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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유시민]HIS-STORY이자 HISTORY | Memento 2017-01-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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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 저
돌베개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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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story이자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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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것을 지어내거나 사실을 왜곡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그러나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실들을 선택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인과관계나 상관관계로 묶어 해석할 권리는 만인에게 주어져 있다. 나는 이 권리를 소신껏 행사했다. p.12


역사는 누구의 것인가? 역사는 도구나 시종이 아닌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있는가? 객관적으로 공명정대한 역사가 존재할 수 있는가?

역사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니고, 그렇기에 모두의 것이다. 역사는 역사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없고,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해도 무의미하다. 다수가 합의할 수 있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역사는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작가 유시민은 펜을 들어 그의 역사(HIS-STORY)를 썼다. 역사는 누구나 쓸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 한 시대를 관통하여 살아온 그가 "자신의 시대를 힘껏 달려온 동시대의 모든 사람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바라며, "내일을 만들어갈 청년들에게 의미 있는 조언"을 담았다. 그러나 이 책은 그의 역사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한국사의 일면을 드러내주는 한국현대사(HISTORY)로 자리매김한다. 타당한 인과관계, 상관관계로 묶어 자신이 겪고 보고 살아온 길을 해석해 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그라운드 제로"로 명명되는 "대한민국을 질주했"고, 우리 "민족사의 문화유전자"의 영향 속에 "박정희"로 대표되는 동력을 타고 한국사를 이끌어 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대를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은 오늘날 투표의 결과로 나타났다.

민주주의 제도를 쟁취했지만, 민주주의는 "단순한 제도의 총합"이 아니기에, "제도와 행태와 의식의 복합물"이기에 아직은 우리가 선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많은 현대사에 굴곡이 있었다.

저자가 말한 역사는 아직도 끝이 난 것이 아니라 지속되고 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난민촌에서 병영으로, 병여에서 광장으로 진화해가는 과정(p. 439)"이 지난 시간이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맞이 할 것인가.


세월호의 비극은 그렇게 달려온 욕망의 대한민국현대사가 도달한 곳이 어디인지를 보여주었다. 그 아이들의 애석한 죽음 앞에서 기성세대가 느낀 '미안함'은 그 역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에서 비롯한 감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p. 631


훌륭함은 아무 오류가 없는 완전무결함이나 지고지선의 경지를 이르는 말이 아니다. 인간이 그런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인간이 만드는 역사도 거기에는 도달할 수 없다. 만약 어떤 사회가 추하고 불합리하며 저열한 상태에서, 완전하지는 않지만 더 아름답고 합리적이며 고결한 상태로 변화했다면, 그 과정을 기록한 역사를 훌륭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중략~ 과연 대한민국은 어떤 점이 55년 전보다 훌륭한가? 무엇이 그 변화를 만들었는가? 어떤 면이 아직도 부끄럽고 추악하며 앞으로 우리는 어떤 변화를 더 이룰 수 있을까? 나는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p.14 ~ 15 

우리는 지금 민주주의의 비극적 모습을 맞이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좌절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 없이 떠밀려 가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가 55년 전, 국가가 국민들을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도와주지 못했던 그 날들 보다는 나아졌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것을 이룬 것은 "욕망"이었고 욕망을 향한 "의지" 였다.


앞으로 역사를 만들기위해 우리는 무엇을 "욕망"하고 "의지"를 가져야할까. 작가는 "공감과 공명(p.629)"이라고 믿는다. 나의 역사를 위해서는 무엇을 욕망하고 의지해야할까. 아직은 고민이 많다. 다만, 그것은 이미 내가 우리가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현재는 과거의 산물이며 미래는 현재의 연장이다. 그런점에서 미래는 언제나 오래된 것이다. 내일 오는 게 아니라 우리 내면에 이미 들어와 있다.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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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서 모든 청년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decent job가 주어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 p. 56


