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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00세 시대, 다시 청춘

이성민 저
씽크뱅크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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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노후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미래를 위해 투잡을 시작하며 꾸준하게 접하게 되는 것이 이제는 100세 시대라는 것이다.  왠지 책을 보며 독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혀 생각한 적이 없거나 혹은 '이거 공포소설인가?' 싶을 정도의 공포에 가까운 무언가를 느끼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전에는 아직 멀었다는 막연함이거나 나는 아직 젊다는 오만함에 차있다 몇년전에 찍은 사진과 지금의 사진을 마주할 때의 느낌이란...  어쩌면 마냥 피터팬으로 살수 있을꺼란 착각에 늪에서 빠져나와 근거없는 자신감이나 다 알고 있다는 안다병을 내려놓고 보면 그가 말하는 것이 현실이다.  60세에 퇴직 한다는 전제하에 나는 몇년을 노인으로 살게 될것인가?  60세 이후, 여유롭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다시 청춘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여야 하고 준비해야겠다.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할 질문. 당신은 대략 몇살까지 살 것이라 예상하는가?  그 나이에 어떻게 생활비를 마련하겠는가? 건강 상태는 어떨까? 일자리는 있을까? 경제적으로 자식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지 않을 정도의 생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까?​ 30년 뒤의 예상 노후자금은 얼마인지 알고 있는가? 부부기준으로 32억원 그중 절반은 국민연금 지원을 받는다해도 16억원은 준비되어야 한다. (124~127p에 자세히 나와있다) 당신은 준비하고 있는가? 미래학자는 노후를 위한 4가지 준비-빈고, 병고, 무위고, 고독고-를 말했다.  즉 노후를 대비하여 준비해야 하는것은 돈과 건강과 일과 외로움이라는 것이다.  저자도 그와 같은 말을 강조하고 있다. 변화의 시대에 맞추어 퇴직 후 30년을 준비해서 '건강하고 여유 있는 노후'가 목표라면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있는가?

노후 문제에 관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거드름을 피우는 사람들에게 한번 되묻고 싶다.  공부 열심히 하면 좋을지 몰라서, 학창 시절에 공부를 소홀히 했던가?  아마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이다.  몰라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게을렀거나 귀찮아서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노후 준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 중요성과 필요성은 누구나 이미 알고 있다.  문제는 '때가 되면 알아서 할거다'라는 안이한 마음, 또는 '어떻게 되겠지'하는 막연한 낙관론에 때문에 첫발을 떼지 못하는 것이다. -프롤로그 中

세상은 변화의 시대.  우리는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살고 있다. 준비하지 않으면 배우지 않으면 결코 변화에 따라갈수 없는것은 기본이고 변화를 읽을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20세기 중반까지의 천재는, 남들이 생각지도 못한 일을 착상해낸 사람이라면 21세기 천재는 남들보다 오랫동안 자신의 분야에 매달리는 사람이 되었다며 60세 이후에 빛을 발하는 사람들을 예로 제시한다.  내가 직장생활을 시작하던 초반만해도 직장성공=인생성공이었으나 지금은 퇴직 이후를 준비하는 직장생활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만큼 투잡이나 자기계발에 분주하다.  또한 예전엔 거장이 잘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은 한단계 넘어 남들이 인정할 때까지 자신의 분야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말의 의미는 생각에 따라, 나이란 단지 늙고 약해진다는 세월에 대한 억울함 일수도 있지만 본인의 노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멋지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할 수 있다. 될 수 있다. 그래서 한다."

못한 것은 하지 않을 생각을 했기 때문이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상황은 스스로가 불러들인 것일 따름이다. 무조건 해보겠다고 마음먹어 봐라.  그러면 모든 상황이 해야할 조건이 된다.  그런 결의로 매달리다 보면 하게 된다. 하다보면 당신이 꿈꾸던 모습이 된다. 주인이 되어, 스스로를 경영해야 한다. 생각하면 생각한 대로 되고,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하지 않은대로 된다. -p153

퇴직 후 30년 준비는  꾸준함이 답이다.  피할수 없이 언제가 맞이하게 될 퇴직, 노화, 사망에 대한 인식이 제2 청춘의 첫단계라면 다음 단계는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는 것이다.  목표에 가장 일순위가 '건강'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임을 알면서 나는 건강을 위한 습관들을 잘 지키고 있는지 되돌아 본다.  신체건강을 위한 영양조절과 올바르고 규칙적인 식습관, 정신건강을 위한 인간관계 속에서의 배움과 나눔 그리고 즐겁게 할수 있는 일.  이들을 위한 준비는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함으로 인한 습관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활동할수 있는 에너지와 열정이 생기고 꾸준한 배움을 통해 변화에 대응할수 있는 순발력과 적응력을 기르게 되고, 일과 나눔을 통해 무엇을 하며 누구와 보내느냐에 따라 스스로의 존재감을 기르게 되는 것이리라. 

