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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제로 웨이스트 키친 : 식재료 낭비 없이 오래 먹는 친환경 식생활』 | 서평단 공지 2021-03-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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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키친

류지현 저
테이스트북스 | 2021년 03월

 

신청 기간 : 4월5일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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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 4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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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의 신작 소울(soul)을 스크린영어회화로! | 서평단으로 글쓰기 2021-03-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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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크린 영어회화 소울

라이언 강 해설
길벗이지톡 | 202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영화 '미나리'가 전 세계 영화인의 주목을 받으며, 함께 회자되는 동영상이 있다.

바로 배우 윤여정님의 인터뷰 영상이다. 

보통 배우들이 외신과 인터뷰를 하게 되면 통역사를 두고 함께 인터뷰를 진행해나간다. 그러나 윤여정님은 통역없이 모든 인터뷰에 참여했다. 미나리에 관한 인터뷰 영상중 단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윤여정님의 인터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는데,

 

70의 여배우에게 찾아 온 전세계적 관심에 보란듯 모든 질문에 영어로 답하는 그녀의 애티튜드. (외신기자와 1대1 화상 인터뷰에서도 거침없는 그녀의 답변.)

12년 넘는 세월 공교육 속에서 영어를 배웠지만, 영어화상인터뷰, 혹은 전화인터뷰는 그 자체로 두려움인데, 그녀는 (코로나19로 선댄스 영화제 이후의 인터뷰는 거의 화상으로 진행되었다)그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유머러스한 모습까지 보였다. (한국말도 아닌 외국어로 관객을 웃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리스펙이다) 

 

그녀의 이러한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었을 때 배우 윤여정, 혹은 싸이가 그랬듯이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목소리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임을 확인시켰다. 

 

흐음, 다시금 돌아와 나의 영어 회화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까마득한 영어와의 마지막 접점)

공인 영어성적마저 만료된 지금, 다시금 공부를 시작하기에는 스크린 영어 회화가 꽤 적당해 보였다. 애니메이션 영화 대본이라면(이미 즐겁게 본 영화잖아?)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스크린 영어의 장점은, 

익숙한 장면들(보통 흥행한 영화들,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다뤄진다)과 일상에서 어색함없이 쓸 수 있는 문장들이 주를 이루기에, 회화를 중점적으로 공부한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교재가 된다고 생각한다.

 


 

픽사의 작품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 대부분의 작품들은 DVD로 소장하고 있다.

소울은 현재 상영중이라서 그런지 DVD로는 아직 출시 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더욱 이 책이 반갑기도 했다. (집에 DVD가 있어, 영어 Sub-title을 틀어놓고 볼 수는 있지만, 대본이 없기에 공부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스크린영어회화 책은 국내 유일 전체 대본 수록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한 권의 책을 열면 두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 따로 떼어낼 수 있다. (요새 문제집과 답안의 구성처럼) 1권은 스크립트북이고(대본), 2권은 워크북이다.

 


 

오늘은 18일차를 학습하였다.

이전의 영화관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이어지고, 문장 하나하나를 되짚어가며 표현을 익혔다.

스크립트북의 오늘 학습 대본을 집중해서 한 번 쭉 눈으로 읽는다. (본문 속 단어가 정리 되어 있지만 발음기호가 따로 표시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들은 미리 체크해둔다.)

그리고 길벗 이지톡 홈페이지(www.gilbut.co.kr)의 자료실의 mp3파일을 활용해 듣기를 진행한다. (들으면서 처음 본 단어들을 함께 발음 해 본다.)

오디오 파일을 들은 후, 이번에는 소리를 내어 대본을 읽어나간다.

다음으로는 해당 대본의 워크북을 풀어나가며 활용하기 좋은 문장표현들을 반복해서 익힌다.

 


 

워크북의 구성이 꽤나 활용도가 높다. 첫장에서는 그날 배운 대본의 장면이 간단히 한글로 요약되어있다. 머릿속에 상황을 그려보기 좋다. 그러고는 아랫부분에 오늘 배울 문장들을 가볍게 소환할 수 있는 3-4가지의 문제가 제시된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장면 파헤치기'라고 하여, 중요한 문장들에 대한 설명(그러한 표현이 생겨나게 된 배경지식등을 함께 전한다.)

나머지 장에서는 직접 문장을 써보면서 활용하고, 마지막 확인학습을 통해 온 문장을 작문해보거나, 비슷한 표현들을 반복하며 기억하게 한다.