대한민국현대사를 만든 힘이 욕망이었다고 생각한다. p. 74


국가의 진화는 '욕망의 위계'를 반영한다. 문명 발생 이후 호모 사피엔스가 생물학적 진화를 이루었다는 증거는 없다. p. 82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은 권위와 함게 힘을 가진 지배층이 존재하지 않는 '그라운드 제로'사회였다. p.87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그라운드 제로' 대한민국을 질주했다. 그 욕망의 탁류는 누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대중의 내면에 존재하고 잇던 것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둑을 터뜨려 물길을 냈고, 그 욕망의 탁류 위에서 위험천만한 '역사 레프팅'을 했다. p. 90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라운드 제로' 사회에서 개별적, 집단적으로 욕망을 충족하는 방법을 신속하게 터득했다. 나는 이것이 민족사의 문화유전자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p. 92


박정희 대통령을 가장 좋아하는 시민들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대상은 사실 그의 인격과 행위가 아니라 그 시대를 통과하면서 시민들 자신이 쏟았던 열정과 이루었던 성취, 자기 자신의 인생일 것이라고 나는 추측한다. p. 146 ~ 147


마르크스가 말한 것처럼, 어느 곳에서나 자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구멍에서 피와 오물을 흘리며 태어났다. p. 181


우리는 '콜레라와 페스트 사이의 선택'에 직면했던 셈이다. p. 217


재벌이 새로운 지배계급으로 헌법 위에 군림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국가권력을 통한 정치적, 민주적 개입과 통제뿐이다. p. 224


민주주의는 단순한 제도의 총합이 아니다. 제도와 행태와 의식의 복합물이다. 합리적인 제도가 있어도 행태가 비뚤어지면 그 제도는 힘을 잃는다. 권력집단과 유권자의 행태는 욕망과 감정, 의식과 관습을 비롯한 여러 요소에 좌우된다. 좋은 헌법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집권세력 또는 통치자가 헌법과 민주주의 기본원리를 존중해야 하며 시미들이 자기의 권리를 제대로 알고 행사해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 p. 264-265


우리의 민주주의는 대통령과 정부, 집권세력이 헌법을 존중하려고 노력할 때만 제대로 작동한다.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것이다. p. 281


집권세력의 반민주적 행태는 대통령과 여당 정치인들의 교만과 성숙하지 않은 시민의식을 반영한다. p. 283


1987년 이후는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더 깊어지고 넓어졌다. 하지만 아직은 성숙하지 않았다. p. 392


우리가 대한민국을 위해 있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우리를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다. ~ '자유주의적 각성' p. 423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오늘보다 더 훌륭한, 최소한 지금보다 덜 추한 대한민국에서 살게 된다면,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은 바로 이러한 공감과 공명에서 나올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p. 629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 아니다. 미래는 우리들 각자의 머리와 가슴에 이미 들어와 있다. 지금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이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 시각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는 것들이 시간의 물결을 타고 나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된다. 역사는 역사 밖에 존재하는 어떤 법칙이나 힘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역사를 만드는 것은 사람의 욕망과 의지다. 더 좋은 미래를 원한다면 매 순간 우리들 각자의 내면에 좋은 것을 쌓아야 한다. 우리 안에 만들어야 할 좋은 것의 목록에는 역사에 대한 공명도 들어 가 있다. ~ 벗이여, 미래는 우리 안에 이미 와 있습니다! p.63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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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나라, 아들의 나라-이원재]우리는 어떤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가? | Memento 2017-01-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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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아버지의 나라, 아들의 나라

이원재 저
어크로스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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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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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아버지와 나는 의견 충돌이 잦았다. '요즘 애들()은 도전적이지 못한가.'라고 질책하셨고, 나는 항상 '그 도전의 결과가 우리 지금의 모습입니까.'라고 아버지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었다. 지금은 그 대못만 남았고, 이제는 '내 자식이 생긴다면?'이라는 질문을 넘겨받아야 하는 처지에 있다.

