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Tiamo&aposs playground:)
http://blog.yes24.com/tjgusrud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Tiamo
playground:)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7월 스타지수 : 별22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6 / 0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최근 댓글
리뷰 잘 봤습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재밌게 보는..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오늘 27 | 전체 55790
2007-01-19 개설

2016-03 의 전체보기
이보나 - 그 남자, 처음, 로맨틱 | 기본 카테고리 2016-03-24 02:2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851402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그 남자, 처음, 로맨틱

이보나 저
루비레드 | 2015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당신도 알다시피 난 처음이었어. 그러니까 당신이 책임져!”

차선재, 서른두 살의 동정남. 선경 출판 사장.
꿈인 줄 알았던 그녀와의 하룻밤, 그런데 꿈이 아니었다고?

 

“이래서 총각은 함부로 손대는 것이 아닌데!”

오유나, 선경 출판 사장 차선재의 직속 비서.
합의하에 치른 그와의 하룻밤, 그런데 책임을 지라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작된 그와의 ‘지속적으로 합의된 관계’.
‘그 남자’의 ‘처음’은 그녀의 ‘로맨틱’이 될 수 있을까?

 

 

선경 출판 외서부 프랑스어 담당자에서 갑작스레 사장 비서로 근무지가 바뀐 그녀 유나.
작가 '최연'의 팬이라 말했을 뿐인데 그 작가가 질 나쁜 가십으로 알려진 사장과 동일이란다!
자택에서 두문불출하는 사장의 업무도 도와주고 작가 최연의 집필도 도우면 된다는 말에
설레임 가득 안고 오케이를 했는데 이 사장 정말 진상이다.
첫인사를 하러 간 날, 당장 그만 두라며 화를 낸다.
오기가 생겨 그럴 수 없다며 버텼는데 그 후로 무시무시하게 일을 시킨다.
업무나 집필에 필요하지 않은 부서나 분야의 일들까지 브리핑하게 만들어 살을 쪽쪽 빠지게 만들더니
동석하게 된 파티장에서 술에 취했는데 꿈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더니 급기야 덮쳤다!

 

선경 그룹의 장남이자 후계자였지만 지금은 그저 선경 출판의 사장인 그 선재.
자율신경 실조증이라는 불치병을 앓아 스스로 후계자 자리를 동생에게 떠맡기고
작가 최연으로 글고 쓰지만 선경 출판의 사장직만 겨우 맡고 있는 상태다.
아버지가 꾸민 비서랍시고 들이미는 여자들이 일종의 맞선임을 안다.
그래서 비서라고 온 유나 역시도 매몰차게 거절하지만 이 여자 은근 끈질기다.
처음엔 그저 재밌는 장난감정도로 생각하고 건들였는데 오기도 있고 성실하다.
눈길이 계속 가다보니 마음도 갔는데 요즘 자꾸 야한 꿈으로 나타난다.
연회장에서 유나와 DH그룹 이지훈 상무의 모습을 보곤 기분이 상해 술을 마셨는데
역시나 또 야한 꿈을 꾸는데 너무 생생하다!


의도치않게 원나잇을 하게 된 유나와 선재.
여태까지처럼 그저 꿈이라 생각했는데 실제 일을 쳤다!
선재는 꿈과 현실의 간극으로 심각한데 얼마후 잠에서 깬 유나는 너무 쿨하게 받아친다.
이미 유나에게 마음이 있던 선재는 그런 유나에게 질투도 나고 괘씸하기도 해
자신은 처음이였다며 동정을 가져갔으니 책임지라고 한다.
당연히 연애를 하자는 말이였는데 유나는 연애는 관심도 없다며 몸파트너를 거론한다.
너무 단호하게 연애가 싫다는 유나에게 휘말려 선재는 아쉬운 마음에 알았다 하고
이내 유나는 몇몇의 조항까지 넣어 계약서까지 내밀고 선재도 동의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비밀스런 파트너가 되지만 선재는 그거에 만족하지 못하고
유나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비서는 그만 둘 것을 지시한다.
다시 프랑스어 담장자가 된 유나는 선재와 만나지 못하며 자신이 이미 좋아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둘은 진짜 연인이 되어 남들이 다 하는 평범한 연애를 시작한다.
유나와 지훈의 과거를 가십으로 알게 된 선재는 이미 과거라 치부하려 하지만
과거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오해를 하게 되고 지훈까지 유나를 찾아오게 되며
선재는 유나의 해명을 거부하고 이내 이별을 고하고 뒤돌아 선다.

