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tazzo98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tazzo98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tazzo98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월 스타지수 : 별17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08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잘보고갑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빵가게 습격과 빵가게.. 
내가 정말 그럴까 하.. 
좋은 리뷰 잘 보고 갑.. 
새로운 글
오늘 9 | 전체 90947
2007-01-19 개설

2008-10 의 전체보기
상상력의 향연 | 기본 카테고리 2008-10-29 14:57
http://blog.yes24.com/document/112845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한국 환상문학 단편선

김철곤,정지원,최지혜,방지나 등저
시작 | 2008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흡혈귀가 된 인간들과 마법사의 세계, 요괴의 나라, 인간과 과학 등 공포와 환상을 넘나드는 많은 소재들이 등장하는 이 책은 세상을 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맛이 있다. 날것의 느낌이 들어 신선한 작품들도 있고. 서평쓰기에 앞서 책에 대한 정보를 읽어보니 환상문학웹진 ‘거울’과 팬터지 소설 창작가 집단 ‘커그(CUG)’의 멤버들의 단편을 모아 묶은 것이라고 한다. 나는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을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사실 일상과 비일상,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는 특별한 재미를 많이 기대했더랬다. 인터넷으로밖에 만날 수 없었던 것들을 모았으니 행운의 기회라고도 생각했다.사람들을 열광시키고 다음회에 대한 흥분을 고조시키는 그 무언가를.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재미가 없다고도 말할 수 없다. 술술 금방 읽히고, 그러나 미안하지만 뭔가 새로운 것이 나왔다라기 보다는 재탕이 느낌이 강한 작품도 있다. 문학적 깊이를 따질만한 장르나 문제는 아니지만 일단 환타지라는 장르로 현혹시켰을 땐 엄청나지는 않아도 뭔가 독특하고 강렬한 느낌을 남겨주던가, 아니면 한국문학의 다양성을 인정하게 해주던가..그래야 하지 않겠는가.  이도저도 아닌 간지러운 느낌이 많이 남아 아쉽다.

 

홍정훈 작 ‘사육’과 정지원 작 ‘카나리아’ 는 흡혈귀를 소재로 한 공통점이 있지만 느낌은 전혀 달랐고, 진부한 소재이긴 하나 그나마 좀 땅에 닿아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 낯선것을 원했지만 낯설지 않았다. 이상하게 내가 동양인이라 그런지 서구의 신화나 마법사 등을 소재한 이야기는 끌리지 않았는데 방지나 작 '윈드 드리머'는 비행석, 비공정을 다루었는데 신선했다. 장편으로 다루어도 좋은 이야기도 있었고. 과학이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실의 이면을 그리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환타지라는 장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몇몇 작품은 그러했고 몇몇 작품은 환타지를 재미를 위한 도구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에 환타지를 도입한다는 것은, 주제를 더 잘 드러내기 위한 도구일수도 있겠고, 완벽하게 독자들과 환상이라는 길을 통해 소통할 수 없다면 환타지를 위한 환타지가 되어버리는 것인데...사실 영화든 문학이든 환타지라는 것이 들어가면 논리고 현실이고 따지지 않고, 그러려니 하고 많은 부분들을 눈감아주게 되지 않는가...재미만 있다면, 설득만 된다면. 하지만 딱 그만큼의 위험성은 있다. 작가가 만들어 놓은 환상의 세계에 독자가 동참하거나 공감하지 못하게 되면 실패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나 구성만으로는 하지만 한국환상문학단편선2가 나온다면 과연 다시 읽고 싶어지는가,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땐 고개를 흔들것 같다...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일수도 있겠지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최고! | 기본 카테고리 2008-10-22 15:14
http://blog.yes24.com/document/112160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헬로 아시아