 

돌이켜보면 아버지 세대는 도전의 시대였다. 공무원은 시켜줘도 하지 않았다는 세대, 직장을 다니며 누구 밑에서 일하느니 작은 가게라도 운영하여 가족을 부양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세대였다. 가끔 택시를 타서 들었던 푸념 섞인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는 그랬다. 그리고 그들의 자식이 어른이 되었고, 아버지 어머니가 되어가고 있다.

 

지금은 어떤 시대인가?

 

'비슷해진 능력 및 자격과 더 불평등해진 결과'라는 상충되는 상황을 정당화하려는 배제와 차별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 114

 

"불평등"의 시대다. 누구보다 동질감이 깊고, 스펙이 높고, 노력하는 세대지만, 누구보다 사람구실하기 어려운 시대. 자발적 노예가(안정적이거나 고소득이거나) 되기 위해 각자도생하는 무한 경쟁의 세대가 지금 우리의 세대다. 분명 우리 부모님이 바랐던 우리의 삶은 이런 모습이었을까? 안타까운 마음에서, 혹은 더 노력하라는 뜻에서 나의 아버지는 질타를 하셨을 것이다. '공무원(안정)'에만 목메지 말라고 더 노력하라고.

 

노량진으로부터 읽어야 할 것은 젊은 세대의 비겁이 아닙니다. 경제적 안전, 일의 보람, 그리고 진입 과정의 공정성을 포괄하는 새로운 세대의 일자리 패러다임입니다. 청년들은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자리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 이유는 근본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흐름을 읽지 못한다면 기업 경영도, 일자리 정책도 헛다리 만 짚을 뿐입니다. p. 262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젊은 세대가 비겁하거나 안정만을 추구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라고. 아버지의 '나라'와 우리의 '나라'는 너무나도 달라졌다고, 그렇기에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고.

 

2010년 이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액면 세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중략)... 그래서 '액면 세대'란 소득을 모을 수는 있지만 그 소득을 재테크로 불려 의미 있는 자산으로 만들기는 어려워진 세대라는 뜻입니다. 돈을 모은다면 모은 그대로, 집을 산다면 산 값 그대로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물려받지 않고서는 재산을 형성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셈입니다. p. 327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을 위해서는 정부 정책과 사회 시스템도 바뀌어야 하지만 시민의 의식도 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환경 변화가 결과적으로 지배적 관행을 바꾸면 사회가 변화하는 것입니다. p. 324

 

전반부는 아버지의 나라를 분석하고, 중반부는 아들의 나라를 진단한다. 그리고 종반부는 손자의 나라에 대한 바람을 적었다.

 

그도 자신의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나라가 있을 것이고, 그 바람직한 나라에 대한 소망을 이 책을 통해 이끌어 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혼자만 이루어 낼 수 없는 것이고, 저자의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일은 빚을 지는 일이다. 대차대조표에 빗대 말하자면 내가 쓴 글은 자기자본계정 대신 부채계정에 쌓인다. 글을 남기면 지적 자산이 커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부채를 늘리면서 쌓은 자산일 뿐이다. 글이 늘어날수록 현실에 지는 빚, 현실을 짊어지고 실천하는 이들에 대한 빚이 커지고 만다. p. 7

 

그렇기에 남들과 소통하기 위해 글을 쓴 것을 '빚을 진다'고 표현했다. 자신만의 힘으로 해낼 것, 해낸 것이 없음을 알기에, 함께 변화하고 고민하고 연대해야하기에. 1%가 바뀐다고 모든 것이 변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나머지 99%가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미래세대에 어떤 '나라'를 물려줄 것인가? '각자도생''무한경쟁'의 나라를 물려줄 것인가?

