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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맛있는 디자인 프리미어 프로&애프터 이펙트 CC 2021』 | 서평단 공지 2021-01-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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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프리미어 프로&애프터 이펙트 CC 2021

김덕영,심수진,윤성우,이수정,정지원 공저
한빛미디어 | 2021년 01월

 

신청 기간 : 2월3일 까지

모집 인원 : 5명

발표 : 2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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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아인슈타인의 세계관) | 서평단으로 글쓰기 2021-01-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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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저/강승희 역
호메로스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나는 모든 시민의 정지적 자유, 관용, 평등이 법으로 보장되는 나라에서, 오로지 그곳에서만 살겠다. 아인슈타인이 바라는 세상에 대한 한 문장은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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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으로 유명한 물리학자이다.(이 이론이 발표되며 고전역학의 시대는 끝이 났다.)

우리는 그를 과학자라는 정의에서 뛰어넘어 시대의 천재라는 아이콘으로 기억한다.

 

그가 현존하던 시대에도 이러한 인식은 마찬가지였는지 많은 기자들이 그에 대한 기사를 다루었다. 그가 혀를 삐죽이 내밀고 있는 사진 역시 끈질기게 따라붙는 기자에게, 대답 대신했던 포즈인데 그 사진은 지금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민주주의는 나의 정치적 이상이다. 모든 사람이 하나의 개인으로 존중받아야 하며 어느 누구도 우상화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처럼 나 자신이 지나친 선망과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내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된 것이 내 책임이랄 수도 없는 일이다. p26>

 

<변명할 기회도 없는 상태에서 누군가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을 들먹이며 한 얘기까지 공개적으로 해명하라고 한다면 참으로 곤혹스럽다. "아니 그런 끔찍한 운명에 처한 사람이 누구인가요?"라고 여러분은 물을 것이다. 글쎄, 기자가 따라다닐 정도로 대중의 관심을 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당된다는 게 내 대답이다. p81-82>

 

과도한 언론의 관심과 본인의 의도와는 다른 보도를 확인하면서, 그는 직접 기고문을 내거나, 공개 연단에서 개인의 소명을 표명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

 

이 책은 아인슈타인의 글을 모아놓았지만, 본인의 과학적 업적에 대한 내용은 전무하다.

 

세기의 과학자로 명성을 떨쳤지만, 그는 소수민족이었고, 이민자였고, 망명자로서 경험한 것들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뿌리를 내릴 땅이 없었던 유대인이며, 양차 대전에 크게 관여한 독일에서 태어났기에 그는 전쟁의 서슬 퍼런 얼굴과 민족주의라는 이름하에서 자행되는 만행들에 대해서 일찍이 깨달았다.

 

<명령에 따른 영웅주의, 무의미한 폭력,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온갖 터무니없는 악행들을 내가 얼마나 증오하는지! 내게 전쟁은 천박하고 경멸스러운 행위다. 그런 끔찍한 일에 가담하느니 차라리 내 몸이 조각조각 난도질당하는 편을 택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인류를 높이 평가한다. p28>

 

제2장 정치와 평화주의에는 주로 이러한 단일 국가들의 개별적인 행동들이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그에 맞서서 국제 사회는 어떻게 연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있다.

 

<전투용 기계가 발달한다는 것은, 만약 전쟁을 방지하는 방법을 금방 찾아내지 못할 경우, 인간의 생명이 위태로워진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전쟁 방지가 중요한데도 지금까지 그 중요성에 값하는 노력은 없었습니다. p105>

 

늘 기술발전과 그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장치의 부재에 대한 위험성을 짚었고, 실제로 그는 군비 축소 문제, 군축회의에 관한 입장을 기고문을 통해서 발표해왔다.

 

이처럼 아인슈타인은 역사 속 과학자와 수학자들이 걷는 길을 가지 않았다.

 

현실에 맞닥뜨린 문제에 등을 돌리고 본인의 연구업적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정치와 인간의 윤리적 도덕적 행위들에 대한 삶의 전반에 관심을 가진 개인이었다. 

 

나아가, 아인슈타인은 지적인 개인들의 연대를 추구했다. 본문에서는 '지식인 협력 기구'라는 제목으로 그에 대한 내용이 서술되고, 연대할 수 있는 인물과는 꾸준히 교류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에게도 서신을 보냈다. 우리가 알고있는 그 프로이트말이다!)

