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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소고기 맛에 빠지다-김동진]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면 하는 아쉬움 | m o r i 2020-02-1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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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조선, 소고기 맛에 빠지다

김동진 저
위즈덤하우스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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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먹고사니즘의 역사를 밝힐 수 있는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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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적인 것도 어렵고, 대중적인 것은 더욱 어렵게 마련이다. 그 두 가지를 결합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러기에 이 두 가지를 모두 해낸다는 것은 참으로 난망한 일(p.9)이다. p.10”

저자가 밝힌 대로 두 가지를 모두 해낸 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저자의 말대로 먹고사니즘이 지배하는 한국에서 니밥에 괴기국의 역사성을 되짚어보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다. 그래서 책을 펼치고 두근거렸다. “대다수 한국인에게 한 세기를 관통하면서 공유된 집단적 심성으로서 망탈리테의 해명은 역사학에 부여된 가장 거대한 과제다. 거대한 역사적 흐름이 개인들의 마음속 깊이 침투하면서 공유된 것을 드러내야 역사적 발전의 진면목이 드러(p.6)”낼 수 있다면, 지긋지긋한 먹고사니즘에 대한 해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가난했기에 포기해야 했고, 살기위해 눈감아야 했다. 반 만년의 대한민국 역사에서 생존 보다 더 중요한 과제는 없었다. 대륙과 해양을 이어주는 한반도는 늘 강자들의 각축장이 되었고, 국가는 국민들은커녕 자기를 지키기 급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은 스스로 생존 방법을 강구해야만 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밥이 제일 중요했다. 내 밥은 내가 지켜야 했다. 그래서 밥으로 인사를 한다. 언제 밥 한 번 먹자. 밥은 먹고 다니니. 등등등 수많은 인사말이 밥으로 관통하는 이유가 긴 먹고사니즘에서 기인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걸까. 전반부 제5장 까지는 그런대로 저자의 흐름이 동의를 하며 읽었다. 나머지 절반의 부분은 요리책인가 싶을 정도로 요리법의 반복이었다. 물론 그만큼 다양한 소고기 요리법이 존재했고, 상위계층과 하위계층 모두 사랑했다는 소고기 사랑을 나타내려 했던 의도는 알겠지만... 강조를 하려다 목적을, 흐름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6장까지 그대로 가고, 나머지 4장의 내용을 한 챕터로 대표적인 내용들만 소개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평소에 흥미를 가졌던 주제였음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가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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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읽어 드립니다-김경훈] 사진, 결국 사람. | Memento 2020-02-1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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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사진을 읽어 드립니다

김경훈 저
시공아트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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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가 무엇이건, 결국 본질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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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 TV,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 사진, 영상은 모두가 진실이라 믿었다. 해석의 여지가 없는 공인된 사실들의 집합. 소위 말하는 팩트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앵무새처럼 듣고 읽고 본 사실들을 내 것인 마냥 떠들고 다녔다. 내가 똑똑한 녀석이 모든 정답을 알 수 있다고 순진하게 믿던 시절, 작은 그림 하나 큰 충격을 주었다. 전체 그림을 본다면 가해자와 피해자는 명백하게 구분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전달하는 매체는 교묘하게도 정반대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분명 매체는 거짓을 전달하고 있지는 않다. 사실의 일부만을 전달하고 있을 뿐이다. 전달의 행위가 나쁜 의도를 가졌거나, 설사 의도하지 않더라도 전체를 전달 할 수 없는 이상 필연적인 일이다.

그렇기에 매체를 볼 때 우리는 한 번 쯤 의심해 볼 일이다. 이것이 정말 사실이더라도 전체에 부합하는 진실인지를, 또 다른 의도가 숨어 있지는 않은지를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단히 배워야 한다.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이, 매체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사진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가장 쉽지만, 재미있는 책이다.

유투브를 통해 동영상이 범람하는 시대에 사진은 한 풀 뒤쳐진 매체 같다. 짧고 재미있는 동영상의 매력에 비해 사진은 고루해 보인다. 사진이 처음 나왔을 때와 비교해서 생각해본다면, 사진으로서는 서운하겠다. 사진도 글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 가장 생동감 있고, 진실을 전달한다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을 테다. 하지만 빠르게 동영상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정말일까. 사진의 생명력은 다한 걸까. 짧고 간결하게, 하지만 가장 강력하게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매체로서의 기능은 아직 유효하다. 기술이 진보해도 사진의 스토리텔링 능력, 진실 된 이야기를 기록하는 능력과 이것이 주는 힘은 절대 변하지 않(p.509)“을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휴대폰 카메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이 시대에 내 눈앞에 보이는 무엇인가를 이미지로 저장하여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가장 기본적인 기능(p.515)“으로 하는 사진의 생명력은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사진으로 메시지를 기록하여 전달하고 사진으로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사진으로 소통하는 시대(p.9)“임을, 사진의 생명력을 증명하고 있다.