 

결국 다음 세대에게 어떤 사회를 물려줄 것이냐에 관한 이야기로 모아집니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만큼의 가치를 지닌다고 믿는다면 우리 사회의 의사결정 기준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p. 423

 

선택의 기로에서서 1%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99%의 각성을 촉구하는 그의 외침. 우리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 그리고 어떤 나라를 물려줄 것인가? 오늘 우리가 선택하는 것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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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변화로 지키지 못할 약속이라면 폐기하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약속을 써넣어야 합니다. p. 66

 

로버트 스키델스키(영 워릭대 명예교수, 영 상원의원, 경제사가,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의 저자)

제가 "한국 경제가 얼마나 더 성장해야 충분할까요?" 라고 묻자 그는 "무엇을 위한 충분함입니까?"라고 되묻더군요.

"한국은 1960년대 이후 1인당 소득이 수십, 수백 배 늘어난 나라입니다. 경제 규모로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한국인들은 불안과 불공정에 시달립니다. 게다가 최고의 자살률과 최악의 청년 실업과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경제성장이 계속 이어지고 소득이 더 늘어나고 그 과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분배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까요? 아니면 성장과 소득 중심으로 짜인 우리 삶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시기일까요?"그랬더니 그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p. 243

"올바른 질문은 성장함으로써 그 공동체가 갖고 있는 필요가 해결되는가에 있습니다. 성장만으로는 불평등 같은 여러 사회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미 판명이 났습니다. 다른 처방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정말로 답하려면 먼저 그 공동체가 원하는 필요가 어떤 것인지를 찾아야 합니다. '좋은 삶'이 무엇인지를 공동체가 함께 정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맞춰 그런 삶을 창출할 수 있는 경제를 떠올려야 하고, 그런 경제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그는 또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경제는 원래 영원히 성장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멈추게 되어 있습니다."p. 244

 

소득은 수단입니다. 좋은 삶이 목적입니다. 이것이 이 시대 우리가 가져야 할 소득에 대한 올바른 관점입니다. p. 246

 

새로운 현상을 목격할 때 먼저 가져야 할 태도는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가'를 질문하는 것입니다. 진지한 질문 뒤에야 해답이 나옵니다. 만일 그 새로운 현상이 '문제'라면 그 질문으로부터 해결 방법을 찾는 과정이 시작될 것입니다. 만일 그게 새롭고 긍정적인 방향이라면 그 질문으로부터 확산 방법을 찾는 과정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p. 252

 

 

물론 생산 과정에서도 여전히 인간에게 남아 있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우선 로봇과 신기술 그리고 그들이 일하는 과정 자체를 기획하는 일, 창조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 사이에 공감을 이루는 일, 즉 돌보는 일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일이 있습니다. p. 289

로봇이 당장 대체할 수 없는 일은 세 가지 입니다. 창조적인 일, 전통적으로 가족, 친구, 이웃이 하던 '돌봄'의 영역의 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경영''정치' 영역의 일입니다. p. 307

 

 

개인들은 그 기간 동안 인내심 있게 버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낮은 성장률 아래서도 더욱 평등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재조직하는 것입니다. 개인이 덜 쓰고 오래가는 삶을 기획하는 일, 소비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 것에서 보람을 찾는 일, 새로운 환경에 맞게 '좋은 삶'을 다시 정의하고 받아들이는 일이 필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개인들이 더 많아져야 불평등 문제에 대한 궁극적 해결책들도 더 빠르게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p.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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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뉴스의 나라-조윤호]우리 모두가 공범이다. | Memento 2017-01-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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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쁜 뉴스의 나라

조윤호 저
한빛비즈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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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공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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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뉴스의 시대>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나쁜 뉴스의 나라>가 있다랄까.

너무 거창한 표현일 수 있겠다. 

하지만 뉴스에 대해 이보다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좌파(?)주의적 관점이라는 비판을 받을수 있있다.

작가의 관점을 반대로 적용해보는 것도 (조중동의 반대지점에서 적용해 보는 것) 재미있을 것 같다.

