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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해변 | 기본 카테고리 2021-03-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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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루살렘 해변

이도 게펜 저/임재희 역
문학세계사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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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제목의 소설집, [예루살렘 해변]의 첫번째와 두번째 이야기를 읽자마자 저자의 약력을 찾아보았다.

와우 92년 생! 내가 아는 작가 중 가장 정말 젊은 작가에 뇌 연구원이라는 특이한 이력까지. 작가 정보를 찾아보고 고개를 끄덕였는데 그도 그럴 것이 소설집이 매우 특이하고 기묘하며 신선했기 때문이다. 총 14편의 이야기로 꾸며진 [예루살렘 해변]은 각 이야기마다 독특한 상상력이 발휘되고 뛰어난 작가의 작품들은 늘 그렇듯 독자를 흡입하듯 빨아들인다. 뇌 연구원이라 그런가, 내 머릿속, 마음속을 파헤치는 것 같은 느낌에 책장을 내가 넘기는 게 아니라 넘겨지는 것 같이 읽었다.
 

우연히 만난 것 같은 동창생과 페이스북이라는 온라인세계에 거짓된 포스팅을 올리는 여자의 이야기(베를린에서 3시간 떨어진), 노인의 고장난 라디오를 고치던 남자가 타인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101.3FM), 악몽을 제작해주는 회사에 취직한 남자가 자신의 여친의 악몽제작에는 결국 실패하는 이야기(데비의 드림 하우스), 치매에 걸린 아내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예루살렘 해변을 찾아가는 노부부의 이야기(예루살렘 해변), 등 기발하고 재치있는 스토리들이 펼쳐진다. 읽을수록 아이템이 영화적이고 기발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나 시나리오 판권으로 팔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들이 독특함과 재치에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

유머러스하면서도 가볍지 않고, 마음을 울리고 잊고 있던 감정과 정서를 건드리는 내용들이었다. 작가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어의심치 않게 만든 이야기들... '고객서비스지침서' 에서는 종일 걸려오는 고객들을 응대하던 상담원이 가슴이 답답하다며 고객에게 토로했을 때 가슴이 짠해졌고, 형을 잃은 동생이 형과의 추억, 시간들을 붙잡아 병에 모으는 이야기인 '파리와 고슴도치' 는 가족을 잃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여운이 남을 마음 아플 내용이였다. 그리고 중간중간 주인공들에게서 작금을 살아내는 청춘들의 고민과 애환이 어렴풋이나마 느껴졌다.

이렇게 젊은 작가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인간의 이면의 감정을 터치해주고 반전을 제시할 수 있는건지.. 놀랍고 감탄을 금치 못했고 왜 뛰어난 소설이라고 평가받는지 이해가 되었다. 무엇보다 이 소설집을 통해 성경과 뉴스에서만 접했던 낯선 이방 나라 이스라엘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그 나라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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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바른글씨연습장 | 기본 카테고리 2021-03-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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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등 바른 글씨 연습장

유동민 글/황명석 그림
좋은친구출판사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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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초등학생은 아니지만 우리딸은 이제 막 글자를 그리고 싶어하는, 한글을 배워하는 단계의 유치원생이다,

 

불행히도 명필로 소문났던 엄마를 닮지 않아 삐뚤빼뚤 글씨만 썼다하면 한숨이 푹, 푹 쉬어지곤 했는데 이 책의 구성을 보니 참 반갑다.

 

필기도구의 선택과 바른 자세로 시작해서 다양한 선긋기 연습으로 이어진다. 크기도 들쑥날쑥, 선도 굵기나 길이도 일정하지 못한 우리아이의 글씨쓰기를 시작부터 바로 잡아주고 싶어서 책에 나온 설명대로 바르고 예쁜 글씨를 쓰기 위해서 선 긋기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얘기해주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제법 잘 따라 그린다. 같은 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되 천천히 하게 했더니 나름 진지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예뻤다. 복잡한 선긋기나 도형 따라 그리기는 좀 어려워서 많은 시간을 요했고 이 시간들이 지나가니 오히려 ㄱ, ㄴ, ㄷ, ㄹ... 은 쉽게 써 내려갔다.
 

반듯한 네모 칸 안에 일정한 크기로 뭔가를 써야한다는게 어린 아이에겐 어려운 일일 터, 인내심을 기다려주어야 하고 물론 칭찬과 격려는 필수였다.

자음과 모음을 지나 받침있는 글자와 틀리기 쉬운 낱말을 쓰게 하는데 저절로 맞춤법도 배울 수 있게 되니 유익한 것 같다. 쉬어가는 코너나 지루하지 않게 해주고 짧은 문장, 편지쓰기, 명언 동시 따라쓰기 등 고난이도로 이어지는데 이 책 한 권 다 끝날때쯤이면 분명 아이의 글쓰기 수준이 훨씬 높아질 것 같은 확신이 든다. 부지런히 한글 가르치고 쓰게 해야지, 했다가도 아이가 지겨워하거나 진도가 나가지 않으면 부모도 같이 멈추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교재와 더불어 한글배우기는 하다보면 아이도 부모도 치얼업할 수 있는 것 같다.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 글자쓰기를 연습하는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악필이 고착화 되기 전 초등학생이라면 바른 글씨를 쓰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유치원생이라면 다른 학습과 병행하여 진도는 천천히 나가야 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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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천재 이발사와 친구들을 찾아라! | 기본 카테고리 2021-03-0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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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레드이발소 천재 이발사와 친구들을 찾아라!

편집부 저
서울문화사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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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콕하던 중 아이가 깔깔거리며 보다가 중독된 만화가 하나 있다.

제목은 브레드이발소! 주인공 브레드가 운영하는 이발소에 여러 캐릭터의 손님들이 오고, 사건이 벌어지기도 하고, 매회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아이의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었던 고마운 만화. 때론 거친 언행이긴 하지만 츤데레적인 면이 매력적이었던 브레드 아저씨와 이발소 식구들을 찾아내는 그림책이 나와서 반가웠다. 책을 보자마자 아이가 좋아서 난리가 난 것은 물론이다!

어떤 상황을 주고 주어진 시간 내에 숨어있는 캐릭터들과 사건관련 소품, 거스름돈을 찾아내는 미션이 펼쳐지는데 눈빠지게 보다보면 이것이 비슷비슷하면서도 들고 있는 물건들이 달라서 아리까리하다. 처음엔 색연필로 칠해가면서 풀었는데 종이질이 너무 좋고 표지도 양장이라 한번 보고 치워버리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ㅜ.ㅠ 만약에 이 책을 산다면 여러번 할 수 있도록 연필로 하고 지우거나, 눈으로만 찾는 것은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가 최고 좋아하는 다른그림찾기도 부록처럼 들어있다. 수준은 중간정도

지루하지 않게 미로찾기, 길 따라가기 등도 있는데 6세 아이가 하기에 무난하다. 화려한 색감과 브레드이발소 속 캐릭터들이 골고루 등장해서 찾아내는 즐거움이 있지만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다. 가격을 낮추고 그냥 일반 색칠공부 책처럼 좀 얇아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이런 정도 분량이면 하루만에 다 끝내니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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