왕성해진 사진의 생명력은 오히려 사진 과잉의 시대를 열었다. ”불안한 당신을 안심시키는 무서운 힘에 빠져 믿고 싶은 사실만을 보(p.173)“고 있다. ”‘피사체에 대한 존경’(p.426)“이 없이 소비하기에 바쁘다. 사진은 새로운 범죄를 만들어 내고, 사진으로 지은 원수가 영원을 가는 시대에 살고 있(p.428)“.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좋은 사진이 나오는시대에 카메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진을 찍는 당신(p.210)“ 결국 돌아와 사람이다.

사진을 찍는 것은 사람, 사진을 필요로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종국적으로 사진을 통해 진실을 알고자 하는 이유도 사람을 위함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사진이 생명력을 잃어가는 순간이 올 테다. 그 순간에도 사람을 잊지 않는다면, 사진의 목적을 잊지 않는다면 사진은 다시 부활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각이 불편한 친구가 찍은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행간을 읽어 내는 힘은 글에서만 필요한 게 아니다. 사진을 읽어준 저자의 이야기들이 결국 사람을 읽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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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메시지를 기록하여 전달하고 사진으로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사진으로 소통하는 시대에 살면서 사진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이야(p.8)기 전달의 기능이 더욱 중요시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p.9

사진을 통해 어떻게 이야기가 전달되며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읽고 이해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는 책입니다. p.10

이렇듯 같은 시기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과 입장 속에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3국의 견해 차이가 가장 큰 것은 아마(p.17)도 일본군 위안부, 일본군에 의한 성노예 피해자들에 대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한국에게는 엄연하게 일본의 잔인한 군국주의 전쟁 범죄로 꾸준히 공론화하여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보상을 받아야 하는 현재 진행형의 사건이지만, 중국에게는 자신들이 승리한 전쟁에서 그다지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인 것처럼 보였으며, 일본에게는 자신들이 국가 권력을 동원하여 저질렀다고는 결코 믿고 싶지 않은, 그래서 누구나 살기 힘들었던 태평양 전쟁 당시 살기 위해 자발적으로 군인들을 상대로 돈을 벌고자 했던 여자들의 이야기라고 믿고 싶은 사건이 되어 있습니다. p.17

기록하자, 새로운 역사의 기록을 만들자. 그리고 사진 속의 그들을 잊지 말자. p.43

당신의 사진이 좋지 않다면, 그것은 피사체에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If your pictures aren’t good enough you aren’t close enough“ - 로버트 카파 p.53

사진은 때로는 그것이 보여 주는 그대로가 아닌 우리가 보고 싶은 대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p.163

사진은 사실을 보여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당신이 믿고 싶은 사실만을 보여 줍니다. 이런 왜곡된 정보는 때로는 잘못된 믿음에 빠진 불안한 당신을 안심시키는 무서운 힘도 있으니까요. p.173

세상에 심령사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심령사진의 존재를 믿는 불안정한 마음과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p.173)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편협한 사고만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p.174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좋은 사진이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 같은 카메라는 없습니다. 카메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진을 찍는 당신입니다. p.210

가끔은 미개해 보이고 지저분한 구한말 우리 선조들의 모습. 어쩌면 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일본인 제국주의자들이 보고 싶었던, 그리고 일본인 사진사들이 만들어 낸 이미지였을지도 모릅니다. p.266

사진이 발명되어 대중화되기 시작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는 서구 제국주의와 식민지 침탈의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야만의 시대에 사진만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 즉 사실을 정확히 재현하여 기록하는 능력은 제국주의의 눈의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p.364) ... 그리고 이러한 사진들의 또 다른 역할은 제국주의의 일등 시민이 이러한 사진들을 보면서 자신들보다 경제적으로 뒤처지고 문화적으로 미개해 보이는 사진 속 원주민들에게 우월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으며, 이러한 인식은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식민지 통치를 개화라는 명분으로 정당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 식민지의 새로운 이주민을 모집하는데 있어서도 사진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p.365

누드 사진과 포르노그래피 사진을 구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피사체에 대한 존경이 예술적인 누드 사진과 외설적인 포르노 사진의 차이를 만든다고 봅니다. p.426

말로 지은 원수는 백 년을 가고, 글로 지은 원수는 만 년을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사진으로 지은 원수가 영원을 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p.428

사진이 우리에게 주는 창작의 즐거움’ ... 사진이 가진 여러 가지 미덕 중 하나는 바로 우리에게 기술적으로 제법 쉬운 시각적 창작의 기회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p.497

사진 혹은 사진기의 기술이 어떻게 바뀌고 어디까지 진보하든 상관없이 사진의 스토리텔링 능력, 진실 된 이야기를 기록하는 능력과 이것이 주는 힘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p.509) ... 내 눈앞에 보이는 무엇인가를 이미지로 저장하여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사진이 발명되면서부터 가져왔던 사진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며, 21세기 디지털 시대인 지금도 우리에게 사진이 필요한 이유인 것입니다. p.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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