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Memento mori
http://blog.yes24.com/swordsou1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검혼
읽은 책에 대해 끄적거리는 연습하는 곳입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2,50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잡설
취중잡설
나의 리뷰
Memento
m o r i
살림지식총서
영화
태그
고궁을 나오면서 자살사건 눈사람자살사건 와장창 류근 상처적체질 notsure 달리봄 수동형인간
2017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새로운 글

2017-11 의 전체보기
[다름의 아름다움-주경철 외7]내가 답할 수 있는 일은 독서 목록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담아보는 일 밖에 | Memento 2017-11-29 15:40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01240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다름의 아름다움

주경철,구본형,조홍섭,전봉관,정승아,이우일,황상민,김나미 공저
고즈윈 | 2016년 06월

        구매하기

내가 답할 수 있는 일은 독서 목록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담아보는 일 밖에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고등학생 때 부터였나. 나는 편식의 대가였다. ···사탐계열에서 단연 학습량 1위는 국어 2위는 영어 3위는 사탐이었다. 수학은 실력도 학습량도 영 아니었다. 과탐계열은 문과생으로서 당연히(?) 패스했다. 오로지 하나의 전략으로 달렸다. 잘하는 것은 더욱 잘하게, 못하는 것은 현상 유지만이라도. 결과는 참담했다. 잘하는 것은 더 잘하려 해도 한계가 있었고, 결국은 못하는 과목이 발목을 잡았다. 전략의 실패라기보다는 내 머리와 몸의 한계였지만, 다양성 측면에서 영 빵점이다.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가 산 책 목록, 읽은 책 목록을 죽 훑어보나, 과학(이공)계열, 예술계열은 지지리도 읽지 않았다. 아니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야 할까. 도무지 접근하기가 어렵다. 읽는데 품도 많이 들고, 재미도 없고, 고통스럽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기초를 쌓아두지 못한 분야에 대해 담을 지고 살다보니, 다양한 사고가 가능할리 없다. 부쩍 한계를 느끼는 요즘이다.

내 안에서의 다양성도 이런데, 좀 더 큰 분야에서의 다양성은 말할 나위 없겠다. 특별히 한국에서 다양성은 항상 죽음을 불사해야만 갈 수 있는 영역이다. 조선시대 성리학 외에는 사문난적으로 목숨을 걸어야 했고, 우리가 개혁군주로 기억하는 정조조차 문체반정이라 하여 개개인의 개성까지 억압했다. 근현대 시기는 다르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고, 지금은 밥줄이 왔다 갔다 한다. 나조차도 평범이 꿈이라 외치며 어떻게 해서든 눈에 띄지 않고 살려고 노력한다. 이런 배경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다양함을 추구하고 살 수 있겠는가. 밥이라도 빌어먹고 살려면 숨죽이고 지내야할 텐데. 당장에 나도 평범을 벗어나 다양의 위험으로 달려들 용기가 없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다양성에 대해 내가 답할 수 있는 일은 독서 목록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담아보는 일 밖에 없다. 아직은 천진스러운 감수성(p.29)”이 부족해서 타인들에게서 발견하는 다양성(p.113)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에. ”‘의 다양성(p.113)”을 고대하며.

-----------------------------------------------------------------------------

오늘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세상의 여러 아름다움을 느(p.28)낄 수 있는 천진스러운 감수성이다. p.29

진화의 원동력은 자연선택이다. 그러나 이제 인간선택이 자연을 바꾸고 있다. p.39

한신이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남의 수레를 타는 자는 그 우환을 제 몸에 지고, 남의 옷을 입는 자는 그 근심을 제 가슴에 품고, 남의 것을 먹는 자는 그의 일을 위해 죽는다.” p.55

사람은 나서부터 죽는 날까지 외부 세계에 마음을 열어 놓아야 한(p.69). 이것이 배움이다. 배울 때는 마음을 완전 무장해제할 수 있어야 한다.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낯선 것들이 몰려 든다고 해서 마음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p.70

때로는 부끄러운 역사가 영광스러운 역사보다 더 큰 교훈을 준다. p.96

타인들에게서 발견하는 다양성은 곧 의 다양성이기도 하다. 나의 다양성을 관계속에서 타인이라는 거울을 통해 비추어 보는 것이다. 분리된 개체로서의 나와 집합적 개체로서의 인류, 이것은 단위의 문제일 뿐이다. 단위만 변할 뿐 본질은 그 단위의 변화를 따라 계속 재현 된다. 인간 사회라는 것은 결국 라는 거대한 단위 내에 존재하는 수많은 단편적인 모습들로서의 집단적 나라 할 수 있다. 내가 만나는 다양한 성향을 지닌 사람들도 결국은 나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이다. 따라서 나들과의 관계가 좋지 못한 사람은, 타인들과의 관계 역시 좋지 못하다. 내가 지닌 다양한 나의 모습들, 그러한 나들과 사이가 좋지 못하면, 그러한 다양성을 지닌 타인들과의 관계 역시 좋지 못하다. p.113

