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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야기가 있는 생활 자수 | 기본 카테고리 2015-01-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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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야기가 있는 생활 자수

김희진 저
도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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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생활자수라는 말이 꼭 어울리지 않나 싶다...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책 속의 자수감촉, 원단의  감촉을 만져보고 싶어서 자꾸만 손으로 그림을 쓰다듬게 된다.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느낌이 계속 차오른다. TV에서 여염집 아낙네나 규수들이 놓은 수,를 자수라고 생각했던 좁디 좁은 나의 고정관념을 박살내고 어느새 읽다보면 손바느질과 자수거리가 된 소박한 이야기들, 소소한 장면들, 물건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친절하게도 나와 같은 무식쟁이도 포기하지 말라고 재료와 도구 뿐 아니라 스티치 방법 하나하나 모양새와 더불어 꼼꼼하게 설명해 놓았다. 또 기본적인 도안들이 명시되어 있어서 예전에 조각들을 이어놓은 식탁보를 보고 천연염색의 매력에 젖었을 때가 있었는데 서툴지만 이런 일상의 감정들을 수놓을 수 있다면 나의 생활도 그 천연색색의 조각보들처럼 모여져서 아름답게 꾸며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풍경 그리고 수파트의 제목들만 봐도 작가의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이 느껴지는데 읽다보면 정말 컵받침이며 파자마며 앞치마며 다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벌써 도전을 시작하지 않았을까...자수라는 것이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정서안정에도 좋고 작은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취미로 정말 좋다는 것이 새삼 느껴졌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결혼하고 나면 작은 시간이라도 쪼개서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이 생겼다. 더럽고 급한 성질에 책에 나온 두 부류의 사람들 중에 맘에 안들면 막 뜯어내는 그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할텐데...그런 걱정이 앞서기도 하는데 조바심과 초조함을 내려놓고 내 깜냥대로 할 수 있는만큼만 시작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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