 

처음 시작은 원나잇이였죠.
물론 선재 입장에선 먼저 좋아하고 있었지만 유나에겐 한낱 하룻밤의 일탈정도였죠.
몸이 가니 마음이 간 건지, 마음이 있으니 몸이 간 건지 헷갈리지만 그래도 연인이 됐죠.
몸도 마음도 모두 다 유나가 처음이였던 선재이기에 질투도 서툴렀죠.
유나와 지훈의 관계를 가십으로 알게 되고 선재의 오해는 깊어져 스스로를 갉아먹죠.
연인의 침실에서 보게 된 과거의 남자가 착용하고 있던 것과 같은 커프스 단추를 발견했을 때
유나의 얼굴인지 목인지로 가던 손은 어쩌면 목을 조르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으로 해보는 사랑에 스스로를 좀 먹게 만든 그 질투는 감히 물을 수도 없었겠죠.
과거라고, 지금은 내 사람이라고 아무리 주문처럼 되뇌도 상상은 점점 커지니까요.
혼자 앓던 그 질투는 결국 유나가 지훈을 만나고 오겠다는 말에 터져버리죠.
물론 선재의 짐작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였지만 그로인해 둘은 이별을 하게 되죠.

그저 가벼운 19금 로코물일 거라 생각했어요.
네, 물론 가볍게 읽을, 몸으로의 대화가 주를 이루는 로코물은 맞는데요.
그와중에도 참 섬세한 감정들이 독보였어요.
그저 질투로 안달하는 동정인 남주의 사랑이 도드라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좀먹는 질투라는 놈에 사로잡히는 감정들을 잘 살렸더라구요.
여자도 사랑도 처음인 남주.
아니 자율신경이 스스로 억제가 안되서 발기부전 증상도 나타난다는데
여주가 딱 제 몸에 맞는 짝꿍인지 어쩌면 그리도 절륜한지!
알콩달콩 참 재밌는 커플이였어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향기바람이 - 네가 오는 길목에서 | 기본 카테고리 2016-03-22 16:5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851081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네가 오는 길목에서

향기바람이 저
봄미디어 | 2016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나는 어떤 게 제일 부러운지 알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사이.”
“못 해 봤거든. 듣지도 못했고.”

―사랑하면서 그걸 표현할 줄 모르는 여자, 유주연.

“사랑은 무슨. 그냥 서로 잘 맞는 것 같으니까. 결혼이 뭐 별건가.”
“그런데 내 여자가 다른 남자한테 웃어 주는 거, 싫다.”

―사랑하면서 그게 사랑인 줄 모르는 남자, 정이환.

사랑이란 게 꼭 불처럼 뜨거운 줄만 알았는데,
알게 모르게 깊숙이 스며든 이 감정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5년 차 부부의 평범한 일상 속 어딘가에 감춰진 ‘사랑’ 찾기.

“넌 자꾸 날 피해. 내 시선도 피하고 대화도 피하고.
이제는 손길까지 피해 버려. 우리 사이, 뭔가 잘못된 거 맞지?”
“날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같이 살기 싫어졌어요.”
“난 절대 이혼 안 해. 너도 그 생각은 그만 단념했으면 좋겠어.”

 

네가 오는 길목에서, 이번에는 내가 기다릴게.

 

사랑하지만, 희망고문만 같은 그의 미소에 순간순간 다시금 반하면서도 용기를 낼 수 없던 그녀 주연.
처음 만남은 친구의 남자친구였다.
짧은 기간이였고 친구가 먼저 이별을 고하고 다른 이와 결혼을 해 떠났지만
그래도 친구의 전 남자친구였다.
그런 남자를 사랑하게 됐다.
소심한 성격에 말도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지만 많이 사랑했다.
그래서 그의 갑작스런 청혼에 그저 수줍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너무 달콤했던 꿈같던 그 기분은 결혼식 당일 무너졌다.
사랑까진 아니였어도 앞으로 사랑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꿈조차 꺾였다.