키쇼어 마흐부바니 저/김소희 역
북콘서트 | 2008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처럼 아시아와 서구의 관계를 이해하고 상호발전을 위한 갱신과 개혁을 솔직하게 얘기한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오랜시간을 아시아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공공정책대학원장인 키쇼어 마흐부바니는 이 책을 통해 아시아의 발전과 도약을 축하해주지 못하는 서구중심의 경제질서와 세계질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뿐 아니라 여러가지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먼저 저자의 명확하고도 지극히 객관적인 시각에 반했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꼭 아시아인이라서가 아니라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세계 역사 속에 중심으로 떠오른 아시아의 약진은 과소평가 되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서구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라는 이념적, 제도적 십자군으로 아시아를 점령하고 싶어하면서도 아시아의 발전은 자신들을 흉내내어 성공한 케이스 정도로 치부해 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저자는 그러한 점들을 정확하게 지적해주고 있다. 특별히 미국과 서구의 지성인들에게 확실하게 아시아의 계속된 '근대화의 행진'을 명기시켜 준 점은 저자가 향후 50년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예상한 것 중 가장 가능성이 크고 아시아인들이 바라는 방향이었다. 두번째 시나리오인 '보호주의 요새로의 후퇴'는 아시아의 입장에서 굳이 대변하려고 하지 않아도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서구 자체의 반대 여론은 끊임없이 확산될 징조다. 가장 막힌 시나리오 '세계의 서구화'는 가능성이 희박하므로 언급하지 않겠다.

 

서양의 근대화를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혹은 많은 오류과정을 거쳐가면서 흡수해온 아시아는 이제 서양의 복제품이나 하청업체 수준이 아니라 세계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협력의 존재로 인식이 바뀌어져야 마땅하다. 미국을 중심으로한 글로벌 정치 경제 질서만이 최선이고 최고라는 원칙은 시대착오적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을 읽으면서 감정적으로도 서구에, 아니 미국에 대해 분노한 점들이 꽤 많았다.) 기존의 세계질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아시아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번영을 누리고 있고 더이상 서구의 원칙적용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가 아시아가 도약할 수 있었던 요인들로 꼽은 자유시장 경제체제와 과학, 기술. 교육, 그리고 실용주의 정신과 더불어 뛰어난 외교정책들은 새삼 아시아를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서구의 9억명이 선출한 정부가 지구의 나머지 56억 명의 운명을 결정할 국제질서를 운영해 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그러한 비민주적인 세계질서가 가장 민주적인 서구 국가들에 의해 유지된다는 것이 21세기의 모순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서구만큼 미서구권은 이성적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어리석은 전쟁을 수행하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와 자유무역, 지구온난화와 서구의 책임부분 등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통찰력과 해박함에 놀랐다. 지금은 세계질서의 틀을 다시 짜야 하는 절박한 시점이라는 것과 글로벌 리더십의 조건으로 민주주의, 법치주의 사회정의라는 세 가지 최고의 서구 원칙을 아시아가 실행해야 하고, 성공적인 파트너쉽과 실용주의적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마지막에 역설한다. 무조건적인 서구 비판이나 아시아 찬양이 아닌 평화적인 공존과 번영을 위한 마음을 담은 글들이라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나에게도 자부심과 우리를 바라보는 넓은 시각이 생긴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인도, 중국 그리고 다른 비서구 사회들에 대해 무식하리만치 무지했었는데 아시아의 정치, 경제 역사의 흐름 등 많은 것들을 알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제대로 쓴 책! | 기본 카테고리 2008-10-13 22:10
http://blog.yes24.com/document/111379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세계관 종교 문화