 


 

주요표현이 정리된 박스가 간간이 등장하는데, 이 표현들이 대개 구어체에서 연유한 것들이라 문법위주로 공부를 했던 나에게는 꽤 유익한 코너였다.

I don't understand. (잘 모르겠어. 이해가 안돼.)

라는 표현으로 자주 썼다면, 사실은 이 understand는 머리를 써서 이해한다는 뉘앙스기에

I don't get it. (직관적으로, 감각적으로) '잘모르겠어' 에는 이 표현이 더 적당한 것이다.

 

1일차씩 30일을 계획적으로 공부하는 책이지만, 사실은 읽다보면 이어지는 내용이 궁금해 3-4일치 스크립북을 읽어버리고 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학습의 가장 큰 요소인 흥미 부분에서는 정말 큰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었다. 역시 뭐든지 좋아하는 것과 연결해야 된다는데, 특히나 긴시간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효과가 나는 영어 역시 교재 선택이 (특히 독학이라면 더욱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디오 파일(다운로드 or CD로 첨부되어있기도 함)은 한 명의 성우가 전체 스크립트를 읽어나가는데 그점이 조금 아쉽지만, 단어의 발음과 긴 문장의 끊어 읽기와 표현을 배우는데는 문제가 없다.

 

한달을 두고 한 번 책을 끝내고, 그 다음달은 공부한 문장을 외워서 실생활에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아이들이 학교에 간 뒤, 조용한 거실 식탁에 앉아 책을 펼치면 하루의 공부가 시작된다. 그게 참 좋다.

 

스크린 영어라는 것 자체가 생소한 나인데, 생각보다 스크린 영어에 관한 교재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겨울왕국1,2 인크레더블1,2 코코, 알라딘 etc.)

 


 

다소 멀어진, 어색해진 영어와의 거리를 좁히고 싶다면 즐겁게 책을 펼 수 있는 스크린 영어회화를 추천해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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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는 예쁘지 않으면 모든게 의미없었다(국무영님의 똥두2) | 자유로운리뷰 2021-03-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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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똥두 2

국무영 저
비룡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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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니나(암호) 두희가 기동이에게 외쳤던 그 말을 떠나기전 기동이가 두희에게 다시 전해줄 때 정말 15세 때 첫사랑의 감정이 마구마구 살아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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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기분도, 열다섯의 내 마음도

어른이 되면 사라져버릴까?>

 

- 마스다미리, 코하루의 일기 중

 

15살의 내가 걱정하던 것이, 어른이 되면서 사라졌을까? 

아니 그때의 걱정은 그때 걱정 그대로 남았고, 지금의 나는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에 또 고민을 하는 30대가 되었다.

 

마음은 늙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그 시절을 되돌아보면 또렷이 그 감정이 떠오른다. 그 시절 고민은 그자체로 남아있는 것 같았다. 어떤 내부가 잘보이는 유리방안에 그 고민은 독립된 채로 존재하는 기분이다.


 

(마스다미리의 '코하루의 일기'중) 코하루가 거실에서 얼굴 여드름을 걱정하고 있으니, 엄마는 어렸을 때만 나는거니 걱정말라고 한다.

쌜쭉거리며 엄마를 보며

'엄마 어릴 때 안 예쁘면 의미가 없단 말이야.'

라고 생각하는 코하루. 내가 나라는 존재에 대한 무궁한 관심과 애정을 쏟는 시기인 그때 우리는 예뻐야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시선도 받고, 좋아하는 아이에게 고백도 받고, 기념일마다 넘치는 선물을 받는 셀럽이 되는 순간이 일생의 단 한번은 존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름과 타고난 외모 타입으로 내적고통을 받는 중학생 동두희(<똥두>의 주인공)는 코하루의 일기에서 만난 주인공과 너무나 닮았다.


 

'예뻐지기만 하면 진짜 착하게 살텐데.'

라며 예뻐지고자 하는 소망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왜? 이때 예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다. 이 시절에 갖고싶은 사랑, 관심, 인기, 아름다움, 그 외의 모든 시선들은 마치 나의 자존감의 토대가 되는 듯 마냥 그것을 갈구한다. 

나역시 얼마나 예쁜 친구들을 부러움의 눈길로 바라보았는가. 차라리 꾸미지도 않고 그냥 공부만 하는 애로 컨셉을 잡고 무심한 척 했지만, 하늘하늘한 교복 자태, 매직 스트레이트따윈 필요없는 긴 생머리, 하얗고 그림같은 이목구비를 얼마나 흘깃 쳐다보았던가.