나의 변화가 관계의 변화를 가져오고, 그 관계의 변화는 곧 세상의 변화로 이어 진다. p.116

나는 그를 통해 알게 되었어. 우리는 다르기 때문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다르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우린 다르기 때문에 친구가 되었지. p.128

남들과 다르면 좀 두렵잖아요. 비슷하게 살아야죠. 너무 튀면 그렇잖아요. 무난하게 사는게 좋죠.”(p.131) 다름과 차이에 대한 우리의 공포 반응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인의 개방주의적이면서도 집단주의적이라는 이중적인 심리구조가 삶의 방식으로 드러나는 상황이다. p.132

확실하다는 믿음은 착각이다. 우리가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방대한 양의 지식은 자신에 대한 확신을 높여 주기는 하지만, 자신이나 우리의 삶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안겨 주지는 못한다. 삶의 확실성에 대한 착각을 깨뜨리는 방법은 바로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의 양과 다른 사람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의 양을 가급적 동일하게 만들려(p.152)고 노력하는 데 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살고 있는 삶에 대한 이해다. 아니, 그런 방식의 삶에 대한 탐색이다. p.153

폴 틸리히 종교는 문화의 실체요, 문화는 종교의 형식” p.162

위대하다는 것은 오해를 받는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p.179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댓글부대-장강명]사실과 허구와 그리고 진실 | Memento 2017-11-29 14:0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01217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댓글부대

장강명 저
은행나무 | 2015년 12월

        구매하기

사실과 허구와 그리고 진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소설의 매력 중 하나는 그럴싸한 이야기와 현실을 비교해보는 일에 있다. 허구임에도, 사실이 아님에도 오히려 진실에 다가선 이야기들을 볼 때 이야기의 힘에 대해 고민해 본다. 소설 댓글부대 역시 마찬가지다. 2~3년 전에만 이 소설을 봤더라도 그냥 저냥 넘어갔을 테다. 이야 그럴싸한데? 하고 말이다. 2017년 지금 우리는 많은 사건들을 겪었다. 이 소설이 분명한 허구임을 알지만 웃어넘길 수 없는 이유다. 이야기를 진행함에 적절히 인터뷰 형식을 넣음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허구임을 가장했지만, 누가 봐도 허구가 아닐 정도로 유추 가능한(?) 허구는 계속해서 인터넷을 검색케 했다. 이것이 진짜 있었던 일인지 아닌지를.

소설의 결말과 내용은 너무 빤한지 모른다. 허구 혹은 거짓도 진실일 수 있을까. 항상 우리는 팩트충이 되어 사실을 찾아 헤맨다. 살아감에 있어서 어떤 잣대가 필요함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다. 하지만, 팩트가 항상 기준이 되어 줄 수 있을까? 우리의 다툼이, 우리의 논쟁이, 우리의 삶이 언제고 무 자르 듯 사실이라는 상자 속에 가둬질까? 팩트가 하나의 기준은 될지언정 절대적 진리일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의 삶이 얼마나 부조리하고, 언어로 설명이 불가하고, 서로 모순되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수 있다. 똑같은 기사를 보고도 똑같이 반응하지 않듯이 같은 역사적 인물이 한 때는 영웅으로 한 때는 역적으로 몰리듯이.

소설가 이정명은 <별을 스치는 바람2> 에필로그에서 나에게 힌트를 줬다. “사람들은 진실을 말하기를 두려워하고 사실을 받아들이기를 불편해합니다. 저의 기록은 허구이지만 어떤 경우엔 허구가 사실보다 더 많은 진실을 말해 줄 수 있습니다. (...) 진실은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하는 것이죠. p.329”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사실허구를 가지고 진실을 말한다. 모두 저마다의 개나발!(p.133)”을 외친다. 모두가 저마다 애국자이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저마다 기억하고 해석하는 것은 다르다. 여기 어느 지점에서 허구가 가지는 힘. 허구의 진실이 나타나지 않을까. 고민해 본다. 허구이고 소설이라는 점은 덤으로 명예훼손이나 다른 법적 시비도 피할 수 있겠지만. 사실과 허구, 그리고 진실의 경계에 대해 고민해 본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

"강연 문화는 책 읽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 때 흥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미국처럼 강연회가 많아질 모양입니다." p.31

