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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거짓말, 통계-대럴 허프]새빨간 거짓말에 속지 않기 위하여 | Memento 2018-04-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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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새빨간 거짓말 통계

대럴 허프 저/박영훈 역
더불어책 | 2004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새빨간 거짓말에 속지 않기 위하여, 늘 깨어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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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책을 부른다. 어떤 책을 읽다가 다른 책을 추천받는 경우가 많다. 저자가 직접 읽었으면 하고 추천하는 책도 있고, 각주나 미주를 읽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책도 있다. <새빨간 거짓말, 통계>는 전자에 속한다. 올해의 목표, 기존에 읽던 분야를 벗어난 책을 많이 읽자, 에 도전하고자 든 책에서 우연히 책 제목을 찾았고 꼭 읽어야겠다 싶어서 서점까지 달려가서 산 책이다. 과연 평소라면 절대로 갈 일이 없는, 혹여 실수라도 지나치지 않는 통계학 부분쪽에서 어렵사리 한 권을 찾았다. 띠지에는 빌게이츠가 인자한 미소를 띠며, "1950년 이후로 출간된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추천한다."라고 추천사를 써 놓았다. 평소 숫자를 싫어하지만 최고의 책으로 추천한다니 과연 책 제목대로 어떤 내용이 들어있나 궁금했다.

과학과 수학은 일반적으로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평가한다. (개인적으로 "객관적"인 사실은 존재할 수 없다고 믿지만.) 이런 "객관적"이라는 토대 위에서 과학과 수학은 근대사회와 현대사회를 유지하는 근본적인 원동력이다. 절대적인 진리 혹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근거자료로 제시되어 사회 전반에서 작동한다. "팩트" (개인적으로 팩트 팩트 팩트만 보자고 주장하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를 따져서 잘잘못을 구분하는데 이만한 "중립적"인 자료는 없어보인다. 세상을 보는 창인 과학, 그리고 그 과학의 가장 정확한 도구인 수학은 일견 절대적인 기준, 아니면 최소한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합의할 수 있는 자료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리고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기법인 통계의 효용성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예측하고, 대응하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지표다. 하지만, 그 지표가 항상 우리에게 도움을 줄까.

책 표지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거짓말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그럴듯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 벤저민 디스레일 <마크 트웨인 자서전> 中

제목도 제목이지만, 통계에 대해서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아니면 통계를 잘 알려고 하지 않는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에게 하는 말일 수 있다.) 통계는 우리를 돕기도 하지만, 누군가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내용을 숨기기도 뒤바꾸기도 하면서 우리를 속이고 있다! 우리가 글이나 신문을 볼때 다양한 표, 혹은 숫자를 보면서 신뢰를 한다. 특히 투표에 있어 여론조사는 여론을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여론을 "이끌려"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어쨌든 통계의 기법이 들어가면 나와 같은 사람들은 멈칫하곤 한다. 숫자?! 그리고 멍해진다. 무슨소린지 모르겠다. 일단 열심히 돈주고 조사했을 테니 신뢰할 만하게 만들었겠지. 세상을 반영했겠지. 그렇다. "숫자는 정말 사람들을 두렵게 만든다. p.83"

"통계도 논리p.125"기 때문에 일정한 형식, 기본적인 공식이나 논리 전개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속지 않는다. 저자는 "용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정직하게 사용하는 발표자와, 사용된 용어의 뜻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대중들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황당한 말장난에 불과(들어가는 말 중)"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책을 썼다. 한마디로 책의 주제는  "올바르고 건전한 데이터를 어떻게 식별해 내는가. p.168"다. "어떤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서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선택해야만 한다. p.164" 이 주관적인 판단, 아무리 객관적인 사실일지라도 표현해내는 사람의 주관, 그리고 받아들이는 사람의 주관이라는 함정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더 줄일 수 있을지. 그것이 책이 우리에게 던져주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

 수학 관련 책을 읽다보면 안도감이 든다. 아. 정말 나만 모르는게 아니구나. 너무나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그러나 간혹 이런 책을 만나면 스스로 오해를 한다. 역시! 나는 수학을 못하거나 모르는게 아니었어! 착각은 자유지만 그만큼 저자가 쉽게 풀어주어 편하게 읽었다. 물론 나보고 검산하거나 증명해보라고 한다면 절대 못한다. 마음으로 이해했다고 믿고 있으니 자세히 묻지는 마시길! 하지만 꼭 같이 읽어야할 책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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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나 경제의 동향, 기업의 경영상태, 여론조사, 국제조사 등 방대한 데이터를 기록하는데 통계적 방법과 통계적 용어는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용어들이다. 그러나 그 용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정직하게 사용하는 발표자와, 사용된 용어의 뜻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대중들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황당한 말장난에 불과할 것이다. (들어가는 말 중)

통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표본을 근거로 어떤 결론을 내릴 때 그 표본이 모집단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라야 한다는 사실이다. 즉 왜곡의 원인이 되는 모든 것을 제거하고 난 표본이라야 한다. p.22

여론조사란 결국 이와 같이 불공평한 왜곡이 형성되는 원인과의 끊임없는 싸움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 그러나 여론조사결과를 접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이 전쟁에서 이들은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점이다. p.28~29

여론조사는 속임수까지 쓰면서 억지로 조작할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표본 그 자체가 어느 한 방향으로 기울어져 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 결과가 저절로 왜곡되어 버릴 뿐이다. p.34

문제는 '정상적인 것'을 '바람직한 것'과 혼동하는 데에서 사태가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61

숫자는 정말 사람들을 두렵게 만든다. p.83

통계도 논리이다. p.125

통계의 기초는 수학이지만 그 실제 내용은 과학이면서 동시에 예술이기도 하다. 주어진 범위 내에서 여러 가지 조작이나 왜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때때로 통계학자들은 어떤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서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선택해야만 한다. p.164

올바르고 건전한 데이터를 어떻게 식별해 내는가. p.168

1) 누가 발표했는가? 출처를 캐 봐야 한다. p.169

2) 어떤 방법으로 알게 되었는지 조사 방법에 주의해야 한다. p.172

3) 빠진 데이터는 없는지 숨겨진 자료를 찾아 보아야 한다. p.173

4) 내용이 뒤바뀐 것은 아닐지 쟁점 바꿔치기에 주의해야 한다. p.178

과학이라는 것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사실이라는 보잘것없는 투자로 추측이라는 이렇게 커다란 월척을 낚을 수 있으니 말이다. (마크트웨인 <미시시피 강에서의 삶> 중)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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