안점식 저
죠이선교회 | 2008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저자는 학자면서 좋은 신앙인이다. 다소 단호하고 분명한 어조로 하나님뫄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어찌보면 잘 모르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부정적으로 들릴수도 있겠다. 그러나 친절하게 조근조근 하나님에 대해 1000일을 얘기해도 통하지 않는 사람은 믿지 않는 법이니, 나는 저자의 어조가, 분명한 하나님 말씀으로 바로바로 답을 제시하는 점들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옛사람이라 불리우는 옛 세계관, 문화관을 버리지 못해 종노릇하는 많은 신자들에게 경종을 울릴만한 책이라 아마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게 될 듯 싶다. 현 교회가 잃어버린 것들, 복음은 없고 프로그램만 남은 시스템과 세습주의, 성공주의 등 기업화 되어가는 교회들과 사명은 없고 일만 남은 사역들에 경종을 울릴만한 책이다. 신앙따로 생활따로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아왔던 터라 성경적인 세계관을 전  인격적으로 체험하여 체질화 시키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깊은 곳까지 따지고 들자면 사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자신의 성별도, 부모도, 나라도 ...그 무엇도. 살아가면서는 선택할 수 있지 않냐? 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니다. 내가 속한 나라의 환경과 문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사회적인 동물도 커나갈 수 밖에 없다. 하다못해 학교라는 교육 제도, 인사, 음식,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싫든 좋든 내가 움직여 나간다기 보다는 사회에 문화에 내가 편입되어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맞겠다. 자기 마음대로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내가 태어나고 싶은 계절에 태어나 편안하게 살다가, 하늘이 푸르고 바람이 솔솔 부는 어느 가을날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라는 꿈을 꿔보겠지만 그런 어리석은 꿈을 꾸지 않는 이유는 내일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우울증이라든지 영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자살을 하기도 하고, 가난하거나 힘들고 어려워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명예도 부도 그 어떤 것도 자신을 채워주지 못한다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무조건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고 떠들어대는 신앙인에게도 고통은 따르게 마련이다.

노력해도 해결되지 못한 인간의 문제들은 어디서 왔나, 저자는 창세기에서 시작된 아담의 범죄 이후 인간에게 죄성이 들어왔고,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죄로 인한 타락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인간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사람들은 원죄라는 죄성으로 인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하나님을 거부하며 교회를 미워한다. 교회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잘못으로 교회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죄성으로 가득찬 인간이 구원은 받았으나 옛체질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 것이다. 이 세상에 가득찬 마귀의 일을 멸하러 오신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요일3:8)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 사단과  천사의  존재에 대해 점점 말을 잃어가는 교회나 목회자들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다른 종교적 지식 뿐 아니라 영적전쟁에 정통한 저자의 다른 책이 너무나 기대된다. 불신자들이 읽어도 세계관과 종교, 문화에 대해 정확한 지식과 무엇보다 성경적인 답이 들어있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보이는 현상이 다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 실상이 있다. 영적 세계는 반드시 존재하며 이 책을 읽으면 이 세상과 영적 세계의 주관자, 그리고 인간이 어디서부터 왔고 결국 어디로 가게 되는지 반드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벌써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 기본 카테고리 2008-10-13 21:09
http://blog.yes24.com/document/111372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읽는 내내 작가가 창조했다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인물들과 상황들에 진저리쳐졌다. 근사한 소설이었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다. 작가가 경험한 일이라고 굳게 믿어지는 폐쇄적인 시골 마을의 형태와 관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비열함, 음흉함, 양면성 등 인간의 이면성을 모두 활용하여 제대로 돌아보게 만든다.

자폐아인 딸을 남편, 아들과 함께 담담히 키워내며 위현리라는 마을에 진료소장으로 근무하는 주인공은 온갖 인물들 사이에서 답답하리만치 우직한 모습이다. 작은 농촌 마을 속에 있는 군상들은 하나같이 자기만이 소중하며 자기 권력과 이권에 눈이 먼 인물들이다. 힘과 권력에 편입하지 못한 주인공은 수없이 등장하는 인물과 이름 사이에서 주인공이면서도 이름없는 소장님으로 열연하지만 결국 '아웃' 당한다.

 

"절제를 하지도 못할 거면서 왜 박도옥에게 직접 말하지 못하는 것일까. 나를 인질로 벌이는 이 활극에 내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김금송도 공범자였다. 그들은 절대 그들끼리 직접 싸우지 않았다. 이장과 반장은, 장달자와 박도옥에게 꼼짝 못했고, 장달자와 박도옥은 서로를 이용했으며, 김금송은 장달자와 박도옥에게는 고양이 앞에 쥐였다."

