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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안광복]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기에, 흥미롭다. | Memento 2019-09-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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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안광복 저
어크로스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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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기에,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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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력을 키우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질문을 하는 법이다. 좋은 질문이란 무엇일까. 여러 대답이 있겠지만 정답이 없는 질문이 최고라고 본다. 정답이 없기에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고, 적당한 수준에서 합의를 봐야 한다. 아니면 질문에 매몰되어 버릴테니까. 결국 이 타협과 협의의 과정에서 여러 방법이 시도되고, 생각이 꼬리를 물 것이다. 그렇게 사고의 실험을 통해 생각은 깊어 진다. 본 책은 그런 질문들을 던져준다. 어느 책 인들 안 그러겠냐만 이 책은 좀 더 직접적이다. 우선 저자의 질문(어떤 질문인지는 목차를 보면 된다.)과 생각을 던져준다. 직접적인 차이는 질문의 말미에 다시 질문을 이어간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철학자란 불편한 생각을 안기는 것을 업으로 삼은 사람(p.8)”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불편한 질문을 싫어한다. 특히 답이 없는 질문은 위험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의 반응정도면 다행이다. 질문은 우리 사회에서 금기를 넘어 실재 목숨까지 왔다 갔다 하는 일이었다. 지금은? 그나마 나아졌다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질문을 통해 토론하고 논의하기보다는 공격하고 자랑하는 수단 정도에 그친다. (이것도 몰라요? 나는 이렇게 저렇게 질문할 정도로 알고 있는데.) 왜 우리는 답을 내놓을 수 있어야만 질문을 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 걸까. (대안 없이 비난만 할 꺼면 닥쳐!) 질문하는 일에 자격이 필요하기는 한 걸까. (어디서 감히 너 따위가!) 불편한 생각에 안기는 일을 철학자에게만 위임한 채 살아가도 되는 걸까. (복잡하고 어려운 일은 다른 사람이 하겠지 뭐, 먹고 살기 바쁜데...)

  결국 좋은 질문을 하려면, 좋은 질문을 받아 줄 좋은 사회가 있어야 한다. 다양한 생각을 품어줄 수 있어야 한다. 묻고 다니는 일이 유별난소수의 미친사람의 몫인 우리 사회는 좀 더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사회가 열려 있을수록 광기의 범위는 좁고 적다.(p.84)” 사회가 열려 있을수록 창의적인 이유는 그만큼 다양한 생각과 질문을 받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비정상이 아닌” “‘초정상’(p.85)”이기 때문이다. 정상과 비정상, 창의와 평범은 질문하는 법, 질문을 받아주는 사회에 달려있다.

그렇기에 이 불편한 질문들이 흥미로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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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을 남기지 않고 최선을 다해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자세로 승부에 뛰어들 때, 경쟁의 의미는 달라진다. 전략형 인간은 남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극복해가는 과정 자체를 승리로 여긴다. 그 때문에 실패를 두(p.41)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다. 또 남들의 성공에도 즐겁게 박수 칠 수 있다. 지금의 경쟁이 두렵고 힘들다면, 크고 너른 눈으로 삶을 바라볼 일이다. p.42

타인은 나의 지옥장 폴 사르트르 p.52

감정이 메마른 사람은 주어진 책임만 떠맡는 데 급급하다. 그는 기계같이 원칙대로 일을 처리할 뿐이다. 그러나 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정상참작을 할 줄 안다. 상대의 어려운 처지에 공감하여 더 큰 책임을 진다. 자신의 재량으로 문제를 덮고 용서하는 아량을 베풀 줄도 안다. 이 점에서 감정은 책임을 없애기는커녕, 오히려 의무에 더 진지하고 충실하게 매달리게 하는 동력이 된다. 하지만 칸트가 감정을 영혼의 병이라고 부른 까닭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기(p.67) 감정에 충실할 때 사람들은 지독한 편견에 빠지기 쉽다. ... 진정 책임감 강한 사람은 분노와 슬픔, 욕망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또다시 냉철해질 줄 아는 사람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능력 역시 감정에서 나온다. (p.68) ... 욕망은 영혼을 강하게 이끄는 에너지다. 따라서 감정이 없는 사람은 의무감도 느낄 수 없다. (p.69) ... 감정은 책임을 없애지 않는다. 오히려 감정은 책임감의 뿌리이며, 감정이 없는 의무는 기계처럼 피도 눈물도 없이 냉혹한 원칙만을 사람들에게 강요할 뿐이다. p.70

사회가 열려 있을수록 광기의 범위는 좁고 적다. 사람들의 유(p.84)별난 생각과 행동이 미친 짓이 아니라 다양함으로 여겨진다. 이런 사회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넘치고 새로운 발전의 기운이 충만하다. 프랑스 사상가 라로슈푸코는 광기 없이 사는 자는 자신의 생각만큼 지혜롭지 않다.”라고 말했다. 광기는 상식 밖의 영역이다. 발전을 이끄는 창조성은 상식의 경계에 서서 그 밖을 넘어보는 데서 나온다. 광기란 비정상이 아닌, 정상 밖으로 넘어가 일상이 되어버린 문화를 되돌아보게 하는 초정상의 의미가 있다. 광기를 단순히 질병이나 범죄로 여긴다면, 사회의 성장은 멈추어버릴 것이다. p.85

