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키워드 ; 까칠남, 동정남, 발기부전 이었으나 여주에게만은 불타는 밤을 심어 줄수 있는 절륜한남, 첫사랑에 오해만땅 삽질하는남/과거있음여, 내과거묻지마여, 복잡한거싫은여주
메데이아의 축복을 본 후에 구입한 책이라 기대만땅 궁금증 만땅 호기심 만땅 상태에서 봤어요
특히 남주가 동정남에 발기부전이 있다는 소리에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봤는데 남주가 첫사랑을 호되게 하느라 혼자 삽질하고 맨땅에 해딩하고 무덤 파고 들어가 흙 뿌려 달라 땡깡까지 놓는 모습으로 보여서 읽는 내내 여주 입장에서 봤더니 답답하기도 했지만 귀엽기도 했어요
여주가 말하지 못하는 과거로 인해 남주가 오해하는 줄도 모르고 남주의 봄에 휩쓸려 같이 두근두근거리고 여름의 강렬함에 불붙어 사랑을 느끼고 가을의 바람에 힘들어 하고 겨울의 추위처럼 아파하는 모습이 마치 사계절에 느낄 수 있는 감정처럼 느껴져 읽는 내내 즐겁고 재밌었어요
특히 남주의 삽질!!!! 진짜 웃기기도 하고 첫사랑하는 마음을 이해하기도 했다가 혼자 오해하고 힘들어하고 히스테리를 부리는 모습에 첫사랑의 서투름이 느껴져서 더 좋았어요
여주의 사정도 마지막에 가서야 나와서 읽으면서도 저 역시 남주처럼 오해했었는데 그게 아닌걸 아니까 그 동안의 삽질이 더 웃겼던거 같아요 읽는 내내 즐거운 책은 역시 읽고 나서 스트레스를 확 풀어줘서 좋았어요
첫사랑의 사계절을 느끼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