 

결코 가만히 앉아서 모든 일이 흘러가게 두지 않는,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적극적인 의견 표명은 후반에 실린 '프로이센 과학 아카데미'와 나눈 서신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벌이는 나치 잔학상 선전 활동에 가담한 아인슈타인'이라는 공개 성명을 아카데미에서 발표했다고, 믿을 만한 소식통이 전해 왔다. 이에 나는 나치 잔학상 선전 활동에 어떠한 역할도 한 적이 없음을 밝히며, 그런 활동을 어디서 목도한 바도 없음을 덧붙인다. (중략)

내가 언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는, 아카데미에서 탈퇴하고 프로이센 시민권을 포기하겠다는 나의 의지가 담겨 있다. 개인이 법 앞에 평등함을 누리지 못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말하고 가르치는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그 이유 또한 밝혔다. p173-174>

 

시대와 상관없이 가짜 뉴스는 어디에서나 존재했고, 그 뉴스를 무력화시키는 것은 개인이 가진 진실을 밝히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끈질긴 언론들의 태도에 이토록 다양한 그의 기고문과 성명서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지만, 당시 그가 느낀 당혹감과 불명예스러움은 어느정도였을까.

 

19세기를 살았던 인물이 남긴 글들이 현재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기술문명을 제외하고선 인간의 의식과 문화 수준이 아직 거기서 더 나아가지 않았음을 반증한다.

 

1930년대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한 대처방안을 집필한 글의 일부를 가져와 본다.

 

<기술 진보가 인류의 생존에 필요한 노동을 크게 줄여주기도 하지만,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중략)

그렇지만 두 가지 대목에서는 경제적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

먼저 산업의 각 분야에서 주당 근무시간 단축을 법제화해야 한다. 그래야 체계적으로 실업을 없앨 수 있다. 동시에 최저임금은 노동자의 구매력이 생산과 서로 보조를 맞추어 갈 수 있는 선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한발 더 나아가, 생산자가 조직을 이용해 독점한 산업에 대해서는 국가가 가격을 통제해야 한다. 새로운 자본의 창출을 합리적인 선에서 유지하고, 생산과 소비를 인위적으로 옥죄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중략) 동시에, 생산 수단(토지, 기계류)의 소유자들이 임금 노동자에게 지나친 전횡을 부리지 못하게 막을 수도 있을 것이다. p153-155>

 

현재를 살았더라도, 그의 통찰력은 유효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거실 식탁에 올려두고 오며 가며 읽었다.

독립된 하나의 기고문들의 모음집으로 구성되어 있어, 글 하나를 읽을 때마다 그가 이런 글을 쓰게 된 현실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다양성이 결여된 사회, 그랬기에 유대인을 핍박한 독일이 있었고.

우리의 번영을 위해 상대방을 침탈해도 된다는 논리에서 전쟁이 일어났으며.

나의 종교의 우월함을 내세워 종교전쟁이 일어나는 역사가 떠올랐다.

 


 

그는 그 속에서 살아있는 개인이었으며, 시대의 지성이었고, 어디에도 딱 맞게 소속되지 못한 이방인이었다. 마지막 단락에는 유대인으로 살아가는 그의 세계관이 나오는데, 열렬한 시온주의자였던 그가 그런 배경을 갖게 된 까닭을 알 수 있었다.

 

두 세기 전에 다양성을 꿈꾼 물리학자가 지금 우리를 본다면 어떨까.

 

다양성 추구, 세계의 평화, 지적 연대, 대중이 아닌 양심이 있는 개인이 중심이 되는 사회는 아직도 요원한 걸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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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 서평단 공지 2021-01-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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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원태연 저
자음과모음 | 2021년 01월

 

신청 기간 : 2월1일 까지

모집 인원 : 5명

발표 : 2월2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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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 부 판매 기록, 화제의 밀리언셀러!
원태연의 감성을 온전히 담은 대표 시집이자
가장 보통의 공감을 일으키는 ‘첫사랑’ 같은 시집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해 총 6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 시집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원태연 시인의 대표 시집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백지영의 〈그 여자〉, 허각의 〈나를 잊지 말아요〉,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 수많은 히트곡 가사를 쓰기도 한 시인은 사랑과 이별, 슬픔 등 일상에서 부딪치는 감정의 편린들을 친숙한 언어로 풀어낸 글로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도 SNS를 수놓고 있는 감성 글의 ‘원’류이다.