도스토옙스키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나의 고통이 가치 없는 것으로 변해 버리는 일이다.” p.101

치열하게 살며 자기 삶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자(p.102)유는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 이 점에서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p.103

자유는 강제를 참고 견딘 대가로 얻어지기보다는 생활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 억압과 강제라는 인고의 세월을 견딘 대가로 얻은 자유는 그것을 제대로 누릴 능력을 함께 갖추지 않은 한, 불행과 예속으로 이어진다. p.118

올곧은 도덕적 정당성은 집단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p.143

진정한 이익과 발전은 적까지 자기안으로 끌어들일 때 이루어진다. p.145

응징은 상대에 대한 보복을 의미하지 않는다. 무너진 질서를 다시(p.152) 찾는 것, 그게 응징의 진정한 의미다. 형벌의 목적은 가해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손해를 감당하게 해서 다시는 도둑질을 못 하게 하는 데 있다. 적어도 문명국가의 생각은 그렇다. p.153

진정한 복수란 이래야 한다. 상대의 정의감에 호소하여 스스로가 무너진 공정에 대한 감각을 회복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권리는 능력과 함께 온다. 인간에게 정의감을 느끼는 능력이 있다면, 정의를 실현할 권리도 당연히 있다. p.164

민주주의란 아픈 아이들이 약을 먹을지 사탕을 먹을지를 아이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제도다. 소크라테스 p.170

인간도 본능에 사로잡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인류 문명은 성욕과 탐욕에 보다 너그러워졌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 아닐까? 인간이 기계보다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인간의 배려와 공감 능력은 한층 자라난다. p.189

몰락은 노력 없이 주어진 특권을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 시작된다. p.195

스스로가 고결한 인격과 배려심을 갖춰 존경할 만하다는 생각을 인간 아닌 존재에게 불러일으키지 않는 한, 인류의 미래는 없(p.196). 기술의 발전으로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할 힘은 결국 도덕이다. p.197

코나투스(conatus), 즉 자기 보존욕은 모든 생명의 본능이다. 생명 하나하나에게 적절한 죽음이란 없다. p.204

도덕 윤리도 본능에 기대어 있다. p.204

허위의식이란 이처럼 지배자의 이익이 곧 자신의 p.209

적절한 죽음은 충분한 사색과 치열한 준비를 통해 완성된다. p.212

이익 때문에 일어난 다툼은 풀기가 쉽다. 화해해서 얻는 이익이 싸워서 받는 손해보다 더 크다면, 그 자체로 싸움을 그칠 충분한 명분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거창한 명분으로 인해 벌어진 다툼은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 손해가 크면 클수록, 상대에게 가하는 공격의 수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갈등의 명분은 오히려 강해진다. (p.221) ... 파괴와 손해가 정의와 진리의 이름으로 정당화되는 순간, 숭고한 가치는 처참한 살육과 가해를 정당화하는 악마의 명문이 되어버리고 만다. p.222

객관성과 확실성을 보증할 수 있는 과학지식이란, 바로(p.236) 반박할 수 있는 지식이다. 그리고 반박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 지식은 역설적으로 확실하고 객관적일 수 있다. 또한 이 때문에 더 정확한 지식 체계로 진보할 수 있다. p.237

진보를 이루기 위한 첫 번째 관건은 성찰이다. p.272

칸트가 말했듯 진정 인간적인 것은 언제나 설명 너머에 있다. p.342

비극의 아름다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자신의 운명적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있다.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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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5권-박시백] 절반의 역사 | Memento 2019-09-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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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 35년 5권

박시백 글,그림
비아북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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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지 못한, 그리고 불편한, 미약한 기록도 우리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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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35년의 역사가 중요해진다.

 

  우리는 아직도 식민지 경험을 안고서 분단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매국 친일의 유산은 아직도 한국의 지배층을 통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분단이념의 틀에서 조금도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최근 일본의 경제 도발은 이런 흐름에서 유효하다. 표면상 경제 도발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명백하게도 한때 자국의 식민지였던 한국의 부상을 견제하고자 함이 분명하다. 더불어 위안부 합의에 대한 종국적 해결을 통해 다시 전쟁할 수 있는 국가, 전쟁 가능 국가로 도약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을 제압하는 일은 중요하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소련의 협력을 통한 독립, 즉 공산주의는 중요한 위치를 지닌다. 이념적이건, 현실적이건 공산주의는 독립운동의 한 방편이었다. 특히 무장투쟁의 역사에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한다. 늘 역사책을 읽으며 말하지만, 이 절반의 역사를 잊는다면 우리는 온전히 과거를 이해할 수 없다. 절반을 온전히 이해하고, 올바르게 평가해서 절반을 되찾지 못한다면, 매국 친일의 잔재와 분단의 한계 극복은 요원한 일이다. 또 나아가 절반을 얻게 되면 다른 절반을 얻게 될 것이다. (영화 <아나키스트>처럼)


  자랑스럽지 못한, 그리고 불편한, 미약한 기록도 우리의 역사다. 그런 역사를 올바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또 하나의 위대한 역사가 되리라 믿는다. 그 길이 자기 나라를 올바로 사랑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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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

단재 신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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