사실은 아니지만, 진실이라고. p.51

거대 언론이 점잖게 기업에 겁을 주며 광고를 따냈다면 인터넷신무들은 대놓고 삥을 뜯지. 블로거들은 동네 식당을 상대로 협찬을 요구하고. 이것도 민주화라면 민주화지. 협박, 공갈, 갈취의 민주화. p.80

논리 싸움은 두 사람이 아주 좁은 화제를 가지고 붙을 때, 그것도 그 두 사람이 좀 양식 있는 사람들일 때에나 가능한 거예요. p.123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개나발!" p.133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아몬드-손원평]삶은 여러 맛을 지닌 채 그저 흘러간다. | Memento 2017-11-28 13:2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00981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아몬드

손원평 저
창비 | 2017년 03월

        구매하기

삶은 여러 맛을 지닌 채 그저 흘러간다. 나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 비극으로? 희극으로?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평범함, 그 어려움.

참 삶은 어렵다. 그저 평범하게 살고자 해도 그마저도 쉽지 않다. 평범함의 정의를 무엇이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특히 인생이 불의의 일격을 가했을 때, 인간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대처한다. ''이처럼 다 죽여 버리겠어!라고 강한척하거나, 주인공처럼 '침묵'하거나. 정답은 없다. 비극인지 희극인지 알 수 없다. 마찬가지다. 나 스스로 생각해보면,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할 뿐이다. "평범"이라는 방향 속에 나를 집어넣고자 하지만, 그 평범함이 무엇인지, 누가 나에게 평범함을 주었는지, 그것이 얼마나 나를 구속하는지.

주인공 역시 "평범"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범"이라는 가치를 주입받는다. 하지만, 평범이란 뭔가. 평범을 배울수록 그는 더 평범해지지 못한다. 알지 못하기에 '침묵'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 확실한 점은 (아몬드가) 비이상적인 사람이 오히려 더 사람다운 사람 같다. '정상'이라는 범주에 가까워지는 것이 평범해 지는 것이라면 '정상'은 어디일까. "삶은 여러 맛을 지닌 채 그저 흘러간다. p.277" 그것이 과연 희극일까 비극일까. 그 언저리일까. 소설은 해피엔딩을 살며시 보여주지만, 평범해가는 주인공의 일상이 희극일지 비극일지는 우리가 채워 넣어야겠다.

 

-가능성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자란다는 건 변하는 것이나 어느 방향일지는 모른다. 다만 구하려는 노력을 그만두는 인간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 어쩌면 타고나는 것은 재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는 인간이기에 그 재수 없음을 바꿔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 사랑이라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이름으로. 그렇기에 인간이 위대한 걸까.

인간은 본능적으로 안전함을 추구한다. 유독 나는 더하다. 아마도 겁 많은 토끼띠라서 그럴까, 아니면 어릴 적 경험이 안정을 추구하게 만든 것일까. 유전자적으로 안전함을 추구하고 보수적으로 만들어진 탓일까. 확실한 것은 변화의 방향에 대한 두려움 탓이다. 성장은 하고 싶지만 아픈 것은 싫다. 그래서 타고난 대로 살고자 할 뿐이다. 재수 없는 놈이 나다. 그렇지만 모순적이게도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는 싶다. 겁 많은 나에게 성장의 가능성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올바르게 변화하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공감. '우리'에 가려진 문제

당면의 문제가 타인의 고통에 눈을 돌리는 것이라면, 더 이상 '우리'라는 말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 p. 32 <타인의 고통-수전 손택>

"구할 수 없는 인간이란 없다. 구하려는 노력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p.136"

공감할 수 없는 사람이 주는 공감. 우리가 어떻게 해야 공감할 수 있는지. 어떤 공감이 최대의 공감일지를 고민한다. '우리'라는 울타리를 고민해 본다. 우리라는 의식을 어느 범위 까지 가지느냐가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범위의 핵심일지 모른다. 사람마다 그 범위는 다르고, 천차만별이다. 사회문제, 전쟁 등등 아무리 떠들어봐야 결국 우리가 공감하지 못한다면 변할 수 없다. 문제의식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타인의 고통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연민에 그치고 구하려는 노력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주인공이 '곤이'를 찾아간 것처럼 행동하고 기억해야 한다. 혼자 남은 주인공을 도와준 많은 사람들 역시 기억하고 행동했다. '우리'는 서로를 상대를 구하려 할 때만 '우리'가 될 것이고, 그것이 진정한 공감이 아닐까.