 

주인공은 그들 사이에서 자신이 인질이 되었다고 자주 표현하는데 그처럼 정확한 말은 찾을 수 없을 듯 싶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주인공과 보건소를 가운데 두고 마을 사람들은 타협과 협박, 회유를 반복해나가며 그녀를 이용하려고 든다. 서로를 욕했다가 뒤돌면 동일한 목적을 위해 화해했다가. 점점 그들의 혀끝과 몸의 움직임은 자신들의 욕망과 결합하여 주인공을 코너로 몰아가고 동네 권력자들의 힘겨루기 속에서 그녀는 지쳐간다. 마음속 바람을 수없이 진정시켰으리라 짐작되는 주인공은 강하고, 또 강하다. 어쩌면 인간이 모여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라도 있을 법한 문제들- 지위고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권력과 이권문제, 부조리 등을 작가는 아주 고집스럽고 올곧게 조명해낸다. 거기엔 주인공이 보통 사람들처럼 반응하지 않았던 것이 한 몫을 제대로 해낸다. 읽은이들로 하여금 더 크고 확실한 분노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면서 어쩌면 답답하다고 느껴지리만큼 대쪽같은 주인공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주인공에 완전히 몰입하여 똑같이 분노하고 똑같이 고민하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이 세상의 모든 기준, 그 기준에 미달되어 장애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아이는 아침에 눈을 뜨면 또다시 소통되지 않는 세상으로 나와 이방인으로 하루를 살아야 할 것이다."

 

자폐아인 딸을 끌어안고 자조적으로 말하는 주인공은 공무원으로써의 자존심과 품위만 지켜진다면 끝까지 싸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는 그렇게 쉽게 내 유치한 기대대로 만들어주지 않았다...물론 그것은 더없이 현실적인 선택이었음을, 인정한다.

사람을 부릴 줄도, 착취할 줄도 알며 인심을 써서 자기 영역을 넓힐 줄도 아는 지능적이고 교묘한 인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열함이 묻히지도 않는 참으로 노련한 인간 장달자, 빨간 화장과 구두로 수없이 "우리 남편이 어떤 사람인 줄 알아?"라고 외치던 할머니 박도옥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강력한 캐릭터다. 폐쇄적인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내 것이 될 수 없다면 누구것도 될 수 없다는 권력에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며 사는 인간들...그 생생한 인물들이 점진적으로 주인공으로 아웃시키기 위해 벌인 행태는 그 어떤 스릴러보다 섬뜩하고 끔찍하다. 인간사회의 자화상 그 자체다. 정말 강추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철학의 끌림 | 기본 카테고리 2008-10-13 14:04
http://blog.yes24.com/document/111335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강영계 저
멘토프레스 | 2008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기획과 구성이 좋다. 전통을 뒤엎고 새로운 사상을 제시한, 20세기를 뒤흔든 3대 혁명적 사상가 -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의 사상의  핵심적인 내용뿐 아니라 그들에게 영향을 준 환경적 요인들과 사람들까지 쉽게 설명하고 있다. 연대기 순서가 아니라 좀 반복되는 부분도 있으나 어린시절부터 사상이 완성되어지기까지의 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무엇보다 챕터별로 주어진 제목들과 친절한 각주가 전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를 비롯한 인간관계나 동반자들과의 갈등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세 사람의 사적인 부분들도 흥미를 유발해 쉽지 않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이 높다. 