JTBC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판단처럼 보인다. 종편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이라면 시기상 판단하기 힘든 부분이 아닐까. '진보 상업주의' 측면에서는 타당한 부분이 많다. 다만 오히려 기존의 방송사보다 훨씬 정상이기에 진보적으로 보이는(?) 현상도 있지만.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은 최순실과 같은 비선실세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 우리 모두가 공범이다. 기자가 기레기가 된 것은 단순히 개나 소나 기자가 되어서가 아니다. 우리 역시 함께 한 것이다. 


뉴스가 가십거리에 피상적으로, 정권에 종속된 것은 정치인과 기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묵인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뉴스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우리가 성장해야하고,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야만 한다. 그냥 앉아 있으면 누군가 해주겠지가 아니다. 우리 하나 하나가 소리를 질러야만 한다.

우리가 보고 있다고,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라고.


많은 사람들이 '개, 돼지' 발언에 화가 많이 났을 것이다. 

그럼에도 가만히 있는 다면 개, 돼지가 되는 것이다.


이책은 언론에 대해서 소리내기 위해 배울 수 있는 좋은 안내서다. 

언론의 구조에서 대안 그리고 마지막에는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까지 던져주는 좋은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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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헌법-차병직, 윤재왕, 윤지영]위기에는 기본이다. | Memento 2017-01-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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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지금 다시, 헌법

차병직,윤재왕,윤지영 공저
로고폴리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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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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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현실이 안타까우면서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국가라는 시스템 속에서 법률과 통제 속에서 살아간다.

그 시스템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헌법에 대한 해설서가 베스트 셀러라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기본'에 무관심했고, 무지했다는 증거일 수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헌법에 대한 내용들이 이렇게도 나의 삶에 다가온 적은 없었다. 일과 관련된 법은 이런저런 이유로 수도 없이 읽었지만, 정작 '기본'이 되는 헌법은 공부할 때 잠시 읽어 본 것이 전부다. 시험문제를 위한 공부였으니 그 의미니, 적용이니, 유래니,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외우기만 하면 되었다. 내가 겪은 헌법은 그것이 전부였다. 그러니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은, '기본'이 유린당하는 상황속에서 사람들이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참으로 다행이리라.


사실 헌법은 지금 젊은 세대가 이뤄낸 것은 아니다. 내가 쟁취해낸 것이 아니고, 주어진 것이기에 그만큼 애정과 관심이 없었을 수 있다. 아니면, 그저 선언적인 내용이기에 우리 삶과 괴리가 크다고 느꼈을 수 있다. 법은 법일 뿐, 현실에서는 주먹이나 돈이 더 강한 것을, 법은 그들만의 리그에 그들만의 헌법이기에. 아니면 그저 재미가 없었을 수 있다.


다만 우리가 헌법을 까먹고 있는 사이에, 권력자 혹은 어떤 실세의 말이 더 강한 '헌법'이었고, 국민의 기본권보다는 국익 혹은 공익이라는 미명하에 기득권이 더 중시되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불법사찰, 세월호, 국정농단, 탄핵, 개헌 논의 그리고 촛불.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인 국민으로 알아야 할 '기본'이 얼마나 초라하게 방치되었는가를 깨닫게 되었다. 항상 '기본'이 중요하다지만, 우리는 '먹고사니즘'에 의해서 '기본'을 '원칙'을 항상 무시하고 살았다. 그 결과를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지금 다시, 헌법>이라는 책 제목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지금 다시, 기본으로......


내용에 대한 것은 흠잡을 곳은 없다. 조문에 대한 해석과 유례, 좀 더 올바를 것으로 생각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이 갔다.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위한 적절한 사례도 들었고 생각하나, 단순 나열식이기에 지루한 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헌)법을 다루는 사람과 일반인의 생각은 충분히 다를 수 있기에, 이러한 차이를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다만, 개설서이다보니 용어 해설이나, 설명을 쉽고 간략하게 쓰려다 보니 '이정도로 알면되겠다.'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있어 조금은 불쾌할 수도있다. 그러나 배우는 입장으로, 다시 뒤늦게 기본으로 돌아온 개인적 입장에서 나를 꾸짖는 것 같아 부끄러웠다.