 

조용조용한 성격도 비슷하고 크게 문제될 것도 없고 함께있는 게 편안해 결혼하자 했던 그 이환.
전 여자친구의 친구였지만 도서관 근처에 살던 그녀와 자주 마주치고 인사를 건네고
조금씩 가까워지고 편안함을 느껴 무작정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결혼식을 찾은 친구에게 치기어린 객기로 사랑이 아니라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거라며
생각없이 내뱉었던 말이, 뒤늦게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왔다.

 

결혼 5년 차 부부 이환과 주연.
대형로펌 변호사인 이환과 학원강사인 주연은 항상 바쁘다.
둘 다 조용한 성격탓도 있지만 다투는 일도 없었고 무난한 부부였지만 그들에겐 항상 거리가 있었다.
5년이라는 결혼생활을 보내며 주연은 점점 지치게 되지만
이환은 그저 주연이 일이 고되고 아픈 아버지 걱정에 그러는 줄 알았다.
주연의 친구였던, 이환의 전 여자친구였던 라희가 이혼을 하고 귀국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잔잔하고 무난하게만 보였던 두 부부의 생활은 격랑을 맞게 된다.
이환의 마음을 알 수 없었고 믿음도 없던 주연은 쉽게 흔들린다.
자신의 사랑만 믿기에 주연은 이미 너무 지쳐있었다.
주연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라희와 술자리에 있던 이환으로 인해 주연의 살얼음은 깨지고 만다.
둘만의 술자리가 아니였음도, 사적인 사리가 아니였음도 알게 됐지만 이미 상처를 받았다.
상을 치루고 얼마 후 주연은 이환에게 이혼서류를 내민다.
처음으로 당사자에게 제대로 내맽어 본 사랑한다는 말을 이혼을 하자며 내뱉었다.
그제서야 이환은 뒤통수를 맞은 거처럼 주연에 대한 마음을 제대로 깨닫는다.
그저 조용하고 무난해 편안하다고, 절대 부부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혼이라니.
사랑인 줄 몰랐기에 말로 내뱉지 못했지만 분명 주연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것도 주연과 연애 아닌 연애를 하던 그 시기에 이미 시작을 했는데 바보같이 몰랐던 거다.
지난 5년의 결혼생활동안 주연이 힘들어했음을 안 이환은 이제서라도 바로 잡으려 하지만
주연은 매몰차게 거절하고 시골집으로 내려간다는 쪽지만 하나 남긴채 숨어버렸다.
이내 이환은 주연을 붙잡고자 주연이 간 시골집으로 찾아가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5년이라는 시간을 희망고문처럼 보냈던 주연이예요.
날 사랑하지 않음을 알고 있는데, 한번씩 다정하게 웃어주는 그 미소에 자꾸 희망을 걸었죠
아이도 없어 각자의 생활이 주였던 부부에게,
진심조차 전할 수 없던 5년이라는 시간은 참 길었을 거예요.
일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단둘의 시간조차 제대로 보내지 못했으니까요.
그 긴시간동안 원망도 하지만 그럼에도 사랑하기에 버텼을 그 시간들이 참 안타깝더라구요.
조금만 용기를 냈더라면 그들의 관계가 조금은 거 빨리 개선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이미 사랑하고 있었으면서 제대로 알아채지 못한 이환에 화가 나기도 했어요.
그래도 라희의 수작질에 휘둘리지 않고 제대로 대처하니 듬직한 남편이기도 했네요.
비록 5년이라는 시간을 헤맸지만 잔잔하게 보였던 부부의 살얼음이 드디어 깨지고
단단한 땅이 되었으니, 사랑한다 전할 수 있고 들을 수 있으니 참 다행이죠.

 

악조가, 그것도 친구 혹은 옛연인이 나타나 휘두르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환이 너무 단호하게 쳐내니 그렇게 거슬리진 않더라구요.
주연을 짝사랑한다는 동생 친구 지호가 중간중간 등장하긴 하지만
역시나 이환이 매몰차게 처리해 그닥 둘의 문제에 해를 끼치지도 않았구요.
둘의 아슬아슬한 감정들이 금방 마무리가 되고 나니 책의 3분의 2쯤 분량이 끝났는데요.
남은 부분들이 그저 에필로그 같은 달달함들로만 채워지니 조금 지루하기도 했어요.
화해를 하는 그 부분들까지 정말 너무 몰입해서 봤는데 그 뒤는 설렁설렁 해지더라구요.
뒷심이 부족했던 게 너무 아쉬웠어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이파람 - 네가 필요해 | 기본 카테고리 2016-03-21 15:20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850839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네가 필요해

이파람 저
봄미디어 | 2016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직원이든 여자든 누구든 떠나겠다는 사람, 붙잡아 본 적 없다.
늘 너 아니어도 괜찮다 흔쾌히 보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잡으려 했다.
하나를 지시하면 셋을 해 오는 비서를 놓칠 순 없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려 했고, 수단과 방법이 없으면 만들려고도 했다.
그녀의 의지를 비틀어 꺾고 무릎을 꿇려서라도
떠나지 못하게 잡아두려 했다.

