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두께의 장편 소설임에도 앉은 자리에서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모두 읽어내렸다.
독자가 몰입할 수밖에 없는 서사의 내용과 결코 지루하지 않은 내용들,
SF소설이고 가상 공간의 현실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현실과 참 많이 닿아있다는 인상을 준다.
정말 스노볼 속 세상은 환상에 불과한 것일까? 그 세상은 왜 이리 우리가 살고 있는 곳과
비슷한 인상을 주고 있는 걸까? 닮아 있기에 더욱 재미있고 쉽게 읽기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평범한 '우리'의 모습을 인물 화해서 글자 화 한 책이다.
우리는 같은 계절을 살아가지만 제각각 다른 온도로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그것에 대해 책, 스노볼은 장황하게 답한다.
우리 속에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지금 책을 읽는 나는 어떤 온도로 살아가고 있는가.
작가는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나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