 예전에 말했던 일종의 낙선운동과 같다고 이해하면 될까. 그러나 이것 역시 엄연한 차별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의미의 왕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저자가 의도한 바는 알겠지만, 잘못하면 새로운 왕따를 만드는 길이 아닐까.

왕따 가해자에게 왜 그랬어 라고 물어본다면, 친구끼리 장난으로 그랬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그렇기에 가해자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면이 크다. 그렇다고 피해자에게 가해자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은 방관자(동조자)들이 각성하는 길이 현실적인 해법이 아닐까 싶다.

왕따의 현실을 기억하고, 새로운 왕따를 만들지 않고, 변방을 기억하고, 역사의 흐름을 되돌릴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 방관자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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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은 특정 집단을 국민으로부터 배제하는 비이성적인 선동이다. p.50

왕따 현상 자체가 포퓰리즘이다. p.108

친노는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도 묻지 않는다. 지금 국민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만큼 친노는 포용적이고 확장력이 있다. p.115

친노는 원래 가신 집단이 아니라 가치를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렇다면 나는 친노가 맞다.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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