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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기 위해 쓴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6-2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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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지 않기 위해 쓴다

바버라 에런라이크 저/김희정 역
부키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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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지금도 '지지 않기 위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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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유쾌하게 글은 치밀하게

지지 않기 위해 쓴다


 

나는 두 가지에 이끌려 글을 쓴다.

하나는 불의에 대한 분노이고

다른 하나는 호기심이다.

- 바버라 에런라이크 -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미국의 빈곤과 노동 문제에 대해 꾸준히 글을 써온 작가이다.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체험형글쓰기의 대가로 중견 여성 저널리스트로 3년간 식당 웨이트리스, 호텔 객실 청소부, 가정집 청소부, 요양원 보조원, 월마트 매장 직원 등으로 일하면서 직접 생계를 꾸려나간 경험을 담은 책<노동의 배신>을 썼고, 화이트칼라 구직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중산층 몰락의 현주소를 고발하는 <희망의 배신>을 집필하고 암 투병을 하면서 깨닫게 된 신자유주의와 긍정 이데올로기의 공생 관계를 전방위로 파헤친 <긍정의 배신>을 출간하며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었다.

 


 

 

열심히 일하셨나요? 더 가난해지셨습니다.

1998년 6월초, 나는 자존심을 달래고 몸을 유지하는 데 일상적으로 필요한 모든 소유물(집, 커리어, 반려자, 평판, 현금 인출 카드)을 뒤로하고 저임금 노동자의 서계로 뛰어들었다. 그곳에서 나는 몇몇 가정에서 가사 도우미로 일한 것 말고는 아무런 경력도 없는 전업주부 출신 이혼 여성의 이력서를 가진, 다시 말해 직업적인 존개감이 훨씬 줄어든 바버라 애런라이크로 변신했다. 처음에는 내 정체가 밝혀질까 봐 두려웠다. 복지 개혁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생활보조금에 의존해 온 한부모 가정 여성들이 매달 5만명씩 발을 들여 놓는 세상, 그곳을 탐험하는 중산층 저널리스트로서의 내 정체 말이다. 그러나 다행이도 내 두려움은 전혀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빈곤과 고된 노동을 견뎌 내며 생활한 한 달 동안 내 이름을 알아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을뿐더러 내 이름을 불러 주는 사람조차 거의 없었다. 우리 아버지... 광산을 떠나지 않고, 내가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평행 우주에서 나는 '야' '아가씨' '거기 금발머리' 등으로 불렀고, 그중에서도 '야'라고 불리는 경우가 제일 많았다. (p. 25)

 


 

 

한 달 사이에 나는 약 1040달러를 벌었고, 식비, 유류 비용, 세면 도구 구입비, 세탁 비용, 전화요금, 그리고 기타 공과금에 517달러를 썼다. 처음 찾았던 500달러짜리 원룸에서 계속 살았다면 세를 내고 22달러가 남았을 것이다(결국 월초에 내가 지녔던 현금보다 78달러가 적은 액수다). 이 기간에 나는 유니폼으로 입기 위해서 산 바지를 제외하면 옷을 한 벌도 사지 않았고, 처방전이 필요한 약을 사지도, 병원에 가지도 않았다(결국 채소가 부족한 식단을 보충하기 위해 비타민 B를 사기는 했다). 편의점 대신 마트에 더 자주 갔더라면 식비를 좀 더 줄일 수 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많이 먹은 4주 사이에 거의 2킬로그램 가까이 체중이 빠졌다는 것도 주지할 만한 사실이었다.(p.77 )

 

호텔청소일을 알아보려고 사흘동안 20여 곳에 지원했지만 아무데서도 면접을 보자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 구인광고는 저임금노동자들이 끊임없이 일자리를 옮기는 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고용주들의 보험같은 것이라 실제로는 타이밍이 맞아야 취업할수 있었다.

타이밍이 맞아 대형호텔 패밀리 레스토랑 웨이트리스로 일하게 되었다. 음식서빙은 작가의 일과는 완전히 달랐다. 수많은 잔업으로 아해 수없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뭐든 하려면 잘해야 한다'라는 아버지의 계율을 들으며 자라 식당일도 열심히 했다. 하지만 처음 취업한 저임금 노동자의 일은 유류비와 식비를 충당하고 한달 월세를 내기에도 부족했다. 돈을 더벌기위해 투잡으로 일자리를 잡아야했다. 시간이 지나며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친구가 되어 서로 인간적인 교류를 하며 도와주게되었지만 직원이 당한 부당한처사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빈곤하게 사는 경험을 하기로 정한 한달이라는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객실청소 일자리를 얻었다. 시급은 6.10달러 1년에 일주일 휴가가 있었다. 하지만 투잡은 실패했고 일자리 하나로는 사는데 필요한 돈을 충분히 벌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19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에 걸쳐 가정집 청소부, 요양원 보조원, 월마트 매장 직원 등으로 일하며 최저 임금 수준의 급여로 정말 살 수 있는지를 체험했다. 그리고 자신의 워킹푸어 생존기를 담아 2001년 <노동의 배신>을 출간했다. <노동의 배신>은 출간 이후 미국에서만 150만 부 이상 팔렸으며, <가디언>선정 '21세기 가장 뛰어난 책 100권'중 13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세계 1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면서 '현대의 고전'반열에 올랐다. 무엇보다 이 책은 현실을 바꾸는 기폭제가 되었다. 예일대학교를 비롯한 600여 개 대학의 필독서로 선정된 뒤, 수많은 지역 모임에서 이 책을 대량 구매하여 시의회 및 주의회 의원들에게 배포했다. 그 결과 29개 주가 최저 임금을 인상했고, 2007년에는 연방정부가 최저임금을 인상하기에 이른다.(p.79)

이책은 저자 바버라 에런 라이크가 지금까지 썼던 <노동의 배신>, <희망의 배신>, <긍정의 배신>, <오! 당신들의 나라>, <신을 찾아서>, <건강의 배신>과 <타임>, <하퍼스매거진>, <네이션>,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라이프>, <마더돈스> 등 다양한 매체에 기고한 다양한 이슈의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빈곤층에 대한 복지정책, 인종차별, 백인우월주의, 건강의료시스템, 페미니즘, 미투운동, 애니멀테라피, 신창조주의, 중산층 몰락등 미국전반에 걸친 다양한 문제점들을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책과 글을 통해 변화시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누군가 강제로 시키지도 않았는데 직접 빈곤층을 경험하기 위해 3년간 식당 웨이트리스, 호텔 객실 청소부, 가정집 청소부, 요양원 보조원, 월마트 매장 직원 등으로 일하면서 직접 생계를 꾸려나간 경험을 담은 책<노동의 배신>으로 현실을 바꾸는 기폭제 역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계속 미국의 사회적문제를 직시하며 글을 쓰고 있다. 저자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우리사회 곳곳에서 불평등한 다양한 문제점들은 계속 발생되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불평등과 사회 구석구석의 문제점들을 보고 느끼고 있으면서도 자자처럼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도 '지지 않기 위해 글을 쓴다'라고 한다. 모든 불평등을 알고도 방관한다면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불의에 대한 분노를 참지 않고 글을 쓰고 있는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존경스럽다.

 

 

#지지않기위해쓴다 #바버라에런라이크 #긍정의배신 #노동의배신 #희망의배신 #빈부격차 #중산층몰락 #계층불평등 #빈곤문제 #저널리즘 #저널리스트 #체험형글쓰기 #인물에세이 #불공정 #외국에세이

#도서출판부키

 

-도서출판부키의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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