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tazzo98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tazzo98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tazzo98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2월 스타지수 : 별182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09 / 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잘보고갑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빵가게 습격과 빵가게.. 
내가 정말 그럴까 하.. 
좋은 리뷰 잘 보고 갑.. 
새로운 글
오늘 20 | 전체 91156
2007-01-19 개설

2009-02-12 의 전체보기
가족판타지는 없다. | 기본 카테고리 2009-02-12 00:36
http://blog.yes24.com/document/125799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가족판타지

김별아 저
북스캔 | 2009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작가 본인은 모자랄 것 없는 가정에서 자랐다고 말했지만 가족을 많이 미워했었고, 가족에게 마음으로 지은 죄가 큰 나는 소설가가 쓰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에 많이 기대했었다. 읽어보니 가족 관계 백과사전이라고 불려도 좋을 것 같다.

동생과 으르렁대며 이를  갈면서도 얇은 옷 나풀대며 나가면 찬 바람이 내 마음에 불어 종일 불편하고, 부모와 싸우고 문을 쾅! 닫고 들어갔다가도 밥상이 차려지면 마주 앉아야 하는 원망과 자조가 섞인 그 지긋지긋한 관계가 지금의 나에겐 너무나 소중하기에 예전같았으면 피식 비웃고 넘어갈 식상한 부분과 사례, 작가가 독자에게 느끼길 원하는 감성마저도 따뜻하게 와 닿는다. 

그렇다. 피할수도 없고, 뗄래야 뗄 수 없는 그들...내게 상처를 주고, 내가 하는 모진말을 받아내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웃을 수 있는... 때론 잔인하리만치 끈질기고, 벗어나야할 불행한 모습과 모양을 가진 가족까지...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관계를 정의하기 위한 시도와 방법이 늘 새로워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례나 여러부분의 진부함은 차치하고서라도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그리 크지는 않다. 그동안 따로 따로 다루어온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모아놓았다. 가족, 결혼, 남편, 아내, 아이...가족의 모든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조곤조곤 말하면서도 판단은 독자에게 맡긴다. 특히 마지막 챕터들...자식에 관한 이야기들은 애도 낳아보지 않은 처녀 가슴을 한없이 짠해지게 하고 많은 것들을 준비하게 만든다...나도 그렇게, 눈을 떼지 못하다가, 손을 떼지 않고, 그러다가 마음을 떼지 못하게 되는 자식들...그들에게 나도 그렇게 해주어야지...하고 마음먹게 만든다.  

 

나는 나 자신, 개인을 포함하여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가족이라는 작은 범위보다는 가정, 가문이라는 말이 더 맞겠다. 생각해보면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성별도, 인종도, 국가도...그리고 그 중에서도 내 가족은 특히 더 선택할 수 없다. 책을 읽는 내내 어떻게 해서든지 붕괴되어가는 가족이라는 가치가  재발견 되어지기를 늘 바라는 마음 하나와 동시에 아예 가족이라는 가치는 새로 정의되어야 한다는 마음  하나가 엉켜서 싸우고 있었다. 나 자신은 결론 내리지 못하면서 혈연이 아닌 그 무엇, 그것이 있지 않을까...하고.

그런데 생각을 바꾸었다. 새롭다고 해서 내 가족관계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그들을 내가 억지로 만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게다가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진부하고 새롭지 못한 단어가 아닌가. 지금이 좋다. 뒤엉켜서 싸우고, 갈등하고, 화해하고...나 자신을 있게 한 근원, 사회에 나가기 전에 사회를 배우게 하고 관계를 알아가게 하는 내 가족. 가족 판타지는 없다. 

이제는 얄궃게도 효도라는 말이, 형제애라는 말이 간지럽지 않게 느껴지는 나이가 된 것 같아 살짝 기쁘다.

책이 기대만큼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책이 내게 주는 영향력이 근사했기에 좋은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