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긴 연애, 3년의 짧다면 짧은 결혼생활.
자궁수술로 인한 2세의 어려움,
거기에 친정 아버지의 자살로 인해 시댁의 압박이 극에 달하자
연은 재열에게 일방적인 이혼통보를 한다.
영화감독인 재열은 연을 위해 이혼에 동의를 하고 외국으로 떠나지만
얼마 후 입국해 다시 연의 앞에 나타나 연의 마음을 흔든다.
그리고 재열의 영화촬영으로 이혼한 전남편, 전부인이 아닌
영화감독과 통역사로 다시 만나게 된다.
문언희 작가님의 글을 좋아해 나오자마자 구입했지만 기대만큼의 재미는 아니었다.
작가님이 전하는 척박함 속에서의 애틋한 감정이야 잘 느껴졌지만
어쩐지 너무 틀에 박힌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도 들었고
남주 재열의 캐릭터가 참 좋았음에도 몰입이 잘 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