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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이렇게 글을 쓴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9-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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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루키는 이렇게 쓴다

나카무라 구니오 저/이현욱 역
밀리언서재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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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규칙보다 하루키 글을 더 읽고프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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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영어를 못하던 시절 좋아하는 작가의 영문 페이퍼백을 닥치는 대로 읽어 영어실력을 키웠다 한다. 왠지 영어실력을 키우듯 문장실력도 높였을꺼 같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으며 문장력을 키우고, 좋아하는 작품을 닥치는 대로 듣고 보았기에 하루키만의 감성을 책에 녹일수 있었으리라.


<하루키는 이렇게 쓴다>는 하루키 소설 문장의 47가지 '규칙'이다. 수많은 하루키의 글안에 녹아 있는 그만의 독특한 색채를 가진 문장들이 사랑받는 이유를 '규칙'으로 풀었다. 사실 규칙의 이론만 있다면 지루할수도 있는 부분을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제목과 내용을 덧붙여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하루키 문장의 규칙은 무엇일까? <하루키는 이렇게 쓴다>의 재미 포인트는?


★ 규칙, 느낌을 전달하는 키워드
무심히 스쳐 지나갈수 있는 사소하지만 들여다볼수록 어여쁜 규칙 몇가지를 꼽아자면, 긴 부연설명 없이도 제목에 흘러간 음악이나 연도를 사용함으로 그 시대의 분위기나 시대적 감각을 전달할수 있다. 독자의 공감을 얻는 글은 '설명체'가 아닌 '묘사체'라는 말과 비슷한 의미겠다. 글을 읽는 독자가 느끼고 생각할수 있도록 하는것이다.


★ 재미, 비유 입문
요리, 문학, 영화, 건축, 미술편으로 나누어 하루키의 문장을 적어놓은 <칼럼 무라카미 하루키의 비유 입문>은 '비유 멍언집' 같다. 적혀있는 제목의 책을 모조리 읽고 싶을 정도로 한줄의 비유 문장의 멋스러움이 놀랍다. 삶에 가깝게 있는 식재료에 비유한 문장들은 읽자마자 '아~' 감탄사가 나왔다.


★ 규칙, 일상을 묘사
하루키는 다림질 과정을 12단계로 나누어 쓸만큼 일상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알려져있다. <댄스 댄스 댄스>에 주인공이 걷는 산책길은 하루키의 산책길이기도 하다. 일상이나 장소를 글로 그려냄으로 읽는이로 하여금 직접 경험하고 있는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사람은 감정이 우선하기에 열린마음이 아니라면 아무리 고급 언어로 잘 설명한들 들어오지 않는다. 혹은 너무 멀어 현실감이 없는 경우 잘 공감되지 않는다. 그닥 특별할것 없는 일상일지라도 하루키의 문장으로 읽으면 낭만 넘치는 특별한 이벤트가 될수 있을까? 일상을 유심히 관찰하고 묘사하는 일기를 써봐야겠다.


책을 읽으며 주의할 점이 있다. <하루키는 이렇게 쓴다>를 읽다보면 하루키 소설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싶어진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독특한 글을 쓰고싶다는 욕심으로 읽기 시작했다가 닥치는 대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고 열정이 솟아올랐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열정은 길을 잃고 번지수를 잘못 찾아 서점 장바구니를 가득 채웠다. 하루키 책으로 도배된 장바구니를 본다. 제목들만 보아도 글이 잘 쓸수있을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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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이 구린건 맞춤법 때문이 아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9-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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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글이 구린 건 맞춤법 때문이 아니다

개리 프로보스트 저/장한라 역
행복한북클럽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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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부터 11장까지 100가지의 글쓰기 방법이 들어있는 <내 글이 구린 건 맞춤법 때문이 아니다>는 1985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판매되고 있는 책의 개정판이라고 해야 할까.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는 '글쓰기 방법'과 더불어 '평범한 글과 좋은 글은 한 끗 차이'라는데 그 한 끗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지금으로부터 35년 전부터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삶의 한 부분이었을 것이다. 소식을 전하는 손글씨 편지 혹은 하루를 마감하며 쓰는 일기 혹은 역사의 기록이나 일에 대한 기록부터 소설 등 글로 읽히는 모든 것이 글쓰기다.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삶의 일부분인 글을 잘 쓰는 방법이 무엇이란 말인가?


글쓰기 실력을 기르는 방법,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 문체를 다듬고 말에 힘을 싣는 방법, 문법의 오류를 막는 방법 등 1가지 방법당 1장에서 2장으로 100가지 방법이 나열되어 있다. 방법론에 관한 책이기에 목차를 보고 글쓰기에 궁금했던 몇 가지부터 읽어나갔다.


100가지 방법 중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적어보자면,


첫째, 말하지 말고 보여주어라. 책의 여러 곳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충고가 있다. "짧게 쓸수록 좋다."라는 거다. 글을 쓰다 보면 감정에 빠져 구구절절 늘어놓거나 원래의 목적을 벗어나 삼천포로 빠지면 글이 구려진다. 글은 보여주는 것이가 보여준다는 것은 '상대방이 스스로 판단하도록 맡긴다는 뜻'(120p)이다.


글쓴이가 A가 운동을 잘하고 똑똑하다 말하는 것보다 A가 왜 운동을 잘하고 똑똑한지 독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이다. 글쓰기에 관한 특강에서도 '설명체'가 아닌 '묘사체'를 쓸 때 독자로부터 공감을 얻는다 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둘째, 밀도 높은 단어를 사용하라. 무슨 뜻일까? 같은 단어를 여러번 쓰지 말라는 것과는 다른 뜻일까. 책에서는 '밀도 높은 단어란, 작은 공간 안에 많은 뜻을 가득 담고 있는 단어(134p)'라 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한 번'은 '매달'로, '무언가 새로운' 것은 '참신한'것으로 '알지 못했던 사람'은 '낯선 사람' 등이다.


밀도 높은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 그래서 무조건 많이 읽어라, 책을 많이 읽고 필사를 하고 단어를 수집하라, 일기를 쓰라는 것처럼 <내 글이 구린건 맞춤법 때문이 아니다>에 나오는 100가지 방법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글을 큰 소리로 읽어라. 글을 눈으로 읽는 것과 다르게 소리 내어 읽어본 적 있는가? 소리 내어 읽어보면 문장의 흐름의 부자연스러움이 찾아진다. 문장의 호흡이 길다면 짧게 분리하고 비슷하거나 불필요한 단어를 삭제하게 된다.


100가지 글쓰기 방법이 나와 있지만 어떤 것이든 기초가 중요하다는 생각된다. 글을 잘 쓰기 위한 튼튼한 초석은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거구나 싶다. 일단 많이 읽음으로써 단어와 문장들을 접하고 수집해야 하고 직접 써봐야 고칠 수도 있는 거니까.

 

평범한 글과 좋은 글의 한 끗 차이는 얼마나 쓰느냐 쓰지 않느냐의 양의 차이일까? 질을 높이든 양을 높이든 둘 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럴듯한 글이 아닐지라도 밋밋한 글일지라도 내가 쓴 글이 있을 때 글 쓰는 방법들을 적용시켜 근사한 글을 만들 수 있을 테니 무슨 글이든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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