무조건 몸을 움직여야 한다.  몸을 움직이면 마음도 움직인다.  일을 하면 생기가 넘쳐나고,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몸과 마음이 바로 서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었다고 일할 마음을 갖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p.111

세상에 한방은 없다.  개미와 베짱이처럼 노는 시간에 준비하지 않는다면 남에게 손을 벌려야하거나 눈물을 흘리며 비참함을 참으며 후회가 있을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미리 준비하고 연습하는 것이다.  하루24시간 1주일 168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직장생활에 바빠 자기계발 할 시간이 없다 말하고 있다면 생각해볼 일이다.  일반적 직장생활은 평균 하루 10시간*주5일=50시간, 1주일 168시간 중 3/1. 수면시간 주50시간을 빼면 나의시간 68시간.  직장생활이 1주일의 전부일수 없으며 인생 전부는 더더욱 아니다.  직장생활 중심의 시간에서 자기중심의 시간의 개념으로 시간활용이 충분하다는 말이다.  퇴직전 30년의 준비로 60년 노후인생을 즐길수 있는 것이다.  창업도,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준비없이 갑작스럽게 맞은 퇴직으로 가장 많은 실수가 창업이라 한다.  통계적으로 창업자 3년이상 버티는자가15%미만 수익자 7%, 15%의 절반 이상이 닫을수 없으니 억지로 버티는 것이고 85%는 3년이상 버티지도 못하고 망한다는 말이다. 최소한 10년의 준비와 경험이 필요하다

사람이 얼마나 살지는 알수 없지만, 미래는 무조건 대비해야 한다.  미래를 대비했다가 오래 살지 못하고 죽는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러나 미래를 대비하지 않았다가 오래 살게 되면 그 얼마나 낭패인가! -p.81​

시간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  현재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못해 좌절하고 절망하는가? 그렇다면 60대의 부활을 꿈꾸며, 씨앗을 뿌려놓아라.  좋은 씨앗은 분명히 감동할 만한 열매를 얻게 될 것이다. 해보지도 않고, 할 생각도 갖지 않고, 안될것이라고 지레 단정하는 마음의 감옥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아라-p.146​

남은 인생을 젊은 인생보다 더 화려하게 살겠다는 결단과 선택은 스스로의 몫인것이다.​ 위기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수 있으며 언제나 예고도 없이 찾아온다는 것을 살아온 날들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자꾸 안주하려 하는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지금의 생활습관이 하루하루 쌓여 10년 후, 나를 만드는 ​기초가 됨을 잊지말고 조금이라도 꾸준하게 실천해야겠다. 늦은 때란 없다 믿는다.  단, '그때 그랬으면 좋았을텐데..'라는 후회가 되면 당장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오늘의 후회가 1년후에 5년후에도 같은 후회로 남지 않으면 되는것이다. 

대부분은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두려워한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그냥 제풀에 주저앉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인생에서 도전을 포기하거나 주저할 만큼 낳은 나이란 실제로 없다.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더 많은 도전을 해야한다.  도전했다가 실패를 해도 밑질 일은​ 없다.  도전을 하든 안하든, 결과는 모두 어차피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p.114

60세 이후의 인생은 부모의 영향을 받는 처지가 아니다.  자기가 살아온 인생의 결과물일 뿐이다. -p158

청소부와 경비원은 낮은 사람이 아니라, 당신보다 돈이 부족한 사람일 뿐이다.  돈 없이 나이들면 당신도 청소를 해야하고, 경비를 서야 한다.  당신은 높은 사람이 아니라, 지금 그들보다 돈 몇푼 더 가진 사람일 뿐이다. -p 262

내삶의 궁긍적 목표는 내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직장형 인간에서 자립혀 인간으로 탈바꿈하여 스스로의 인생에 경영자가 되어라. -p 297

변화를 두려워 하는 순간, 퇴보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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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떠나버려 | 기본 카테고리 2015-09-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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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와 함께 떠나버려

아녜스 르디그 저
푸른숲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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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버려, 나에게 떠난다는 것은 익숙한것으로부터의 헤어짐이다.  어쩌면 이책에 끌린것도 지금 나에게 익숙한것으로부터의 헤어짐이 필요하기에  당겼는지도 모르겠다.  어디론가 떠나기 위해서 혹은 무언가를 떠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일종의 '무모함'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긍정적인 단어로 표현하자면 '용기'쯤 되려나. 오랫동안 나에게 익숙한것과 결별하기 위한 용기가 충만할때 우리는 새로운 것을 만날수 있는것 같다.  비워내어야 다시 채울수 있는것처럼 말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고 비워내지 않는다면 작디작은 마음 그릇에 어찌 새로움을 채워낼수 있을까. 이미 넘치고 흘러내려 새로운것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없을테니.