-----------------------------------------------------------------------------

책은 내가 갈 수 없는 곳으로 순식간에 나를 데려다주었다. 만날 수 없는 사람의 고백을 들려주었고 관찰할 수 없는 자의 인생을 보게 했다. 내가 느끼지 못하는 감정들, 겪어 보지 못한 사건들이 비밀스럽게 꾹꾹 눌러 담겨 있었다. 그건 텔레비전이나 영화와는 애초에 달랐다.

영화나 드라마 혹은 만화속의 세계는 너무나 구체적이어서 더 이상 내가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영상 속의 이야기는 오로지 찍혀 있는 대로, 그려져 있는 그대로만 존재했다. ... 그 세계에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p.53

남들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한다고 해서 꼭 정해진 대응을 할 필요도 없는 게 아닐까. 모두 다르니까, 나같이 '정상에서 벗어난 반응'도 누군가에겐 정답에 속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p.80

사람들은 남 얘기를 할 때 자기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자주 잊어버린다. 말하는 사람은 작게 말한다고 생각해도, 그 말들은 대부분 여과 없이 다른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 p.116

'구할 수 없는 인간이란 없다. 구하려는 노력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p.136

-타고나? 그 말이 세상에서 제일 재수 없는 말이야. p.166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것은 의미를 잃는다. 목적만 남는다. 앙상하게. p.242

멀면 먼 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외면하고,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도 행동하지 않았고 공감한다면서 쉽게 잊었다. 내가 이해하는 한, 그건 진짜가 아니었다. 그렇게 살고 싶진 않았다. p.264

-자란다는 건, 변한다는 뜻인가요. -아마도 그렇겠지. 나쁜 방향으로든 좋은 방향으로든. p.272

삶은 여러 맛을 지닌 채 그저 흘러간다. 나는 부딪혀 보기로 했다. 언제나 그랬듯 삶이 내게 오는 만큼. 그리고 내가 느낄 수 있는 딱 그만큼을. p.277

아이들은 사랑을 갈구하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사랑을 주는 존재들이다. 당신도 한때 그랬을 것이다. 나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내게 더 많은 사랑을 준 사람의 이름을 첫 장에 싣는다. p.281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유머러스 영국역사-존 파먼] 철수와 영희의 대잔치에서 웃음을 찾지 못한 나의 무지... | m o r i 2017-11-25 20:06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00450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유머러스 영국역사

존 파먼 글,그림/권경희 역
가람기획 | 2010년 10월

        구매하기

철수와 영희의 대잔치에서 웃음을 찾지 못한 나의 무지...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외국 역사를 배울 때 가장 난감한 상황이름 문제다서양의 경우 동일한 이름이 너무 잦고일본이나 동남아시아의 경우에는 도저히 이름이 외워지지 않는다아무래도 익숙하지 못함 때문이다그러니 인물들의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그래서 외국 역사책을 읽을 때 사건도 사건이지만 사람을 파악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 <유머러스 영국역사마찬가지다서양의 경우 1, 2몇 세가 따라다니지만 헨리와 존과 엘리자베스가 수시로 (때로는 동시에!) 등장하다보니 도무지 따라가기가 어렵다

본 책은 친절한 역사책은 아니다아무래도 짧은 분량 내에서 영국 역사 전체를 쓰다 보니 따라가기 힘들다영국역사가 비교적 세계사에서 큰 의미를 지니기에 이것저것 주워들은 이야기는 있지만통사로 공부한 적은 없기 때문에 영국역사 전체를 조망하기는 어렵다그래서일까. 유머 포인트를 찾기가 어렵다아무래도 영국역사에 무지한 탓이다저자를 탓하기는 어렵다.

하나 더 아쉬운 점이 있다면 e-book의 특성상 그림을 보기도 어려웠는데너무 그림이 작게 표시되어 있어서 많은 삽화를 때마다 클릭해 볼 수 없어 답답했다.

영국 통사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있으신 분서양 이름에 익숙하신 분영국 유머에도 웃을 수 있는 분이도 저도 아니지만 시간도 보낼 겸 초 간단 영국 역사도 공부 할 겸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분들에게 추천한다다만전문적으로 영국 통사를 배우고자 하시는 분은 딴 책을 보시라!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서민독서-서민] 책을 읽지 말아야 할 이유 | Memento 2017-11-23 18:1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00118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서민 독서

서민 저
을유문화사 | 2017년 10월

        구매하기

책을 읽지 말아야 할 이유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서민 교수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재미있는 책을 냈다. 그래서 거꾸로 책을 읽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서민 교수는 책을 읽는 것이 즐거운 공부가 된다고 말한다. 남을 설득할 수 있는 힘. 꿈을 찾고 상상력을 가질 수 있는 원동력. 본인을 객관화하여 상황을 판단하고 공감 능력을 키워주고 강한 인내력을 가지게 해준다고 말한다.

