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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논어의 진면목 | 기본 카테고리 2008-01-0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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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논어 경영학

샤오즈싱(肖知興) 저/한정은 역
에버리치홀딩스 | 200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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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정보와 지식이 있다.

그것이 때론 과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아 이렇게 지식과 정보가 넘치는 현상을익스포메이션(Exformation)이라고 누군가가 규정했을때 얼마나 나는 쾌재를 불렀던가.그래, 다 쓸모 있진 않아...몰라도 되는 것도 있어...하면서.

그런데 이렇게 좋은 책을 쓰는 사람들도 많다. 오랜시간 존재해온, 쌓이고 쌓인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올바로 정리해주고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릴 수 있도록 필터 역할을 해주는.

[논어경영학]은 바로 리포메이션(Reformation)의 개념으로 보았을 때 훌륭한 서적임에 틀림없다.

과학이 나날이 발달하고 기업의 경영이 마케팅과 브랜드 자산 등의 개념으로 조직화, 제도화되는 시대에 논어라니, 거기에 경영이라니...컨셉부터가 흥미로워 시선을 끌더니 책장을 덮었을 땐 젊은 학자의 말할 수 없는 진지함과 학문과 경영을 오고가며 보여준 통찰력에 감탄했다.

글쓴이는 다시 <논어>를 읽고, 전통 문화 속에서 정신자원을 찾으려는 것을 두고 요즘의 기업가들이 기업의 가장 취약한 정신맥락을 보완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실은 도움의 차원을 넘어서 예리한 분석과 시대와 사회에 맞는 재구성으로 내게는 "무"라고 느껴졌던 학문에서 "유"라고 확연하게 드러나는 가치를 창조해냈다.

경영의 도를 이해하고 신뢰하며 그것의 실천을 통해 기업 내외에서 굳건한 힘을 쌓아가 결국에는 최대한의 협력이라는 목적에 도달하는 위대한 기업가들과 비즈니스의 고수들에 대한 예는 차치하고서라도 글쓴이가 경영의 최고 자원으로 사회자본, 즉 기업에 대한 직원의 신뢰라고 주장함에 논어처럼 좋은 접목학문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풀어내고 잘 설득했다.

그것은 족식(足食), 족병(足兵), , 민신(民信) 중 나라가 제대로 서기 위해 마지막까지 버리지 말아야할 것들 중 공자가 민신(民信), 즉 백성의 신뢰를 꼽은 것과 일맥상통한다.

인의예지(仁義禮智)로 대표되는 공자의 사상 중, 인(仁)은 인간이 가진 미덕의 상호교감을 경영차원으로 확장시켜 미덕으로 미덕을 일깨워 기업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예(禮)는 대등의 원칙으로 그 안에 숨어있는 자아실현의 법칙을 통해 경영자에게 있어서 인력자본을 신뢰받고 협력하는 사회자본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직원들이 회사를 존중하게 하려면 고용주가 먼저 존중해주어야 하며, 그들이 회사의 이익을 위해 충성하게 하려면 그들이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노력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뛰어난 직원을 기용하고 그렇지 못한 직원에게는 능력을 키울 만한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이 나를 속일것이라고 미리 억측하지 말고,

남이 나를 믿지 않을 것이라고 지레짐작하지 말라.

그러나 또한 먼저 아는 것이 현명하지 않겠는가?"

 

일본의 닛산 자동차를 위기에서 건져낸 성공한 기업가 곤의 백지전략은 상황에 대해서 미리 억측하거나 지레짐작하지 말라는 공자의 사상과 비교될 수 있는  적절한 예이다.

비공식 제도가 공식적인 제도의 기초이며 비공식제도 안에는 사상과 문화가 들어 있기에 어떠한 제도를 만들기에 앞서 그 본질은 사람임을 인지하고 모든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깊은 공동체 의식을 가지며, 그 기초 위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능력을 발휘함으로 인해 큰 성공을 가져온 도요타 기업까지, 글쓴이가 예로 들고 설명한 많은 기업과 경영자들이 논어의 사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기본 전략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또 서양의 개인적 관계와 중국의 개인적 관계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어서 중국인에게 인간관계를 강조함은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논어의 군자사상과 소인의 차이점 등을 열거하며 경영에 있어서의 도덕적 마인드와 기본자세, 그리고 일과 사람을 경영하는 것은 매우 다른것이고 구분되어져야 함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다음의 말들은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되는데 지면상 다 소개할 수 없는 점이 너무 아쉽다.

 

"법으로 인도하고 형벌로 다스리려 하면, 백성은 이를 모면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덕으로 다스리고 예로써 규제하면, 백성은 부끄러움을 안다." [논어- 위정]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멀리있는 사람들을 찾아오게  만든다." [논어-자로]

"군자는 조화를 꾀하되 영합하지 않으며, 소인은 영합하되 조화를 꾀하지 않는다."

[논어-자로]

 

어쩌면 과거 권력에 의탁하여 정치적으로 이용당했던 유가전통의 부활이 어찌보면 어불성설이라고 볼 수도 있다. 중국에 대해서 시종일관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준 글쓴이도 말했듯이 유가의 높은 도덕적 잣대 속에는 도덕적 우월감이라는 위험한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논어라는 위대한 사상 속에서 확장시켜 대입할 수 있는 경영의 도를 배우고, 실천한다면 엄청난 인력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그래서 발전의 잠재적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손꼽히는 중국에 있어서, 또 우리에게 있어서도 비단 도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 시대의 지식경영과 인재경영에  또 하나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가치관의 영향력은 믿음이라는 기초위에 세워지는데, 경영에 있어서 믿음이라는 것이 이익추구나 과학적인 데이터에 의한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사회와 조직을 움직이는 사람으로부터 출발한다면, 원칙과 동시에 융통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사회자본을 보다 더 많이 배출해내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나는 나면서부터 알았던 사람이 아니다.

옛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그것을 구한 사람일 뿐이다." [논어-술이]

 

글쓴이는 끊임없이 배우고 구하는 경영인으로 중국유학사에서 염전의 일짜무식꾼이었던 왕간이 한 학파의 창시자가 되기까지, 좋은 상인이 진짜 경영인이 되어 갔던 과정을 아쉬움을 담아 실어두었다.

이 시대가 원하는 경영인의 모델이 읽다보면 곳곳에서 발견된다. 동서양을 두루 거치며 너무나 해박한 지식을 가진 글쓴이의 객관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어투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논어가 경영 뿐 아니라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논어가 이렇게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줄 알았다면 학창시절 좀 더 열심히 공부해 둘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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