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손에 들자마자 단숨에 독파해버렸다. 늘 읽고 듣는 하나님 말씀이지만 너무 익숙해져서 어쩌면 타성에 젖어버렸을지도 모를 말씀...요한복음 3장 16절. 불신자들도 외운다는 그 유명한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로다."
완전한 복음을 담은 말씀, 그 말씀 한 절을 가지고 책 한 권을 써냈다. 그리고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내가 이 세상에 왜 숨쉬고 살아있는지 진짜 나를 사랑하시는 분은 누구인지,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는 진리를 알면서도 어느새 세상것에 흔들리지만 그래도 변치 않는 사실은 책에서 말한 것 같이 하나님은 나를 놓치지 않으신다는 것과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아들을 보내셨고 지금도 그 구원의 사역을 위해 역사를 움직이시지만 하나님은 참으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신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게 만든 책이었다.
마치 어린 아이에게 밥을 먹이듯이 잘근잘근 씹어 죽처럼 넘어가기 쉽게 말씀을 분해해놓았을 뿐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비롯한 적절한 예화들, 그리고 빛과 같은 말씀들을 수놓아 유아같은 내 믿음에 영적인 양식이 되었다. 하나님은 참으로 여러 재주를 가진 사람들을 들어 쓰시지만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고 글을 쓰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여태까지 읽었던 신앙서적 중엔 솔직히 말하면 아주 율법적인 것이 대부분이었고, 하나님과 에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말하기 보다는 교회 부흥이나 관계적인 측면의 테크닉을 다루어왔던 것들도 많았다. 교만해서가 아니라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끝까지 읽었던 순간들을 떠올리니 참으로 귀한 책이고, 값진 시간이라는 생각이 다시 든다.
이 땅에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많은 영적인 문제들이 다 어디서부터 오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결국 멸망을 향해 가고 있다는 진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말씀이 바로 요한복음 3장 16절이지만 반대로 인간을 그대로 두지 않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철저하게 드러난 말씀도 요한복음 3장 16절이다.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 원죄에 빠지게 만든 존재-사단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마귀와 지옥, 죄와 저주에서 우리를 건져내시고 하나님 만나는 길을 열어주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믿음을 가진 자에겐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이 사랑, 그 영원한 진리가 담긴 말씀이라 어쩌면 너무 남발되고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하나님 은혜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말씀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더욱더 이애기 저애기 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집중해서 그 분의 사랑을 드러낸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예수님의 얼굴을 찾았다면 그 분만 보고 가라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남고 무엇보다 나라는 인간을 변화시킨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했기에 믿음이 변화시키는 내면의 기적이야말로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놀라운 기적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참으로 감사하다.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이 믿어짐은 내 생애 최고의 축복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