이유는 그림과 같지 않을까. 어설프게 책을 읽으면 힘들다. 어차피 우리는 천재가 아니다. 따라서 세 번째(맨 오른쪽 사람)와 같이 높은 진실에 도달하기 힘들다. 아마도 끽해야 중간에 서 있는 사람 정도일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어설픈 독서는 우중충한 세상만 보여줄 뿐이다. 책을 읽고 헛된 환상을 가지지 말자. 차라리 읽지 말자. “지식의 최대 장애는 무지가 아니다. 자신에게 지식이 있다는 환상이.”(p.269)니까. 환상을 가질 여지를 주지 말자.

그림에서 첫 번째 사람(맨 왼쪽)이 행복할까 두 번째 사람(중간)이 행복할까. 나는 단연코 첫 번째 사람이 행복하다 본다. 이 바쁜 세상에 공부 말고 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가. 하고 싶은 것도 다 못하고 사는 세상에서 굳이 돈과 시간을 들여가며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뭔가. 그것도 우중충하고 재미없고, 고통스러운 세계를 바라보기 위해서? 인내심을 길러봐야 남들은 나를 바보로 본다. 참으면 바보라지 않는가. 어차피 어설피 읽을 거면 시작을 말고 행복하게 살자. 남들이 뭐라든 공감하지 말고 나 살고 싶은 대로 살자. 남을 설득하면 뭐하나, 돈만 많으면 되지. 책은 읽어봐야 돈이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돈을 더 쓸 뿐이고, 돈 벌 시간을 줄일 뿐이다. 판단하는 것도 시키는 대로 하면 편하다. 어차피 세상은 나 혼자서 어떻게 할 수 없다. 시키는 대로 하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고전은 두툼하니 라면 받침으로 최적일 뿐이다. 3-4만원 짜리 라면 받침은 비싼 감이 없잖아 있지만. 책은 읽어봐야 백해무익하다.

다만, 나는 계속 읽으련다. 세 번째도 첫 번째도 싫다. 우중충한 세상이라도 내가 사는 세상을 보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중간이 좋다. 앞이든 끝이든 부담스럽다.

책과 담 쌓은 분이라면 대강 위에 쓴 이유로 독서와 거리가 멀 것이다. 독서와 관련한 댓글들을 볼 때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책을 안 사는게 아니라, 시간과 노력을 쏟기 싫어서 책을 읽지 않는p.370”것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책도 보지 않겠지만... 혹여 처음이라도 독서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서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

-----------------------------------------------------------------------------

음모론이 먹히는 건 나름의 논리와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p.51

난 사람들과 많이 접촉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책을 쓰라고 얘기한다. 간호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 때 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내가 만난 진상 환자들, 혹은 내가 겪은 진상 의사들, 이런 책 써주세요. 그래야 여러분의 후배들이 덜 고생합니다.” 실제로 간호사들은 의사와 환자로부터 이중고를 겪는다. 그들이 이런 일로 상처받는 건 거기에 대해 미처 대비하지 못한 탓인데, 미리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한다면 실제 안 좋은 사황에 놓이더라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환자나 의사들이 이 책을 읽는 경우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구나하는(p.93)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분야의 책이 많아지고 또 많이 읽히는 게 갑질을 종식시킬 수 있는 이유다. p.94

소설을 많이 읽으면 감정이입을 잘하게 되고, 그 결과 역지사지의 능력이 생긴다. 소설의 주인공이 이런 일을 당할 때 속상하다는 것을 알면 현실에서도 주위 사람이 그런 일을 당하지 않게 배려하게 되지 않겠는가? p.121

말과 글이 다른 것은 말은 화자의 속도에 따라갈 수밖에 없지만, 글은 한 구(p.195)절 한 구절을 음미하면서 읽게 된다는 점이다. ...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속도에 맞출수 있다는 얘기다. p.196

시위는 설득이 아닌 강요인지라 사람들에게 반발심을 불러일으킨다. ... 차라리 개고기에 관한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로 만들면 어떨까? p.199

독서가 주인공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독서와 여행은 일맥상통한다. p.242

베리 마셜 지식의 최대 장애는 무지가 아니다. 자신에게 지식이 있다는 환상이다.” p.269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책을 안 사는게 아니라, 시간과 노력을 쏟기 싫어서 책을 읽지 않는 거라고. p.370

책은 다른 책으로 가는 물을 열어 준다.” p.575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1 2 3 4 5
진행중인 이벤트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많이 본 글
오늘 27 | 전체 37169
2005-12-30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