“문득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말을 하고 싶어 저기 앞 공중전화로 발길을 돌린다”는 「긴급통화」를 비롯해 “너로 하여금 나는 바보가 되어간다. 나로 하여금 너는 너는 반복되는 필름이 되어간다”의 「하여금」 등 총 77편의 시를 수록했다. 시집에 담긴 애틋한 감성은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늘 생각나는 존재처럼 우리 곁에 머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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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 자유로운리뷰 2021-01-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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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김진아 저
바다출판사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탈혼, (유사)경력단절, 직장 내 유리천장, 관습화된 여성의 자기인식 등 내(=여성)가 경험했지만 뭐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던 것들을 글로써 표현한 계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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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본 곳은 독립서점 '커피는 책이랑' 인데, 눈에 띄는 제목을 달고 서가 한 켠에 놓인 책을 훑어 본 기억이 난다.

전.현직 카피라이터라는 직함(도)을 달고 있는 저자답게 '제목 한 번 잘 뽑았네' 싶었다.

들렀던 곳이 페미니즘(& 어른과 아이를 위한 그림책)에 관한 책을 많이 다루는 서점이라 그런 책 중 하나인가 보다 하고 지나쳤었다 그땐.

그리고 최근 새로 오픈한 공공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이 책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아 이런 책을 원하는 (대중)독자들이 꽤 존재하는구나...' 싶었고, 두번째 조우한 책이 막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찰나였다. '독립서점에 어울릴만한 책이다' 생각한건 나의 또다른 편견일지도 모르니까.

판본이 한 손에 쏙 들어오고, 책 두께도 부담스럽지 않다. 요즘 유행하는(?) 독립서점을 주 유통망으로 삼는 출간물 타입의 전형을 보여준다.(*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시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출판계)

책 표지에 늑대는 저자가 운영하는 울프소셜클럽의 상징이며, 늑대를 끌어안고 있는 이는 작가(김진아)로 보인다. 엄밀히 말하자면, 김진아님이 운영하는 울프소셜클럽의 울프는 늑대를 의미하지 않는다. 영국작가 '버지니아 울프'에서 따왔고, 1970년대의 페미니즘 대표 작가로 활동한 버지니아 울프를 기린다고 보면 된다.

탈혼, (유사)경력단절, 직장 내 유리천장, 관습화된 여성의 자기인식 등 내(=여성)가 경험했지만 뭐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던 것들을 글로써 표현한 계몽서(ㅋ) 라고 한줄 요약을 해본다. 똑부러지게 써낸 내용들 중 갈무리를 첨부하며.

*제목이 다했다(@)

이 정도 제목 뽑아내지 못할 거면 글쓸 생각 접어야지, 그래 접혀 있는 거 다시 펼 생각 하지말자... 여튼 작가님 한권 더 써봐요, 또 읽고 싶네요. 김진아 작가님 책. 시원시원 커리어도 시원시원 글도 시원시원, 자기 뜻대로 밀고 나가는 불도저 같은 여인.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본문 중 

골드미스답게 커진 건 소비의 스케일이었다. 야근에 대한 보상으로 지르고, 소개팅을 위해서 지르고, 소개팅이 별로라서 또 지르고. 남자의 돈이 아닌 내 돈으로 사고 싶은 걸 사는 것. 이것이야말로 선배들이 쟁취하지 못했던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라고 믿었다. 이렇게 나를 사랑하고 잘 관리하는 나, 독립적이고 멋있는 나에게 어울리는 미스터 빅이 있을 거야. 비록 괜찮은 남자는 모두 결혼했거나 게이지만 어딘가는, 언제가는.

이 헛되고 모순된 희망을 불과 얼마 전에게 폐기했단 사실을 고백해야겠다.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진 후에도 '아름답고 유능하고 주체적인 썅년' 놀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아니, '아름답고 유능하고 주체적인 썅년', '남자들이 욕망하는 페미니스트'야말로 더 진보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 미용실, 피부과, 다이어트, 쇼핑, 유흥에 쏟아부은 비용은 결코 푼돈이 아니었다.

40대에 접어들고 노골적인 성적 대상화 범주에서 한발 벗어나서야, 남성 연대의 공고한 벽에 부딪히고 나서야 비로소 정신이 들었다. 믿었던 나의 주체성은 기업과 시장이 장려한 소비자 주체성으로 판명 났다.

