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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이재익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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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이런 멋진어른이 되고 싶다. | 기본 카테고리 2009-12-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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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페터 빅셀 저/전은경 역
푸른숲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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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전작, 책상은 책상이다, 라는 제목을 언젠가 보고 참 맞다...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있지 않은가...산은 산이다..단순하고 모든 것을 꼬아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인거 같아서 그냥 좋다, 싫다가 아닌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저자의 이름은 내겐 생소했지만 이 책 한 권으로 완전히 각인되어 버렸다. 참, 인생을 멋지게, 멋진 사유를 하며 사는 사람이라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저자처럼 기차를 타며, 생각을 하고, 글을 좀 쓰고 싶어졌다. 그러면 좀 비숫해질까...^^

 

3부로 되어있는 이 책은 기다림을 말하는 1부 '기다림을 기다리며' , 소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한 반짝이고 순간들을 담아낸 2부 '작은 세상, 큰 세상',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할, 끊임없이 재발견되어야할 중요한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 3부 '내 고향은 어디일까' 로 구성되어 있다. 1~5페이지 가량의 짧은 이야기 40여편이 주는 여운은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이다. 순간순간 이 사람처럼 느끼고, 발견할 수 있다면..하고 생각했다. 그때마다 풍선처럼 얇고 비누방울처럼 투명한 껍질을 씌울 수 있다면 고것들이 내 생각속에 감정속에 붕붕 떠올라 날 즐겁게 할 것이고 내 인생이 좀 더 예쁘고 반짝이는 조각들로 채워지지 않을까. 비단 작은 감정뿐 아니라 권력과 효율, 그리고 다른 것들 때문에 정작 본질적인 것들을 놓치는 순간들을 이야기할때도 유머러스하면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는다. 이렇게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처버린 삶을, 일상을 따뜻하고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칼럼이라면 매일 만나도 좋겠다. 딱 요정도 분량으로 조금씩 조금씩.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삶을 관조하며 여유를 즐기는 것에 대해 말해주는 좋은 어름이, 시간이 많은 어른이 되고 싶어지게 한다...^^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멋진 책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어서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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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리즈가 기대되는 멋진 동화 | 기본 카테고리 2009-12-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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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서운 재단사가 사는 동네

러쉰 케이리예 저/정영문 역
리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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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드는 동화책을 만났다. 요즘 주변에 꼬맹이들이 많아서 늘 뭔가 도움이 되는 책을 선물해 주고 싶었는데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쉽거나 해서 고민한 적이 많았었다. 이 책은 어른이 함께 읽으며 같이 고민해주고 질문하며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생각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전체적인 일러스트 분위기는 어둡지만 내용은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들이 조금 수준높은 생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깊이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짧은 글이지만 세상을 알려주는 의미도 있는 내용이었고. ^^

 

재단사에게 속아 늘 옷감을 빼앗기고도 아무말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잘난척쟁이 레자드씨가 자신만은 절대 바보같이 당하지 않겠다며 전재산인 당나귀를 걸고 재단사를 찾아간다. 자신이 가진 귀한 비단을 재단사앞에 내놓은 레자드씨는 재단사의 감언이설과 아첨에 넘어가 자신이 이곳에 왜 왔는지 까맣게 잊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재단사의 입에서 술술 나오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깔깔거리며 웃다가 재단사가 옷감을 잘라내는 것도 못보고 결국 옷감도 당나귀도 빼앗기고 만다는 내용이다.

 

누군가는 두눈 시퍼렇게 뜨고 당했다며 비웃을수도 있겠으나 난 어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동네 사람들과 재단사가 짜고 새로 온 나그네에게 늘상 사기를 쳐서 반띵을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나라는 인간이 이렇게 썩었다.ㅋㅋ 마지막 장에는 이 책에서 생각의 꼬리를 잡는 법이라고 해서 질문 세 가지를 넣어두었는데 나도 좀 갸우뚱하게 되어서 어른이 좀 더 쉬운 질문을 몇 가지 더 만들어 두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랜만에 읽은 동화가 멋져서 기뻤고, 시리즈로 나온다니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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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강추! | 기본 카테고리 2009-12-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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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워런 버핏 이야기

앤 재닛 존슨 저/권오열 역
명진출판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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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서 읽는 인물 평전이나 영웅전 중에 진작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내 인생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하는 책들이 많이 있다. 워런버핏은 사실 명성만 익숙하지 책으로 만나본 것은 30이 넘은 후였다...그리고 많은 후회를 했다. 좀 더 열심히, 가치있게 시간들을 보낼껄...

이 책은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읽히면 좋은 자극이 될 것이 분명하다. 워런버핏의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삶이 전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렌버핏의 성공과 '세계최고 부자'라는 엄청난 타이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가치있는 생각과 의견들을 개진해왔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숫자와 돈에 호기심을 갖고 집중하느라 여자들에게 인기도 없고, 옷도 잘 입지 못하는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검소한 삶을 살고 있고 사치와 향락이 아닌 그저 음료수를 즐겨마시는 인간 워런 버핏에 대한 부분도 많이 나와있어서 쉽고 빠르게 읽힌다. 주식의 원리와 투자전략, 부의 원리 등 물론 세계최고의 투자가로써 주목받은 부분도 있으나 무엇보다 그가 자신이 세운 원칙을 지킨 사람이었다는 것, 그저 돈을 불리는 투자가가 아니라 경영인, 즉 사람을 주시하고 기업의 미래를 투자 속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은 정말 존경하고 싶다. 그리고 자신이 평생 번 돈을  20여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친구로 지내는 빌게이츠 가족의 재단에 기부하기까지를 읽다보면 진짜 돈을 멋있게 벌고 멋있게 쓰는 사람의 대표자란 생각이 든다. 35살에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꿈을 어린시절 가지고 있던 워렌버핏,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노력한 그의 인생과 가치관을 우리 청소년들이 읽고 발전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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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노려보고싶어지는 .. | 기본 카테고리 2009-12-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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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