 

코하루의 주된 관심사 3가지는, 1. 예뻐지는 것, 2. 좋아하는 같은 학교 남자아이 1,2,3(세번째후보까지 존재)에 대한 것. 3. 연애하는 친구들에 대한 부러움이다. 모든 것들이 너무나 귀엽다. 그게 왜 중요한지를 알기 때문에, 그 시절 연애라는 것은 대단한 관심사이면서 당최 도달할 길 없는 미지의 세계의 것이기에 소중하고 애틋하다.

 

코하루와 달리 <똥두>에는 조금 다른 서사가 펼쳐진다.

<똥두>의 주인공인 두희는 자신의 3자이마, 장군턱을 몹시도 싫어하지만 그러한 외모따윈 상관없다는 듯 '너라서 좋아한다'는 남자아이가 등장한다. (3인방 중 가장 먼저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는 주인공, 두둥)

별명이 똥두고 (이름이 동두희다) 못생김의 조건을 충족하고, 성격까지 모났을지언정 '그냥 니라서 좋아하는건 안되나?'라고 돌직구를 날리는 소년의 등장은, 알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

 

분명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웹툰은 아니지만(책 표지를 보고 과연? 이 책 속에 사랑이야기가?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펼쳐야한다!), 이야기를 읽어가다보면 내 20대의 첫사랑과 그 연애가, 그 연애의 시작에 가슴 속에 물고기 한마리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왔다갔다하는 듯한 간질거림이 그대로 전달된다.

 

겉으로 보면 똥두는 이름으로 매일 절친의 놀림을 받고, 독특한 외모에 예쁘다는 말 한번 듣지 못하고 유년을 보내는 듯 하지만, 기동이와의 만남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동시에 독자들은 기동이와 만나는 두희를 절친인 주본이와, 라이벌인 오바다의 질투를 (두희 본인은 알아채지 못하는) 느끼게 되는데, 이 점에서 앞서 찾아온 카타르시스가 한번 더 반복된다.

'우와 우리 주인공보다 모든 조건이 나은 주변의 여자친구들이 똥두를 부러워하고 있어.'

 

<똥두>의 이야기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책을 3-4번은 더 읽었다. 럭키세븐, 7가지를 꼽아본다면,

1. 까마귀라는 오브제

2. 마법의레시피(쿠키)

3. 들고나가면 비오는 우산

4. 나는 왜 하필 나일까

5. 2012년 지구멸망설

6. 이름에 관한 별명들

7. 우리 인생에 그나마 재밌는 사건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뿐이다

 

장면마다 까마귀가 종종 등장한다. 이 까마귀는 기동이와 두희에게 아주 중요한 동물이다. 기동이에게는 돌아가신 엄마를 상징하는, 반면에 두희에게는 자신에게 먹구름을 몰고올 것 같은 상징으로 존재한다. 까마귀의 등장이 후반부에 갈수록 매우 중요해진다.

 

마법의 레시피는 기동이가 엄마와 어릴적만든 쿠키만드는비법책인데, 기동이의 매력을 레벨업시키는 소품이기도 하다. 이책으로 쿠키를 만들다가 두희를 만나게 되고, 이후 같이 쿠키를 나눠먹으면서 조금씩 가까워진다. 결국 쿠키때문에 강제(?)고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쿠키책이 나올때마다 즐거웠다. (기동이처럼 번개쿠키를 만들어봄↓ :-)


 

엉뚱한 면이 많은 기동이가 갖고 있는 물건 중, 마지막씬에서 다시 봤을 때 정말 심장이 멎을것 같았던 노란우산. 비가오지 않는 날에도 들고 나오면 비가온다는 우산으로, 비를 맞고 가는 두희에게 건네준 노란우산을 계기로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알게된다.


 

1권의 메인 타이틀이기도 한 '나는 왜 하필 나일까'. 이야기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15살, 이런 고민 한번 안하고 지나간 사람이 있을까? 이제는 나의 정체성은 누구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부모님의 딸 이렇게 디테일하게 설명이 되지만, 15살때는 왜 나는 나인가, 하필 나인가 하는 고민을 엄청나게 했었다. 바꿀 수 없는 환경 속에서 결국 비난의 화살은 나를 향해야했던 그 사춘기 시절, 눈만뜨면 고민 시작이던 그 유년기. 자기 자신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은 꽤나 혹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의 의미를 찾던 중 허무함이라는 벽에 도달한 두희는, 사랑은 이유가 없어도 허무하지 않은 유일한 것이라는 것과, 곁에 있는 기동이가 나의 존재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깨닫고 기동이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니니나를 외쳤다.)