말갛게 웃으며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행복하고 싶다고도 했다.
일방적인 지시에 토를 달지 않고 묵묵히 따르기만 하던 홍 비서가
처음으로 저가 원하는 것을 말했다.

차문후 인생 처음으로 욕심을 접었다.
지금까지 해 본 적 없고 앞으로도 없을
존중과 배려라는 걸 하기로 마음먹었다.
평생에 한 번쯤은 착한 일을 해도 괜찮으니까.
그 상대가 홍 비서이기에 기꺼이 그럴 수 있었다.

연필꽂이의 펜들조차 가지런히 정리해 놓아야 직성이 풀리는 그녀가
개차반 같은 자신의 더러운 성질과 욕을 감내한 시간들을
어떤 식으로든 보상받기 바랐다.

밤낮없이 두더지처럼 땅만 파헤치고 한 층 한 층 높아지는 빌딩을 보며
섹스의 오르가즘보다 더 짜릿한 흥분에 몸을 떠는 변태인 자신을
3년이나 꿋꿋이 견뎌낸 홍 비서는 그럴 자격이 충분하니까.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녀에게 어울리는 반듯한 성품의 다정한 남자와 결혼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기분이 왜 이렇게 엿 같은지.

 

 

 

그녀, 홍연지...
할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열심히 선을 보러 다닌다.
남들 다 챙기는 휴일, 휴가도 반납하고 오로지 일에만 매달리길 4년.
업무비서이기에 결혼후 일과 가정 모두에 충실할 수 없어 사표를 냈는데 거절당했다.
그러면서 연애, 결혼, 아이 등등 필요한 건 티비로 만족하란다.

 

그, 차문후...
비서실 근무 4년중 자신의 업무비서로 3년을 꿋꿋하게 버텨준 홍 비서.
정석의 표본같은, 정도에서 벗어남 없는 항상 반듯한 그런 비서였다.
사생활이 있을까 싶을만큼 자신의 페이스에 항상 따라줬고
말을 할 필요도 없게 항상 먼저 알아서 보필을 해왔던 홍 비서가 사표를 냈다.
결혼을 할 계획이란다. 선을 보러 다닌단다.

연지는 초등학교 입학을 얼마 앞두고 엄마가 돌아가시고 3학년때 새엄마가 생겼다.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였는데 3개월만에 차사고로 아빠도 같이 잃고 고아가 됐다.
친척집을 오가다 고아원으로 가겠구나 했을 때 새엄마의 부모님이 오셨다.
그렇게 연지에게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겼다. 핏줄은 섞이지 않았지만 진짜 가족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선을 보러 다니던 중
사표를 먼저 냈는데 사장은 화를 내며 티비로 만족하란다.
퇴사를 위한 변명이 아니라 정말 결혼을 하려는 건데 말이다.
맞선보는 자리까지 쫒아와 연봉협상을 하려 하고 연지는 진심으로 화를 내지만
차문후 사장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고 되려 남자 차문후를 묻는다.
결혼은 싫다던 남자가 결혼까지 들먹이며 자신을 잡는 걸 보니,
좋아하는 남자에게 여자로서가 아닌 비서로서의 뛰어남을 인정받으니 씁쓸하기만하다.

 

문후의 학력은 초졸. 중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먹고살기도 빠듯했고 아버지의 일을 돕다보니 어느새 학교보단 공사판을 누비고 있었다.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았더니 건실한 회사의 대표가 됐다.
성격 드럽고 개차반같은 회사의 대표가 됐다.
외모, 몸도 좋고, 돈도 잘 버니 여자들은 줄을 섰지만 그저 욕구분출이였을 뿐 의미는 없었다.
그런데 느닷없는 사표어택에 단 한 번도 여자로 생각지도 않았던 홍 비서가 여자로 보인다.
사장 차문후말고 남자 차문후로 생각해보라니 싫단다.
업무인계를 끝내고 인사를 온 홍 비서에게 알았다 했지만 그건 그저 잠시 유예를 줬을 뿐.
절대 놓아줄 수 없는 홍 비서를 영원히 옆에 묶어두기 위한 계획일뿐이다.