존 론슨 저/정미나 역
미래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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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겉표지에 조지 클루니, 이안 맥그리거, 케빈 스페이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의 얼굴을 줄 세운 이 책. 독특한 제목과 아이템으로 시선을 사로잡더니...제발 영화는 재미있기를 간절히 소원하게 만들었다. 후...읽으면서 나도 열심이 이 책을 노려보아야만 했으니까. 미국의 비밀스런 초능력부대의 개발 음모와 그 존재여부, 그리고 증인들을 추적한 이 이야기는 글보다는 영상이 훨씬 어울릴것 같다는 확신이 드니 그나마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어 다행이다.

 

내용인즉슨 일명 제다이용사라 이름 붙여진 등장인물들은 염소 노려보기, 벽 통과하기, 원격투시 등의 훈련을 통해 전투에 이용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심령부대였다는 것이다...전쟁은 인간의 많은 것들을 비정상적으로 만드는데 그 중에 정신을 건드리면 어떻게 해볼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런 초능력이나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믿지 않아서가 아니라 무언가에 집착하여 밀어부치는 인간 이면의 무서운 특성이 고립이나 여러 상황들을 통해서 고취되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사진과 인터뷰가 실린 인물들은 대부분 광기어린 모습을 보이고, 그것은 전쟁으로 인한 영적문제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어서 때론 가여워지기도 했다. 아무튼 제다이 용사들을 추적하여 인터뷰하고 그들이 겪은 일들과 실험, 연구 등의 내용을 토대로 이 책이 만들어졌고 염소를 노려보아 심장을 터뜨려 죽이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염소들이 희생되었다는 것, 미국정부는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지만 이것은 단순 음모론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

그런데 문제는 은폐되었던 진실을 책으로 만든다고 해서 모두다 재미있거나 흥미롭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사당사자만 혼자 신났다는 느낌?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이 난감한 블랙코미디 한 편을 보고난 후의 느낌같다.

거듭 강조하지만 제목은, 정말 잘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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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독특한 소설 | 기본 카테고리 2009-12-1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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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키다리 베르타의 사랑

쿠카 카날스 저/성초림 역
예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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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하면 떠오르는 감정, 열정. 스페인의 유명 시나리오 작가가 쓴 이 소설에는 '아이러니하고 말도 안 되는 열정의 기상학적 연대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재미있다. 가열차게 읽어버렸는데 한번도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어울리지도 않게 크리스마스 마을이란 이름이 붙은 단절된 공간, 그 마을의 무지개 전설을 배경으로 태어난 아이 베르타는 엄청난 키다리 소녀다. 따돌림은 물론이고 외로움을 벗삼아 자라던 베르타에게 어느날 꿈같이 찾아온 첫사랑 요나는 베르타보다 장신 청년. 그러나 운명은 너무나 가혹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크리스마스 마을과 원수지간인 폰사마을의 청년이었던 것. 아버지의 병적인 집착과 경쟁마을이라는 방해요소로 인해 베르타의 사랑은 애가 타고, 그 애타는 마음으로 그녀가 열병을 앓으면 그 열병이 무더위가 되어 마을을 누른다. 무지개 전설의 영향이었을까. 베르타가 요나를 만나지 못해 흘린 눈물은 비가 되어 내리고 크리스마스 마을에 홍수를 일으킨다.

 

성경의 많은 부분을 모티브로 낭만적이고 환타지가 가득한 소설 속 에피소드로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말도 안 되는 기후변화로 인한 마을의 모습과 마을 사람들이 성녀환상에 사로잡혀 점점 세속화되어가고 변해가는 과정, 인물의 캐릭터 묘사가 뛰어나서 아주 재미있게 웃으면서 읽었다. 수다장이 아줌마와 돼지 멱따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부인, 늘 지퍼를 올리지 않아 모두에게 팬티색깔을 알리고 다니는 장님거지까지, 낄낄거리게 만드는 인물과 요소가 잊을만하면 튀어나와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연대기 소설이라 전개가 속도감 있고 존재하는 감정과 사건의 이유가 사랑과 날씨에도 있을 수 있다는 꽤나 유쾌하지만 동화적 상상력이 즐겁게 느껴지지만 혹,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더러 있겠다, 싶다. 하지만 난 작가의 대담하고도 도발적이지만 귀엽기까지한 성적 묘사와  운명적 사랑에 대해 단순한 논리로 하지만 열정적으로 밀어붙이는 힘이 마음에 들었다. 날씨 하나로도 이렇게 감정과 연결시켜 소설을 뚝딱 만들어내는걸 보며 작가들은 정말 많은 것들을 관찰하고 상상하고 있구나...하고 있으니, 늘 소설을 읽으면서도 내가 참 새삼스럽다. 무척 색다르고 흥미로운 소설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해피엔디이라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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