혼란한 위기의 시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흔히들 말한다. '기본'이 중요하다고. 그렇기에 우리는 위기때마다 기본을 강조한다. 그리고 새로운 기본을 세우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기본을 세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지금 다시, 헌법>을 꼭 읽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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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사회주의 정당이나 공산당도 당연히 허용할 수 있어야 건강한 민주주의사회라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자유주의, 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대한 개념의 오해와 혼용과 남용 그리고 정치적인 악용은 헌법 때문이 아니다. 일반의 교육과 인식의 문제일 뿐이다. p. 89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동력은 법을 통한 반민주주의 척결보다는 늘 정치적으로 깨어 있는 데 있다는 깨달음을 얻은 탓일 것이다. 이 점에서 통진당에 대한 해산 결정은 법적 논란과는 상관없이 우리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척도라 할 수 있다. 통진당 해산 결정은 '백가쟁명, 백화제방'으로서의 민주주의를 받아들일 정신적 기반이 우리나라에는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p.92

 

개개인의 깨달음과 실천이 헌법을 헌법답게 만드는 데 국가 정책보다 더 큰 힘이 될 수도 있다. p 121

 

헌법에서 글자 한 자의 차이는 이다지도 크다. p. 257

 

사소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헌법이 얼마만큼 헌법 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문화에 의존하는지를 잘보여주는 보기라 할 수 있다. p 520

 

다른 법률들과는 달리 헌법에서는 이에 대한 해석이 곧 헌법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p.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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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대학교-오찬호]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아갈 것인가 | Memento 2017-01-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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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진격의 대학교

오찬호 저
문학동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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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아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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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개발 독재는 "개발", 즉 "빵"과 "밥"을 통해서 권력을 쟁취했다.

하지만 소득의 증가는 "민주주의"에 대한 욕망을 낳았고 개발독재는 그렇게 몰락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IMF 이후 중산층이 몰락하고, 신자유주의라는 미명하에

"경쟁"이 전면에 나섰다. "생존"을 위해 개개인이 "각자도생"해야만 하는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졌다. 시대의 화두는 "웰빙"에서 개인의 "생존"으로 퇴보했다.


대학이라고 다를까? 과거에는 개발독재 타도의 선봉은 대학생이었다.

지금은? "경쟁"의 기수가 대학생이다.

이것이 잘못된 것일까? 생존은 모든 생명체의 본능이다.


사람이. 사람이 모인 사회가 살아남기 위해 각자 애써야만 하는 시대정신 속에서

대학이, 대학생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


그럼에도 <나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라는 책을 쓴 작가는 말한다.

이것은 잘못되었다. 시민이 아닌 노예를 양성하는 대학.

이 교육 구조는 종래에 우리에게 고통을 안겨줄 것이다.


프롤로그 "2045년. 청와대 회의실에서는 무슨일이?"는 그 결과를 보여준다.

이것이 작가의 상상 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머지 많아 현실이 될 것임을.


그리고 우리가 지금 보는 현실이 그러함을 뉴스를 통해 보고 있다.


지금 이 현상은 아주 일부분이다. "다만 최근 증가하는 일부"분이다.

이런 "파편들"을 증거로 제시한다.

취업사관학교, 영어에 미친 캠퍼스, 대학의 기업화,

그리고 '죽은' 시민들의 사회


작가의 표현대로 대학의, 인문사회학의 위기는 우리만의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며, 미래 역시 암울하다.

혁신적인 대안은 없다. 사실 대안은 누구나 알고 있으므로.


다만 "일부"를 반복하지 않아 "파편"들이 모이지 않게 하여

그것이 "전체"를 이루지 못하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한다.


작가가 책으로 고발한 이 "파편"과 "일부"는 "증가하는" 현실이고,

이제 책을 읽은, 읽지 않고라도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숙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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