 

지구멸망설, 이제는 오늘 망하고 내일 망해도 이상치 않은 날이 되었지만, 그땐 뭐든지 의미를 부여했다. 두희가 기동이에게 던진 세가지 질문 중 마지막 질문이었던 지구멸망설. (아, 작가님 이렇게 멸망설을 낭만적으로 풀어내시다니...) 

"그럼 니는 멸망했으면 좋겠나? 안했으면 좋겠나?"

"멸망 안했으면 좋겠다. 니를 만났으니깐..." (크아, 여기서 또 한 번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이름에 관한 별명들이 이야기의 주축이 된다.

동두희>똥두

변기동>변기통

김계숙>계XX

똥두라는 별명이 싫어 이름을 바꾸고 싶었던 두희가 카페를 운영하는 계숙이 언니를 만나며 별명이라는 것도 인기가 있으니까 존재하는 것이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서로의 한자이름 뜻풀이를 하며 자신의 이름에 대한 미운 마음을 덜게 된다. 사실 나는 학창시절 생각나는 별명이란게 없다. 별명이라는 것도 누군가 나에게 관심을 갖고 붙여주는 애칭의 표현임을, 한편으로는 별명없던 시절은 서글픈 기억으로 다가온다.

 

이 책의 주제라고할까.

<그나마 우리 인생에서 재밌는 사건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이런 마음을 품을 시기가 이제는 많-이 지났지만, 누구에게나 추억은 있는 법이다.

15세때 같은 학원의 남자아이를 아주 좋아해서 담당선생님께 수업모습을 찍은 사진을 얻기도 하고, 넘쳐나는 관심을 주체하지 못해서 고백도 하고 그랬다.

돌이켜보면 나는 마음 숨기기에는 능하지 못했던 것 같다. 10대의 아름다운 연애는 없지만, 그 시절의 숱한 '고백할까? 말까?'에서 늘 고민하고 설렜던 날들은 가득했다.

 

<십대의 삶은 왜인지 격렬하다. 태어나 보니 만나게 된 마음에 안 드는 부모와 내 이름...과 그에 따른 별명. 전생까지 따져 가며 충분히 자신을 비관하고서야 하루가 끝나 간다.

 

십 대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 투성이지만 대개의 십 대는 자기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며 온갖 단점(주관적인 생각으로)을 긁어 모아 비극의 주인공으로 치장한 후, 사뭇 초연한 마음으로 '나 따위가...'라며 자학으로 기워진 이불을 덮고서야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중략)

 

-윤태호(만화가, 미생의 저자) 의 추천의 말 중 >

 

십대에 관한, 내가 나를 좋아하기까지 필요한 모든 조건(나를 사랑하는 이의 존재, 내 못난 마음까지 다 알면서도 곁에 있어주는 친구들, 가족)을 담은 이야기가 30대인 나의 마음을 많이 흔들어 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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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코딱지탐정의 초등국어 대탐험』 | 서평단 공지 2021-03-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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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탐정의 초등국어 대탐험

김지영 글그림
다다북스 | 2021년 03월

 

신청 기간 : 3월29일 까지

모집 인원 : 5명

발표 : 3월30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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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의 서(비트코인 개발자로부터 듣는 비트코인 이야기) | 서평단으로 글쓰기 2021-03-2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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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토시의 서

필 샴페인 저/조진수 역
한빛미디어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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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릿속으로 실험을 하나 해보죠. 금만큼 희귀하지만 다음과 같은 성질을 가진 기본 금속이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따분한 회색, 전기 전도성이 좋지 않음, 특별히 단단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펴서 가공하기 쉽지도 않음.

실용적이지도 않고 장신구 용도로도 쓸모가 없음, 그러나 마법 같은 특별한 속성 하나를 갖고 있습니다.

*통신 채널을 통해 전송 가능

 

이 금속이 어떤 이유에서든 가치를 갖게 된다면, 자신의 부를 먼 거리로 전송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 금속을 사서 전송하고 수취인이 그것을 팔도록 할 수 있을 겁니다.

 

- p281 사토시의 메일 중

 

이러한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2.

나카모토 사토시는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잘 알려져 있다.

 

'사토시의 서'는 2009년 비트코인 버전 0.1을 배포하며, 이에 관심을 보인 사용자(암호학자이거나 개발자를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와 사토시가 주고 받은 메일과, 포럼에 게재한 글들을 모은 내용이다.

