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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이재익 작가의.. 
빵가게 습격과 빵가게 재습격~~ 제일.. 
내가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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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는 쥐 퍼민 | 기본 카테고리 2010-01-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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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쓰는 쥐 퍼민

샘 새비지 저/황보석 역
예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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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넘기며 웬 도인같은 할아버지 한 분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오잉~! 이 분이 샘 새비지씬가...

그리고 독특한 이력이 눈에 들어온다.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강의를 하시던 분이 출세지향적인 측면이 싫어 자건거 수리공에서 어부까지 온갖 경험을 다 해보고 지금은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소설 쓰는 쥐 퍼민>은 얼마전 TV에서 소설의 시대를 알리며 소개한 작품으로 잠깐 보고 지나쳤는데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그 때 그 토론을 볼 껄, 하고 후회가 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뛰어난 지능을 가진 책 읽는 쥐다.

보스턴의 한 서점 지하에서 숨어 살며 배가 고파 책을 뜯어먹던 쥐 퍼민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고 독서의 희열과 기쁨 속에서 인간들을 관찰하고, 인간 게계를 알아가며 책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데

그러면서 책을, 인간을, 문학을 사랑하게 되어버린다.

그리고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과 절망과 희망과 다양한 감정들을 그려내며 심오한 경지를 넘나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없이 유쾌해지기도 하고, 가족에게, 형제들에게 밀린 못난 쥐 퍼민이 자신의 서글프고 비참한 외모를 거울에 비춰보는 모습을 보면서는 이상하게 짠해지기도 하고..다양한 경험을 했다.

무엇보다 이 책보다 더 많은 책의 이름이 거론된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책이 스쳐 지나갔다. 끊임없는 지적인 탐구와 열정으로 환희를 느끼는 쥐 퍼민, 그러면서도 짝사랑하는 인간대상과 소통되지 않아 몸부림치고 외로움에, 그리움에 서글퍼하던 쥐 퍼민의 모습이 인간과 무엇이 다른가, 싶어 먹먹해졌다.

사랑스럽고, 애처로운 쥐 퍼민의 시각을 통해 현대인들의  숨겨진 이면과 모순된 모습을 그려내고, 그러면서도 인간이기에 포기할 수 없는 가치들을 동물의 시각으로 느껴볼 수 있어서 색다른 시간이었다.

첫 작품이라고 하는데 다음 작품이 너무나 기대되는 또 한 명의 작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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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같은 만남 | 기본 카테고리 2010-01-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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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데일 카네기와의 티타임

창송 저/김수연 역/정쯔 그림
미다스북스(리틀미다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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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무엇을 했냐고,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행복하냐고...누군가가 물었을때 갑자기 말문이 턱~!하고 막혔던 기억이 난다. 상대방은 다른 이들도 그랬다며, 웃어주었다. 데일 카네기의 티타임을 읽으니 그 때 생각이 난다. 그 사람을 만나고 난 인생의 전환점을 꿈꾸었었다. '나라는 존재'는 없고 일과 다른 사람만이 있는 것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간혹 들 때가 있다. 무엇을 쫓으며 살아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이정표도 모르고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나를 살아가게 내버려두는 것...만큼 나이들면서 속상한 일이 없다. 카네기는 이런 현대인들의 고민과 갈등을 어쩜 이렇게 잘 캐치해내었는지...인간관계론의 대가라고 하더니 행복과 인생 전반에 걸쳐 인간이 놓쳐버린 많은 것들을 어서 찾아내라고 독려하고 있다. 그리고 나를 피폐하게 만들고 염려하게 하는 많은 것들로부터 벗어나라고...말한다.

 

그가 사망한지 50여년이 훌쩍 지나버렸지만 이 책에 나온 175가지의 영원한 가르침은 데일 카네기 이론의 정수로써 아주 쉽게 이해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카네기와의 티타임은 자연스럽게 나를 낮추고. 인간을 이해하며 나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남은 인생에 있어 멘토를 만난 기분, 왜 그의 저서들이 끊임없이 회자되고 읽히는지 비로소 알 것 같다. 성공을 쫓는 자가 되기 보다는 마음으로 먼저 성공하라는 것보다 더 큰 가르침이 있을까, 아웅다웅 경쟁하며 살아가지만 결국엔 행복한 나의 삶과 인간관계가 조화롭지 못하다면 그것은 진정한 성공도, 행복도 아니다. 그래서 삶을 만들어가는 내가 중요하다는 것을...왜 어릴 때 듣고 읽을 땐 들어오지가 않느냔 말이다...그래도 다행이다. 서른을 훌쩍 넘긴 지금이라도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서...지금도 철딱서니처럼 한쪽 귀로 듣고 흘려버렸다면 어땠을까...생각하니 아찔해진다. 학교에서도, 그 어떤 훌륭한 사람에게서도 쉽게 배울 수 없는 것들이기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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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피크닉 | 기본 카테고리 2010-01-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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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성탄 피크닉

