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Reading the horizons
http://blog.yes24.com/thelemasou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itinerant
Reading the horizons !!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2월 스타지수 : 별17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이벤트 응모
나의 리뷰
Review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6 / 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내용이 없습니다.
새로운 글
오늘 6 | 전체 3763
2007-01-19 개설

2016-08 의 전체보기
크래핑 | Review 2016-08-11 16:20
http://blog.yes24.com/document/887800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크래핑

강동화,박현찬 공저
위즈덤하우스 | 2016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감정에 대한 뇌과학적 접근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자본주의 사회는 이성적 개체를 전제로 한다. 모든 경제적 주체는 합리적인 판단 하에 결정을 내린다는 생각이다. 자본주의와 근대주의의 세례를 받은 우리는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라고 학습받았다. 마치 이성과 감정은 서로 상충하는 것처럼, 이성은 합리적 판단을 내리지만 감정은 위험한 것처럼, 이성은 사회의 여러 분야를 발전시키지만 감정은 오히려 해를 가하는 것처럼 여겨졌다. 그렇기에 가정과 학교와 사회는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법을 무수히 교육하였지만 '감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대부분은 나 자신의 감정을 사용하는 데 서툴다. 

제 아무리 감정을 억누르려 할지라도 인간은 감성적 존재이기에 우리의 마음에서 터져나오는 울음과 웃음, 그리고 그 사이에 위치한 수많은 감정들은 인간 삶의 원동력으로 건제하다. 문제는 우리가 나의 감정에 대해 배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남자는 하루에 세번만 울어야 한다고 배웠던 우리의 아버지들은 그 마음에 흐르는 눈물을 감추어야 했고, 미움과 질투와 탐심은 악한 감정이라고 강요받았던 우리의 어머니들은 마음 고생으로 화병을 얻었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을 처리할 줄 몰랐고, 그의 자녀 세대에게도 감정에 대해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모른다. 감정은 분명 나의 것이지만 감정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데도 말이다. 

<크래핑>은 모든 인간이 느끼는 기본적인 감정 - 슬픔, 기쁨, 분노, 두려움, 미움, 사랑, 욕망 - 에 대한 좋은 개론서다. 심리학적 접근만이 아니라 저자의 전공인 뇌과학이라는 생물학적으로 접근하기에, 감정에 대한 보다 객관적으로 설명한다. 무엇보다 인간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감정들을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으로 나누려는 시도를 거부하고, 각각의 감정이 갖고 있는 장점을 설명하면서 인간이 감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슬픔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여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 분노를 통해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 욕망을 통해 생활 에너지를 확대하는 것 등이 그 예이다. <크래핑>은 각각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착한 감정 컴플렉스'를 먼저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감정을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으로 구분하려는 선입관을 버려야 감정 자체를 진실하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의 전공인 뇌화학 연구의 성과를 참고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제시한 새로운 언어 '크래핑 '은 '울다'(crying)와 '웃다'(laughing)의 합성어로 '울웃다'로 번역할 수 있다. '크래핑'이 뜻하는 바는 단지 울음과 웃음이라는 대표적인 감정을 하나의 단어로 조합하여 모든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가 아니다. 실제로 인간의 삶 속에는 울음만 나타나는 장면도, 웃음만 나타나는 장면도 없다. 하나의 장면 속에 울음과 웃음이 함께 공존하듯이 인간의 감정이 한데 어울려 있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 '크래핑'이다. <크래핑>은 다양한 감정의 덩어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인간에게 자신의 감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삶의 에너지로 바꿀 것을 권면한다. 


<크래핑이 제시하는 감정 사용 설명서의 예> 

"웃을 때 진심을 담아 활짝 웃고, 울 때도 가슴 깊이 감정을 느끼며 울 줄 알고, 화를 내야 할 땐 단호하고도 절제 있게 분노를 표현하고, 상황에 맞는 자연스러운 두려움을 인정할 줄 알아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것이다." (p. 13) 

"우리의 마음은 한쪽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반대되는 감정들이 역동적으로 함께 살아 움직일 때 한층 더 큰 에너지를 갖게 된다." (p. 16) 

"우리가 슬픔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여전히 우리가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니 슬플 때는 억지로 참으려고 애쓰지 말자. 그보다는 때때로 슬픔에 빠져서 슬픔의 감정을 깊이 느껴보자. 슬픔의 정원 뒤쪽에는 행복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 (p. 32) 

"눈물은 감정의 해방이다. 내면의 무언가가 수면 위로 떠오를 때 함께 분출되는 것이 눈물이다.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방어막을 풀고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마음이 스르르 녹아내리며 눈물이 흐리기 시작한다." (p. 47) 

"얼굴 표정은 우리의 감정상태를 나타내준다. 그런데 얼굴 표정과 감정 사이의 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향 통행이다. 즉 감정상태가 얼굴 표정을 결정짓기도 하지만, 얼굴 표정이 감정을 결정하기도 한다. 행복해서 웃기도 하지만, 웃어서 행복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p. 77) 

"분노는 자동차 계기판의 표시등과도 같다. 내가 '상처 받았다', '욕구가 채워지지 않았다' 또는 '그건 옳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시등이다. 자동차 계기판에 빨간 표시등이 켜지면 우리는 어떻게 하는가? 표시등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 표시등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하다." (p. 101) 

"불의나 부정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은 분노에서 비롯된다. 권력을 향한 대중의 분노는 투표를 통해 표출되기도 한다. 도덕적인 분노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큰 변화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만약 대중의 분노가 없었다면 역사는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분노는 우리가 속한 사회나 조직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 (p. 115) 

"막연히 두렵거나 불안하다면 위험요소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잘 따져보자. 현실적인 위험요소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불안일 가능성이 높다. 불안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건강한 두려움과 공연한 불안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두려움은 받아들이되, 쓸데없는 불안은 과감하게 버리자." (p. 124)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은 정상 궤도에서 벗어난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안락한 생활에 털썩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이 비정상적인 사람들이다. 우리 삶에서 위험요소를 모두 없앤다면 우리는 자신의 나약함을 알지 못할 것이고, 동시에 그 나약함을 극복할 잠재력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삶은 고인 물이나 다름없게 된다. 능력을 발전시키고 인격적으로 성숙할 기회도 그만큼 줄어든다."  (p. 145) 


"[진실된 삶]은 아마도 나의 감정을 억누르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자기의 감정과 욕구에 솔직하려는 태도에서 시작되지 않을까. 그리하여 감정이 주는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끼며 그렇게 내 가슴을 뛰게 하는 희망을 좇으며 사는 것, '나는 나'라고 외치며 나의 고유한 장점과 특성을 찾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세상에 유일무이하게 태어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고, 감정의 뇌과학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일 터이다." (p. 239)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