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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의 부모들 | 기본 카테고리 2013-09-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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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로역정의 부모들

신영백 저
가나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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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자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녀 양육이나 교육 관련 도서들을 읽을때마다 이 땅의 부모들이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이런 이상적인 양육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이 널리고 널린 현실 앞에서 낙담이 되었다가도 아직 미혼일때 이런 책들을 읽어두고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인 것 같아서 희망이 생기기도 하고, 여튼 아주 다양한 감정들이 오고가곤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부모가 먼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자녀가 꿈꾸도록, 세계가 아이들의 일터임을 인정하고 자녀의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라고 말한다. 의사소통이 단절한 아버지를 교육하는 아버지 학교의 필요성이나 자식을 위한 서원기도, 세상에서 가장 쉽고 편하지만 어렵고도 무서운 것이 말이라는 것, 등 부모가 된 사람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부분들을 조목조목 친절하게 알리고 성경 구절들을 기본으로 유명인사들의 명언이나 속당 등을 사용하여 가정에서 해 나가야할 교육들을 얘기한다.

옛 어른들은 낳아 놓으면 저 알아서 컸다고들 하지만 바쁘고, 사는 것이 고단한 이 시대의 부모들은 급속하게 진행되는 글로벌화에 맞추어 세계무대에서 살아남을 아이들을 양육해야하는 부담감까지 안게 되었다. 그런 아이들에게 책은 진짜 참된 가치를 가르쳐야 할 것과 아이들에게 심어둔 소중한 가치들은 평생 지속된다고 얘기한다. 읽으면서 내내 부모라는 호칭으로 불리우는 사람들 중에 돈으로 아이들에게 투자를 하고 해줄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있는 반면에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무엇을 먼저 집어넣고 체질화시킬 것인가 에 대해 늘 고민하고 실천하는 부류가 있는 등 내 주변에 다양한 부모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특히 에디슨, 간디, 헤밍웨이 등 역사속의 위인들이 당대의 사명에 집중하느라 자녀교육에 실패한 부모였다는 내용을 보면서 평범한 사람이든 위인이던지 간에 부모노릇을 제대로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문제아들이 원래 그랬던 것이 아니라 부모와 가정환경에서 시작된 것 아닌가. 부모의 경제능력이나 명예 등은 차지하고서라도 한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가정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하며, 부모의 인성은 또한 어떠한가. 지식이 많다고, 돈이 많다고 해서 자식 잘 키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같은 사람들은 그런 내용들을 충분히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다. 머리 커지면 늦고, 부모가 되어버리면 전쟁이 시작된다. 양육이라는 부분, 가치와 기준을 정하고 실천할 것들을 미리 생각해 두는 것들은 후대를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이라면 미혼 때부터 시작되어야할 것 같다.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여러가지 방법적인 면들보다는 어른으로써, 양육을 해야하는 인생의 다음 정거장을 앞두고 있는 청년으로써 나 자신이 받은 양육과 내 안에 각인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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