 


 

3.

컴퓨터 언어를 다 이해하지 못해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비트코인이 작동하는 원리는 알고리즘과 암호학과 관련한 수식과 복잡한 공식이지만, 비트코인이 가진 경제적 의의에 대한 것은 어쩌면 컴퓨터 공학자이지만 '경제학자'의 면모를 더 많이 보여주는 사토시의 설명들로 꽤나 직관적으로 이해된다.

 

4. 

비트코인은 자산가치를 가진다? 1비트코인당 몇 USD인가? 보다도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이 현재 주조되고 있는 화폐시스템을 대체할 것인가, 아닌가?' 이다.

 

<화폐 시스템으로서 비트코인이 미친 영향은 엄청납니다. 비트코인의 한가지 장점은 이메일을 보내듯이 어디든 간단히 통화를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것은 (예를들면) 고국의 친척들에게 돈을 보내고 싶어 하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정말 편리합니다. 반면에 국경 너머로 송금하는 회사들은 같은 작업을 하는데 높은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국가 통화에서 비트코인으로, 그리고 다시 반대로 환전하는 데 수수료가 들기는 하지만 온라인 송금에 비하면 적은 금액 입니다.>

 

<비트코인이 미친 또 다른 중요한 영향은 통화 영역으로, 특히 단순한 통화가 아니라 화폐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의 능력에 있습니다. 통화의 속성은 - 교환의 매개체, 거래의 단위, 내구성, 분할 가능, 이동 가능, 대체 가능인데, 화폐는 앞에서 나열한 속성 외에도 한 가지 속성을 더 갖습니다. - 장기적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능력.>

 

우리는 역사적으로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겪었던 나라들을 기억한다. 1920년대 독일은 1차대전의 패전국으로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해야했고, 이때 마르크화를 발행해 빚을 갚으며 29,500%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 

2000년대 짐바브웨는 대통령 무가베의 포퓰리즘으로 231,000,000%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이처럼 '통화'와 달리 '화폐'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쉽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화폐는, 정부가 필요에 따라 돈을 더 많이 찍어내 시중에 유통시킨다면 그만큼 평가 절하가 일어날 수 있다. 오랫동안 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음) 화폐공급이 제한되어야 하지만, 달러화는 현존하는 다른 국가의 통화와 마찬가지로, 걷잡을 수 없이 계속 팽창하는 통화가 되었다.

 

5. 

비트코인 버전 0.1 런칭

<저는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오픈 소스 P2P 전자화폐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완전히 탈중앙화되어 있으며, 모든 것이 신뢰 대신 암호화 증명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 서버나 신뢰하는 단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존 통화의 근본적인 문제는 시스템이 돌아가도록 하는 데 신뢰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중앙은행은 화폐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신뢰를 얻어야 하지만, 명목화폐의 역사에는 그러한 신뢰가 무너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은행은 돈을 보유하고 온라인으로 송금하는 데 신뢰를 얻어야 하지만, 지불 준비금도 거의 남겨두지 않은 채로 신용 버블 속에서 대출을 남발합니다. 우리는 은행에 개인정보를 맡겨야 하고, 은행 계좌가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사람들에게 털리지 않을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한 막대한 간접비용으로 인해 소액결제는 불가능해집니다. p112>

 

제1 금융권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사건이 있었다. KT도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노린 해커들에게 전산망이 뚫리며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정보가 유출되었고, 이는 실제 피해사례로 이어지기도 했다. 결제와 관련된 개인정보를 이용, 수집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사기업이 유지하고 있는 보안 인프라는 매우 취약한 수준이다.

그로인해, 우리의 개인정보는 우리도 동의하지 않은 제3자에게 넘어가거나 악용될 소지가 매우 높은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기술의 발달로, 네트워크 상의 강력한 '암호화 기법'이 개발, 적용되며 시스템 관리자의 신뢰가 필요없어졌다. 데이터는 어떤 이유에서든, 얼마나 사유가 정당하든 물리적으로 타인이 접근할 수 없도록 보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돈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암호학적 증명에 기반한 전자 통화를 사용하면 중간에 개입하는 제3자를 신뢰하지 않아도 되고, 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송금도 용이해집니다.(중략)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가 단일 오류 발생 지점이 없는 분산형 시스템입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돈에 대한 암호화 키를 소유하고, 이중지불을 감시하는 P2P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서로에게 직접 돈을 보냅니다. p112, 113>

 

비트코인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던 포럼이 존재했다.