 

로미와와 줄리에트. 어린나이에 자신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야만 했던 소방관 로미오.  자신에게 사랑을 가르쳐줄 부모에게 사랑을 배울수 없었던 그는 어려서부터 철이 들어버리고  하나뿐인 여동생 바네사를 지켜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그를 씩씩하게 살도록 만드는 버팀목이다.  책임감이 자기만의 집착이 될쯤 소방관 로미오는 9층에서 떨어져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만큼 중상을 입게 된 그. 그를 간호하게 된 순진한 간호사 쥴리에트. 그녀는 따뜻하고 순진하다.  순진하기에 친절한 사람의 가면을 쓴 그의 애인 로랑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자신의 존재성을 서서히 잃어가면서도 로랑을 떠나지 못한채 임신에 집착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명목으로 행하여지는 부당한 행동들에 반항하지 못한채 모두가 자기 잘못이라는 자책으로 자신을 잃어버린 그녀.

 

삶의 갑옷 용기. 로미오와 쥴리에트, 기욤과 바네사, 로미오의 할아버지와 쥴리에트의 할머니 마리루이즈, 쥴리에트의 오랜친구 00와 00, 로미오의 상사 00 그들 모두는 삶의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할수 있는 용기를 가졌다.  삶의 모든 순간에 자신의 존재가치를 잃지 않는 용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 아닌것으로부터 떠날 용기, 새로운 것을 받아들는 용기, 어둠의 터널에서도 빛이 있다고 믿는 용기, 삶의 모든 일들은 존재의 이유가 있음을 받아들이는 용기. 사랑을 선택할 용기. 그들에게 용기라는 갑옷이 없었다면 삶의 상처들에 뜯기고 베여 다시 일어날수 없지 않았을까.  용기를 내어 떠날수 있다면 살아온 날들과는 다른 날들이 펼쳐지지 않을까.  그들처럼 해피엔딩으로 말이다.

“해낼 수 있어. 용기를 갖고 희망을 버리지 마. 안 그러면 네가 버림받는다.”
“누구한테, 로랑한테요?”
“아니, 희망한테.”


그간 너의 눈을 뜨게 해주고 싶었지만 내 힘으론 역부족이었어. 너는 내 이야기를 듣지 못한 채 고통에 사로잡혀 있었으니까. 상대가 결심이 섰을 때 손을 내밀어 탈출하도록 도와줄 수는 있지만, 결심까지 하게 만들 수는 없는 법이지. 특히 바람이 너무 거셀 때는 말이다. 절벽을 향해 구르는 너를 보면서도 그 손을 잡아줄 수 없어 고통스러웠단다.

사랑의 양면성. 아름답고 찬란했던 사랑이 어느순간부터 괴물이 되어 삶을 황폐화시키는데 한몫을 한다.  어찌하여 서로에게 힘이 되어야할 사랑이 서로에게 짐이 되고, 희망이 되어야할 사랑이 절망이 되고, 믿음이 배신디 되는것일까?  한편 '존중'과 '이해'가 쌓여 신뢰가 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음에 스며들어 '사랑'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사랑은 위대할수도 그만큼 잔인해질수도 있는 것이구나 생각하니 '나는 둘이기에 더 외롭다.'는 말이 떠오른다.  작가는 그들을 통해 자신의 존재성을 잃는다면 사랑은 언제 어디서든 잔인한 괴물로 변할수 있음을 보여준다.  삶을 살아가는 목적이 자신의 존재이기보다 누군가를 위해서가 되어버리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미로에 들어서게 되는것이 아닐까? 

그녀는 왜 그를 떠나지 못했을까? 쥴리에트의 괴물 라움, 그녀말처럼 그도 처음에는 친절과 매너로 그녀가 사랑받고 있음을 알려줌으로써 그를 사랑하게 만들었다. 그리곤 시간이 흐르며 점차 모습을 드러내 부당한 대우조차 사랑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그녀의 자존감을 망가트리고 자신을 두려움의 존재로 만든다. 착한사람 가면을 쓴 '심리 조종자'들이다.  그들은 교모하게 모든것을 상대의 부족함으로 만들며 작아지게 만든다.  작아지고 고립된 그녀에겐 남겨진 것이라곤 알수없는 두려움 뿐, 그녀의 인생에 남은건 오직 하나 아기다.  괴물의 강재 성행위로 인한 유산을 계기로 그녀는 떠난다.  진작에 떠나지 못한 그녀의 무기력함이 이내 내삶 여러곳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나는 과연  떠나야하는 것에 무기력함으로 대처하고 있다 말하지 않을수 있는가? 있다. 너무도 많이 있다.  가까이는 좋지않은 습관부터 멀리는 불필요한 것들에 대한 사소한 욕심들까지...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에 적당히 타협하고, 그런 타협에 만족하는 습관으로 나역시도 그녀처럼 떠나지 못하고 안주하고 있다.  늦었을 때란 결코 없다는 것을..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거야, 줄리에트? 왜 떠나지 않았어?”