 

시대의 산물인 사상은 어떤 면에서는 시대를 뛰어넘어 빛을 발하기도 하고 때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세 사상가는 공통점이  바로 그것인데 나는 그것이 과연 매우 긍정적이고 훌륭하며 존경받을만한 업적인지는 확신할 수가 없다. 오히려 부정적인 면들이 훨씬 더 많이 느껴지는데 이 책의 저자가 기독교를 부정한 세 지식인의 입장에서 책을 저술했으니 나는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서평을 쓰겠다. 자본주의 경제의 병폐를 진단하여 자본주의의 붕괴를 외친 마르크스가 주장한 노동하는 인간이 주체가 되는 사회주의 사회의 건설은 이미 우리가 알다시피 무너져 버렸다. 마르크스가 앵겔스와 연구에 평생을 바치는 동안 그의 아내는 가난에 찌든 삶에 회의를 느꼈고 그의 아들은 비참한 생활을 못견디고 8살에 죽었버렸다. 마르크스나 니체는 결국 새로운 종교를 만든 것이고 그것이 공산당이요 철학인 것이다. 볼셰비키 혁명 후에 레닌이 처음 한일은 붉은 광장에서 하늘을 겨냥해 거대한 대포를 발사하고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일이었다고 한다. 역시 '신은 죽었다' 고 외치며 기독교적 전통가치의 허구를 파헤치고 새로운 인간의 삶을 제시한 니체는 20세기 지식인의 표어가 되었다. 그의 똑똑한 철학을 요약하면 결국 '하나님은 죽었다' 이지만 결국 공산당이 무너진 것처럼 니체의 말로는 정신병원에서 밝은 대낮에 어둡다면서 울부짖으며 죽어갔으니 하나님을 놓친 그의 모습은 불쌍한 현대인 중 한 사람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죽은자는 말이 없다지만 그가 죽은 후에도 영향을 끼친 전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에게 보낸 존경과 열정이 옳은 것인지는 하나님만이 아실 일이다.

유대인의 신분으로 핍박을  받았고, 대학교수의 꿈을 포기하고 의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지식인 프로이트는 의식되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바로 무의식의 세계라고 역설했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 프로이트인데  꿈과 노이로제, 히스테리 등에 관한 연구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왜 프로이트를 현대 정신분석학에서 채택하여 정신질환 치유에 사용하는지도 내 짧은 지식으로도 조금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그의 성충동 연구에  반기를 든 제자들과 갈라서면서까지 깊어진 그의 연구는 꿈의 과정을 통해 정신질환의 원인을 알아낼 수 있을 수는 있지만 그가 얘기한 것처럼 인간의 영적문제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는 없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들 중 유일하게 사람은 영혼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 영혼을 혼동하지만 그것은 엄밀히 다른 것이다. 영을 가진 사람만이 종교생활을 하고 진리를 쫓으며 철학을 연구하는 영적인 활동을 한다. 개를 비롯한 동물에게도 자신에게 잘해주는 좋은이에게는 충성할수 있는 정신이 있지만 아무리 아이큐가 높은 원숭이라도 종교생활을 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영이 없다는 증거다. 영을 창조하신 이는 하나님으로,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을 만나야 행복해 진다고 말하는 것이 기독교이다. 

나무가 땅에 뿌리가 박혀 있어야 잘 자라는 것처럼, 물고기가 물을 만나야 숨을 쉴 수 있는 것처럼...존재하는 것에는 창조의 원리라는 것이 있다. 석가를 비롯한 전세계 수많은 위인이라 불리우는 사람들과 철학자들이 어떻게 하면 인간이 행복해지며, 인간의 근본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진리를 쫓아왔지만 글쎄...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의 삶과 사회의 건설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고 세 사람에게 극찬을 보낸 저자의 말대로, 마르크스와 니체, 프로이트는 과연 그 문제를 풀어냈느냐고 반문하고 싶다. 이상주의자였던 그들의 연구에의 열정과 끈기, 도전 등은 충분한 존경할만한 부분이지만 신의 존재에 대한 도전은 역사적으로 성공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서양철학의 궤변과 사상 등 그 저변에 깔린 기독교를 기독교라고 믿는 사람들이 사실 더 위험하긴 하지만  반기독교를 외치며 창조한 새로운 사상이 현대의 새로운 고통의 창출로 이어졌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