 

27살, 이제 막 꽃피우기 시작한 젊은 여선생은 10살 된 딸이있는 홀아비에 마음을 뺏겨
반대하는 부모를 뒤로 하고 도둑결혼을 하더니 그마저 3개월을 살고 사고사를 당했죠.
꿈도 희망도 빼앗긴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연지는 항상 착하고 반듯한 아이였어요.
새엄마는 누리지 못했던 것들을 보여드리려 결혼도 서두르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죠.
그러던와중에 맞선을 본 남자는 개차반이였고 우연히 보게 된 문후는 쫓아내주기까지 해주죠.
굳이 말을 안 해도 눈빛, 손짓만으로도 필요한 것을 착착 내주던 홍 비서가 결혼을 한다니
그동안 자신의 밑에서 열심을 다한걸 아는데 아쉽고 필요하지만
자신의 욕심을 접고 놓아주려 하지만 그동안은 생각지도 않았던 홍 비서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하죠.
여자 홍연지도 잡고 홍 비서도 잡으려 남자 차문후로 생각하라고 몰아붙이지만
여자를 위해본 적이 없는 문후인지라 연지는 싫다고 자꾸 도망을 가려 하죠.
연지가 업무인계를 마치고 퇴사를 한지 한달.
문후는 계속된 연지생각에 보고 싶어 연락을 하게 되고
둘은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를 시작해보려 하지만 이내 성적차이에 부딪치죠.
기승..섹스인 문후와 아기자기한 데이트를 꿈꾸는 연지.
성격보다 큰 성적차이. 삐그덕삐그덕거리는 둘의 연애관.

 

연지의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마음이 참 아렸어요.
핏줄도 아닌 아이를 데려다 귀하게 키운 조부모님의 마음도 참 애틋했구요.
그걸 아는 문후도 연지모르게 조부모님께 참 잘했는데 그런 모습들이 참 듬직하더라구요.
마지막 순간까지도 연지걱정을 하던 할아버지는 문후에게 당부를 하시고서야 눈을 감을 수 있었죠.

사장과 비서의 오피스물.
흔하다면 흔한 소재인데 정말 몰입해서 읽었어요.
어설프게 비서일 좀 하다가 연애한다며 상황판단도 못하고 물고빠는 흔한 오피스물이 아니였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오피스물을 본 느낌이였어요.
19금이 붙어있어 조금은 흔한 오피스물의 19금 상황들을 예상했는데 예상외였네요.
직장내.외를 구분할줄 아는 홍 비서와 차문후 사장님 되시겠습니다.
절대 금욕적이지 않은 이 남자 연지에 의해 금욕적인 상황에 놓이는데 어찌나 심쿵하던지.
사장과 비서, 갑과 을의 입장이 문후가 마음에 연지를 품기 시작하면서 관계가 바뀌게 되죠.
을의 눈치를 살피는 갑, 여전히 갑의 안중을 살피면서도 따박따박 할 말 다 하는 을.
남주의 지난 연애를 다 지켜본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비서인 여주의 고민과 흔들림,
여자에게 연애감정을 처음 품어 어떻게 풀어야할지 몰라 허둥대는 남주.
제대로 된 연애를 해 본 적이 없으니, 순진한 여자를 대해본 적이 없으니
질투하는 것조차 자신이 겪어온 대로 거칠게 표현할 수 밖에 없었던 남주.
겪어온 환경들이 달라 표출하는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던 그들이였죠.
N극과 S극처럼 완벽하게 다른 환경에서 자란 그들이 연애를 하며 융합되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 잘 표현되고 군더더기 없이 소소한 감정선들까지 잘 살려서 더 몰입이 되고 좋았어요.
책의 시작부터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정말 너무 만족이였어요.
일과 사랑 다 제대로 잡고 곳곳에 웃음 포인트까지 넣어주는 작가님 센스!
다음 작품도 손꼽아 기다립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