“그 사람의 위협이 겁났어.”

“그렇게 되기 전엔 왜 떠나지 않았는데?”

“그전엔 친절했거든…….”

“그럼 덜 친절하다고 느꼈을 때는?”

“그땐 혼자가 되는 게 두려웠어.”

“함께 있어서 행복하지 않다면 차라리 혼자가 나아.”

“혼자가 된다는 생각을 못 견디겠더라고.”

“그 인간이 못되게 구는데도?”

“못되게 군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어.”

“너무 늦었을 때란 결코 없어.”

생의 터닝포인트. 결국 주인공 모두는 내려놓지 않고는 견딜수 없을만큼의 무게에 도달했을때쯤 큰 시련을 만나고 그를 이겨냄으로써 다시금 잊어버렸던 자신을 찾게 된다.  로미오의 추락사고, 쥴리에트의 유산, 바네사의 중절수술, 00의 남편죽음.  그들은 스스로의 존엄성을 가장 밑바닥에서 가장 어두운 곳에서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본인 스스로 깨닫게 되며 변화하고 새롭게 살게 된다.  할머니의 말처럼 세상 모든 일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유가 있는 것일까?  신은 감당할수 있을만큼의 시련만 준다는 말이 있는것처럼....

​"오빤 사방에 마음을 내보여서 곧잘 상처를 입는거야. 하지만 어쩌겠어, 그렇게 단련되다보면 결국 여름날 맨발바닥처럼 무뎌지게 될거야.  언젠가는 전혀 아프지 않게되고 아마 마음을 자갈밭에 굴려도 될 정도가 될걸." -p.282


"오빠도 나처럼 행복해지는 거지. 만일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다른 식으로 풀릴테고, 그때도 오빠는 다른 일들을 겪으며 나름대로 행복해할 거야." -p.296


믿음은 안정을 가져다준다.  같은 현상에 대해 각자 믿음이 다를 수 있지만 그건 별반 중요하지 않다.  각자 나름대로 자신이 좀더 즐거워지는 방식으로 해석하면 그만이다.  오늘 아침의 행운이 그들에게는 내 덕분이고, 나에게는 셀레스틴 덕분인 것처럼. -p 306

이 세상에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 줄리에트 간호사는 그에게서 해방되기 위해 그토록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그런것을 경험이라고 하겠지.  어쨋든 우리 모두는 고통을 겪고, 이 경험이 우리에게 앞으로 걸어야할 길과 피해야 할 길을 알려준다.  다음번에는 조금 덜 고통스럽도록.  우리는 때로 폭력을 피해버리면 다른것을 죄다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폭력을 받아들이고, 남아서 견디는 편을 택한다.  다른 모든 것들이 더는 아무의미 없어질 때까지. 현재 겪고 있는 시련이 익숙해져서 견딜만해지는 순간부터 우리는 완전히 고립되고, 거짓 환상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견뎌나간다.-p.311

난 내 행동이 부끄럽지 않아, 그건 정당방위였으니까. 그는 평생을 나를 협박하면서 살았으니까. 만일 내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면, 그런 삶을 비겁하고 무기력하게 받아들인 것을 부끄러워해야겠지. _p.390​


살이 베이는 고통은 사실 그리 심하지 않다.  진짜 힘든 것은 상처가 아무는 과정이다.  상처가 깊을수록 회복도 더디다.  하지만 상처는 언제든 아물기 마련이다.  언제든.  마음의 상처도 그러지 말란 법이 없지 않은가. -p 400

용감히 다가선 그와 상처를 이겨내고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할 용기를 낸 그들의 해피엔딩에 반쯤 위로 받는다.  그래! 떠나보자~~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한 내가 아니라 온전히 나 자신으로써 살아가기 위한 용기 한줌과 시원한 가을바람 한줌 넣고 휘릭~

너무 힘겨울때는 모든것을 멈추고 떠나 멀리서 바라보아야 제대로 보일때가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익숨함들은 불안속에서도 안정을 주는듯 착각을 만들고 나를 나가지 못하게 가둔다.  여기서 떠나면 지금 멈추면 모든것이 다 사라질꺼같은 두려움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불안은 나의 온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그걸 박차고 뛰어나갈 용기가 삶을 흔들때 변화하는것이 아닐까?​

구름 한점없는 파란하늘 아래 넓은 초록언덕에 누워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책을 읽는다.  자연은 숨쉬게 하는 재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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