*

지은이 - 김진아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시대와 사람들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광고를 통해, 공간을 통해 전한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카피라이터가 되었다. 현대자동차, 현대카드, KT 올레, 박카스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고, CF감동과 함께 광고프로덕션을 설립하여 제일기획과 만든 코웨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캠페인이 2013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아이소이 '선영아 사랑해' 리부트 캠페인으로 한국에 펨버타이징(Feminism+Advertising)의 문을 열었다. 현재 '밖으로 나온 자기만의 방' 콘셉트의 공간 울프소셜클럽 Woolf Social Club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광고 대행사 위든+케네디 Wieden+Kennedy와 일하는 등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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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생각을 열어주자(엄마 하브루타 할래요) | 서평단으로 글쓰기 2021-01-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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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 하브루타 할래요

김현정 저
키출판사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네 생각은 무엇이니?”, “왜 그렇게 생각하니?” 단순하지만, 우리 아이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위대한 질문이다.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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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브루타 수업은 아이가 1학년 재학 중, 학교 특성화 교육의 하나로 진행되었다. 방과후 수업의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신청인원이 다 차면서 아쉽게도 아이는 본 수업에 참여하지 못했다.

 

하브루타 수업은 유대인들의 교육 방식으로 유명하다. 수업의 방식이 궁금했고, 마침 교육 현장에서 24년째 교육가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의 책을 서평단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어느 때부터인가 질문이 하나 둘씩 많아지는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창의적이며 통통 튀는 생각틀을 그대로 담은 아이의 질문에 가사일과 돌봄이라는 핑계로 제대로 답해주지 않았다는 생각과 반성이 먼저 들었다.

 

<하브루타를 유치원 교육에 적용해 보니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우리 유치원 아이들은 질문을 입에 달고 산다. “?”라고 질문하는 습관, 작은 것 하나에도 의문과 호기심을 갖는 모습,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 짝을 잘 가르치려고 잘 배우려는 모습, 하브루타를 하며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모습. 아이들에게 하브루타는 타율적인 교육이 아니라 놀이 그 자체였다. 다른 수업과 달리 하브루타 수업은 구경꾼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아이들 모두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 한다. 시간을 마쳐도 더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시간이 짧다고 떼쓰기 일쑤이다. 나는 하브루타를 통해 아이들이 생각하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다.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창의적이다. 잘못된 교육 방식으로 그런 모습을 잃어버리게 될 뿐. p18>

 

태초의 아이들은 하얀 도화지나 다름없다. 아이들 나름대로 부지런히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1시간 가량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그들이 하는 질문들을 보라, 얼마나 반짝이는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엄마, 나 대학 때려치울래요.” (중략)

아들로부터 처음 대학을 중퇴하겠다는 말을 들은 날, 대성통곡을 했다. 그야말로 하루를 꼬박 펑펑 울었다. 둘 다 내가 낳은 게 분명했고 똑같이 가르쳤는데 왜 이렇게 결과가 다른 걸까. 남들 다 가는 대학이 이 아이에겐 왜 이렇게 힘든 것인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우리 아이의 교육에 실패했다는 사실은, 내가 20년이 넘게 교육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살아왔기에 더 뼈아프게 다가왔다. 그 모든 과정, 긴 시간 동안 난 한 번도 물어보지 않았다. 아이의 진심을, 물었지만 건성이었고 답을 다 정해놓고 있었다. 내 인생이 아닌 그 아이의 인생인데... 그땐 질문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몰랐다. p22-23>

 

아이 둘을 키우며 시행착오를 겪었던 일화는 저자가 하브루타를 만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하브루타는 두 사람이 토론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하는 유대인 교육법으로, 질문을 통해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하브루타 교육은 아이 스스로 장점을 발견하고 능동적으로 자기 삶을 이끌어 나가는 힘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하브루타를 배우고 나서야 나는 두 아이를 교육하면서 내가 저질렀던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p24>

 

우리가 정해놓은 대답으로 아이를 끌고 가고 있는가, 아니면 아이가 길을 걸어가며 스스로 질문하고 있는가?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하브루타 교육의 효과는 놀랍지만, 시작은 정말 쉽다. 바로 오늘부터,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된다네 생각은 무엇이니?”

왜 그렇게 생각하니?”

단순하지만, 우리 아이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위대한 질문이다. p26>

 

너무 대단하지 않아서 놀랐던 질문 두 가지였다. What & Why 영어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의문 대명사 아니던가. 이 질문으로 시작하는 것이 바로 하브루타의 시작이다.