이홍 저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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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씨의 전작 걸프렌즈를 당차고 재미난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텐데 나 역시 그 중 한 사람이다. 발랄했던 전작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또 다르게 흥미로운 작품을 들고 왔다. <성탄 피크닉>은 갑작스런 살인사건에 휘말린 세 남매- 은영, 은비, 은재의 이야기인데 누가, 어떻게 살인을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를 탐구하려 했다고 한다. 그 탐구를 쫓아가보니 역시, 하는 것들이 나온다. 로또에 당첨된 가족은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로 이사를 가지만 아버지는 당첨금의 1/20을 가지고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리고 엄마는 딤섬 식당을 차리겠다며 유학중이다. 그리고 남겨진 삼남매는 강남에서 강남족을 따라가기 위해, 혹은 전혀 섞이지 못하는 이방인으로 부유중이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트리가 반짝이고 여기저기서 캐롤이 울려나오는 전 세계의 명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삼남매는 왜 각자 커다란 가방을 들고 방황해야하는지에 대해 추억한다. 명문대 출신이지만 취업에 실패해 과외를 하는 은영은 상류층으로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고, 돈을 물 쓰듯 써대는 친구와 다니며 원조 교제로 유흥비와 쇼핑비용을 충당하는 은비...그리고 게임에 중독된 막내 은재는 폭력남편에게 시달리는 옆집 애기엄마와 그렇고 그런 관계다. 은비가 돈을 뜯어내기 위해 괴롭히던 남자가 결국 집까지 찾아오고 삼남매는 그를 감금하고 살인하여 토막하기까지 이르는데...

 

그 시체를 유기하기 위한 성탄 피크닉을 향한 소설의 결말은 열려있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지만 사실 좀 마무리가 덜 된 느낌이 강하고 솔직히 깊이면에서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성남주민의 한 사람으로써 작품에 등장하는 성남과 강남이라는 배경을 놓고 그려낸 이야기라  위장전입, 스타벅스, 골프 등 상징적으로 등장한 것들은 마음에 와닿았지만 신선하지는 못했다. 좀 아쉬운 점이 많긴 하지만 강남은 이미 어느 도시와 비교대상이 아닌 또 하나의 정부라는 말에 공감하며 조금은 처절하고 땀나게 만드는 삼남매의 피크닉은 지금도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격차와 간극이 얼마나 깊고 어두운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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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있는 미스테리 | 기본 카테고리 2010-01-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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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탐정 홈즈걸 1

오사키 고즈에 저/서혜영 역
다산책방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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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후도 서점 사건메모- 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 요거요거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벌써 시리즈가 3탄까지 나왔다고 하던데 어쩌면 스케일이 너무 작아서 남성들은 별로라고 할지도 모르겠으나 요 아기자기한 책이 나는 너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후도 서점에서 일하고 있는 교코와 아르바이트생 다에가 손님들에게 일어난 사건사고를 듣거나 보고 추리를 해나간다. 그런데 그 사건사고라는 것이 우리가 익히 예상한 범죄가 아니라 책 속에 숨어있는 암호로 갇혀 있던 노인이 구출당한다는 얘기, 갑자기 사라져버린 단골 찾기, 누가 책을 추천해주었나...하는 문제, 단골 미용실을 망하게 하려는 사람을 추리하는 이야기...서점 내 디스플레이를 망친 범인 찾기 등 서점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미스터리다. 일상적이서도 톡톡 튀는 맛이 있다. 서점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추리해내는 주인공들의 반짝이는 비상함과 책이 결정적인 단서가 되기도 하고 책을 향한 마음과 심리가 추리의 중요한 힌트가 되기도 해서 아주 큰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는 재미있게 읽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서점은 책만 파는 곳이 아니라 이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이구나, 수많은 사람들이 책을 두고 마주치고, 영향을 주고...오늘따라 서점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점원들도, 구석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손님들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이 책의 인물들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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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위대하신 드러커님 | 기본 카테고리 2010-01-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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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란 단어는 대졸이후 평생 쓰지 않을 것 같은 내게 관심을 갖게 한 사람은 어떤 한 분 때문이었다. 그 분은 피터 드러커를 몹시도 존경한다며 반짝이고 흥분되는 목소리로 내게 몇 마디 하셨는데 나는 그 분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 분이 존경해마지않는 또 다른 '그 분'을 만나기 위해 책을 집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곧 피터 드러커님은 내게도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스승님이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이 너무 반가웠다. 드러커님의 수많은 저서를 한 권의 책에 요약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매번 컴퓨터 앞에 앉아 언젠간 나도 핵심들을 정리해야지....하고 생각만했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내가 기대한대로 풀어놓은 것이 아니라 조금 재미있게 구성하고 나름의 형식을 추구한 것 같다. 짧고 간결하게 드러커의 필수내용들을 175장에 담아낸 것은 대단하고 의도는 이해하나 만화같은 부분은 조금 방해가 되었다. 뭐, 내용이 워낙 좋고이번 특별판은 보다 많은 대중들과 피터 드러커가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한 책이니 패스.

 

역시나다. 군더더기 없이 실질적으로 자기경영에 뼈대를 세우는 피터드러커의 핵심사상들을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단 것 같다. 좋은 경영과 시간관리, 리더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사업의 목적이란 고객을 만들어내는 일' 이라는 말과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라는 질문은 다시 읽고, 다시 또 생각해도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한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제시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경영은 기업이나 비단 CEO들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나와 나라는 개인이 속한 조직과 사회까지 넓은 범위를 아우르는 사상이다. 불필요한 결정과 시행착오, 시간관리, 책임과 사명 그리고 자아실현과 정신적 가치의 추구 등 도전하지 못하는 많은 부분들을 머리 속으로나마 정리하고 결단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기쁘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꼭 읽히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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