새로운 전자결제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던 이들이 모이고,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며 점차적으로 비트코인은 초기 나타났던 시스템 상의 버그들, 충돌등을 해결하며 점차 안정적인 서비스로 나아갔다. 비트코인 버전 0.3이 런칭되면서 사토시는 좀 더 자신있게 자신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아래에↓)

 

6.

비트코인 버전 0.3 런칭

<P2P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버전 0.3을 소개합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 기법을 활용하는 디지털 화폐로,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중앙 서버가 필요없습니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중앙 관리형 통화의 인플레이션 리스크에서 탈출하세요! 비트코인의 총 통화량은 2,100만 코인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코인은 CPU파워를 기반으로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노드에 점차적으로 배포됩니다. 여러분도 유휴 CPU 자원을 기여하면 그 비트코인 중 일부를 얻을 수 있습니다. p180>

 

7. 

비트코인의 작동원리에 대해서는 초반 25쪽부터 45쪽까지 상세히 설명 되는데, 이는 전공자가 아니고서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결제 승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개인키와 공개키가 어떤 알고리즘으로 구현되는지는 그래도 도식을 통해 정리할 수 있었다. (*개인키, 공개키, 트랜잭션, 암호화, 해시함수, 블록, 노드(채굴자), 작업증명, 프로토콜 등 계속해서 등장하는 용어들에 익숙해지며, 중반을 넘어서면 읽기에 가속도가 붙는다)

 


 

8.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이중지불'에 관한것(예를 들어 하나의 블록(코인 지갑)을 복사해 다른 곳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논의와 답이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 했다. 

 

< 사토시 씨는 이런 설계 작업을 얼마나 오랫동안 해오셨나요? 꽤나 세심하게 계획하신 것 같아요. 많은 브레인스토밍이나 토론 등이 선행되지 않고 그저 앉아서 코딩만으로 해낼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두들 비트코인의 결함을 찾아내려고 뻔한 질문들을 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잘 버티고 있네요.

 

Re: 2007년 언제쯤인가부터 위와 같은 결제 과정들을 신뢰가 전혀 필요없는 방법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갖게 되었고, 그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코딩보다는 설계 작업이 훨씬 더 많았어요.

다행히도 지금까지 제기된 이슈들은 이미 고려해서 계획은 세워놨던 것들이었습니다. p174>

 


 

9. 

이중지불과 매점매석(누군가 시중에 비트코인을 다 사버리려는 행위), 공개키를 가지고 개인키를 찾을 수 있는 방법(공개키와 개인키 두가지를 가지고 있으면 코인을 송금할 수 있게 됨) 등 제시될 수 있는 모든 취약점들에 대해 성심성의껏 답을 한다. 

 

대부분의 답은 CPU가 작업할 해시함수, 암호학에 대한 것이지만, 어떤 질문에 대해서는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쉽게 설명하고 답을 끝내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나카모토 사토시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이 점점 커져갔는데, 현재 그는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추어 행방이 묘연하다. 이 포럼과 개별 사용자와 사토시가 주고 받은 메일 이후에는 공식적인 기록이 없다. (단, 이 책의 초판은 2014년 출간되었다.) 

사토시가 초기 비트코인을 만들어내며 기대했던 반응보다 더 빠르게 사람들이 갖고자 하는 전자화폐가 되었으며, 그와 함께 가치가 급등하게 되었으므로(시스템 런칭 초반에는 비트코인 수도꼭지라고 하는 사이트를 만들어 비트코인 5개씩을 무료로 나누어주었다/ 또한 기존화폐유통의 근간을 뒤흔드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인식되기 시작) 

개발자 본인에겐 신변의 위협이 될 수도 있는 현재 상황과 그의 사라진 행방에는 연관성이 있었다. 익명으로 남는게 더 나을수도 있다.(지금으로선) 

 

포털 검색창에 비트코인, 또는 가상화폐라고 입력하자, 가치가 폭락했다, 휴지조각, 화폐로 인정, 혹은 불인정 등 다양한 타이틀의 기사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개발한 사토시가 의도한 것은 이보다 더 근본적인 것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비트코인을 당장 손에 넣고자 한다면 거래 중개소를 찾아가는 것이 빠르겠지만, 우리는 비트코인이 함의하고있는 미래 결제수단의 변경, 화폐라는 개념 정의가 달라질 앞날을 미리 내다보기 위해서는 이 책을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것이다.

'사토시의 서'에는 비트코인의 A to Z 가 다 담겨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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