 

<“마따 호 쉐프?”

유대인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쓰는 말로, “네 생각은 어떠니?”라는 뜻이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 평범한 질문이 우리 아이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하브루타를 통해 우리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자. p42>

 

이 책의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 이제 이를 어떻게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저자의 친절한 예시와 학습 도안을 통해서 실행에 옮기는 법을 살펴보자실제로 유치원현장에서 진행하는 방식 그대로를 담은 사진과 설명은 집에서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되었다.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책장 가득한 동화책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다. 바로 그림동화 하브루타이다. 

 

1. 그림동화 하브루타

1) 본격적인 하브루타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놀이, 게임, 손유희, 책 표지 탐색 등으로 아이의 흥미를 북돋우고 주의를 집중시킨다. 책 표지 탐색을 예를 들어보면 동화책 앞, , 뒤표지와 제목, 그림을 관찰해 동화 내용을 유추하는 것이다.

2) 동화책을 정독하고 아이와 함께 질문과 답을 하는 하브루타의 핵심적인 단계이다. 이때 질문은 사실 질문과 상상 질문의 두 가지로 이루어진다. 책의 내용을 확인하는 사실 질문과, 아이가 책을 읽고 난 후 주인공이나 내용에 대한 상상을 덧붙인 질문 이렇게 나눌 수 있다.

3) 동화책 이야기를 확장한 글자 쓰기, 그림 그리기, 책 만들기(북아트), 게임, 신체 표현놀이, 요리 활동이 될 수 있다. (p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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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리 하브루타

하브루타를 적용하여 아이들과 할 수 있는 활동은 무궁무진하다. 그 중 하나가 요리인데, 요리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이다. 평소 엄마나 아빠가 부엌에서 음식 만드는 걸 바라보기만 했던 아이들은, 직접 내가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무척 흥미로워한다. 마트에서 봤던 식재료들이 요리로 변화하는 모습도 매우 신기해한다. 그래서 음식 맛에 까다롭고 편식하는 아이도 하브루타를 적용한 요리 활동을 통해서 낯선 먹거리에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된다. “도대체 왜 안 먹는거야?”라는 잔소리를 백 번 읊는 것보다 요리 하브루타를 한 번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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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이가 학교에서 처음으로 신청하는 방과후 활동 중(국영수, 과학교실, 요리, 컴퓨터, 댄스, 축구, 미술 등 다양하다) 가장 먼저 신청이 마감되는 것이 요리수업이었다. 아이들은 무언가 스스로 요리를 한다는 것에 흥미를 보였고, 매 분기마다 요리수업은 1순위로 마감되곤 했다. 좀 더 어릴 때 집에서 부모와 함께 편안한 분위기에서 요리를 만드는 경험은 오감발달에 최적화 된 놀이가 아닐까 싶다.

 

3. 짝 가르치기 하브루타

하브루타 교육의 핵심은 바로 짝 가르치기이다. 앞서 말했듯이 하브루타의 어원은 하베르 즉 이란 뜻이다. 유대인들에게 있어 처음 짝은 주로 아버지이다. 유대인 가정에서 아버지가 아이들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서 한 주제를 가지고 질문과 토론을 한다.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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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사회성의 경우, 특히나 남자 아이들은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들었다. 엄마로서 같이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아이의 기회를 제한하고, 빼앗는다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안전을 우선으로, 엄마가 해줄게 라고 말하지만 아이는 그만큼 스스로 할 기회를 잃는다는 생각이 든다. 같이 있어보면, 확실히 아빠는 좀 더 과감한 것 같다. 그리고 체력적으로 신체적으로 아이가 다양한 방식으로 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모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매주 나눠주는 교육계획안을 참고해서 아이에게 가르쳐달라고 해보자. 아이는 자기가 부모의 선생님이 된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배운 것을 기억하려 애쓰고 설명하려 노력할 것이다. 매일 집에서 짝 가르치기를 하면, 아이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도 주의를 기울여 배우려고 노력할 것이다. ? 부모를 가르쳐야 하니까.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는 훗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의 기초를 다져나가게 된다. p121>

 

실제로도 가장 좋은 학습법은 친구를 가르쳐주는 것이다. 그냥 일방적으로 선생님에게서 수업받은 내용을 기억하는 것보다, 친구를 가르쳐 준 내용을 학생들은 더 잘 기억했다는 연구결과도 함께 나온다. 나의 경험을 비춰보아도 그렇다.

 

4. 음악 하브루타

음악 하브루타는 단지 음을 듣고 가사를 외우고 따라 부르는 형태가 아니다. 멜로디와 노랫말로 하브루타를 하기 위해서는 그냥 듣는 게 아니라 경청을 해야 한다.(Hear<Listen) 경청하면서 작곡가가 왜 음악을 만들었는지, 왜 이런 가사를 썼는지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나와 너의 느낌은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를 나눈다. 과거에 진행한 노래 가르치기나 음악 감상은 교사나 부모가 주도하고 아이들은 수동적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단순 감상에 머물렀다. 하지만 음악 하브루타를 하면 노래 제목만으로도 재미있고 싶이 있는 짝 대화가 가능하다.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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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역사 하브루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것이 시대의 화두가 되어, 이전에는 선택 과목이었던(국사, 근현대사) 한국사 과목이 수능의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었다. 글로벌 시대로 나아갈수록 역설적으로 한 민족의 역사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해졌음을 실감한다. 

역사라는 것이 중학교 이상이 배우는 과목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미취학생 아이를 대상으로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역사 하브루타 교육법이 소개된다.

 

<세종대왕은 나라와 백성을 진심으로 위하고 사랑했던 왕이었을 뿐 아니라, 한글 창제를 비롯해 해시계, 물시계, (앙부일고, 자격루) 측우기 등 과학기술 개발, 인쇄술과 음악 등을 발전시켰다. (중략) 세종은 신하들이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이 뛰어났는데, 그 비결은 바로 신하와의 질문과 대화, 경청에 있었다.

경의 생각은 무엇이오?”

(중략)

세종대왕의 입버릇이 늘 의논하자.”였다고 하니 놀랍지 않는가? 유대인의 질문 하브루타를 600여 년 전 세종대왕은 이미 실현한 것이다. (p182-183)>

 

예시) 만 원 권 지폐를 준비한 다음 아이가 관심을 보일 수 있도록 대화를 시작한다. 명절 세뱃돈을 받아서 저금통에 저축했던 경험, 심부름하고 용돈을 받은 일, 가족 또는 친구의 선물 사기, 마트에서 장보기 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만 원권 지폐의 앞뒤를 관찰하고 아이에게 질문해 본다. 아래 도입 하브루타 질문 예시를 참고하자.

 

-만 원 속에 무엇이 그려져 있을까?

-만 원 속에 있는 사람은 누굴까?

-세종대왕은 어떤 분이 셨을까?

 

6. 명화 하브루타

명화 하브루타는 말 그대로 명화를 소재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에 앞서 아이가 평소에 그리는 그림으로 먼저 하브루타를 해보자. 이건 무엇을 그린거야? 왜 이 색을 썼어? 무슨 이야기일까? 여기에 다른 것도 그려볼 수 있을까? 이와 같은 식으로 부모가 아이의 그림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질문한다.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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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마음읽기와 같은 주제를 담은 책들을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그만큼 그림이라는 것이 단순한 예술의 의미를 뛰어넘어 삶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하거나, 내 마음의 그늘을 이해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심리치료에서는 그림치료를 많이 활용한다. 특히 언어적 표현이 완벽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꼭 치료 목적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정서와 기분을 표현한다는 수단으로 그림은 훌륭한 도구가 된다. 우리 아이의 경우에도 동화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할 때, 글쓰기에서는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곤 하지만, 그림으로 감상을 나타내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다. 편안하게 본인이 재밌었던 장면, 읽었던 기분을 표현하는 것을 보며 그림 그리기의 효용을 만끽하곤 한다.

 

<그러면 어떤 그림으로 시작하면 좋을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는 많다. 하지만 늘 강조하지만 어떤 그림으로 하브루타를 할 건지 내 아이가 선택하게 해야 한다. 동양화, 서양화, 민화 등 어떤 장르도 괜찮다. 부모가 그림을 10여장 정도 고르고 그중에서 아이가 고르게 하자. 그리고 이유를 물어보자. 작가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작품이나 제목 등에 대한 사전 설명이나 배경 지식없이 아이가 명화를 보고 무엇을 느끼고 어떤 관점에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는게 중요하다.

명화 하브루타는 아이의 본능적인 그리기 욕구를 자극하고, 다른 이가 그린 그림을 관찰, 탐구함으로써 어렵게만 느껴지는 명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재해석하여 깊이 있는 감상을 가능케 한다. (p198)>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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